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한국투자공사(KIC)가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의 주식을 모두 팔아치웠다.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이 중국 정부의 미운털이 박히면서 창사 이후 최악의 위기에 직면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대신 텐센트, 바이두 등 다른 중국 인터넷 공룡 기업의 비중을 확대했다. 20일 한국투자공사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공시한 보유 주식 현황 자료를 보면 공사는 지난 2분기 알리바바 주식 97만7029주를 전량 매각했다. 중국 정부가 자국 IT 기업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면서 특히 알리바바가 심각한 타격을 받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10월 마윈이 중국 금융당국 규제 정책을 비판하자 알리바바에 대한 규제에 나섰다. 실제로 올해 1분기 3조원 규모 벌금을 부과했고, 이로 인해 2014년 상장 이후 처음으로 분기 적자를 냈다. 한국투자공사를 알리바바를 제외한 다른 중국 IT 기업 주식을 추가로 매수했다. 중국 최대 인터넷 기업 텐센트의 계열사 텐센트뮤직엔터테인먼트의 보유 주식은 3월 말 57만200주에서 6월 말 73만800주로 확대했다. 중국 최대 포털 바이두도 같은 기간 20만3503주에서 112만1731주로 5배가량
[더구루=윤진웅 기자] 중국 IT 기업 '바이두'(Baidu)가 약 3년 만에 새로운 다목적 자율주행 버스를 출시했다. 이전 모델 대비 더욱 강화된 성능과 편의 기능을 바탕으로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중국 자율주행 시장에 새로운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바이두는 지난 5일(현지시간) 중국 광저우시 황푸구에서 다목적 자율주행 버스 '아폴롱2'(Apolong II)를 선보였다. 아폴롱2는 바이두의 자율주행 자동차 개발 사업인 '아폴로 프로젝트'를 통해 탄생했다. 이전 모델인 아폴롱1과 비교해 155개 기능이 향상됐으며 컴퓨팅 성능은 3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40채널의 라이다 센서 두 개가 적용되며 자율주행이 더욱 정교해졌다. 최장 250m까지 감지할 수 있다. 여기에 바이두의 V2X(Vehicle-to-Everything)와 5G 원격 주행 서비스까지 더해지며 위치 정확도와 응답성이 향상됐다. 최첨단 스마트 캐빈 솔루션도 적용됐다. 바이두와 'BOE 테크놀로지'(BOE Technology)가 공동 개발한 지능형 55인치 투명 윈도우 디스플레이를 통해 도로 상황과 자율주행 상태를 실시간으로 보여준다. 승객은 이 디스플레이를 통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이 2030년에는 대만보다 더 큰 파운드리 생산력을 갖추게 될 것으로 전망됐다.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이 경제 논리가 아닌 지정학적 논리로 재편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2일 프랑스 시장조사기관 욜그룹(yolegroup)에 따르면 오는 2030년 중국의 파운드리 생산능력은 전세계 시장의 30%를 점유하며, 대만을 제치고 1위에 오를 것으로 분석했다. 욜그룹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전세계 파운드리 생산 능력 중 23%를 대만이 보유하고 있다. 그 뒤를 중국(21%), 한국(19%), 일본(13%), 미국(10%), 유럽(8%)순이다. 욜그룹은 대만 파운드리 산업에 대해서 23%의 생산능력을 점유하고 있지만 자체 수요는 4%에 불과하다며, 생산역량 대부분을 미국 팹리스 생태계를 지원하는데 투입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국의 경우에는 생산능력과 수요가 모두 19%라며, 국내 수요만으로도 충분히 파운드리가 운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욜그룹은 글로벌 파운드리 산업의 아시아 집중도가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미국의 규제에 대응하고 있는 중국이 자체 생태계 구축에 박차를 가하면서, 생산 능력을
[더구루=길소연 기자] 우크라이나가 이란제 자폭 드론 샤헤드(Shahed)의 요격체를 대량 생산한다. 요격기에 한국산 배터리를 탑재해 샤헤드의 드론 공격에 대한 방어능력과 공격력을 강화한다. 한국산 배터리는 드론 비행시간을 연장시키고 극한 기후에서도 작동이 가능해 드론 활용을 확대하고 있는 전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일 우크라이나 군사전문매체 밀리타니(Militarnyi)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드론 제작 업체인 와일드호넷츠(Wild Hornets)는 샤헤드 계열의 공격용 드론을 요격하기 위한 요격 드론을 대량 생산했다. 우크라이나 최대 규모 은행 중 하나인 모노뱅크와 우크라이나 스테르넨코 커뮤니티 재단이 협력해 실시한 대공 드론 제작 지원 모금 캠페인으로 자금을 확보해 요격 드론을 대량 생산했다. 세르히 스테르넨코(Serhii Sternenko) 우크라이나 사회운동가는 "기부자들의 아낌없는 지원 덕분에 이번 캠페인은 8500만 우크라이나 흐리우냐(UAH, 약 27억8000만원)라는 금액이 모금됐다"며 "이 자금은 샤헤드 드론에 대응하기 위한 요격 드론 395대와 적 정찰 무인기를 공격하기 위한 FPV 대공 드론 1500대 구매에 사용될 예정"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