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윤진웅 기자] 인도네시아 자동차 시장이 글로벌 기업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데다 현지 정부가 전동화 전환 정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는 점에서 잠재력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서다. 이미 한국과 중국, 미국, 유럽 등 주요 글로벌 기업들은 앞다퉈 시장 선점에 나섰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인도네시아판매법인(HMID)은 지난 2022년 3월부터 인도네시아 공장(HMMI·Hyundai Motor Manufacturing Indonesia)에서 전기차를 생산하고 있다. 브랜드 전용 전기차 모델 아이오닉5와 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코나EV 총 2개 모델이 생산 라인업을 이루고 있다. HMMI의 초기 생산 능력은 연간 약 1000대 규모이다. HMID는 현지 정부와 협력을 토대로 전기차 인프라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순수 전기차(BEV) 부문에 대한 투자를 확대, 전기차 충전소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구축하는 등 전기차 생태계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이미 HMID는 인도네시아 전역에 600개 이상의 충전소를 구축했다. 또한 인도네시아 전력공사(PLN)와 협력해 1000개 이상의 충전소를 확보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와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상용차 개발 협력이 윤곽을 나타내고 있다. 현대차가 GM에 '리뱃징'하는 전기차(EV) 상용차 모델로 ST1을 낙점하고, 최종 검토 단계에 들어갔다. 북미 상용차 시장 진출 기회를 모색하기에 최적화된 모델이라는 점에서 무난하게 통과될 것으로 보인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와 GM은 전기 상용차 모델 'ST1' 리뱃징을 추진하고 있다. 리뱃징은 현대차의 전기차 상용차 모델을 미국 현지에서 GM 브랜드로 재출시하는 것을 말한다. 일단 1분기 내 구속력 있는 공동구매 계약을 체결한 뒤 상용 및 승용 협력 완료 시점에 맞춰 구체적인 사안을 밝힐 계획이다. 양사 공동구매 계약 및 상용차 개발 등 협력이 본격화하는 모양새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해 9월 GM과 승용차와 상용차를 공동 개발·생산하고, 수소를 포함한 친환경 에너지 개발에 협력하는 내용을 담은 포괄적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전기차 배터리 원자재, 철강과 기타 소재의 통합 소싱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었다. 양사가 리뱃징을 추진하는 ST1은 현대차가 지난해 4월 선보인 목적기반차량(PBV)이다. 샤시캡(Chassis-Cab)과
[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가 독일 영업 총괄 자리에 현지 사정에 밝은 '영업통'을 배치했다. 토마스 쥬렌(Thomas Djuren)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임시로 영업 총괄직을 맡는 동안 현지 판매량이 줄어는 데 따른 조치이다. 다양한 영업 전략을 토대로 올해 '톱10'에 진입하겠다는 각오가 엿보인다. 24일 기아 독일판매법인에 따르면 최근 베네딕트 부허(Benedikt Bucher)를 영업 총괄로 영입했다. 베네딕트 부허 신임 영업 총괄은 올해 41세로 자동차 산업, 특히 전기 이동성 분야에서 다년간 경험을 지닌 인물이다. 독일 뮌헨 출신인 그는 지난 2009년 X-리싱을 시작으로 자동차 산업에 몸을 담은 이후 테슬라와 중국 아이츠, 어라이벌 등에서 영업 관련 직책을 역임했다. 기아 입사 전까지는 로터스에서 독일 지역 사업을 담당했다. 베네딕트 총괄은 현지 판매량 확대를 위한 다양한 영업 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다. 