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원자력 기업 홀텍 인터내셔널(Holtec International)이 조만간 임시 핵폐기물 저장시설 건설 허가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유료기사코드]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는 홀텍이 뉴멕시코주(州)에 추진하는 임시 핵폐기물 저장시설 건설·운영에 대해 라이선스를 발급할 예정이다. NRC는 홀텍의 임시 핵폐기물 저장시설에 대한 환경영향평가를 완료했고, 현재 안전 검토를 진행 중이다. 홀텍은 2억3000만 달러(약 3000억원)를 투자해 뉴맥시코 칼즈배드 인근에 사용후핵연료를 저장하기 위한 핵폐기물 저장시설을 건설할 계획이다. 1단계로 최대 8680mt(메트릭톤) 규모의 우라늄을 저장할 수 있는 시설을 건설하고, 이후 최대 1만개의 사용후핵연료 통을 보관할 수 있는 규모로 확장할 방침이다. 현대건설의 참여도 기대된다. 현대건설과 홀텍은 사용후핵연료 임시 저장시설과 관련해 협업을 추진 중이다. 현대건설은 이외에 소형모듈원전(SMR)과 원전 해체 부문에서도 홀텍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앞서 지난해 말 SMR 사업 동반지출 협약을 체결했고, 올해 4월에는 인디언포인트 원전 해체 사업 협약을 맺었다. 홀텍은 1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뉴스케일파워가 현지 원전 부품사 파라곤에너지솔루션즈(Paragon Energy Solutions, 이하 파라곤)와 사이버 공격으로부터 소형모듈원자로(SMR)를 보호하는 플랫폼 배포에 협력한다. [유료기사코드] 뉴스케일파워는 지난 12일(현지시간) "파라곤과 고도통합보호계통(HIPS, Highly integrated protection system) 플랫폼 활용을 위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라고 밝혔다. HIPS는 뉴스케일파워와 작년 말 파라곤에 인수된 미국 락크릭 이노베이션(Rock Creek Innovations)이 개발한 SMR용 보호계통 플랫폼이다. SMR의 핵심 설비인 원자로 모듈(NuScale Power Module)을 모니터링하고 잠재적인 사이버 공격을 차단한다. 지난 2017년 7월 미 원자력규제위원회(NRC)로부터 원전의 안전 관련 계통제어시스템에 사용하기 적합하다는 허가를 받았다. 뉴스케일파워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HIPS 활용처를 넓히게 됐다. 파라곤은 원자로계통 구조건전성 감시시스템(NIMS), 계측·제어 시스템 등을 30년 이상 공급한 업체다. 파라곤이 원전 업계에서 쌓은 인지도를 활용해 HIPS 적용을
[더구루=오소영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가 설립한 미국 테라파워가 현지 원자력규제위원회(NRC)와 원전 부지의 화산 재해 위험을 살피는 공개 회의를 연다. 내년 8월 건설 허가를 신청하고 이듬해 착공한다. [유료기사코드] NRC는 동부표준시 기준 12일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공개 회의를 연다. 테라파워의 소듐냉각형(SFR) 기술인 '나트륨'(Natrium™) 건설과 원전 부지 인근의 화산 재해 리스크가 주요 쟁점이다. 테라파워는 화산 활동의 잠재적 위험을 점검한 결과를 공유한다. 현재 진행 중인 제4기 화산 활동에 대한 현장 조사 내용과 스크리닝 분석(Screening Analysis) 초기 결과도 소개한다. 테라파워는 바람과 기류를 타고 날아 먼 지역까지 영향을 줄 수 있는 강하화산재(Tephra Fall)를 유일한 위험 요인으로 꼽았다. 풍속과 분출 매개변수 등을 고려해 강하화산재의 위험성을 평가하기로 했다. 테라파워는 이번 공청회를 토대로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듣고 안전성을 강화해 내년 8월 건설 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테라파워는 지난해 와이오밍주 케머러에 345㎿ 규모 나트륨을 짓기로 확정했다; 2024년부터 건설에 돌입해 2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뉴스케일파워가 주도하는 폴란드 소형모듈원자로(SMR) 사업에 2조원 이상 투입될 것으로 확인됐다. [유료기사코드] 지난 8일(현지시간) PAP통신 등 폴란드 매체에 따르면 폴란드 구리·은 생산업체인 KGHM의 안제이 켄스북(Andrzej Kensbok) 최고재무책임자(CFO)는 "SMR 6기의 건설 비용은 15~20억 달러(약 1조9520억원~2조6030억원)로 예상된다"라고 밝혔다. KGHM은 미국 뉴스케일파워와 지난해 9월 SMR 사업을 공동 개발하고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어 2월 확정 계약을 맺고 노후 석탄화력발전 부지에 1기당 77㎿ 규모인 SMR을 최소 6기에서 최대 12기까지 짓기로 합의했다. 2029년 첫 원자로 가동을 목표로 한다. KGHM은 SMR의 기술 평가를 위해 현지 원자력청에 신청서를 냈다. 원전 전문가를 양성하는 테스트 센터 구축도 추진하고 있다. KGHM은 앞서 현지 최대 발전사 타우론 폴스카 에너지아(Tauron Polska Energia, 이하 타우론)와 SMR 사업에 손을 잡고 최대 3000명을 교육할 수 있는 센터를 만들겠다고 밝혔었다. KGHM이 SMR 상용화에 나서며 두산에너빌리티
