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중부발전이 건설, 운영하는 미국 텍사스주 콘초밸리 태양광 발전소에서 미드 스트림 에너지 인프라 기업인 타르가 리소스에 전력을 공급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타르가 리소스는 재생가능한 전기를 공급받기 위해 콘초밸리 태양광(Concho Valley Solar)과 전력구매계약(PPA)을 체결했다. 콘초밸리 태양광 전력은 미국 서부 텍사스 페름 분지에 있는 타르가 천연가스 처리 인프라에 공급된다. 이번 PPA는 타르가에 재생 전력 공급으로 탄소가스 배출 강도를 낮춰준다. 중부발전은 올 4분기 미국 텍사스주 산안젤로에 160㎿급 콘초밸리 태양광을 착공한다. 내년 4분기에 청정 재생 에너지 공급을 시작해 35년 동안 중부발전이 건설, 운영할 예정이다. 총사업비는 2318억원. 중부발전이 24.9%, 재무적투자자 31.7%, 세액공제 투자자 43.4% 지분을 갖는다. 지분 비율에 따라 중부발전이 484억원을 직접 부담하고, 나머지 자금은 재무적·세무적투자자를 통해 마련한다. <본보 2021년 9월 9월 참고 중부발전, 美 콘초밸리 태양광 발전사업 출자> 타르가의 미드랜드 바신 가스처리 인프라 공동 소유주인 파이오니아 내추럴 리소스(P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 체코 두코바니 원전 사업장을 방문, 체코전력공사(CEZ)와 회동하고 현장을 점검했다. 미국 웨스팅하우스와 프랑스 국영 전기회사 EDF도 현장 점검을 마치며 원전 수주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CEZ의 이사회 멤버인 토마스 플레스카(Tomáš Pleskač)는 지난달 28일 트위터를 통해 "최근 수 주간 신규 원전 건설 사업에 관심을 표현한 세 후보가 두코바니를 방문했다"며 "현장을 점검하고 운영과 안전 문제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체코는 두코바니에 약 8조원을 들여 1000∼1200㎿급 원전 1기 건설을 우선 추진하고 있다. 한수원과 웨스팅하우스, EDF가 출사표를 던졌다. 러시아 로사톰과 중국핵전집단공사(CGN)도 참여 의사를 밝혔지만 안보 위협 논란으로 무산됐다. 밀로시 제만 체코 대통령은 지난달 세계무역기구(WTO) 정부조달협정(GPA) 회원국만 신규 원전 사업의 공급망에 참여하도록 하는 이른바 '두코바니법'에 서명하며 중국과 러시아를 완전히 배제했다. 참여 업체가 확정되면서 체코 정부는 입찰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달 말까지 세 후보들로부터 안보평가 답변서를 받고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2029년 착공해 20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전력의 전력 공급 역량이 아프리카 나이지리아에서 주목받고 있다. 아프리카 제조업 발전의 최우선 과제로 전력 문제 해결이 1순위로 꼽히며 한국 사례를 본받아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아킨우미 아데시나(Akinwumi Adesina)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총재는 지난 26일(현지시간) 나이지리아 아부자에서 열린 나이지리아제조협회 연례행사에서 과거 방한 경험을 언급했다. 아데시나 총재는 강연을 통해 "수년 전 한전을 찾았을 때 그 나라(한국)가 단 2분의 정전을 경험한다고 들었다"며 "1시간당 인지, 하루 혹은 한 달 기준인지 물었을 때 1년에 2분이라는 답변을 받았다"고 전했다. 당시 강연은 그의 SNS를 통해 아프리카 전역으로 확산됐다. 아데시나 총재는 전력 공급의 안전성이 담보돼 한국이 고부가가치 제조업 국가로 성장할 수 있었다고 봤다. 한국의 사례를 참고해 나이지리아 등 아프리카 전력 인프라를 확충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아데시나 총재는 "국제통화기금(IMF)은 나이지리아가 전력 부족으로 GDP의 5.8%에 해당하는 연간 290억 달러(약 34조원)의 손실을 보고 있다고 추정했다"며 "전력난으로 나이지리
[더구루=오소영 기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만나 원전 협력 의지를 다졌다. 미국에 이어 프랑스가 폴란드 정부에 적극적으로 구애하면서 원전 수주전에 출사표를 던진 한국수력원자력도 긴장의 끈을 놓치지 않고 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 27일(현지시간) 두다 대통령과 프랑스 엘리제궁에서 정상회담을 가졌다. 양국은 안보와 이주민 문제 등에 대해 폭넓은 대화를 가졌다. 무엇보다 에너지 분야의 협력 강화에 뜻을 모았다. 프랑스 EDF는 폴란드 신규 원전 사업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EDF는 최근 폴란드에 원전 4기(총발전용량 6.6GW) 또는 6기(9.9GW)를 건설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사업비는 4기가 약 330억 유로(약 45조원), 6기가 약 485억 유로(약 67조원)로 추정되며 프랑스 정부가 절반가량을 지원하기로 했다. 