그동안 판매 부진을 타파하고 기아를 연말 '톱10' 브랜드 목록에 올리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기아는 지난해 독일 시장에서 전년 대비 8% 축소된 6만8656대를 판매했다. 시장 점유율은 2.4%에 그쳤다. 순수 전기차(BEV) 수요 확보를 토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유럽 생산기지 체코공장 생산 라인을 내달 또 중단한다. 전기차 수요 감소와 전반적인 세계 경제 침체로 생산량 조절 차원이며, 전기차 생산을 감산하고 공장 직원도 대폭 줄이기로 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체코 노쇼비체 공장(HMMC)은 다음달 3일과 10일 생산 라인 중단을 결정했다. 전기차 수요 감소에 따른 생산량 조절을 위해 전기차 생산 라인 가동을 중단한다는 것. HMMC 라인 중단은 지난해 11월부터 이어지고 있다. 올해 들어서는 지난달 10일과 17일 두 차례 공장 가동을 멈췄었다. 추가 인력 감축도 병행한다. 공장 셧다운 기간에 맞춰 공장 직원 100여 명을 해고하기로 했다. 유럽 경제 상황과 신모델 출시 계획 등을 고려했을 때 상황이 호전될 가능성이 적다고 HMMC는 판단했다. 지난 12월 말 기준 HMMC에 근무하는 직원 수는 3051명이다. 올해 생산 목표는 역대 최저 수준으로 축소했다. 올해 생산 목표량은 29만5000대이다. 이는 전년 대비 10.84% 줄어든 수치이며 시간당 생산대수는 기존 66대에서 60대로 떨어진다. 코로나19 등 특수한 상황을 제외하면 HMMC 역사상 가장 낮은 수준이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북미 디자인 컨트롤타워 '현대 디자인기술센터'(Hyundai Design and Technical Center)를 확장하기 위해 캘리포니아 LA 인근 어바인 지역 신축 건물에 대해 임대차 계약을 체결했다. 업무 효율성 증대를 위해 센터 내 기술 부문이 이전할 것으로 보인다. 기존 센터와의 거리는 약 1마일(1.6㎞) 수준으로 협업과 교류는 지속될 전망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최근 미국 산업용 부동산개발업체 '데르모디 프라퍼티'(Dermody Properti)와 클래스 A급 시설 '로지스티센터 앳 어바인 2'(LogistiCenter at Irvine II) 사전 임대(pre-leases) 계약을 체결했다. 사전 임대는 부동산 임대 계약 체결 전 계약서 내용이나 조건을 미리 합의하거나 사전 계약을 체결하는 것을 말한다. 로지스티센터 앳 어바인 2은 데르모디가 진행하는 어바인 산업 프로젝트 일환으로,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 어바인에 마련되고 있는 시설이다. 주요 고속도로와 연결돼 전략적 위치를 자랑한다. 존웨인 공항, 롱비치 항구 등과 접근성이 뛰어나다. 특히 시설 인근 다양한 상점과 레스토랑이 즐비한데다 학교와
[더구루=윤진웅 기자] 미래 모빌리티 트렌드가 급변하면서 차량 시스템 통합과 고객 니즈 다양화로 시장 주도권 경쟁이 한층 심화되고 있다. 소프트웨어 기반 자동차(SDV) 전환을 필두로 전동화, 자율주행, 인포테인먼트, 커넥티비티 등 차량의 전장화에도 한층 속도가 붙고 있다. 이에 더해 전기차 캐즘과 보호 무역주의 심화로 업계 내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글로벌 OE와 부품사들은 생존을 위한 연구개발과 합종연횡에 사활을 건 분위기다. 이 같은 대내외 경영환경에 맞춰 올해 현대모비스는 ‘수익성에 기반한 내실 있는 성장’을 최우선 과제로 내세웠다. 차량부품 전 영역에 걸쳐 제품 라인업을 보유한 현대모비스가 신속하고 유연하게,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하는 글로벌 혁신 기업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하려면 수익성 개선은 필수적으로 뒷받침돼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현대모비스는 전사, 모든 조직이 근본부터 ‘제로베이스’에서 쇄신을 강구해 수익성 개선을 확실히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사업 합리화와 업무 최적화를 병행해 근본적인 사업 체질 개선의 선순환을 완성하고, 질적인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서다. 동시에 시장을 선도할 선행기술과 제품 경쟁력 확보 노력도 병행한다. 현대모비스는 전동화, 전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기아가 지난해 싱가포르 시장에서 유의미한 성장을 일궜다. 