SK, 美 가정용 재생에너지 시장 공략…선런·루나에너지 맞손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태양광 기업 '선런'과 가정용 ESS(에너지저장장치) 스타트업 '루나에너지(Lunar Energy)'가 가상발전소(VPP) 사업에 손을 잡는다. 두 회사 모두 SK그룹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어 이번 협력은 SK의 미래 에너지 사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루나에너지는 선런의 미국 내 가정용 ESS 기반 VPP 네트워크 운영사에 선정됐다고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약 1년 전부터 미 전역에 배치된 선런의 대규모 VPP 12개를 관리하고 있으며, 양사 거래 규모는 더 늘어날 예정이다. 루나에너지는 자사의 에너지 관리 시스템(EMS) 플랫폼 '그리드쉐어'를 사용한다. 이를 통해 캘리포니아주, 애리조나주, 뉴욕주, 하와이주, 뉴잉글랜드주에 위치한 12개의 선런 VPP에 탑재된 수만 개의 배터리를 효율적으로 관리한다. 미국 전력회사 SCE(Southern California Edison)와 협력해 VPP 서비스를 제공하는 캘리포니아주에서는 '그리드쉐어'를 사용하기 이전 대비 60% 많은 에너지를 제공했다는 게 루나에너지의 설명이다. 그리드쉐어는 루나에너지가 작년 인수한 영국 분산에너지자원(DER) 관리 소프트웨어 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