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바이두가 자체 개발 인공지능(AI) 반도체 '쿤룬(Kunlun) 3세대'를 선보이고 최근 업계 돌풍을 몰고 온 딥시크(Deepseek)의 거대언어모델(LLM)에 최적화했다. 중국이 미국의 견제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자립에 속도를 내며 '미중 AI 패권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1일 바이두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쿤룬 3세대 칩(모델명 P800)을 출시하고 이를 활용한 대규모 AI 컴퓨팅 인프라 '완카(Wanka) 클러스터'를 발표했다. 중국에서 자국 기업이 독자 개발한 AI 칩을 활용해 대규모 AI 컴퓨팅 클러스터를 선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완카 클러스터는 1만 개 이상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탑재하는 고성능 연산 시스템이다. 쿤룬 3세대 AI 칩을 활용해 대규모 병렬 연산을 수행하고 대형 AI 모델의 학습과 추론을 지원한다. 1000억 개 이상의 매개변수를 가진 모델 학습이 가능하다. 바이두는 조만간 3만 개 이상 GPU를 장착한 완카 클러스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향후 GPU 개수를 10만 개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다. 이 과정에서 클러스터의 높은 전력 소비와 발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냉각 솔루션을 도입하고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IT기업 바이두가 세계 1위 재보험사인 스위스리(Swiss Re)와 손잡는다. 자율주행차 전용 보험 상품을 개발, 미래 모빌리티 분야 생태계를 구축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바이두와 스위스리는 자율주행차의 전체 가치 사슬을 포괄하는 보험 서비스를 개발하기 위해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지난 1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향후 자율주행 컴퓨팅 플랫폼, 로보택시 등 다양한 자율주행 기반 제품으로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이다. 양사는 위험 요인 선택, 제품 가격 책정, 청구, 인수 데이터 등 다양한 자율주행차 보험 표준을 마련한다. 자율주행차 뿐만 아니라 바이두의 자율주행 발렛파킹 시스템 AVP(Apollo Valet Parking) 등에 대한 보험 상품도 개발한다. 스위스리는 성명을 통해 "바이두와의 파트너십은 자율주행차에 대한 위험 관리 연구와 관련 보험을 발전시켜 포괄적인 모빌리티 서비스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중요한 진전을 이룰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동안 보험업계는 전기·자율주행차 등 E-모빌리티 전용 보험 도입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시장이 급속 성장하고 있지만 여전히 초기 단계인 만큼 보험료 책정 기준이 없었다. 차량에 탑재
[더구루=길소연 기자] 테슬라가 지역 주민 반대로 무산될 위기에 처했던 호주 폐배터리 재활용 공장 설립을 재추진한다. 그동안 지역 주민 반발에 부딪히며 부지 매입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시의회의 지지를 받으며 부지 개발을 본격화한다. [유료기사코드] 30일 업계에 따르면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주 애들레이드 남부 외곽의 마리온 시의회는 '체스트넛 코트 보호구역(Chestnut Court Reserve)'의 토지를 테슬라의 배터리 재활용 공장 건설을 위해 임대하는 제안을 지지하기로 결정했다. 해당 부지는 지난 2016년부터 오염 문제로 방치된 상태로 개발 과정에서 오염 정화 작업과 고사목 제거 등이 병행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지역 주민이 일부 나무를 제거하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국제적인 반감이 겹치면서 부지 개발을 반대했다. 지역 주민들과 달리 유휴 부지를 활용한 경제 활성화라는 점에서 긍정적인 입장을 보여온 시의회는 테슬라의 공장 건설을 최종 승인했다. 시의회는 "테슬라의 공장 설립을 지원하는 것은 머스크와 무관하다"며 "이 지역에 더 많은 일자리를 제공하고 환경 발전을 지원하는 이점이 더 크다"고 설명했다. 테슬라가 남호주 배터리 재활용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정부가 러시아 국영 원자력 기업 로사톰이 참여하는 헝가리 원자력발전소 건설 프로젝트에 적용된 금융 제재를 해제했다. 미국 정부의 제재가 해제되면서 신규 원전 건설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피터 시자르토(Péter Szijjártó) 헝가리 외교통상부 장관은 29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미국이 팍스-2(Paks-2) 원자력 발전소 건설을 막았던 제재를 해제했다"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미국 정부는 별도의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팍스-2 원전 건설 프로젝트는 1200㎿급 러시아형 가압수형원자로 VVER-1200 원전 2기를 건설하는 대형 원자력 발전소 건설 계획이다. 러시아와 헝가리는 지난 2014년 1월 14일 정부간 협정과 신규 원전 건설을 위한 3건의 기본 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원전은 부다페스트에서 남쪽으로 100km가량 떨어져있는 팍스 원자력 발전소에 구축된다. 팍스 원자력 발전소에서는 1980년대 개발된 러시아의 VVER-440 원자로 4기가 가동되고 있으며, 헝가리 전력의 40% 이상을 생산하고 있다. 팍스-2 원전 건설이 미국 제재 암초를 만난 시기는 조 바이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