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영국 퀀텀닷(QD·양자점물질) 나노 소재 기업 나노코가 삼성전자와의 추가 특허 소송을 예고했다. 삼성전자는 진행중인 소송에서도 승소를 장담할 수 없는 가운데 법적 분쟁이 늘어나며 부담을 안게 됐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나노코는 최근 미국, 독일에 이어 영국과 중국에서도 삼성전자를 자사 특허 침해 혐의로 제소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소송 진행 절차 등을 살피며 관련 준비를 시작한 것으로 전해진다. 브라이언 테너 나노코 최고경영자(CEO)는 "삼성의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특허의 유효성을 성공적으로 확립했기 때문에 다른 지역에서도 적극적으로 옵션을 모색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밝혔다. 나노코는 지난 2020년 삼성전자, 삼성전자 VD(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삼성전자 미국법인, 삼성종합기술원, 삼성디스플레이 등을 상대로 미국 텍사스 동부지방법원에 특허 소송을 제기했다. 퀀텀닷 특허 5건을 침해해 QLED TV를 제조하고 수익을 올렸다는 주장이다. 삼성전자와 나노코는 지난 2010년 액정표시장치(LCD) 모듈 소재 개발에 협력해왔다. 나노코는 당시 삼성전자에 퀀텀닷 샘플을 제공했었다. 삼성은 이에 대응해 미국 특허심판원(PTAB)에 특허 무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와 특허 소송을 진행중인 영국 퀀텀닷(QD·양자점물질) 나노 소재 기업 나노코가 승소를 자신했다. 삼성전자가 제기한 특허무효심판(IPR)에서도 특허 유효성을 인정받아 본 재판에서 유리한 판결을 이끌어 내겠다는 전략이다. [유료기사코드] 브라이언 테너 나노코 최고경영자(CEO)는 12일(현지시간) 실적 발표에서 삼성전자와의 특허 소송이 예상대로 진행되고 있으며 긍정적인 재판 결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테너 CEO는 "이사회는 나노코의 강화된 상업적 전망과 삼성전자와의 지적재산권 소송에서의 긍정적인 모멘텀을 통해 중장기적으로 상당한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오는 5월 미국 특허심판원(PTAB)가 우리 특허의 유효성을 확인하고 텍사스 재판이 하반기에 다시 시작될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전했다. 삼성전자와 나노코의 재판은 작년 5월 이후 멈춰있다. 재판부는 당초 같은해 10월 배심원 심리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나노코가 일정을 연기해달라고 요청했다. 나노코는 삼성 측이 나노코의 동부지법 소송에 대응해 PTAB에 제기한 IPR 결과가 나올 때까지 재판을 미뤄달라고 청원했다. IPR에서 승기를 잡을 것이라는 자신감이 반영
[더구루=정예린 기자] 영국 퀀텀닷(QD·양자점물질) 나노 소재 기업 나노코가 회사채 발행을 통해 약 50억원을 조달한다. 삼성전자와의 본격적인 특허 분쟁에 앞서 소송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나노코는 15일(현지시간) 대주주인 투자은행 '롬바르디 오디어 에셋 매니지먼트(Lombard Odier Asset Management)'와 'ORA 캐피탈 파트너스(ORA Capital Partners)'에 3년 만기 무담보대출 채권을 발행한다고 발표했다. 조달한 자금은 삼성전자와의 법정 공방과 개발중인 퀀텀닷 소재의 상업화 비용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브라이언 테너 나노코 최고경영자(CEO)는 "대주주들의 지원을 통해 삼성을 상대로 한 소송이 진행되는 동안에도 사업 기회를 모색해 안정적으로 비즈니스 운영을 할 수 있게 됐다"며 "채권 발행은 향후 몇 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소송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주주들에게 상당한 유기적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기회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나노코는 지난해 2월 삼성전자, 삼성전자 VD(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 삼성전자 미국법인, 삼성종합기술원, 삼성디스플레이 등을 상대로 미국 텍사스 동부지법에 특허 소송을 제기했다. 퀀
[더구루=오소영 기자] 폴란드가 고속철도 사업 입찰을 조만간 시작한다. 대규모 예산을 편성하고 '바르샤바-우쯔(Warsaw–Łódź)' 구간의 입찰 추진을 시사했다. 신공항과 주요 도시를 연결할 철도망 구축에 본격 돌입하면서 현대로템의 참여도 주목된다. [유료기사코드] 17일 폴란드 신공항사(Centralny Port Komunikacyjny, 이하 CPK)에 따르면 내년부터 3년 동안 약 100건의 입찰을 추진한다. 내년에만 400억 즈워티(약 15조4100억 원) 상당 입찰에 나선다. 입찰 규모는 1분기 약 70억 즈워티(약 2조6900억 원), 2분기 약 200억 즈워티(약 7조7000억 원), 3분기 약 30억 즈워티(약 1조1500억 원), 4분기 약 100억 즈워티(약 3조8500억 원)로 전망된다. 가장 이목을 끄는 입찰은 바르샤바-우쯔 고속철도 사업이다. 이 사업은 약 480㎞ 고속철도를 깔아 폴란드 신공항과 수도인 바르샤바, 우쯔, 포즈난을 잇는 Y자형 고속철도의 구간 중 하나다. CPK는 완공 후 바르샤바와 우쯔의 이동 시간이 약 70분에서 40분으로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바르샤바에서 신공항까지 이동 시간은 20분 이내로 단축된다. C
[더구루=오소영 기자] 싱가포르 인공지능(AI) 인프라 회사 'SUPX(Super X AI Technology Limited)'가 중국 항저우중헝전기(杭州中恒电气, 이하 중헝전기)와 초고압직류송전(HVDC) 합작사를 출범한다. 중국 주요 기업들을 고객사로 둔 중헝전기의 HVDC 기술을 활용해 세계 시장에 진출한다. AI 데이터센터로 확산되는 HVDC 수요를 공략한다는 계획이지만 주요국들의 '탈(脫)중국' 기조가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유료기사코드] 17일 선전증권거래소에 따르면 SUPX의 자회사 '슈퍼엑스 AI 솔루션(Super X AI Solution Limited)'은 에너벨파워(Enervell Power)와 합작사 '슈퍼엑스 디지털 파워(SuperX Digital Power Pte. Ltd.)'를 설립한다. 신설 합작사는 싱가포르 상업지구인 메이플트리 비즈니스 시티에 위치한다. 총투자액은 200만 싱가포르 달러(약 20억 원)로, 글로벌 데이터센터 시장을 겨냥해 HVDC 사업을 전개하는 역할을 한다. 지분은 △슈퍼엑스 AI 솔루션 40% △에너벨파워 20% △중헝전기 특수관계인 20% △싱가포르 주주(ONG CAI PING와 JOVAIL)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