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이 세계 3대 원자재 트레이딩 업체인 싱가포르 트라피구라(Trafigura)에 대한 금융 지원을 연장했다. 한국 기업들이 안정적으로 핵심 광물을 공급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차원에서다. 트라피구라는 3일(현지시간) 수출입은행과 3억 달러(약 4400억원) 규모의 금융 지원을 갱신했다고 밝혔다. 트라피구라와 수출입은행은 지난 2021년 12월 1억5000만 달러(약 2200억원)의 금융 지원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후 지난 2023년 5월 금융 지원 규모를 3억 달러로 확대했다. 수출입은행은 한국 기업들에 대한 안정적인 핵심 광물 공급망을 지원하기 위해 이번 금융 지원을 연장했다. 실제 트라피구라는 금융 지원을 받는 대가로 한국 기업들에게 구리, 알루미늄, 니켈 등을 공급하고 있다. 이 밖에 수출입은행은 세계 최대 코발트 공급업체인 글렌코어에도 금융 지원을 진행하기도 했다. 글렌코어는 전세계 코발트 공급량의 3분의1을 차지하고 있다. 한편, 글로벌 컨설팅 업체 맥킨지에 따르면 핵심 광물에 대한 수요는 앞으로 10년 안에 공급을 앞지를 것으로 예상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KB국민은행 인도네시아법인이 차세대 뱅킹시스템(NGBS) 개발을 완료했다. 국민은행 인니법인 KB뱅크는 올해 2분기 초 NGBS를 도입한다고 4일 밝혔다. NGBS는 국민은행이 인니법인을 인수한 이후 추진해온 핵심 사업 가운데 하나다. IT·디지털 금융망과 데이터베이스 등을 구축하고 수기로 입력하던 옛날 방식에서 벗어나 투명성과 영업 속도 등을 개선하는 게 목적이다. 앞서 지난 2021년 개발에 본격 착수한 이후 4년 넘게 공을 들였다. KB뱅크는 "NGBS는 모든 은행 서비스를 하나의 플랫폼에 통합하는 최신 기술을 통해 KB뱅크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킬 것"이라며 "최근 시스템을 통해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를 보다 효율적으로 개발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를 통해 KB은행은 시장 요구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NGBS 프로세스 자동화는 수동 작업에 대한 의존도를 줄여 생산성을 높이고 오류 위험을 최소화한다"며 "통합 내부통제 및 규제 모니터링 기능을 통해 규제를 적극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KB뱅크는 "NGBS를 사용하는 고객은 모바일·인터넷뱅킹 등 디지털 채널을 통해 은행 서비
[더구루=정등용 기자] 인도네시아 최대 섬유·의류 생산업체 스리텍스(Sritex)가 파산 절차에 돌입했다. 우리은행과 하나은행 등 스리텍스에 대출을 지원한 한국계 은행들의 손실도 가시화 할 전망이다. 스리텍스는 지난 1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중부 자바 지역 내 모든 공장의 가동을 중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스리텍스는 법원이 선임한 관리인의 감독 아래 파산 규정 절차를 준수하며 3단계에 걸쳐 정리 해고를 진행한다. 스리텍스 최대 공장인 수코하르조 공장에 근무 중인 8500명 이상의 인력을 비롯해 최소 1만 명의 근로자가 해고될 것으로 예상된다. 스리텍스의 파산 절차 개시로 이 곳에 대출 자금을 지원한 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의 손실도 불가피 할 전망이다. 하나은행 인도네시아 법인은 약 2200만 달러(약 300억원), 우리은행 싱가포르 지점은 약 2000만 달러(약 290억원), 우리은행 인도네시아 소다나가 500만 달러(약 73억원)의 자금을 각각 대출해준 바 있다. 스리텍스의 이번 결정은 최근 인도네시아 대법원 판단에 따른 것이다. 앞서 세마랑 지방법원은 지난해 10월21일 스리텍스에 파산 선고를 내렸다. 이에 불복한 스리텍스가 대법원에 상고를 냈지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 퀀트투자(수학적·통계적 투자 방법)의 대가로 불리는 데이비드 E. 쇼가 엔비디아 주식을 대거 매각했다. 대신 보잉과 테슬라 주식을 매입했는데 그 규모만 10억 달러(약 1조4600억원)를 넘는다. 4일 미국 경제전문매체 '24/7 월스트리트'에 따르면 쇼가 설립한 헤지펀드 투자사 'DE 쇼 앤 코(DE Shaw & Co)'가 지난해 4분기 엔비디아 주식 40%를 처분했다. 현재 보유 규모는 약 14억 달러(약 2조470억원)에 달한다. DE 쇼 앤 코는 지난 2023년 말 엔비디아 주식 3760만 주를 보유했었지만, 지난해에는 1020만 주를 보유하는 데 그쳤다. 다만 엔비디아는 여전히 DE 쇼 앤 코 보유 주식 중 네 번째로 큰 1.5%의 비율을 보이고 있다. DE 쇼 앤 코는 엔비디아 대신 보잉과 테슬라 주식 수백만 주를 매입했는데, 그 규모만 10억 달러 이상이다. 보잉의 경우 지난해 4분기 주당 165달러에 540만 주 이상을 매입했다. DE 쇼 앤 코는 현재 10억1000만 달러(약 1조4766억원) 상당의 보잉 주식 569만 주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전체 보유 주식 중 여섯 번째로 큰 1.1%의 비율이다. 보
