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핀란드 국영 에너지 기업 포르툼(Fortum)이 원전 스터디에 돌입했다. 핀란드와 스웨덴에 신규 원전 투자를 모색하는 가운데 소형모듈원자로(SMR)도 후보로 포함됐다. 소형 원전을 지어 서방에 가스 공급을 끊고 에너지 대란을 부추기는 러시아의 움직임에 대응하겠다는 구상이다. 포르툼은 핀란드와 스웨덴에 신규 원전 건설을 위한 타당성 조사에 착수한다고 지난 17일(현지시간) 밝혔다. 포르툼은 2년 동안 SMR과 대형원전을 검토한다. 기술뿐 아니라 정치·사회·법적 환경을 조사하고 계획부터 부지 선정, 인허가까지 전 과정을 살핀다. 주요 의사결정권자와 스웨덴·핀란드의 원전 규제 당국 관계자 등 이해관계자들을 타당성 조사에 참여시킬 예정이다. 포르툼은 기존 원전의 셧다운과 러시아발 에너지 대란에 대응해 원전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핀란드 전력 공급량의 10% 이상을 차지하는 로비사 원전 1·2호기 오는 2027년 말과 2030년 말에 운영 허가가 만료된다. 포르톰은 계속운전 신청서를 당국에 제출한 상태다. 허가가 떨어지면 2050년 말까지 가동된다. 러시아의 가스 공급 중단도 신규 원전 사업에 영향을 미쳤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테라파워가 현지 에너지 회사 서던컴퍼니의 자회사 서던컴퍼니서비시스(이하 SCS)와 용융염고속로(MCFR) 테스트 시설을 설치했다. 2030년대 초반 시연을 추진하고 차세대 원전 상용화에 역량을 모은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 폴란드 에너지 전문 포털이 수행한 원전 사업 역량 평가에서 1등을 차지했다. 자금 조달과 적기 준공 능력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수원>EDF>웨스팅하우스 에너지 전문 포털 와이소키나피에치에(WysokieNapiecie)에 따르면 한수원은 지난 15일(현지시간) 폴란드 신규 원전 사업 후보자 평가에서 총점 11점으로 1등을 차지했다. 와이소키나피에치에는 원자재와 에너지 관련 콘텐츠를 다루는 권위 있는 포털이다. 지난해 기준 330만 명이 넘는 이용자를 보유했으며 월 조회수는 200만 회에 달한다. 와이소키나피에치에는 △자금 조달 능력 △신뢰도(적기 준공 역량) △현지 공급망 참여를 기준으로 잠재적인 원전 사업자 3곳을 평가했다. 한수원은 자금 확보와 신뢰도에서 각각 4점, 현지 공급망 참여에서 3점을 획득했다. EDF는 총점 10점, 웨스팅하우스 7점으로 각각 2·3위에 올랐다. 양사 모두 신뢰도에서 각각 2점을 받아 한수원과 큰 차이를 보였다. 웨스팅하우스는 자금 조달 평가 점수가 1점에 그쳐 세 곳 중 가장 낮았다. ◇한수원 기술·자금 조달 호평…정치적 이득 글쎄 와이소키나피에치에는 한수원의 기술력에 높
[더구루=오소영 기자] 체코전력공사(CEZ)가 캐나다 온타리오주 최대 발전사와 소형모듈원자로(SMR) 개발에 손잡았다. 외부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SMR 사업에 시동을 걸며 체코에서 한국수력원자력을 포함한 글로벌 원전 기업들의 수주 활동이 활발히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폴란드가 이르면 이달 신규 원전 사업의 우선협상자를 선정하는 가운데 미국 웨스팅하우스로 분위기가 기울고 있다. 프랑스와 한국도 웨스팅하우스의 협력사로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며 두산에너빌리티의 수주 확대가 기대된다. 5일(현지시간) WNP 등 폴란드 매체에 따르면 폴란드 정부는 이달 안으로 신규 원전의 우선협상대상자를 정할 전망이다. 안나 모스크바 폴란드 기후환경부 장관은 지난달 "웨스팅하우스로부터 받은 원전 협력 관련 보고서를 30일간 검토하고 바로 결정을 내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마테우슈 베르게르 신임 전략적에너지인프라전권대표도 "가까운 장래에 사업자를 뽑겠다"고 누차례 언급했었다. 현재 수주가 가장 유력해 보이는 업체는 웨스팅하우스다. 지난 7월 물러난 피오트르 나임스키 전 전략적에너지인프라전권대표 겸 국무장관의 복귀는 웨스팅하우스 수주설에 불을 지피고 있다. 나임스키는 친미 성향을 가진 인물로 알려졌다. 패트릭 프래그먼 웨스팅하우스 사장을 비롯해 미국 원전 업계 관계자와 밀접히 교류해왔다. 프랑스 EDF의 원전 사업 역량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의견도 내비쳤다. 그는 지체 없는 사업 추진을 강조하면서 EDF의 원전 건설 지연을 사례