[더구루=오소영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가 설립한 미국 테라파워가 세르비아의 소형모듈원자로(SMR) 사업 후보자 중 한 곳으로 거론됐다. 가격 경쟁력과 안전성을 앞세워 수주전에 뛰어들 것으로 보이며 파트너사인 SK와의 시너지에 이목이 쏠린다. 세르비아 전력사 베오그라드스케 일렉트라네의 라데 바스타(Rade Basta) 이사는 지난 7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노비매거진(Novimagazin)과의 인터뷰에서 "테라파워와 엑셀론을 세르비아 원전 사업 입찰에 초대하려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두 회사는 가장 저렴한 가격과 최고의 보안을 제공한다"라며 "350~500㎿ 규모의 SMR을 7년 이내에 구축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라고 부연했다. 세르비아는 원전에 회의적인 국가였다. 유고슬라비아 시절인 1985년 체르노빌 원전 사고가 터진 후 원전 금지 법안을 채택했다. 석탄과 수력발전을 통해 전력을 충당해왔으나 작년부터 원전 도입을 재검토하고 있다. 전력난과 전 세계적인 탄소 감축 노력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바스타 이사는 "원전은 1년 내내 일정한 양의 전력을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에너지원"이라며 "유럽연합(EU) 회원국에는 106기가 있으며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의 원전 사업비 조달 역량이 폴란드에서 주목받고 있다. 막대한 신규 원전 사업비 마련에 고충을 겪고 있는 폴란드를 지원하겠다는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발언이 현지 매체들을 통해 소개되며 한국에 우호적인 분위기가 형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폴란드 일간지 wnp.pl 등 현지 매체는 지난 5일(현지시간) 폴란드 원전 사업의 자금 조달을 지원하겠다는 이 장관의 발언을 앞다퉈 보도했다. 원전 수주전을 주도하는 한국수력원자력은 앞서 사업비의 최대 49%를 책임지겠다고 선언했었다. 한국수출입은행과 한국무역보험공사 등으로부터 금융 지원을 받을 예정이다. 폴란드 매체들은 "이 장관이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사업에 성공적으로 자금을 제공한 경험이 있다고 부연했다"라고 전했다. 폴란드 정부는 신규 원전 6기(최대 9000㎿)를 건설하는 데 약 50조원이 들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사업비를 충당하기 위한 금융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해외 파트너사의 지원은 절대적이다. 현지 정부의 니즈를 감안해 이 장관은 자금 문제 해결을 우선순위로 내세웠고 이는 폴란드에서 통하고 있다. 이 장관은 원전 비중을 높이려는 한국 정부의 노력과 배터리를 중심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전원자력연료가 폴란드에 핵연료 기술을 이전해 현지 생산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현지 정부가 관심을 보여온 사고저항성(ATF) 연료의 수출 여부에 이목이 쏠린다. 지난 1일(현지시간) 폴란드 유력 일간지 '제츠포스폴리타'(Rzeczpospolita)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한전원자력연료는 최근 폴란드 언론인 초청 행사에서 "폴란드 정부가 핵연료 공장 건설에 관심이 있다면 우리 기술을 이전할 수 있다"고 밝혔다. 폴란드는 70%에 달하는 석탄발전 의존도를 줄이고자 원전 도입을 모색하고 있다. 40조~50조원을 들여 원전 6기를 건설하기로 하며 핵연료 수요도 자연스레 증가할 전망이다. 폴란드 정부는 수요에 대응하고자 한전원자력연료와의 협력을 살펴왔다. 지난 2019년 말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APR 컨퍼런스'에선 한전원자력연료가 개발 중인 ATF 연료가 화두가 됐었다. APR 컨퍼런스는 국내 원전 기술을 홍보하고자 마련된 행사다. 폴란드 정부 부처 관계자와 한국수력원자력, 한전원자력연료, 한전기술 등 '팀코리아' 관계자들이 참여했었다. 폴란드 정부는 당시 ATF의 상용 공급 가능 시점에 관심을 보였다. ATF는 안전성이 향상된 핵연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전원자력연료가 현지화 전략을 앞세워 체코 신규 원전 수주에 나선다. 