[더구루=홍성환 기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낮추면서 은행권 가계대출 금리 인하에 관심이 쏠린다. 금융당국이 금리 인하를 압박하고 있어 은행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가 지난달 25일 기준금리를 3%에서 2.75%로 내리면서 주택담보대출을 포함한 대출금리도 내려갈 전망이다. 지난달 말 기준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혼합·주기형)는 연 3.468~5.97%로 집계됐다. 지난 1월 말 3.30~5.92%과 비슷한 수준이다.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시장 금리에 먼저 반영됐기 때문이다. 가계대출 금리는 코픽스·금융채 5년물 같은 지표금리에 가산금리를 더하고 우대금리를 빼 최종 결정된다. 지난해 서울 아파트값이 가파르게 오르면서 금융당국 지시에 은행들이 가산금리를 인상했다. 따라서 코픽스 등 지표금리는 물론 가산금리를 내려야 대출 이자를 덜 낼 수 있다. 금융당국은 금리 인하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지난달 24일 "이제는 대출금리에 기준금리 인하를 반영할 때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25일에는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기준금리 인하 직후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은행권 가산금리
[더구루=정등용 기자] NH농협은행이 네이버페이와 혁신 금융 생태계 확장을 위해 협력한다. 혁신적 결제 서비스 개발과 함께 데이터 기반 고객 맞춤형 금융상품을 출시한다. 농협은행은 지난달 24일 세종시 네이버 데이터센터 '각 세종'에서 네이버페이와 ‘디지털 금융 생태계 확장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농협은행의 오프라인 금융 인프라와 네이버페이의 디지털 기술을 융합해 고객에게 새로운 금융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이뤄졌다. 두 회사는 데이터 맞춤형 금융상품 출시와 혁신적 결제서비스 개발, 농촌·지역 성장을 위한 금융 지원 등 여러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삼성전자가 비(非)지상 네트워크(NTN·Non-Terrestrial Network) 사업자 '스카일로 테크놀로지스(Skylo Technologies)'에 추가 투자했다. 스카일로는 28일 3000만 달러(약 400억원) 규모 신규 자금조달 라운드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자금조달은 미국 실리콘밸리 벤처캐피털(VC)인 NGP캐피털이 주선했다. 삼성전자 벤처투자펀드 삼성카탈리스트펀드가 작년에 이어 추가 투자했다. 이외에 인텔·BMW·넥스트47 등이 참여했다. <본보 2024년 2월 14일자 참고 : 삼성카탈리스트펀드, 비지상 네트워크 사업자 '스카일로' 투자> 파스 트리베디 스카일로 공동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새로운 자금 지원을 통해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다. 스카일로는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실리콘밸리에 기반을 둔 비지상 네트워크 사업자다. 세계 최대 규모 표준 기반 직접 기기 네트워크를 제공, 이동통신망을 사용할 수 없을 때 스마트폰·차량·사물인터넷(IoT) 기기를 위성에 연결할 수 있다. 비지상 네트워크는 미래 모빌리티 시대를 앞당길 수 있는 필수 위성통신 기술로 꼽힌다. 사막·바다·산악 등 통신이 잘
[더구루=정등용 기자]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이 모로코의 열차 구매 자금 대출을 지원한다. 모로코 경제재정부는 26일(현지시간) 한국과 열차 110량 구매 자금 조달을 위한 시행 약정을 체결했다. 이날 체결식에는 나디아 알라우이 모로코 경제재정부 장관과 윤연진 주모로코 한국 대사가 참석했다. 모로코는 대외경제협력기금을 통해 양허성 금융을 제공받아 열차 110량을 구매한다. 구체적인 대출 금액과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모로코는 앞으로 철도에 약 87억 달러(약 12조5450억원)를 투자해 1300km의 고속 열차 노선과 3300km의 일반 열차 노선을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43개의 도시를 연결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앞서 현대로템은 모로코 철도청으로부터 2조2027억원 규모의 2층 전동차 공급 사업을 수주했다고 밝힌 바 있다. 총 4440대로 철도 단일 프로젝트 기준으로 사상 최대 규모의 수주 기록이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한화투자증권의 인도네시아 칩타다나자산운용 인수가 마지막 관문을 넘었다. 