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독일 완성차 업체 메르세데스-벤츠가 전고체 배터리의 미래를 회의적으로 전망했다. 리튬이온 배터리의 성능이 빠르게 향상되고 있어서다. 전고체 배터리가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16일 미국 매체 슬래시기어(SlashGear) 등 외신에 따르면 마르쿠스 셰퍼(Markus Schäfer) 메르세데스-벤츠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첫 번째 전고체 배터리가 2026년 출시될 수 있으나 (리튬이온 대비) 비용이나 에너지 밀도 이점은 없다"고 설명했다. 전고체 배터리는 기존 리튬이온에 쓰였던 액체 전해질을 고체로 바꾼 제품이다. 리튬이온 배터리와 비교해 에너지 밀도와 안전성 모두 강화돼 배터리 업계의 '게임 체인저'로 꼽혔다. 셰퍼 CTO는 안전성 향상에 대해서는 인정했다. 하지만 비용과 에너지 밀도가 리튬이온 대비 확연하게 경쟁력이 있다고 보기 힘들다고 평가했다. 전고체 배터리의 상용화에 오랜 시간이 걸리며 그동안 리튬이온 제품의 성능이 고도화됐기 때문이다. 리튬이온의 단점인 안전성도 대표적이다. 배터리 회사들은 외부 충격에 강한 배터리 팩을 설계하고 과충전 방지 회로를 만드는 등 다양한 조처를 강구하고 있다. 이를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팩토리얼이 매사추세츠주에서 전고체 배터리 공장 가동에 돌입한다. 미국 내 최대 규모의 생산라인을 가동하고 차세대 배터리 시장을 선점한다. [유료기사코드] 팩토리얼은 24일 오전 11시(현지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엑시스 카운티 메투엔에 배터리 공장 개소식을 연다고 지난 23일 밝혔다. 마우라 할리 매사추세츠 주지사와 닐 페리 메투엔 시장이 참석한다. 신공장은 매사추세츠주에 위치한 팩토리얼 본사, 연구·개발(R&D) 시설과 인근에 위치한다. 투자액은 5000만 달러(약 670억원). 팩토리얼은 최대 200MWh을 생산할 수 있는 조립 라인을 수용할 공간을 확보했다. 가동 후 미국에서 최대 전고체 배터리 시설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 일자리도 약 150개 이상 창출한다. 시유 황 팩토리얼 최고경영자(CEO)는 "대량 생산을 위해 생산시설을 확장하는 과정에서 차세대 배터리 시설을 열게 돼 매우 기쁘다"며 "자동차 파트너사의 니즈를 충족하는 배터리셀을 만들고 전고체 배터리의 상용화에 진전을 이루게 됐다"고 밝혔다. 전고체 배터리는 액체 전해질을 고체 전해질로 바꿔 주행거리와 안전성을 모두 높일 수 있는 기술이다. 팩토리얼은 자
[더구루=진유진 기자] 일본 담배 기업 재팬토바코인터내셔널(Japan Tobacco International·이하 JTI)이 차세대 가열식 전자담배 '플룸 오라(Ploom AURA)'를 스위스에서 공식 출시했다. 이번 론칭은 단순 신제품 공개를 넘어, 글로벌 확장을 향한 본격적인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JTI가 대규모 투자와 기술 혁신을 앞세워 글로벌 전자담배 시장 내 입지를 넓히기 위한 행보라는 평가다. [유료기사코드] 13일 JTI에 따르면 플룸 오라는 최근 스위스에서 첫선을 보였다. 이번 출시가 단순한 신제품 론칭이 아니라 글로벌 전략 전개의 핵심 단계라는 설명이다. 스위스 제네바 본사와 루체른주 다그메르셀렌 공장은 JTI 핵심 생산 기지로, 전 세계 네 곳뿐인 EVO 필터 마우스피스 생산 시설이 자리 잡고 있다. 현지 마케팅과 제조 역량을 동시에 갖춘 지역에서 출시를 시작한 건 장기적 투자 의지를 반영한다는 분석이다. 플룸 오라는 '스마트 히트플로우(SMART HEATFLOW™)' 지능형 가열 시스템을 탑재해 온도를 정밀 제어하고, '히트 셀렉트(Heat Select)' 기능을 통해 4단계 가열 모드를 제공한다. 기존 단일 모드 한계를 넘어 소비자가 맛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연구기관이 자국산 그래픽처리장치(GPU)를 기반으로 인간 뇌 속 뉴런의 상호작용을 모방한 차세대 인공지능(AI) 모델 개발에 성공했다. 미국의 고성능 반도체 수출 통제에 맞서 중국이 기술 자립을 위한 이정표를 세웠다는 평가다. [유료기사코드] 13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과학원 자동화연구소가 세계 최초로 스파이킹신경망(Spiking Neural Network, SNN) 대형 모델 '순시(瞬悉) 1.0'를 개발했다. 연구팀은 순시 1.0 모델의 훈련부터 추론까지 전 과정을 중국에서 생산된 GPU 플랫폼에서 완료했다고 소개했다. 연구팀은 순시 1.0 70억 매개변수 버전의 경우에는 오픈소스로 공개했으며 760억 파라미터 버전은 테스트 URL를 게재해 이용해 볼 수 있도록 개방했다. 스파이킹신경망 기술은 인간 두뇌의 작동 방식을 모방한 차세대 인공 신경망이다. 기존 인공 신경망이 연속적인 값을 주고 받는 것과 달리 스파이킹신경망은 뉴런과 뉴런이 신호를 전달받는 것과 같이 '스파이크(spike)'라는 순간적인 전기 신호의 형태로 정보를 전달하고 처리한다. SNN은 스파이크의 시간과 빈도를 통해 정보를 인코딩한다. 그런만큼 정보를 전달하는 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