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고려아연이 투자한 캐나다 자원개발업체 TMC(The Metals Company)가 국제해저기구(ISA)의 '타깃'이 됐다. 승인 절차를 우회하고 미국에서 독자적으로 허가를 받아 국제법을 위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TMC의 법적 리스크는 고려아연과의 협력에도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24일 그린피스와 미이닝닷컴 등 외신에 따르면 ISA는 지난 21일(현지시간) 자체 법률·기술 위원회에 국제법을 위반할 가능성이 있는 기업에 특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특정 회사를 지목하진 않았으나 TMC를 향한 경고로 보인다. TMC는 심해에서 망간단괴 채광을 추진하며 ISA의 정식 인가를 받는 대신 미국에서 허가 절차를 밟고 있다. ISA의 광물 규정 제정이 지연되는 가운데 미국 정부에서 자국 기업들이 ISA의 신청 절차를 건너뛸 수 있도록 길을 터줬기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미국 기업들이 자국법인 '심해광물자원법(DSHMRA)'에 근거해 허가를 받고 탐사·채굴을 진행할 수 있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니켈과 코발트, 망간, 구리 등 주요 광물의 공급망을 강화하기 위해 신속한 허가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TMC는 미국 상
[더구루=오소영 기자] 영풍이 고려아연 경영진을 상대로 주주대표 소송을 내며 미국에서 증거 확보에 돌입했다. 고려아연 미국 자회사인 페달포인트 홀딩스의 이그니오 홀딩스(Igneo Holdings, 이하 이그니오) 인수를 문제 삼으며 관련 자료에 접근할 있도록 허용해 줄 것을 법원에 요청했다. 30일 오프쇼어얼럴트 등 외신에 따르면 영풍은 최근 미국 뉴욕남부지방법원에 페달포인트 홀딩스를 상대로 증거자료 확보를 위한 소송을 제기했다. 영풍은 고려아연의 이그니오 투자 관련해 선관주의의무를 위반했다는 의혹을 줄곧 제기해왔다. 완전자본잠식 회사인 이그니오를 미국 자회사 페달포인트 홀딩스를 통해 5800억원의 거금을 들여 샀다는 주장이다. 이그니오는 연 매출 29억원에 불가한 신생기업으로 어떠한 특허 기술도 없다며 고려아연이 가치평가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영풍은 고가 인수 의혹을 제기하며 지난 2월 서울중앙지방법원에 고려아연 경영진을 고소했다. 원아시아파트너스 운영 펀드 투자 관련 의혹까지 묶어 최윤범 회장과 노진수 부회장, 박기덕 사장을 상대로 4005억원 규모의 소송을 냈다. 이 소송에 활용하고자 미국에서 증거 확보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고려아연은 이
[더구루=오소영 기자] 고려아연이 페루 파차파키 광산 개발에 속도를 내며 남미 자원개발의 교두보를 마련하고 있다. 2010년 인수 후 한동안 지연된 탐사가 작년부터 다시 본격 추진되며 한국과 페루 양국 정부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국내 전략광물 공급망의 안정성 확보 측면에서 의미 있는 성과로 주목된다. 11일 페루 항만청 소속 해양 부문 비영리 조직인 'APAM(Asociacion Peruana de Agentes Maritimos)'과 페루 경제전문지 '헤스티온(Gestión)'에 따르면 최종욱 주페루 대사는 지난 8일(현지시간) 인터뷰에서 "한국 기업의 (페루) 투자 중 약 95%가 광업 및 석유·가스 분야에 집중되어 있다"며 주요 사례로 고려아연의 아연광산 개발을 들었다. 이어 "한국 기업들의 투자가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이다"라며 향후 광산 협력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고려아연은 페루 리마 북쪽의 파차파키 광산을 개발하고 있다. 파차파키 광산은 고려아연이 지난 2010년 당시 4750만 달러(약 560억원)를 들여 인수한 자산이다. 남미 자원개발의 시작을 알린 프로젝트이자, 국가 전략 자원을 확보할 사업으로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 인수 당시 해당 광