[더구루=오소영 기자] 독일이 원전 2기 가동을 내년 4월까지로 연장했다. 프랑스의 원전 보수로 인해 전력 공급이 빠듯해지며 폐쇄 시기를 올해에서 내년으로 미뤘다. 연내 탈원전 계획은 차질을 빚게 됐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독일 주간지 슈피겔 등에 따르면 로베르트 하벡 독일 부총리 겸 경제기후보호부 장관은 이날 "원전 2기를 최소 4월까지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그가 언급한 원전 2기는 독일 바이에른에 위치한 이자르2와 바덴뷔르템베르크 소재 넥카베스트하임2다. 두 원전은 올해 정기 사용 기간이 종료된다. 예비 운영 단계로 전환돼 전력망에 계속 연결된다. 하벡 부총리는 원전 가동을 연장한 이유로 전력 공급난을 꼽았다. 프랑스가 원전을 대규모 보수하면서 절반 이상이 가동을 멈췄다. 전력 생산량은 3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독일은 석탄화력을 활용해 부족분을 충당하려 하고 있으나 충분치 않다고 판단해 원전의 가동 연장을 결정했다. 4월 이후에도 가동을 지속할지는 확정되지 않았다. 이자르2는 12월 중, 넥카베스트하임 2는 내년 초 가동 여부가 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러시아의 가스 공급 중단도 독일의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는 유럽의 제
[더구루=오소영 기자] 체코가 러시아발 에너지 대란에 대응해 원전 비중을 50% 이상으로 확대한다. 두코바니와 테멜린 원전 입찰을 추진하고 소형모듈원자로(SMR) 건설을 모색하며 한국수력원자력의 새 수주처로 체코가 급부상했다. 1일 코트라 프라하무역관에 따르면 체코 정부는 전체 에너지원에서 원전이 차지하는 비중을 현재 30%대에서 46~58%로 높일 계획이다. 이를 실현하고자 두코바니와 테멜린에 최대 4기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먼저 두코바니 5호기부터 입찰에 나섰다. 2016년 한수원을 포함해 6곳으로부터 입찰 예비문서를 접수했다. 지난해 초 안보 위협을 이유로 러시아 로사톰과 중국핵전집단공사(CGN)를 배제하고 이듬해 3월 공식적으로 입찰을 개시했다. 두코바니 6호기와 테멜린 3·4호기의 건설 계획도 검토 중이다. 체코 재무부 장관은 지난달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원전이 택소노미(녹색분류체계)에 포함됐다"며 "나머지 원전 건설도 조속히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었다. 유럽연합(EU)은 지난 7월 원전과 천연가스를 '그린 택소노미'로 분류하는 법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체코는 SMR 건설도 모색하고 있다. 체코전력공사(CEZ)는 지난 6월 체코원자력연
[더구루=오소영 기자] 루마니아 원자력공사(Societatea Nationala Nuclearelectrica, 이하 SNN)가 노바파워(Nova Power&Gas)와 소형모듈원자로(SMR) 사업을 개발할 합작사를 꾸렸다. 전담 회사를 통해 루마니아 최초의 SMR 건설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두산에너빌리티를 포함해 국내 기업들의 수혜가 예상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영국 롤스로이스가 현지 북부지역연합인 '노던하우스파워파트너십'(The Northern Powerhouse Partnership, 이하 NPP)과 회동했다. 영국에 소형모듈원자로(SMR) 16기를 건설하기로 하며 북부 지역에서 투자를 모색한 것으로 보인다. 롤스로이스는 최근 NPP와 만나 SMR 건설을 논의했다. 톰 샘슨 롤스롤이스 최고경영자(CEO)와 노동당 소속 정치인 캐서린 앳키슨(Catherine Atkinson) 등이 참석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폴란드가 신규 원전의 안전성 평가에 착수한다. 안전성을 입증하고 사업자 선정에 속도를 내며 한국수력원자력과 웨스팅하우스, 프랑스 EDF의 피 튀기는 경쟁을 펼치고 있다. 폴란드 원자력청(PAA)에 따르면 국영 기업 폴란드 원자력발전공사(Polish Nuclear Power Plants)는 현지 원자력청장에 신규 원전의 보안 검증에 대한 의견을 요청했다. 