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신한투자증권 베트남법인이 '평생 거래 수수료 무료'라는 파격 혜택을 내놓았다. 신한투자증권 베트남법인은 5일(현지시간) "자사 앱을 통해 증권 계좌를 개설하고 신한은행 계좌를 유일한 지불계좌로 유지하는 고객에 대해 거래 수수료를 평생 무료로 하겠다"고 밝혔다. 또 신규 계좌를 개설하는 고객은 첫 2개월 동안 증거금 대출 이자가 면제된다. 이후 4개월 동안은 6.8%의 증거금 대출 이자 인센티브가 제공된다. 지인들에게 신한투자증권 증권 계좌를 개설하도록 추천하면 증거금 대출에 대해 2% 할인 혜택을 지원한다. 신한투자증권은 지난 2015년 현지 중소형 증권사인 남안증권을 인수해 이듬해 현지법인을 설립하며 베트남에 진출했다. 현재는 브로커리지를 비롯해 구조화금융, 인수합병(M&A) 등 기업금융을 영위하고 있다. 디지털 기반으로 브로커리지 역량을 증대해 수익을 강화하는 한편 그룹사간 시너지를 통해 역량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이 잇따라 SK텔레콤 주가 전망에 대한 눈높이를 낮췄다. 최근 발생한 유심 해킹 사태 때문이다. 8일 투자전문매체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미국 씨티그룹은 SK텔레콤의 투자 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12개월 목표 주가도 '6만7000원'에서 '5만8000원'으로 낮췄다. 씨티그룹은 "유심 교체와 신규 가입 중단 조치가 영업이익을 각각 1.3% 포인트, 3% 포인트씩 감소시킬 가능성이 있다"면서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인 2조원을 밑돌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SK텔레콤은 잉여현금흐름 수익률이 탄탄하고 재무 건전성이 양호하지만 가입자 추가 감소, 대리점 보상금 증가, 정부 과징금, 사이버 보안 지출 증가 등으로 재무 전망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SK텔레콤이 마케팅 비용을 늘리지 않을 경우 가입자 증가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 "또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규제 강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는 점도 추가적인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도 SK텔레콤 투자 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강등하고, 12개월 목표 주가를 '7만1000원'
[더구루=정등용 기자] 파산 절차에 들어간 인도네시아 최대 섬유·의류 생산업체 스리텍스(Sritex)가 불법 대출 혐의로 당국의 조사를 받았다. 스리텍스에 대출을 지원한 하나은행과 우리은행에도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다. 할리 시레가르 인도네시아 검찰 법률정보센터장은 5일(현지시간) 언론 브리핑을 통해 “스리텍스의 부패 혐의와 관련해 은행의 여러 증인들을 심문했다”고 밝혔다. 이어 “은행 부패 혐의는 스리텍스에 불법 대출을 제공한 것과 관련이 있다”며 “아직은 일반적인 조사 수준이며 수사관들이 증거에 근거한 부패 범죄 행위의 징후를 찾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리텍스는 심각한 부채 상황으로 인해 파산 절차에 들어갔다. 지난해 상반기 재무제표를 보면 총 부채가 16억 달러(약 2조2100억원)에 달했는데, 대부분 은행과 채권에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 은행들도 대출을 지원해준 바 있다. 하나은행 인도네시아 법인이 약 2200만 달러(약 300억원), 우리은행 싱가포르 지점이 약 2000만 달러(약 290억원), 우리은행 인도네시아 법인이 500만 달러(약 73억원) 순이다. 지난 3월에는 인도네시아 중부 자바 지역 내 모든 공장의 가동을 중