[더구루=오소영 기자]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영풍·MBK파트너스의 이사회 장악 시도를 막으며 경영권을 지켰다. 정기 주주총회에서 5인의 우호 인사를 진입시켰다. 다만 영풍이 의결권 제한의 위법을 주장하며 법적 다툼을 예고해 분쟁은 장기화될 전망이다. 고려아연은 28일 서울 용산구 몬드리안 호텔 이태원에서 제51기 주주총회를 열고 △이사 수 상한(19인 이하) 설정 △사외이사 이사회 의장 선임 △배당기준일 변경 △분기배당 도입을 위한 정관 변경안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이사 수 상한 설정은 이번 주총의 주요 변수였다. 고려아연 이사회 이사 수를 19명으로 제한하는 내용으로 최 회장 측이 제안했다. 영풍·MBK 측이 추천한 신규 이사 17명의 이사회 진입을 막으려는 목적이다. 해당 안건은 71.11%의 찬성으로 통과됐다. 이어 집중투표제를 적용한 이사 8인 선임 안건이 가결됐다. 최 회장 측 추천 후보인 △박기덕 고려아연 사장 △권순범 법무법인 솔 대표변호사 △김보영 한양대 교수 등 3명이 재선임됐고, △제임슨 앤드루 머피 올리버 와이먼 선임 고문 △정다미 명지대 경영대학장 등 2명이 신규 선임됐다. 영풍·MBK 측 이사 후보로는 △강성두 영풍 사장 △김광일
[더구루=오소영 기자] 고려아연의 호주 자회사 아크에너지가 한화에너지를 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BESS) 사업 파트너로 '최종 낙점'했다. 내년 BESS를 공급받아 2027년 가동할 계획이다. 뉴사우스웨일스(NSW)주 최대 BESS 사업에 협력하며 상장을 앞둔 한화에너지의 사업 역량도 주목받고 있다. 아크에너지는 12일(현지시간) 한화에너지와 BESS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아크에너지는 한화로부터 BESS를 받아 리치몬드 밸리 솔라·BESS 사업에 활용한다. 이 사업은 NSW주 북부 지역에 BESS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아크에너지는 지난 2023년 NSW주에서 진행한 전기 인프라 건설 지원 프로그램 입찰에서 사업자로 선정됐으며, 이후 BESS 공급사를 물색해왔다. 약 1년의 입찰 끝에 작년 11월 한화에너지를 우선협상대상자로 결정했다. 이번 최종 계약을 통해 리튬인산철(LFP) 기반의 BESS 제조부터 인도, 설치까지 토탈 서비스를 제공받는다. 아크에너지는 내년에 BESS를 받아 2027년까지 상업운전한다는 목표다. 275㎿ 전력 용량과 2200MWh 규모 에너지 저장 서비스를 14년 동안 제공하며 NSW주 내 안정적인 전력 공급에 기여한다. 고려아연은
[더구루=오소영 기자]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총괄했던 페루 광산 개발에 시동이 걸렸다. 고려아연은 인수 후 약 14년 만에 탐사를 시작하고 정광 공급망을 구축한다.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영풍과 경영권 분쟁을 하는 중에도 해외 자원개발 투자에 박차를 가하면서 최 회장의 리더십이 주목받고 있다. 14일 프로액티보 등 페루 외신에 따르면 고려아연의 페루 자회사 'ICM 파차파키'는 볼로네시 해발 4260m 고지대 플랫폼B에서 탐사 재개를 기념하는 행사를 열었다. 