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LG화학이 지난달 말부터 충남 대산 납사크래커(NCC) 가동률을 20%포인트 이상 하향 조정했다. 오는 10일 정상 수준으로 회복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지난달 28일부터 대산 NCC 가동률을 70~80% 수준으로 축소했다. NCC는 원유를 증류해 나온 납사를 800℃ 이상의 고온으로 가공해 에틸렌, 프로필렌 등을 생산하는 설비다. LG화학은 컴프레서에서 이상이 발견돼 가동률을 감소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10일부터 100%로 가동률을 올려 정상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LG화학은 "기계적 문제로 일부 가동률을 낮춘 것이어서 큰 타격은 없다"고 밝혔다. LG화학은 대산 공장에서 연간 130만t의 에틸렌을 생산하고 있다. 여수 공장 120만t을 합치면 총 250만t으로 국내 1위 에틸렌 생산업체다. 2018년부터 연간 80만t 규모로 여수 공장 증설을 추진해와 에틸렌 생산량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LG화학은 지난해 NCC와 폴리올레핀(PO) 부문에서 4조631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석유화학 매출 14조2659억원에서 32%, 전체 매출 30조575억원에서 15%를 차지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초대형 컨테이너선 좌초로 수에즈 운하 통행이 마비되며 원유 운반선 운항에 차질이 생겼다. 국내 정유업계는 일주일 이상 늦게 경질유를 수급할 것으로 추정된다. 30일 에너지 정보업체 S&P 글로벌 플래츠에 따르면 내달 혹은 5월로 예정된 원유운반선 도착이 계획보다 7~10일 지연될 전망이다. 카자흐스탄 CPC 블렌드를 비롯해 일부 경질유를 실은 운반선 1~2척이 늦게 도착할 가능성이 높다. 대형 컨테이너선인 '에버 기븐'의 좌초로 수에즈 운하 통행이 막힌 탓이다. 대만계 선사 에버그린이 소유한 에버 기븐은 지난 23일 오전 수에즈 운하를 통과하다가 남쪽 끝에서 좌초됐다. 사선으로 운하를 막으며 24일 오후까지 100여 척의 선박이 대기했다. 에너지 리서치 업체 케이플러(Kpler)는 원유 운반선 20척 이상의 운항에 제동이 걸렸다고 분석했다. 수에즈 운하는 길이 193㎞로 매일 50여 척의 선박이 지나간다. 원유와 화물 등 세계 물동량의 10%를 차지하는 주요 항해로다. 에버 기븐의 사고로 수에즈 운하를 거쳐 한국으로 들어오는 카자흐스탄 CPC 블렌드 운반선도 타격을 입었다. CPC 블렌드는 카자흐스탄 원유와 러시아 남서부 카스피
[더구루=오소영 기자] 롯데케미칼의 말레이시아 자회사 LC타이탄이 올해 글로벌 경기를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되고 조 바이든 행정부의 출범으로 미·중 무역 긴장이 완화될 여지가 있어서다. LC타이탄은 라인(LINE) 프로젝트를 비롯해 설비 증설에 매진해 경기 회복세에 대응할 계획이다. 박현철 LC타이탄 대표이사는 지난 29일 발표한 '2020년 연례보고서'에서 "1분기부터 코로나19 백신이 배포되면서 감염률이 안정화 될 것"이라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세계 경제가 연말까지 전염병 이전 수준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예측했다"고 밝혔다. 미·중 갈등에 대해서도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 이후 트럼프 행정부 시대의 긴장을 완화하고 관계가 개선돼 글로벌 무역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세계 경기의 회복 신호에 발맞춰 LC타이탄은 설비 투자를 강화한다. 박 대표는 "플랜트의 성능과 생산량을 향상시키고자 2억~3억 링깃(약 547억~820억원)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주요 투자 계획으로 인도네시아 라인(LINE) 프로젝트를 언급했다. 라인 프로젝트는 인도네시아 서부 자바섬 찔