브랜드 전동화 전략을 토대로 친환경차 시장을 공략한 데 따른 성과이다. 싱가포르의 탄소중립 정책에 발맞춰 전기차 인프라를 구축을 병행하며 ‘친환경 자동차 메이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3일 싱가포르 국토교통청(LTA: Land Transport Authority)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지난해 싱가포르 자동차 시장에서 총 3266대를 판매했다. 월평균 약 272대를 판매한 셈이다. 단일 브랜드 기준 현대차는 전년 대비 79.5% 증가한 2052대, 기아는 전년 대비 3.5% 성장한 1214대를 기록했다. 시장 점유율은 각각 4.76%와 2.82%로 집계됐으며 브랜드별 판매 순위는 6위와 10위에 랭크됐다. 지난해 싱가포르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42.3% 증가한 4만3022대로 집계됐다. 특히 현대차의 판매량이 두드러진다. 아이오닉 5·6 등 브랜드 전용 전기차 모델을 앞세운 친환경차 시장 공략이 성과를 냈다. 이들 모델은 모두 ‘현대차그룹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에서 생산을 맡고 있다는 공통점을 지녔다. HMGICS는 제조 혁신을 위한 연구·개발(R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기아가 세계 최대 규모 광고판으로 불리는 미국프로풋볼(NFL) 챔피언 결정전 '슈퍼볼'(Super Bowl) 올해 광고를 건너뛴다. 신차 출시 계획을 고려할 때 틱톡 등 대체 플랫폼이 광고비 등 여러 측면에서 더욱 효과적으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올해 슈퍼볼 광고를 패스하기로 했다. 올해 슈퍼볼은 내달 9일 열린다. 슈퍼볼 광고 효과와 파급력은 여전하지만, 1분기 신차 출시 계획 등을 고려할 때 1초당 2억원이 훌쩍 넘는 막대한 광고비를 지불하기에는 기대 효과가 크지 않다고 판단했다. 특히 현대차는 5년 연속 불참이다. 현대차 슈퍼볼 광고는 2020년이 마지막이었다. 당시 현대차는 슈퍼볼 광고를 통해 쏘나타 원격 스마트 주차 기능을 강조한 영상 'Smaht Pahk'을 선보인 바 있다. 기아의 경우 슈퍼볼 광고를 패스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이다. 지금까지 지난 2021년을 제외하고 14번의 슈퍼볼 광고를 집행했었다. 슈퍼볼 광고를 집행하지 않는 글로벌 자동차 업체는 현대차·기아뿐 아니다. 토요타와 폭스바겐 그리고 BMW, 닛산, 제너럴모터스, 아우디, 혼다, 포드, 메르세데스-벤츠, 렉서
[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가 브라질 볼륨 모델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남미 생산을 추진하고 있다. 브라질 당국이 하이브리드 차량에 대한 수입관세 폭탄을 예고한 데 따른 대응 차원이다. 브라질 현지 생산과 우루과이 위탁 생산을 놓고 저울질하고 있다. 23일 기아 브라질판매법인에 따르면 현지 볼륨모델인 스포티지 하이브리드를 남미에서 생산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브라질 하이브리드차 수입관세가 내년 7월 35%까지 인상되는 것을 고려한 선제 대응 차원이다. 현지 당국은 올해 수입관세 30% 적용을 예고한 상태이다. 지난해 5월 기준 하이브리드차 수입관세가 10%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2년 동안 상승 폭은 25%포인트에 달한다. 호세 루이즈 간디니(José Luiz Gandini) 기아 브라질법인장은 "주력 제품인 스포티지 하이브리드의 브라질 내 판매를 멈출 수 없기 때문에 35% 수입관세는 피해야 한다"며 "내년까지 이를 실현할 수 있는 실질적인 솔루션을 연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브라질 내 생산 기지가 없는 기아가 선택할 수 있는 현실적인 방안은 두 가지이다. 현대차 브라질 공장을 비롯 현지 자동차 제조업체와 협력해 현지 자동차 생산 공장에 별도 생산 라인을