두다 대통령은 정상회담 직후 트위터를 통해 "파리에 초대해 준 마크롱 대통령에 감사드린다"며 "이번 우호적이고 중요한 대화가 폴란드, 프랑스, 유럽연합(EU)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소회를 남겼다. 미국도 폴란드 정부와 밀접히 접촉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은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마사회가 환경 보호와 사회공헌이 결합된 '친환경 언택트 기부'를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 마사회기 임직원 대상으로 언택트 걸음 기부와 플로깅 이벤트를 연계한 비대면 사회공헌 활동에 나선 것. 마사회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집합 봉사활동이 어려워진 상황에서도 소외 받고 있는 이웃들과의 나눔의 가치를 이어가기 위해 친환경 언택트 봉사활동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언택트 걸음 기부 캠페인은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 주최 '온라인 희망나눔 자선걷기'와 함께 한다. 해당 캠페인은 공공기관 임직원과 시민들이 10억 걸음을 달성하면 지역사회 취약계층에게 월동 용품을 기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또 임직원의 걸음 기부를 독려하고 환경 보호를 위해 언택트 걸음기부와 연계한 플로깅(쓰레기 주우며 조깅) 이벤트를 병행, 환경과 사회공헌을 결합한 녹색(그린) 기부도 실시했다. 송철희 마사회 부회장은 "비대면 언택트 트렌드를 결합해 걸으면서 기부에 참여하고 환경 보호에도 앞장설 수 있는 '그린 기부 캠페인'에 동참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마사회는 환경 보호와 사회적 책임 등 ESG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국민에게 한걸음 다가서는 기업으
[더구루=길소연 기자] 마사회가 경주마 소유자인 마주(馬主)가 경마장 결승선 인근에서 출전마가 질주하는 모습을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를 위해 마사회는 지난 24일 서울경마공원에서 '출전마 마주실(Owners’ Lounge)'을 오픈하고 개관식 행사를 개최했다. 출전마 마주실은 마주(馬主)가 경마장 결승선 가장 가까운 곳에서 자신의 출전마가 질주하는 모습을 보다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공간이다. 마사회는 그동안 경마 수준 향상과 마주 품격을 높이기 위해 △마주 전용 프리미엄라운지 운영 △기수들의 마주 복색 착용 등 다양한 정책들을 추진해왔지만 정작 마주들이 경주마가 질주하는 모습을 가까이서 지켜보고, 다른 경마 관계자들과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이 없다는 점이 아쉬워 이번에 개장했다. 서울경마공원에 마련된 출전마 마주실은 경주에 출전하는 마주들이 한 장소에 모여 자신의 경주마를 응원하고, 경주 후에는 경주마가 도착해 안장을 내리는 하마대를 직접 방문해 말과 기수를 격려, 유대를 형성할 수 있다. 문윤영 마사회 경마운영본부장은 "경마의 주요 주체인 마주가 긍지를 가지고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건전한 문화를 만들고 싶었다"며 "출전마 마주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팀코리아+70개 현지기업'. 이는 한국수력원자력이 출사표를 던진 폴란드 원전 수주전 핵심 전략에 대한 윤곽이다. 이미 두산중공업과 한국수출입은행 등 팀코리아를 구성한데 이어 원전 관련 현지기업의 참여 규모를 확대, 프랑스전력공사(EDF), 미국 웨스팅하우스간 '3파전'에서 우위를 점한다는 전략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한수원은 폴란드 원전 수주를 위해 두산중공업과 한국수출입은행 등과 팀코리아를 구성하고 폴란드 원전 관련 기업을 대거 프로젝트에 참여시킨다. 한수원은 △엔지니어링 △기계 생산 △건설·에너지 산업 분야의 70개 이상 폴란드 기업을 원전 건설을 위한 파트너로 초대했다. 한수원은 "팀코리아에 포함된 모든 회사는 프로젝트 참여를 극대화하기 위해 폴란드 기업들과 긴밀히 협력하고 경험을 공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팀코리아는 두산중공업과, 한국수출입은행, 한전기술 등으로 구성됐다. 한전기술이 원자력 발전소용 시스템 솔루션과 건축·부품 엔지니어링을 설계하고, 장비는 두산중공업이 공급한다. 핵연료는 한전원자력연료(KNF)와 대우건설이 담당한다. 한수원은 팀코리아와 현지기업 참여로 역량을 강화해 내년 1분기 까지 폴란드 신규 원전 건설에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전력과 한국동서발전, 두산중공업이 참여한 '괌 우쿠두(Ukudu) 복합화력 발전사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 허가 절차가 지연되고 있는 데다 현지 의원이 '계약 무효화'를 주장하며 규제 기관에 사업 검토를 주문해서다. 