[더구루=오소영 기자] 롯데케미칼과 GS에너지의 합작법인 롯데GS화학이 미국 하니웰(Honeywell) UOP로부터 비스페놀A(BPA) 생산 공정에 필요한 핵심 기술을 이전받는다. 공장 건설이 순조롭게 진행되며 BPA의 가격 상승세와 함께 수익 창출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GS화학은 하니웰 UOP로부터 큐맥스(Q-Max)와 페놀(Phenol) 3G, 에보닉(Evonik) MSHP 기술을 공급받는다. 세 기술은 큐멘(Cumene) 생산에 활용된다. 큐멘은 무색의 액체로 아세톤과 페놀을 조합하는 데 필요한 원료다. 아세톤과 페놀이 결합해 BPA가 만들어진다. 롯데GS화학은 하니웰 UOP와의 협업으로 공장 건설을 마치고 합작 사업의 성과를 거둘 방침이다. 롯데케미칼과 GS에너지는 51대 49 지분으로 작년 2월 롯데GS화학을 출범시켰다. 총 8000억원을 쏟아 전남 여수에 BPA와 C4유분 제품 공장을 구축하고 있다. BPA는 전기·전자제품과 자동차 내장재, 의료용 기구 등에 사용되는 플라스틱 폴리카보네이트의 원료다. C4유분은 탄화수소 혼합물로 합성고무 원료인 부타디엔과 인조대리석 원료인 TBA를 생산할 수 있다. 롯데GS화학은 연간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큐셀과 중국 태양광 회사들의 특허 무효 공방이 유럽에서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오는 25일 청문회가 열리는 가운데 한화큐셀은 중국에 이어 유럽에서도 유효성을 인정받아 소송에서 확고한 우위를 점한다는 전략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유럽 특허청(EPO)은 오는 25~26일(현지시간) 한화큐셀 특허 침해 공방과 관련 청문회를 개최한다. 이번 청문회는 중국 론지·진코솔라, REC 그룹이 한화큐셀의 태양광 특허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며 이뤄졌다. 이들은 한화큐셀이 보유한 실리콘계 고효율 셀 기술인 퍼크 셀 관련 특허가 무효하다고 주장해왔다. 중국 국가지식산권국 전리국 복심 및 무효심리부에도 무효 심판을 냈으나 해당 기관은 작년 11월 특허 유효성을 인정했다. 한화큐셀은 유럽에서 특허 유효성을 재확인하며 특허 공방에서 유리한 고지에 설 방침이다. 한화큐셀은 론지·진코솔라, REC 그룹과 미국과 독일, 호주에서 특허 다툼을 벌이고 있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비침해 판결을 내린 반면 독일 뒤셀도르프 지방법원은 한화큐셀의 손을 들어줬다. 독일 법원에서 침해로 판정하며 피고 회사들은 특허 침해 제품을 판매할 수 없게 됐다. 2019년 1월
[더구루=오소영 기자] 효성티앤씨의 친환경 의류 브랜드 G3H10이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 리사이클 원사 개발에 이어 의류 판매에서 성과를 내며 친환경 섬유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강화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GEH10은 와디즈에서 목표가의 5805%를 달성했다. 목표액은 50만원이었지만 실제 펀딩액은 약 2900만원에 달했다. GEH10은 효성티앤씨가 친환경 섬유로 제작한 의류 브랜드다. 페트병을 재활용해 만든 리젠 섬유, 농약을 쓰지 않은 목화에서 뽑아낸 오가닉튼이 사용됐다. 효성티앤씨는 후드와 맨투맨 2종을 차콜, 아이보리, 올리브 세 색상으로 선보였다. 지난달 7일 와디즈에서 크라우드 펀딩으로 판매를 시작한 후 한 달이 안 돼 목표가를 초과해 흥행에 성공했다. 같은 달 22일 펀딩을 종료했다. 효성티앤씨는 이번 펀딩 경험을 토대로 친환경 의류 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효성티앤씨는 2000년대 중반부터 리젠을 생산해 독일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 스웨덴 제조·직매형 의류(SPA) 브랜드 H&M 등에 공급했다. 작년 4월에는 제주도 내에서 수거한 페트병을 재활용해 '리젠제주' 에코백을 출시했다. 