보안 검증은 원전의 안전 관련 솔루션이 엄격한 표준을 충족하는지 살피는 절차다. △다양한 상황에서 원전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살펴보고 △사건·사고의 확률을 평가해 원전의 강점과 약점을 식별하는 크게 두 가지 측면을 다룬다. 원자력청장은 원자력발전공사의 신청에 따라 국내외 기준을 모두 고려해 안전 솔루션을 평가할 계획이다. 폴란드 정부는 6000~9000㎿ 규모 원전 6기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2033년 1기를 시작으로 2043년까지 6기 구축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최종 사업자는 곧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안나 모스크바 폴란드 기후환경부 장관은 앞서 "10월 초에 계약자를 발표하겠다"고 밝혔었다. 폴란드 정부가 입찰을 서두르며 한수원과 웨스팅하우스, EDF도 분주해졌다. 한수원은 지난 4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웨스팅하우스가 폴란드 회사들과 신규 원전 사업에 협력한다. 원전 부품부터 고용까지 다양한 분야의 회사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경쟁력을 강화하며 웨스팅하우스와 한국수력원자력의 공동 수주가 가시화되고 있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웨스팅하우스는 지난 22일(현지시간) 폴란드 회사 22곳과 신규 원전 사업에 협력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보일러 제조사 세파코(Sefako S.A) △철제 구조물 설치 전문 업체 모스토스탈 푸와비(Mostostal Puławy S.A.) △강철·알루미늄 부품 업체 케르스텐(Kersten Sp. z o.o.) △채용 회사 그래프톤 리크루먼트(Grafton Recruitment Sp. z o.o) 등 다양한 회사들이 협력사 명단에 올랐다. 이들은 폴란드와 중부유럽에서 웨스팅하우스의 'AP1000' 공급을 모색한다. 미로슬라 코왈릭 웨스팅하우스 폴란드 대표는 "파트너사들은 대부분 유럽 전역에서 원전 사업에 참여한 경험이 있다"며 "이번 MOU는 폴란드뿐 아니라 중부·동부 유럽(CEE)에서 협력할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웨스팅하우스는 현지 파트너사를 추가하고 수주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
[더구루=오소영 기자] 프랑스 전력공사(EDF)가 폴란드 신규 원전 사업에서 현지화 목표치를 최대 70%로 제시했다. 한수원이 이미 밝힌 이른바 '미투(me too) 전략' 구사하며 폴란드 원전 수주를 두고 팽팽한 줄다리기를 이어가고 있다. PAP통신 등 폴란드 매체에 따르면 EDF는 지난 22일(현지시간) 바르샤바 대학에서 열린 컨퍼런스 '원자력 발전-폴란드를 위한 솔루션'에서 "첫 원전 공사 시 폴란드 기업들의 기여도는 50%"라며 "점차 증가해 마지막 호기를 건설할 때는 65~70%에 달할 수 있다"고 밝혔다. 폴란드를 포함해 유럽 기업들과의 협력 현황도 공유했다. EDF는 "폴란드 회사 35곳과 원전 건설에 협업하고 있다"며 "한 곳과 프랑스 신규 원전 사업 관련 타당성 조사에 착수하기 위한 계약을 맺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폴란드뿐 아니라 다른 유럽 기업들 100여 곳과 협력을 논의 중"이라고 부연했다. EDF의 현지화 전략은 한수원과 유사하다. 남요식 한수원 성장사업본부장은 지난 6월 27일(현지시간) 폴란드 일간지 wnp.pl와의 인터뷰에서 "1호기 건설에서 폴란드 기업의 기여도는 40%"라며 "마지막 원전 사업에서는 70%까지 높아진다"고 밝
[더구루=진유진 기자] 영국계 글로벌 담배기업 '브리티시 아메리칸 토바코(BAT)'가 우즈베키스탄 합작사 '우즈바트(UzBAT)' 지분을 전량 인수했다. 지난 1994년 현지 진출 이후 30년간 이어온 합작 체제를 마무리하고 단독 소유로 전환한다. 이번 인수는 BAT의 중앙아시아 시장 지배력 강화와 무연 제품 중심 구조 전환을 가속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사로닉'과 '엔비디아'가 인공지능(AI) 기반 해양 자율 운항 기술 개발을 위해 손을 잡는다. 사로닉은 자율 선박 성능과 개발 속도를 높여 미국 조선 산업 재산업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