클린턴 리지겔(Clynt Ridgell) 미국 괌 상원의원은 지난 26일(현지시간) "괌 법무부 장관실(OAG)과 중재기관(OPA)에 우쿠두 198㎿ 복합화력 발전사업의 재검토를 요청하는 서한을 보냈다"고 밝혔다. 리지겔 의원은 우쿠두 복합화력 발전사업이 미국 환경보호청(EPA)으로부터 대기오염물질 배출 허가를 받지 못한 사실을 지적했다. EPA는 연간 10t 이상의 대기오염물질 또는 연간 25t 이상의 대기오염물질조합을 배출하거나 배출할 가능성이 있는 시설은 허가를 받도록 규정하고 있다. 우쿠두 복합화력 발전소도 허가 대상이지만 EPA에서 정한 배출 총량을 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전과 동서발전은 환경자문용역 계약 변경을 실시했다. 당초 우쿠두에 65㎿ 디젤엔진을 지으려 했으나 이를 카브라스에 41㎿급을 구축하는 사업으로 대체하기로 했다. 리지겔 의원은 "사업 변경으로 계약 비용이 연간 400만 달러(약 47억원)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원자력의학원이 지난해 냉장고 온도 이상으로 직원 접종용으로 준비한 독감 백신을 대거 폐기한 것으로 뒤늦게 드러났다. 백신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재산상 피해를 불러왔다는 지적이 나왔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원자력의학원은 지난 7월 내부감사에서 직원용 독감 백신 관리에 소홀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원자력의학원은 작년 10월 직원들을 대상으로 독감 예방접종을 실시하는 과정에서 접종 2일 차인 같은 달 7일 백신을 보관 중인 약품 냉장고에서 온도 이상을 발견했다. 냉장고의 온도는 식약처가 제시한 기준치(2∼8℃)를 초과했다. 문제가 된 냉장고는 원자력의학원이 과거 납품 실적이 있는 회사에서 무상으로 임차해 사용하던 것이었다. 원자력의학원은 질병관리청과 식약처로부터 해당 백신의 폐기 권고를 받고 전량 폐기했다. 폐기량은 총 997도즈로 손실액은 약 1615만원이었다. 특히 지난해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여파로 증상이 비슷한 독감을 예방하려는 수요가 급증했다. 공급난이 심화되는 가운데 원자력의학원은 폐기 물량을 대체할 백신을 추가로 확보해야 하는 상황에 처한 것이다. 원자력의학원은 추가 계약에 성공해 남은 접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전력이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과 요르단 대학생들의 취업 지원에 팔을 걷어붙였다. 암만아시아 디젤내연 발전소에 초청해 직무 정보를 공유하며 진로 활동을 도왔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한전은 코이카와 알발카응용대학교(BAU) 교수진·학생 50여 명을 초청해 암만아시아 디젤내연 발전소 견학 행사를 열었다. 양측은 지난 4월 요르단에서 사회 공헌 활동에 협력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MOU의 후속 조치로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 한전과 코이카는 발전소를 소개하고 채용 직무를 공유했다. 한전 엔지니어들이 직접 개별 진로지도 세션도 진행했다. 참여 교수진과 학생들은 초청에 감사를 표하며 유사한 행사가 향후에도 지속되길 희망한다는 뜻을 밝혔다. 암만아시아 디젤내연 발전소는 한전이 지난 2012년 1월 수주해 2015년 4월 준공했다. 한전(60%)은 미쓰비시(35%), WDFS(5%)와 컨소시엄을 꾸려 사업에 참여했다. 총 8억 달러(약 9430억원)가 투입됐으며 발전용량은 573㎿다. 준공 당시 세계 최대 디젤발전소로 공인받아 기네스북에 등재됐다. 한전은 이번 행사로 현지 학생들의 취업을 지원하는 한편 인지도를 제고하고 요르단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 내년 1분기 내 폴란드 신규 원전 입찰 제안서를 폴란드 정부에 제출한다. 특히 두산중공업과 한국수출입은행 등 '팀코리아'의 핵심 역량을 모두 담아 수주전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방침이다. 20일 한수원 등에 따르면 한수원은 내년 1분기 까지 폴란드 신규 원전 건설에 대한 제안서를 폴란드 당국에 제출할 계획이다. 최종 제출일은 폴란드 에너지 당국과 협의를 거쳐 결정된다. 제안서에는 한수원이 공급할 원자로인 APR1400과 비용, 자금 조달 방법 등이 담긴다. 특히 폴란드 정부에 제공할 우대 사항도 제시한다. 한수원 측은 "기술력과 가격경쟁력, 건설 일정에 있어 충분히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폴란드 국영통신(PAP)은 한수원이 내년 1분기 내 당국에 입찰제안서를 낼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앞서 프랑스전력공사(EDF)는 4기(총발전용량 6.6GW) 또는 6기(9.9GW)를 짓는 내용의 제안서를 현지 정부에 전달한 바 있다. EDF는 3세대 원자로인 EPR를 공급하기로 했으며 사업비는 4기 330억 유로(약 45조원), 6기 485억 유로(약 67조원)로 예상했다. 