페데리코 오캄포(Federico Ocampo ) 대표를 비롯해 ICM 파차파키 경영진, 호세 퀸테로스 에너지광업부 광업총국장, 최종욱 주페루 대사 등이 참석했다. ICM 파차파키는 지난 2005년 설립된 후 아연과 납, 동 등이 매장된 파차파키 광산 개발을 추진해왔다. 해당 광산의 예상 매장량은 1350만t으로 아연 53만t, 납 15만t, 구리 6만t, 은 500t 등으로 추정된다. 고려아연이 2010년 4750만 달러(약 660억원)를 투자해 ICM 파차파키 지분 100%를 인수하면서 광산 개발권도 가져가게 됐다. 최 회장은 지난 2010년부터 약 2년 동안 ICM 파차파키 자원개발사업 총괄 사장을
[더구루=오소영 기자] 고려아연과 영풍·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의 분쟁이 호주에서도 '뜨거운 감자'다. 고려아연은 호주 국영방송사 ABC를 통해 공개매수를 비판하고 현지 정치인들과 만나 어려움을 전달했다. 주인이 바뀌면 장기적으로 투자해야 할 호주 제련·신재생에너지 사업이 흔들릴 수 있다는 현지 정계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고려아연의 호주 자회사 선메탈 최고재무책임자(CFO)이자 아크에너지 최고경영자(CEO)인 최주원 대표는 8일(현지시간) 호주 ABC 방송에서 "영풍과 MBK파트너스의 인수는 호주 사업을 위험에 빠트릴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어 "사모펀드가 주도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아연제련과 재생에너지 모두 장기 투자가 필요하지만 그들의 관심사는 단기 이익에 있다"고 꼬집었다. 최 대표는 지난달 말 니타 그린(Nita Green) 호주 퀸즐랜드주 상원의원과도 만나 영풍·MBK의 공개매수에 대한 우려를 전했다. 그린 의원은 회동 직후인 20일 소셜미디어 '페이스북'을 통해 "지역사회에서 이번 인수가 일자리에 미칠 영향을 우려하고 있음을 인지하고 있다"며 "문제를 계속 제기할 것이며 (경영권 분쟁 관련) 최신 정보를 제공해 달라고 요
[더구루=오소영 기자] 고려아연의 호주 자회사 아크에너지가 지분 투자한 맥킨타이어(MacIntyre) 풍력발전소가 가동에 돌입했다. 호주 퀸즐랜드주에 착공 후 약 2년 만에 풍력터빈 27개를 설치, 154㎿ 규모로 건설됐다. 고려아연이 호주 재생에너지 투자의 결실을 맺으며 최대 주주 영풍·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가 제기한 부실 투자 논란에서 벗어날지 주목된다. [유료기사코드] 7일 스페인 신재생에너지 회사 악시아오나에 따르면 따르면 맥킨타이어 풍력발전소는 최근 청정 전력 생산에 돌입했다. 지난 2022년 3월 착공 후 약 2년 7개월 만이다. 발전소 개발과 시공은 악시오나 자회사 악시오나에너지(ACCIONA Energia)가 맡았다. 현재 발전소는 5.7㎿급의 풍력터빈 27개로 구성되며 용량은 154㎿다. 내년 3분기까지 풍력터빈 162개가 설치돼 923㎿ 규모의 용량으로 운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건설 기간 400~500명, 성수기 최대 1000명의 고용 효과가 기대된다. 발전소가 완전 가동되면 60만 이상 가구가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전력구매계약(PPA) 파트너인 퀸즈랜드주 공공 발전회사 스탠웰(Stanwel