[더구루=진유진 기자] 한국투자증권 베트남법인(KIS 베트남)이 한국거래소(KRX) 거래 시스템 도입 첫날 전산 오류로 비상장주식시장(UPCoM·업콤) 거래를 일시 중단했다. 7일 KIS 베트남 정보 공시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5일(현지시간) 오전 10시 4분경 정보 기술 사고로 인해 UPCoM 증권 거래 시스템에서의 주문 접수를 당일 하루 동안 중단했다. 앞서 이날 호찌민 증권거래소(HOSE)는 "KRX 시스템이 오전 9시 베트남 전체 증권 시장에 성공적으로 개통됐다"고 발표했다. KRX 시스템은 호찌민 증권거래소가 지난 2012년 KRX와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한 정보기술 시스템으로, 당초 2021년 도입될 예정이었으나 지연됐다. 지난해 KRX 테스트·운영 로드맵 관련 정보는 증권주 주가 상승과 시장 지수 급등의 주요 동력으로 작용하기도 했다. 이번 사고에 대해 호찌민거래소와 KRX 측은 "KRX 시스템이 첫날 안정적으로 연결되고 원활히 작동했다"면서 "오전 거래 초반 2개 증권사가 데이터 대조를 위해 거래소에 연락했으며, 문제는 즉시 협력해 처리됐다"고 강조했다. KRX 측은 시스템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40명 이상의 전문가를 호찌민거래소에 파견했으며
[더구루=홍성환 기자] 이우열 인도네시아 KB뱅크 행장이 3년 만에 물러난다. 하나은행 인도네시아법인은 지난해 순이익이 두 자릿수 증가했다. KB국민은행 인니도네시아법인 KB뱅크는 이달 28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이우열 행장이 사임한다고 7일 밝혔다. 이 행장은 2022년 5월 취임한 이후 3년 간 KB뱅크를 이끌었다. 지난달 차세대 뱅킹시스템(NGBS) 구축을 완료했다. KB뱅크는 계속 적자를 내다가 1분기에는 3400억 루피아(약 300억원) 흑자를 냈다. 이 행장의 후임 행장으로는 현지인이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프라가 구축된 만큼 현지화를 통해 영업 확대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하나은행 인도네시아법인은 2024년 순이익 5120억 루피아(약 440억원)로 전년대비 15.1% 증가했다. 순이자이익은 2.46%증가한 1조8340억 루피아(약 1577억원)를 기록했다. 제프리 누그라하 하나은행 인도네시아법인 이사는 "이번 성과는 법인·중소기업·소비자 등 전 부문에 걸친 대출 증가에 기인하며, 특히 기업 금융 부문이 가장 큰 기여를 했다"면서 "또 지속적인 상품·서비스 혁신과 디지털 금융 강화 전략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KB증권 베트남법인이 고객 주문 기록 누락과 공시 의무 위반으로 베트남 금융당국의 처벌을 받았다. 7일 베트남 현지 언론에 따르면 베트남 국가증권위원회(UBCKNN)는 KB증권 베트남에 총 2억250만동(약 1107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현지 당국 조사 결과, KB증권 베트남은 지난 2023년 11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일부 직접 거래 주문서에 고객의 주문 시각과 회사의 주문 접수 시각을 누락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에 1억2500만동(약 683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됐다. 공시 의무 위반도 함께 지적됐다. KB증권 베트남은 신용 거래 서비스 제공과 관련된 하노이 인민법원의 자산대여 계약 분쟁 판결 내용을 투자자에게 공시하지 않아 7750만동(약 423만원)의 추가 과태료 처분을 받았다. 베트남 당국은 해당 판결이 투자 판단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중대한 정보로 보고, 미공시 행위를 공시 의무 위반으로 판단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인 공공투자펀드(PIF)가 채권 발행을 통해 약 1조7000억원을 조달했다. 네옴 등 국가 초대형 프로젝트를 위한 현금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PIF는 12억5000만 달러(약 1조7300억원) 규모로 이슬람 채권(수쿠크)을 발행했다고 7일 밝혔다. 수쿠크는 이자 소득을 금지하는 이슬람 율법(샤리아)에 따라 특정 사업에 투자해 이자 대신 배당금을 지급하는 형태의 채권이다. PIF는 올해 들어 지속해서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 앞서 지난 1월 40억 달러(약 5조5300억원) 규모로 채권을 발행한 바 있다. 