핵연료를 현지에서 생산·조달해 원전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도록 돕고 에너지 안보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다. 2일(현지시간) 노빈키(Novinky) 등 체코 매체에 따르면 이승환 한전원자력연료 해외원전사업실 해외원전사업부장은 "체코 정부가 원한다면 (현지에서) 연료 생산이 가능하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한전원자력연료는 대전 유성구에 1986년 제1공장에 이어 1995년 2공장을 가동하고 핵연료를 생산해왔다. 수입한 농축 우라늄을 가공해 1989년부터 경수로용, 1998년부터 중수로용 원료를 만들었다. 연간 생산량은 각각 550MTU, 400MTU에 달한다. 한전원자력연료는 대전 공장에서 생산한 핵연료를 국내와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에 공급했다. 체코 원전에도 대전에서 만든 핵연료를 공급할 확률이 높지만 필요 시 현지 투자를 완전히 배제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체코 정부가 원전 사업자가 갖춰야 할 요건 중 하나로 현지화 노력을 들고 있어 한전원자력연료도 긍정적으로 투자를 검토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더욱이 체코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핵연료 수급에 대한 우
[더구루=오소영 기자] 스웨덴 국영 전력사 바텐팔(Vattenfall)이 소형모듈원자로(SMR) 구축에 시동을 걸었다. 이르면 내년 말까지 타당성조사를 마치고 2030년대 초반 상업운전에 돌입한다. [유료기사코드] 바텐팔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링할 원전 부지 인근에서 SMR 최소 2기 건설을 모색하고자 타당성 조사를 시작한다"라고 밝혔다. 바텐팔은 법과 수요, 인프라 등을 고려할 때 링할 원전 부지 인근이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기존 법령 안에서 폐쇄된 링할 원전 2기를 SMR로 대체할 수 있고 △스웨덴 남부 지역에 전력 수요가 높으며 △인프라가 갖춰져 새 원전을 쉽게 기존 전력망에 연결할 수 있고 △지역 사회의 원전 수용도도 높다고 분석했다. 바텐팔은 내년 말 또는 2024년 초에 완료할 계획이다. 긍정적인 결과가 나오면 2030년대 초반 가동을 목표로 건설을 추진한다. 바텐팔이 타당성조사에 나서며 스웨덴 최초의 SMR 구축에 탄력이 붙었다. 스웨덴은 1979년 미국 TMI 원전 사고를 계기로 이듬해 국민투표를 실시하고 원전을 단계적으로 폐쇄하기로 했었다. 하지만 전력 수요 대응과 기후 변화 대응 목소리가 커지며 2010년 6월 스웨덴 의회에서 이를
[더구루=정등용 기자] 워런 버핏이 소유한 에너지 회사 미드아메리칸에너지(MidAmerican Energy)가 소형모듈원전(SMR) 사업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드아메리칸에너지는 총 39억 달러(약 5조458억원) 규모의 윈드 프라임(Wind Prime)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SMR 연구에 자금을 투입하기로 했다. 윈드 프라임 프로젝트는 미드아메리칸에너지의 13번째 재생에너지 발전 개발 사업이다. 미드아메리칸에너지는 해당 프로젝트를 통해 2000 메가와트(MW)의 전력 공급 계획을 밝힌 바 있다. SMR은 기존 원자로보다 작은 새로운 형태의 원자로로 현재 약 24개의 미국 기업들이 개발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일부 기술 연구가 성공하고 미 연방 규제 당국의 승인이 떨어지면 10년 내에 가동이 가능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미드아메리칸에너지는 풍력 에너지의 의존도가 높다. 이 때문에 고객의 에너지 수요를 감당하지 못할 경우 SMR이 석탄 화력 발전을 대체할 수 있는 훌륭한 대안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SMR은 석탄이나 가스 화력 발전과 달리 기후 변화의 원인이 되고 있는 탄소 배출 우려에서 자유롭다는 부분이 가장 큰 장점이다. 더불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정부가 루마니아의 소형모듈원자로(SMR) 사업에 1400만 달러(약 181억원)를 지원한다. 뉴스케일파워의 루마니아 진출에 속도가 붙었다. [유료기사코드] 미국 백악관은 26일(현지시간) "루마니아의 SMR 기본설계(FEED) 연구에 1400만 달러를 제공하겠다"라고 밝혔다. 