[더구루=길소연 기자] 고려아연의 호주 자회사 '아크에너지(Ark Energy)'가 진행하는 호주 뉴잉글랜드 340메가와트(MW)급 풍력발전사업이 멈춰선다. 프로젝트에 참여한 토지 소유자의 의사 결정이 바뀌면서 프로젝트 자체를 취소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아크에너지는 지난 24일(현지시간) 뉴사우스웨일스(NSW)주 뉴잉글랜드의 아미데일(Armidale) 지역에 개발하는 '도우보이(Doughboy)' 풍력발전소 사업을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NSW 정부의 승인 평가 과정에서도 빠지며 프로젝트 개발 신청을 철회했다. 아크에너지의 계획 철회로 연방 정부 환경 영향 평가에서 자동으로 제외된다. 도우보이 풍력발전 프로젝트는 뉴잉글랜드 재생에너지구역(REZ)에서 높이 250m의 풍력터빈 55개를 건설해 최대 340MW의 발전 용량을 갖추는 것을 목표로 했다. 생산된 에너지는 부지 내 330kV 전력선에 연결돼 지역 내에 공급될 예정이었다. 아크에너지는 프로젝트를 위해 지난 2월 지역 주민과 지역 사회 구성원을 대상으로 프리젠테이션을 진행했다. 또 NSW 기획환경부(DPE)의 장관 환경 평가 요구 사항(SEAR)에 따라 보고서를 작성해 승인 평가 절차도 밟아왔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고려아연의 자회사 아크에너지(Ark Energy)가 3년간 공들인 호주 우루라 스테이션 풍력발전 사업에 대한 검토를 다시한다. 환경단체로부터 '그린워싱(greenwashing, 위장환경주의)' 혐의로 기소돼 프로젝트명 변경과 터빈 수 축소로 주민 달래기에 나섰지만 호주 연방환경법(EPBC) 승인 지연으로 진행 절차부터 재검토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아크에너지는 호주 연방환경 평가 절차 지연으로 퀸즐랜드주 레이븐슈에 건설하려던 300MW 우루라 스테이션 풍력발전소 사업을 재추진한다. 우루라 스테이션 풍력발전소는 지난 1999년 7월 연방 환경보호 및 생물다양성보존법(Environment Protection and Biodiversity Conservation Act, EPBC) 검토를 위해 기후변화-에너지-환경-수자원부(DCCEEW)에 회부돼 약 3년 동안 연방 환경평가 절차를 밟아왔다. 호주는 멸종위기종의 서식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모든 개발은 EPBC 평가를 받아야 한다. 데미안 버메이(Damian Vermey) 아크에너지 퀸즐랜드 개발 총책임자 대행은 "업계 최고의 환경 약속을 포함해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더구루=길소연 기자] 고려아연이 캐나다 최대 광산업체와 아연 제련 수수료(TC, Treatment Charge) 인하에 합의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캐나다 광산업체인 텍 리소스(Teck Resources)는 고려아연과 아연 정광을 정련된 금속으로 전환하는 제련 수수료를 톤(t)당 165달러 지불하기로 합의했다. 이는 지난해 수수료보다 40% 인하된 수치로, 3년 만에 최저 수준이다. 고려아연의 지난해 아연 제련 수수료는 t당 274달러였다. 2021년에는 t당 159 달러, 2022년에는 t당 230달러를 기록한다. <본보 2022년 4월 6일 참고 고려아연, 아연 벤치마크 제련수수료 45% 인상> 고려아연이 제련 수수료를 인하한 건 아연 공급에 차질이 빚어져서다. 최근 몇 달 동안 낮아진 아연 가격으로 인해 유럽 최대 아연 광산인 스웨덴업체인 볼리덴(Boliden) 소유 아일랜드 타라(Tara) 광산을 포함한 여러 광산이 폐쇄됐다. 스위스 글렌코어(Glencore)의 호주 아연광산과 카메코(Cameco)의 맥아르춰 리버(McArthur River) 아연·납 광산도 무기한 가동을 중단했다. 고려아연의 매출액 비율은 아연 30%, 은 30%, 연