프랑스 정부가 절반을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전력기술이 사업 수주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주요 책임자와 논의를 빼먹고 문서화 작업에 미흡했다. 특정 업체의 낙찰을 위해 입찰을 의도적으로 포기했다는 의혹을 불러와 대외 이미지가 손상됐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한전기술은 지난달 내부감사에서 안전방출밸브 입찰 관련 업무에 소홀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한전기술은 지난 3월 '안전방출밸브 해석·검증 용역 입찰'에 참여했다. 원전에 설치되는 안전방출밸브의 누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검증 업무를 수행하는 것으로 사업비는 약 23억1000만원으로 추정된다. 한전기술은 4월 16일 사전사업수행능력(PQ) 심사를 통과했지만 5월 26일까지 기술제안서와 가격입찰서를 내지 않았다. 결국 발주처는 다른 업체와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 논란은 지난 7월 낙찰자 선정 과정이 불공정했다는 민원이 접수되며 촉발됐다. 발주처의 요청으로 감사를 진행한 결과 입찰을 포기하기로 한 과정에서 사규를 위반한 정황이 포착됐다. 입찰을 감독하고 관여한 직원들은 사업개발 담당·주관 부서, 계약 담당 부서와 협의를 거쳐 수주 여부를 결정해야 하지만 논의 절차를 빠트렸다. 입찰을 참여하지 않기로 확정하기까지 의사결정 과정도 문서화하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엔비디아가 차세대 중앙처리장치(CPU) 베라와 그래픽처리장치(GPU) 루빈 양산에 본격 나선다. 오는 9월께 샘플을 넘겨 내년부터 대만 TSMC에서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루빈에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를 납품하는 SK하이닉스의 수혜가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14일 대만 공상시보(工商時報) 등 외신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이달 베라와 루빈 테이프아웃(설계를 완료해 제조에 설계도를 넘기는 단계)을 완료한다. 이르면 9월 고객에 샘플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라는 엔비디아가 처음으로 자체 설계한 CPU로 작년 출시된 그레이스 블랙웰의 CPU보다 2배 빠른 속도를 지녔다. 루빈은 △HBM4 △GPU간 연결장치인 'NV링크 144' △네트워크 인터페이스 카드인 커넥트X9(CX9) 등 최신 기술을 갖췄다. 추론을 하면서 동시에 블랙웰(20페타플롭(1페타플롭은 초당 10억의 100만 배))보다 2.5배 빠른 50페타플롭의 속도를 낼 수 있다. 대만 TSMC의 3나노미터(㎚·1㎚=10억 분의 1m) 공정에서 생산되며 양산 시기는 내년 초로 전망된다. 베라와 루빈의 생산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며 두 제품을 결합한 '베라 루빈'의
[더구루=홍성일 기자] 양자 컴퓨팅 기업 인플렉션(Infleqtion)이 영국 정부로부터 추가 보조금을 확보, 차세대 양자컴퓨터 개발한다. 미국과 중국이 양자 기술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영국이 자국 양자 산업 생태계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4일 업계에 따르면 인플렉션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영국 정부로부터 보조금을 받게됐다. 인플렉션은 이번에 받게 된 보조금을 토대로 영국 내 주요 연구기관과 스퀘일(Sqale) 2 양자컴퓨터 구축하기로 했다. 스퀘일2는 인플렉션과 영국 국립양자컴퓨팅센터(NQCC)가 지난해 7월 완성한 스퀘일의 성능을 대폭 개선한 차세대 양자컴퓨터다. 스퀘일2 구축 프로젝트는 12개월간 진행될 예정이며, 게이트 실행 속도를 기존 모델 대비 최소 10배에서 최대 100배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스퀘일2 기술 개발과 검증에는 프라운호퍼 응용 포토닉스 센터를 비롯해 영국 국립물리연구소(NPL), 스트래스클라이드 대학교, 에든버러 대학교 산하 NQCC 양자 소프트웨어 연구소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영국 정부는 이번 인플렉션과 협업으로 영국 내 양자컴퓨터 개발 역량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플렉션 관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