이번 지원은 6000억 달러(약 770조원) 규모의 인프라 투자 파트너십 PGII(Partnership for Global Infrastructure)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G7은 27일 중국 일대일로에 대응하고 인프라 격차를 줄이고자 PGII를 출범시켰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2000억 달러(약 259조원)를 동원하겠다고 발표하며 구체적인 계획을 언급했는데 여기에 루마니아의 SMR도 포함됐다. 클라우스 요하니스 루마니아 대통령은 미국의 지원에 환영을 표했다. 그는 트위터를 통해 "에너지 안보 보장은 루마니아와의 미국 간 전략적 파트너십의 공통 목표"라며 강조했다. 니콜라에 치우카 총리도 "G7 정상회담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발표는 루마니아와 미국의 견고한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확인시켜준다"라고 밝혔다. 미국의 지원에 힘입어 뉴스케일파워의 SMR 공급이 탄력을
[더구루=최영희 기자] 오르비텍이 원전해체 시장에서 입지를 굳히기 위한 레퍼런스를 쌓아 올리고 있다. 오르비텍은 한국원자력연구원과 ‘가연성폐기물처리시설 철거공사 상세설계 용역’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용역으로 오르비텍은 가연성폐기물처리시설 철거에 필요한 상세설계를 도출하고, 철거 계획의 규제 승인을 목표로 한국원자력연구원에 전문기술서비스를 제공한다. 주요 수행사항은 ▲시설 철거공사 상세설계 ▲철거 중 발생 폐기물(방사성폐기물 포함) 관리 절차 수립 ▲철거 중 방사선장해방어 계획 수립이다. 한국원자력연구원 대전 본원 내에 위치한 가연성폐기물처리시설은 연구용 원자로 1,2호기 및 우라늄변환시설 해체과정에서 발생한 가연성폐기물을 처리하는 시설이다. 가연성폐기물에는 방사성폐기물이 포함되므로 이를 처리한 시설의 철거를 위해서는 방사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철저한 계획이 필요하다. 오르비텍은 원전 및 원자력관계시설에 방사선 관련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고리 1호기 영구정지를 시작으로 국내 원전해체 시장이 열린 가운데 오르비텍은 원자력관계시설 해체 및 방폐물 처리기술을 확보하는 등 해체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한편, 오르비텍은
[더구루=홍성일 기자] 글로벌 인공지능(AI) 패권을 두고 미국과 경쟁하고 있는 중국이 자국산 반도체의 기술적 한계라는 벽에 부딪혔다. 딥시크의 자국 칩 사용 시도가 실패로 돌아가면서, 상당기간 중국이 미국 기술에 의존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23일 업계에 따르면 딥시크가 당초 5월 출시 예정이던 최신 거대언어모델(LLM) R2 출시를 당분간 미뤘다. 딥시크 R2 출시가 지연된 배경에는 중국 정부의 권고에 따라 도입한 화웨이 어센드(Ascend) 프로세서의 성능 문제가 있었다. 딥시크는 R2의 훈련 과정에 화웨이 어센드 칩으로 구성된 시스템을 도입했다. 문제는 어센드 칩 시스템이 단 한 번의 학습과정도 완료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화웨이 어센드 시스템은 R2 훈련에 필요한 막대한 양의 연산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딥시크는 R2의 학습은 엔비디아 칩, 추론은 화웨이 어센드 칩을 활용하는 것으로 전략을 수정해야만 했고 출시도 지연될 수 밖에 없었다. AI 모델 개발에서 훈련은 방대한 데이터를 처리하며 모델을 만드는 가장 연산 집약적인 단계이며, 추론은 이미 학습된 모델을 활용해 결과를 도출하는 것으로 하드웨
[더구루=홍성일 기자] 생성형 인공지능(AI) 애플리케이션(앱)의 폭발적인 성장에 힘입어 사상 처음으로 비게임 앱의 지출 규모가 게임을 앞질렀다. AI 기술의 발전이 모바일 앱 시장의 지출 지형도를 바꾸고 있는 모양새다. [유료기사코드] 23일 모바일 데이터 분석기업 센서타워의 '2025년 2분기 디지털 시장 지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글로벌 모바일 인앱결제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11.5% 증가한 410억 달러(약 57조3430억원)를 기록했다. 센서타워는 조사를 시작한 이래 분기 수익으로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비게임 앱 지출이 전년 동기 대비 24%나 급증한 211억 달러(약 29조5100억원)를 기록, 200억 달러(약 27조9700억원)에 머문 모바일 게임 부문을 사상 처음으로 넘어섰다. 10년 전 게임 부문 매출은 비게임 앱에 6배에 달했었다. 비게임 앱의 매출 성장은 구독 모델의 보편화와 숏폼 플랫폼 틱톡의 수익화 전략 성공 등으로 모바일 결제에 대한 심리적 장벽이 낮아진 것이 일차적인 이유로 꼽힌다. 틱톡은 인앱 결제를 통해 크리에이터에게 보낼 가상 선물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해 막대한 수익을 올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