올 초 서울시·플리츠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큐셀이 유럽에서 큐피크 듀오(Q.PEAK DUO) G10을 비롯해 고효율 태양광 모듈을 연이어 선보인다. 2050년 기후 중립을 목표로 주요 국가에서 태양광 신규 설치량이 늘어나며 한화큐셀이 유럽 공략에 가속 페달을 밟는다. 16일 태양광 전문지 PV매거진 등 업계에 따르면 한화큐셀은 유럽에서 오는 2분기 큐피크 듀오 G10을 출시한다. G10은 지난해 출시한 G9의 후속 모델로 최대 480Wp의 출력을 자랑한다. G9(460Wp)보다 4% 이상 출력이 높으며 한화큐셀의 고유 기술인 퀀텀 듀오에 제로 갭(Zero-Gap)을 더한 '퀀텀 듀오 Z' 기술이 적용된다. 제로 갭은 셀과 셀 사이의 공간을 제거해 남은 면적에 추가로 셀을 배치하도록 한 기술이다. 한화큐셀은 G10에 이어 G11도 선보일 예정이다. PV매거진은 500Wp 이상의 출력을 갖출 것으로 예상했다. 한화큐셀은 스펙과 출시 시기 모두 미정이라는 입장이다. 한화큐셀은 고효율 태양광 제품을 선보이는 동시에 전력 사업도 확대한다. 전문 대리점 프로그램 큐파트너(Q.PARTNER)를 확장하고 태양광 임대 서비스를 강화한다. 태양광 설치의 비용 부담을 완화해 고객을 늘릴 방침이
[더구루=오소영 기자] 스리랑카 정부가 액화천연가스 부유식 저장·재기화 설비(LNG-FSRU) 입찰을 재개했다. 정부의 잦은 서류 변경으로 수년째 연기된 입찰을 다시 추진하며 SK E&S의 현지 공략에 탄력이 붙게 됐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스리랑카 전력청(CEB)은 LNG FSRU 건설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다. FSRU는 일일 3억8000만ft³ 용량을 처리하며 15만6000CBM급 저장용량을 갖춘다. 2024년 가동을 목표로 지어진다. CEB는 스위스 챌린지 방식으로 입찰을 진행한다. 스위스 챌린지는 민간이 정부에 제시한 최초 제안을 토대로 입찰을 실시하고 이를 능가하는 조건을 제시한 업체를 사업자로 선정하는 방식이다. 이번 FSRU 건설은 SK E&S가 최초로 제안했다. SK E&S는 2018년부터 단독으로 사업을 수행해왔다. 이듬해 8월 스리랑카 정부가 그해 8월 22일로 입찰 마감 기한을 늦췄고 이후 6차례 미뤄졌다. 스리랑카 정부가 입찰 서류의 수정을 반복하고 전력 마피아들이 개입한 탓이다. 3년간 연기된 끝에 다시 입찰이 시작됐다. 입찰이 본격적으로 재개되며 업계의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영국 골라(G
[더구루=오소영 기자] SK가스 컨소시엄이 방글라데시 액화석유가스(LPG) 터미널 건설 사업에서 완전히 손을 뗀다. 협상이 난항을 겪은 끝에 사업을 포기하기로 결론을 내렸다. 방글라데시석유공사(BPC)는 일본 마루베니상사 컨소시엄을 최종 사업자로 선정했다. BPC는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 플래츠에 "마루베니상사·싱가포르 비톨 아시아·방글라데시 파워코인터내셔널 컨소시엄과 마타바리 LPG 터미널 건설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LPG 터미널은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에서 남동쪽으로 약 280km 떨어진 치타공주 마타바리 섬에 지어진다. 연간 3만t의 저장 용량을 갖추며 1억5000만 달러(약 1690억원)가 투자된다. 2025년 완공이 목표다. 터미널을 비롯해 항구 인프라가 구축되면 선박은 t당 최대 40달러의 비용을 절감할 것으로 기대된다. 당초 마타바리 LPG 터미널은 SK가스 컨소시엄이 맡을 것으로 관측됐다. BPC가 15% SK가스·일본 미쓰이물산·방글라데시 이스트코스트 그룹 컨소시엄이 남은 지분은 갖고 사업을 진행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하지만 1년 넘게 협의에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 이스트코스트 그룹이 먼저 발을