지난해 10월 인수를 마친 칩타다나증권과의 시너지를 통해 인도네시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인도네시아 금융당국은 26일(현지시간) 한화투자증권의 칩타다나자산운용에 대한 인수를 최종 승인했다. 인수 계약 체결 이후 1년 8개월여만이다. 앞서 한화투자증권은 지난 2023년 6월 리포그룹(Lippo Group) 계열사인 칩타다나증권과 칩타다나자산운용의 지분 80%를 각각 약 493억원, 165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리포그룹은 인도네시아 재계 6위 기업으로 △은행 △부동산 △소매유통 △의료 △교육 △통신 △호텔 △전자상거래 등에 진출해있다. 지난 1991년 설립된 칩타다나자산운용은 투자 관리 기업으로 사업을 시작했으며, 이후 인도네시아 금융당국으로부터 자산운용 라이선스를 획득하며 영역을 확대해왔다. 한화투자증권은 칩타다나자산운용 인수를 마무리 하면서 인도네시아 시장 공략에도 한층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인도네시아는 인구 2억8000만명의 대국으로 중위연령도 29.7세로 낮아 성장 가능성이 높은 국가로 통한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신한라이프 베트남 법인이 베트남 SOS 어린이마을 협력 사무소와 손잡고 아동·청소년 지원을 확대한다. 신한라이프 베트남 법인은 지난 20일(현지시간) 호찌민에서 베트남 SOS 어린이마을 협력 사무소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협약을 통해 SOS 어린이마을의 아동과 청소년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돕고, 안정적인 삶을 위한 지원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교육·진로 프로그램도 공동 기획해 제공한다. 신한라이프는 베트남에서 사회적 책임을 핵심 가치로 삼고 있다. '기적을 전하다(Gửi trao diệu kỳ)'라는 슬로건과 '금융으로 세상을 이롭게 한다'는 미션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확대하고 있다. 앞서 신한라이프 베트남 법인은 지난 2022년부터 하노이, 다낭, 고밥, 벤째 등 SOS 어린이마을에 다기능실 조성과 놀이터 개보수, 컴퓨터·구급상자 지원 등 공헌 활동을 이어왔다. 이영종 신한라이프 사장은 "SOS 어린이마을과 협력해 아이들의 자립에 필요한 요소와 기술을 충분히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주식 분할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개인 투자자 매수 기회가 확대될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우리은행이 3년 안에 캄보디아 5대 은행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선언했다. 이를 위해 체계적인 단계별 전략을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27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우리은행 캄보디아 법인은 이달 초 속하 프놈펜 호텔 & 레지던스에서 ‘2025 사업전략 컨퍼런스’를 열고 지난해 성장과 성과를 축하하는 동시에 올해 전략 계획을 발표했다. 행사에 참석한 손철수 우리은행 캄보디아 법인장은 “경쟁 심화와 규제 강화, 경기 침체 등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확고한 의지와 체계적인 단계별 전략 추진을 통해 우리은행이 3년 내 캄보디아 5대 은행이라는 목표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고객 경험 향상과 디지털 뱅킹 서비스 확대, 효율적인 금융 업무 추진을 중심으로 한 우리은행 캄보디아 법인의 올해 전략에 대한 발표도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은행의 비전을 추진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공유하기도 했다. 우리은행은 지난 2014년 캄보디아 여신전문회사 우리파이낸스캄보디아를 인수하며 현지에 진출했다. 이후 지난 2018년에는 현지 저축은행 WB파이낸스을 추가 인수해 사업 영역을 확장했고, 지난 2020년에는 두
[더구루=길소연 기자] 세계 1위 배터리 기업인 중국 CATL(寧德時代·닝더스다이)가 중국 리튬 배터리 소재 공급업체 캔맥스 테크놀로지스(Canmax Technologies, 이하 캔맥스)의 지분에 투자하며 리튬 배터리 소재 확보를 늘린다. 원재료·소재·셀·팩·재활용까지 수직 계열화된 밸류체인(생산부터 유통까지 산업 전반의 구성) 구조에 집중하고 있는 CATL은 배터리 소재 확보로 공급망 구축과 원가 경쟁력을 강화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수소연료전지 기업 블룸에너지(Bloom Energy)가 약 3조6000억원 규모의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강화된 자본을 기반으로 연료전지 발전용량 확대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