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전기차 트럭 배터리 자체생산 추진…삼성SDI 협력설 '솔솔'
[더구루=정예린 기자] 스웨덴 볼보그룹이 전기 상용차용 배터리셀 자체 생산을 추진한다.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암시해 기존 배터리셀 공급사인 삼성SDI와의 합작 가능성이 제기된다. 볼보그룹은 3일(현지시간) 스웨덴 스카라보리주 마리에스타드에 대규모 배터리셀 생산 공장을 건설하기 위해 관련 허가 절차를 밟기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트럭, 버스, 건설 장비 등 상업용 차량용 배터리를 제조할 예정이다. 투자액, 규모, 생산할 배터리셀 유형, 완공 일정 등을 포함한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다만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직접적으로 강조해 공장이 합작 형태로 운영될 가능성이 높다. 마틴 룬드스테트 볼보그룹 최고경영자(CEO)는 "이 램프업에는 무화석 에너지를 사용해 생산된 고성능 배터리가 대량 필요하며 배터리 자체 생산을 미래 산업 발자국에 포함시키는 것은 다음 단계"라며 "우리는 파트너와 함께 이루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력 후보 기업은 삼성SDI다. 삼성SDI는 볼보그룹 자회사 '볼보트럭'에 배터리셀을 납품한다. 양사는 2019년 7월 전기 트럭용 배터리팩 공동 개발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삼성SDI가 트럭용 배터리 셀·모듈을 납품하고 배터리팩 제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