이는 네옴 등 국가 초대형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위한 자금 확보 목적이다. PIF는 초대형 프로젝트를 비롯해 첨단 산업 육성과 스포츠 이벤트 개최 등에 막대한 돈을 지출하면서 보유 현금이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 PIF는 운용자산 6000억 달러(약 830조원) 규모 세계 6위 국부펀드이자 '비전 2030' 개혁을 위한 핵심 재원이다. 사우디아라비아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이사회 의장으로 있다. 비전 2030은 사우디가 석유 경제 구조에서 벗어나기 위한 경제 계획이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정부가 보험사의 지급여력비율(K-ICS·킥스) 감독 기준을 150%에서 130%로 낮추는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 24년 만의 개정이다. 보험업계에선 자본 규제 완화로 자금 운용 여력이 일부 확보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29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보험업법 시행령과 감독규정 개정안을 발표하고, 다음 달 9일까지 입법 예고 절차에 들어갔다. 이후 규제개혁위원회와 법제처 심사, 차관·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3분기 중 시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지급여력비율은 보험사가 보험금 지급 등 계약상 의무를 이행할 수 있는지 확인하는 지표다. 보험사에서 예기치 못한 사고나 손실이 발생했더라도 보험사가 계약자에게 약속한 보험금을 지급할 수 있는 '재무적 체력'을 말한다. 금융위가 보험사 자본 질 개선을 위해 새로 도입하기로 한 K-ICS는 국제 보험회계기준(IFRS17)에 맞춰 보험사의 자산과 부채를 시가(市價)로 평가하는 방식이다. 실제 위험 수준을 보다 정확히 반영한다는 점에서 기존보다 정교한 자본건전성 관리 체계로 평가받는다. 금융위는 "K-ICS 제도 도입으로 보험사의 자본건전성 관리가 강화된 만큼, 현재 150%인 지급여력비율
[더구루=홍성환 기자] 금융당국이 하반기 신규 초대형 투자은행(IB) 선정을 예고하면서 증권사들의 움직임이 빨라졌다. 당국이 내년부터 초대형 IB 지정 요건을 강화할 예정이어서 올해가 마지막이라고 판단한 모습이다. 금융위원회는 3분기에 종합투자사업자(종투사) 지정 심사를 재개한다. 2분기부터 신청을 원하는 증권사와 협의를 시작하고, 3분기 본격적인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키움증권은 일찌감치 초대형 IB 인가 획득을 올해 가장 큰 목표로 정했다. 메리츠증권도 상반기 내로 진출 계획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삼성증권·하나증권도 사업 진출을 희망하고 있다. 신한투자증권도 최근 초대형 IB 도전을 공식화했다. 초대형 IB로 선정되면 발행어음 사업을 할 수 있다. 발행어음은 증권사가 자체 신용으로 발행하는 만기 1년 이내 어음으로, 자기자본의 2배까지 판매할 수 있다. 이 사업은 자기자본 4조원 이상인 종투사에만 허용된다. 발행 절차가 간단하고 자금 조달도 쉬워 유동성 확보 측면에서 쏠쏠하다. 이를 기업금융(50% 이상)과 부동산(30% 이하)에 투자할 수 있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발행어음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증권사는 미래에셋증권·한국투자증권·NH투자증권·KB증권 등
[더구루=진유진 기자] 국내 카드업계의 1분기 성적표가 공개되며 신한카드와 삼성카드 간 양강 체제가 더욱 뚜렷해졌다. 주요 경영 지표별로 선두 자리가 엇갈리면서 점유율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5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신한카드의 개인 신용판매 점유율은 올해 1분기 18.61%로 지난해 4분기(18.50%) 대비 0.11%포인트 확대됐다. 국내 9개 카드사(신한·삼성·현대·KB국민·롯데·우리·하나 비씨·NH농협) 중 1위다. 삼성카드는 점유율이 지난해 4분기 17.22%에서 올해 1분기 18.09%로 0.87%포인트 상승해 2위에 올랐다. 1분기 말 개인회원 수는 신한카드가 1436만 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삼성카드(1323만 명)가 그 뒤를 이었다. 수익성과 재무건전성에서는 삼성카드가 앞섰다. 삼성카드는 지난해 순익 경쟁에서 10년 만에 업계 1위에 오른 데 이어, 올해 1분기에도 그 흐름을 이어갔다. 1분기 순익 18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1.5% 늘어난 2449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총 취급고는 43조300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8.4% 증가했다. 반면 신한카드는 전년 대비 24.8% 감소한 1분기 1784억원,