[더구루=길소연 기자] 고려아연의 호주 자회사 아크에너지가 호주 뉴사우스웨일스(NSW)주에 건설하는 풍력발전소를 확장한다. 풍력발전소 확장을 통해 재생 가능 에너지 출력을 향상시킨다. 풍력발전을 위해 계획된 인프라를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아크에너지는 앞으로 3개월 안에 호주 뉴사우스웨일스(NSW) 정부에 헌터밸리에서 건설하는 보우먼스 크릭(Bowmans Creek) 풍력발전 프로젝트에 대한 확장 계획을 제출할 예정이다. 아크에너지 프로젝트 팀이 범위 지정 보고서와 EPBC 법에 대한 추천서를 작성 중이다. 보우먼스 크릭 발전소를 확장하기 위해서는 NSW 정부의 별도 승인이 필요하다. 보고서 제출 전에는 내달 3일 마운트 올리브(Mt.Olive)에서 지역 사회 구성을 상대로 2단계 확장 설명회를 개최한다. 아크에너지는 2단계에서 풍력 터빈 21개를 설치해 약 120MW의 재생에너지 발전 용량을 증가시킬 계획이다. 보우먼스 크릭 풍력발전은 지난 2월 NSW 독립계획위원회(IPC)로부터 개발 승인을 얻은 프로젝트이다. NSW 머스웰브룩(Muswellbrook)에서 10km 떨어진 헌터센트럴코스트 재생에너지구역(REZ)에 건설돼 335MW급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이 해저케이블 시장에서 중국을 배제한다. 중국 기술이나 장비가 포함된 해저케이블이 미국과 연결되지 못하도록 관련 규정을 도입한다. 화웨이와 ZTE, 차이나텔레콤, 차이나모바일 등 중국 기업의 장비나 서비스 활용도 제한한다. 26일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에 따르면 외국 적대 세력으로부터 해저케이블을 보호하는 규정을 만들고 있다. 이 규정은 국가 안보에 위협을 가하는 중국을 직접 겨냥한 것이다. 규정이 통과되면, 중국 기업은 FCC에 면허를 신청할 수 없고, 기존 해저케이블의 일부 용량도 임대받을 수 없다. 화웨이와 ZTE, 차이나텔레콤, 차이나모바일 등 중국 기업의 장비나 서비스 사용은 금지된다. FCC는 내달 7일 공개 회의에서 규정을 심의할 계획이다. 중국 등 적대국 장비로부터 해저케이블을 보호할 다양한 추가 조치를 제안하고 의견을 수렴하는 동시에 자국 해저케이블 유지보수 선박 활용과 해외에서 신뢰할 수 있는 기술 사용을 장려하는 방안도 함께 논의한다. 브렌더 카 FCC 위원장은 "해저케이블은 전 세계 통신의 숨은 영웅으로 세계 인터넷 트래픽의 99%를 처리한다"며 "미국이 AI와 미래 기술 분야를 선도하기 위해 필요한 데이
[더구루=홍성일 기자] 글로벌 PC 게임 플랫폼 스팀(Steam)이 결제 대행사의 요구에 따라 성인용 게임 규제를 대폭 강화하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에 일론 머스크가 새로운 결제 시스템 대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발언하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6일 업계에 따르면 스팀을 운영하는 밸브(Valve)는 배급사 규정을 업데이트했다. 이번 업데이트의 핵심 내용을 새롭게 추가된 15번째 조항이다. 해당 조항은 '스팀의 결제 처리업체 및 관련 카드 네트워크, 은행이 정한 규칙과 표준을 위반한 콘텐츠'의 게시를 금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눈길을 끈 것은 특정 종류의 성인 전용 콘텐츠가 명시됐다는 점이다. 해당 조항이 시행되고 불과 48시간 만에 100개가 넘는 성인용 게임이 스팀에서 삭제됐다. 밸브가 이와 같은 결정을 내린 배경에는 마스터카드, 비자, 페이팔 등 결제 대행사들의 압박이 결정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게임 이용자를 중심으로 결제망을 장악한 금융사들이 콘텐츠에 대한 사실상의 검열권을 행사했다며 반발의 목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다. 실제로 글로벌 청원 사이트 '체인지'에는 밸브의 정책 철회를 요구하는 청원이 올라와 1만 명 이상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