[더구루=윤진웅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가 북미에 이어 유럽 타이어 시장에 새로운 서브 브랜드를 선보인다. 포트폴리오 확대를 토대로 까다로운 유럽 운전자들의 니즈 충족에 나선다. 지난해 12월 유럽 수장으로 임명된 박종호 유럽본부장의 브랜드 혁신 의지가 본격화되고 있다는 평가이다. 한국타이어 유럽판매법인은 22일(현지시간) 유럽 타이어 시장에 고급타이어 전략 브랜드 '옵티모'를 론칭했다고 발표했다. 다양한 타이어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토대로 고객 니즈를 충족하는 한편 유럽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지난 2015년 선보인 글로벌 전략 브랜드 '라우펜(Laufenn)'과의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옵티모 브랜드 판매 라인업은 △섬머 GT △섬머 투어링 △올웨더 △올웨더 SUV △윈터GT △윈터 투어링 총 6종으로 구성됐다. 여름용타이어와 겨울용타이어, 올시즌타이어까지 두루 갖췄다. 타이어 사이즈는 최소 14인치부터 최대 20인치까지 제공된다. 겨울용타이어의 경우 3월부터 판매될 예정이다. 한국타이어는 온·오프라인 판매 네트워크를 구성해 유럽 고객들의 접근성을 높이는 한편 브랜드 이미지와 인지도, 충성도를 제고하기 위한 다양한 판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지난해 브라질 연간 판매 20만대 시대를 열었다. 현지 판매 라인업과 현지 네트워크 통합 등을 토대로 현지 수요를 확보한 데 따른 성과이다. 경쟁사인 일본 토요타를 제치고 점유율 기준 4위에 올랐다. 23일 브라질자동차유통연맹(Fenabrave)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해 브라질 자동차 시장에서 총 20만5787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18만6227대) 대비 10.50% 증가한 수치이다. 브랜드 판매 순위는 4위에 올랐다. 토요타(20만3647대, 5위)를 2100여 대 차이로 제쳤다. 전년인 2023년에는 토요타(19만2226대)에 6000대가량 뒤처졌다는 점에서 현지 입지 확대가 체감된다. 1위는 피아트가 차지했다. 총 52만1184대를 판매했다. 폭스바겐은 40만2040대로 2위, 쉐보레는 31만4632대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6위부터 10위는 △르노(13만9048대) △지프(12만1255대) △혼다(9만1311대) △닛산(8만7413대) △BYD(7만6456대) 순으로 이어졌다. 특히 4분기(10~12월) 들어 판매량이 급증했다. 10월부터 3개월 연속 월간 판매량이 2만 대를 웃돌았다. △10월(2만3105대)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차그룹 미국 전기차 전용공장인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클린 물류망 운영 효율이 높아질 전망이다. 지난해 투입된 수소연료트럭 엑시언트 물류 운송 동선에 포함되는 지역에 전기·수소 혼합 충전소 설립이 추진되고 있다. 22일 풀러 위원회(Pooler City Council)에 따르면 'Capitol Development Partners'(CDP)는 지난 6일 열린 풀러 위원회 회의에서 '풀러 프로젝트' 계획을 발표했다. 풀러는 미국 조지아주 채텀 카운티에 있는 도시이며, CDP는 조지아주 사바나에 본사를 두고 있는 건설사이다. 풀러 프로젝트는 탄소 배출 제로화를 목표로 500 시브룩 파크웨이(500 Seabrook Parkway)에 풀러 전기·수소 혼합 충전소(Pooler EV·Hydrogen fueling station)를 마련하고, 전기와 수소 에너지 충전을 모두 하나의 시설에서 제공하겠다는 내용이 골자이다. 풀러 지역에서 진행하는 최초 친환경 프로젝트인 셈이다. 이날 발표를 맡은 존 노섭 변호사는 가까운 거리에 있는 HMGMA 지원을 위해 개발을 가속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HMGMA 물류 차량으로 수소트럭 '엑시언트'가
[더구루=오소영 기자] 포스코의 튀르키예 합작 파트너사인 키바르홀딩스가 중국·인도네시아산 냉연강판을 대상으로 한 관세율을 내년 1분기께 확정할 것으로 예상했다. 두 자릿수 관세를 매길 것으로 전망하며 자국 제조사 보호를 위해 튀르키예 정부의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글로벌 주류기업 바카디가 현대자동차그룹의 미국 로보틱스 자회사 보스턴다이내믹스의 4족보행 로봇 '스팟'을 위스키 숙성 창고에 투입했다. 바카디는 스팟을 기반으로 일부 위스키 생산 과정을 자동화해 효율적으로 균일한 품질의 위스키를 생산한다는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