[더구루=진유진 기자] 부실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여파로 저축은행과 상호금융사(새마을금고·농협·축협·신협·수협)가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금융당국이 오는 6월 'PF 정리 중간 점검'을 예고한 가운데 업계는 부실채권(NPL) 매각에 어려움을 겪으며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황이다. 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저축은행권 부실 PF 규모는 3조6000억원, 상호금융권은 9조2000억원에 달한다. 당국은 올해 말까지 PF 재구조화를 완료하면 금융권을 통틀어 9조3000억원 규모 부실 사업장의 정상화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정리 목표(4조3000억원) 달성에 실패한 만큼, 올해 상반기에는 가시적 성과를 반드시 내겠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현실은 다르다. 저축은행들이 최근 PF 채권을 20% 이상 할인해 매각 시도했지만, 시장 침체로 거래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 업계가 자체 조성한 PF 정리 펀드도 △1차 330억원 △2차 2000억원 △3차 2000억원 수준에 그쳤다. 3차 펀드는 당초 목표(5000억원)를 크게 밑도는 2000억원만 조성되며 투자자 모집에도 실패했다. 저축은행 NPL 흡수를 위해 설립한 전문사도 초기 자본금
[더구루=홍성환 기자] 6월 대선 이후 상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할 경우 외국계 행동주의 펀드의 공세가 더욱 거세질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이사의 주주 충실 의무를 강제하는 등의 내용이 단기 시세차익을 노린 행동주의 펀드에 날개를 달아줄 수 있어서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은 대선 이후 상법 개정안을 재추진할 방침이다. 가장 쟁점인 조항은 이사 충실의무 대상을 기존 '회사'에서 '회사 및 주주'로 확대하는 내용이다. 행동주의 펀드의 무리한 요구도 '주주에 대한 의무'로 해석할 가능성이 있다. 또 이사들이 다양한 주주 가운데 어떤 이해관계를 따라야 할지 알 수 없어 경영 결정을 내리기 어려워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또 기존에는 법원이 이사에 대한 주주의 직접적인 손해배상 청구 등을 인정하지 않았지만 개정안이 통과되면 주주가 이사에 대해 직접 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 당장 손실이 나더라도 미래 성장성을 보고 결정하는 대형 인수합병(M&A)이나 신사업 투자를 결정하는 데 제약이 생길 수 있다. 이와 함께 자사주 소각 의무화도 논란거리다. 행동주의 펀드가 한국 기업에 대한 공세를 확대하는 상황에서 경영권을 위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자사주 비중이
[더구루=오소영 기자] 대만 수요자측(BTM·Behind The Meter)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이 성장 국면에 진입했다. 전기요금의 인상과 시간대별 요금 격차 확대, 재생에너지 의무화 규제가 맞물려 BTM ESS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공급 과잉으로 침체된 공급자측(FTM·Front The Meter) 시장과 대조되는 흐름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독일 완성차 기업 폭스바겐이 스티어링휠(핸들)은 물론 페달까지 없앤 로보택시의 시험 운행을 시작했다. 폭스바겐은 이번 시험 운행을 통해 탑승자와 자율주행차 간의 상호작용 방식 등을 연구, 향후 개발할 차량에 적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