[더구루=오소영 기자] 롯데케미칼의 말레이시아 합성고무 합작사가 2년 전 발생한 화재 사고로 벌금을 물게 됐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지방법원은 8일(현지시간) '롯데-우베 합성고무 공장(Lotte Ube Synthetic Rubbe)'에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3만 링깃(약 828만원)의 벌금을 내라고 명령했다. 말레이시아 법원은 지난 2019년 12월 8일에 발생한 사고에 회사 책임이 있다고 판단했다. 위험물 관리에 미흡해 화재가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당시 합성고무 공장에서 불이 나며 계약직 근로자 1명이 경미한 부상을 입었다. 화재는 3분 만에 진화돼 설비는 이상 없이 가동 중이다. 롯데-우베 공장은 롯데케미칼이 합성고무 사업에 진출하고자 구축한 동남아 핵심 생산 거점이다. 롯데케미칼은 2012년 말레이시아 계열사인 롯데케미칼 타이탄, 일본 석유화학기업인 우베흥산, 미쓰비시상사 등과 합성고무 생산·판매를 위한 합작사를 세웠다. 총 1억3000만 달러(약 1480억원)를 투입해 2015년 8월 연간 5만t 규모로 공장을 준공했다. 롯데케미칼은 2010년 말레이시아 타이탄을 인수하며 현지에 첫발을 디뎠다. 2017년 말 약 3000억원을 쏟아
[더구루=오소영 기자] SK가스가 유라시아 해저터널 사업 지분을 턴다. 비핵심 자산을 매각해 재무 구조를 개선하며 친환경 에너지를 중심으로 신사업 역량을 강화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SK가스는 'Avrasya Tuneli Isletme Insaat ve Yatirim AS'(이하 ATAS)의 지분 약 18%를 팔고자 자문사를 선정했다. 자문사는 알려지지 않았다. ATAS는 유라시아 해저터널 사업을 수행하기 위해 터키 기업 야피메리케지와 SK건설, SK가스, SK MENA가 만든 합작사다. SK건설이 2008년 유라시아 해저터널 사업을 수주해 2013년 1월 착공했다. 이 터널은 보스포러스 해협 해저를 관통하며 육지 접속도로까지 포함해 총 14.6km 길이다. 12억4000만 달러(약 1조4000억원)가 투입됐으며 2016년 12월 개통했다. SK가스는 SK건설과 2012년 11월 컨소시엄을 꾸려 유라시아 터널 프로젝트에 투자를 확정했다. 야피메리케지와 5대5로 투자하기로 했다. 이후 최종 지분은 SK가스 18.24%, SK건설 약 32%, 야피메리케지 50%로 결정됐다. SK가스는 지분을 정리해 사업에서 손을 뗀다. 재무 구조를 탄탄히 하며 친환경 가스발전
[더구루=오소영 기자] 롯데케미칼의 말레이시아 자회사 LC타이탄이 총 7430만 링깃(203억원)의 배당을 실시한다. 작년 4분기 반등한 폴리머 제품 가격의 상승이 올해 상반기 이어지며 실적이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 LC타이탄은 4일 말레이시아 증권거래소에 "작년 회계연도에 대해 주당 3.27센의 배당을 지급하겠다"며 "총 배당 규모는 7430만 링깃에 달한다"라고 밝혔다. 정규 배당과 함께 배당금을 현금으로 받지 않고 자사 주식에 재투자할 수 있도록 배당재투자계획(DRS)도 시행한다. LC타이탄은 "3년 동안 일관되게 추진한 연간 배당금을 지급함으로써 주주 환원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LC타이탄은 롯데케미칼이 74.9% 지분을 가진 대주주다. LC타이탄은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소비가 침체되며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 지난해 매출은 69억100만 링깃(약 1조8995억원)으로 1년 사이 18% 감소했다. 순이익은 1억5400만 링깃(약 423억원)을 기록해 65% 떨어졌다. 올해에는 제품 가격이 오르며 실적이 회복세를 띨 전망이다. 박현철 LC타이탄 대표이사는 "폴리머 제품 가격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올해 상반기
[더구루=길소연 기자] 프랑스 에너지 기업 토탈에너지스(TotalEnergies SE, 이하 토탈)가 현지 정세 악화로 중단한 200억 달러(약 27조7000억원) 규모의 모잠비크 천연가스(LNG) 프로젝트를 재개한다. 프로젝트 재개에 따라 5년째 모잠비크 희소식을 기다리는 HD현대와 삼성중공업의 LNG 운반선 수주가 가시권에 들어왔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중국판 테슬라'로 불리는 전기차 제조업체 패러데이퓨처(Faraday Future)가 중동에서 AI 구현형(EAI) 다목적 차량(MPV)을 공식 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