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진유진 기자] 칠레 국영 광산기업 코델코(Codelco)가 캐나다 광산업체 텍 리소스(Teck Resources)의 칠레 대규모 광산 프로젝트 지분 인수를 추진한다. 칠레의 내년 구리 생산량 확대 실현에 속도를 내줄 것으로 전망된다. 코델코는 9일(현지시간) 텍 리소스가 운영하는 칠레 케브라다 블랑카(Quebrada Blanca) 구리 광산 지분 10%를 약 5억 달러(약 7000억원)에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해당 지분은 칠레 국영 광산기업 에나미(Enami)가 보유 중이다. 이를 통해 코델코는 새로 확장된 저비용 장수명 구리 광산을 확보하게 되며, 에나미는 새 제련소에 자금 조달이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에나미는 재정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다. 지난해 2억 달러(약 2770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는데 지난 2022년 기록한 7800만 달러(약 1080억원)의 두 배가 넘는 수치다. 이는 칠레 북부 아타카마 주에 있는 파이포테(Paipote) 제련소가 수리 보류로 인해 가동이 중단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에나미는 케브라다 블랑카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 가치를 3억2300만 달러(약 4480억원)로 추정하고 있다. 케브라다 블랑
[더구루=진유진 기자] 구리 수요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급증하고 있다. 최근 구리 가격이 1만 달러를 돌파한 가운데 러-우 전쟁의 여파가 가격 변동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영국 금속 가격 조사기관 패스트마켓(Fastmarkets)은 8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구리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 소식통은 패스트마켓을 통해 "매일 전쟁으로 인해 많은 양의 구리가 소비되고 있으며 전쟁이 끝나면 우크라이나에 구리 스크랩으로 가득 찬 새로운 광산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구리는 대부분의 군수품에 사용되며 구리와 아연의 합금인 황동은 총알 카트리지 케이스에 쓰이고 있다. 유럽 방위청(EDA)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하루 최대 7000발에 달하는 155㎜ 포탄을 소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는 구리 0.5kg이 들어 있다. 북서대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국들이 우크라이나에 군수품을 지원하고 있으나 수요가 급증한 155㎜ 포탄의 공급은 부족한 상황이다. 러시아군의 152㎜ 포탄에도 구리 0.5kg이 포함된다. 러시아는 연간 450만 발의 포탄을 생산하고 있으며, 지난 1년 동안 생산량이 150% 증가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희토류 확보에 청신호가 켜졌다. 희토류 공급사인 호주 아라푸라 레어 어스(Arafura Rare Earths)가 추가 자금을 확보하는 데 성공하면서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라푸라 레어 어스는 최근 독일 부처 간 위원회로부터 최대 1억1500만 달러(약 1600억원)의 대출 보증에 대한 조건부 승인을 획득했다. 이는 놀란스 희토류 프로젝트의 선순위 부채 구조를 완성하는 데 필요한 최종 승인이라고 아라푸라 레어 어스는 설명했다. 이와 함께 아라푸라 레어 어스는 연방정부로부터 놀란스 희토류 프로젝트 중요 광물 시설에 대한 최대 5억3300만 달러(약 7380억원)의 부채 금융 패키지를 조건부로 승인 받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아라푸라 레어 어스는 지난 2일 한국수출입은행으로부터 놀란스 희토류 프로젝트에 대한 최대 1억5000만 달러(약 2100억원) 규모의 부채 자금조달 조건부 승인을 획득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아라푸라 레어 어스와 수출입은행이 지난해 12월 맺은 의향서(LOI)에 따른 것이다. 수출입은행은 최대 7510만 달러(약 1000억원)의 현금을 직접 제공하고, 7490만 달러(약 1000억원)는 보증
[더구루=정등용 기자] 니켈 가격이 올해 하락세를 보인 후 오는 2033년까지 꾸준히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리튬 이온 배터리에 대한 니켈 사용량이 증가하면서 수요도 늘어날 것이란 판단에서다. 양극재 기업들의 수익성 개선에도 기대감이 높아진다. 8일 글로벌 신용평가기관 피치솔루션즈 매크로리서치(Fitch Solutions Macro Research)의 리서치 부문인 BMI 보고서에 따르면 니켈 가격은 올해 t(톤)당 1만8000달러까지 급락한 후 오는 2033년 최고 2만6000달러까지 상승할 전망이다. BMI는 니켈 시장 잉여량이 24.5kt(킬로톤)까지 크게 줄어들며 가격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BMI는 리튬 이온 배터리에 니켈 사용량이 증가하면서 전기차 시장이 새로운 수요 공급원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전기차는 보통 39.9kg(킬로그램)의 니켈을 필요로 하는데, 이는 니켈을 전혀 필요로 하지 않는 기존 자동차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이다. BMI는 친환경 에너지 전환이 가속화 하면서 니켈 수요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또한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전기차에 니켈 함량이 높은 배터리를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중국 본토가 주요 수요
[더구루=정등용 기자] 구리 가격이 1만 달러를 돌파했다. 중국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가운데 추가 상승 가능성도 제기된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구리 가격은 지난 5일 t(톤)당 1만 달러를 넘어섰다. 이와 관련해 시티그룹은 중국 정책 지원에 대한 투자자들의 낙관론이 반영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오는 7월 열리는 제3차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재생 에너지 인프라 업그레이드를 위한 추가 부양책도 공개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시티그룹은 중국 부동산 및 그리드 투자를 겨냥한 추가 조치가 단기적으로 구리 가격을 지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최근 구리 가격 하락은 주로 전 세계 제조업 지표 약세 때문이며 이는 일시적인 현상일 뿐이라고 진단했다. 실제 6월에는 주기적 수요가 약화된 측면이 있지만, 올해 상반기 전체 구리 소비는 전년 대비 약 4% 성장으로 견조한 수준을 유지할 것이란 게 업계 내 대체적인 시각이다. 일각에선 장기적으로 주요국 금리 인하가 시작될 경우 구리 가격이 더 상승해 t당 1만2000달러까지 증가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지난주 초 인플레이션이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통화 완화에 대한 시장
[더구루=정등용 기자] 중국 텅스텐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정부의 규제 강화로 인한 공급 부족 현상이 벌어지면서다. 7일 중국 시장조사업체 WIND와 BAINFO에 따르면 5월 넷째 주 중국 텅스텐 정광과 APT(파라텅스텐산암모늄·텅스텐 주요 중간원료) 가격은 각각 t(톤)당 15만8000위안, 23만3000위안으로 연초 대비 모두 27% 상승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5월 텅스텐 정광의 월 평균 가격은 t당 14만9800위안으로 전년 동월 대비 18% 상승했다. 2024년 연 평균 가격은 t당 12만8800위안으로 전년 평균 대비 28% 상승했다. 5월 APT 월 평균 가격은 t당 22만600위안으로 전년 동월 대비 18% 상승, 2024년 연 평균 가격은 t당 18만9800위안으로 전년 평균 대비 26% 상승했다. 5월 10일부터 30일까지 텅스텐 바 가격은 kg당 372위안으로 지난 2011년 9월(439위안)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5월 넷째 주 텅스텐 파우더 가격은 kg당 348위안으로 2017년 집계 이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국 현지 업계는 정부의 채굴 총량 관리 및 환경보호 규제 강화에 따른 공급량 감소를 최근 텅스텐 가
[더구루=홍성환 기자] 중국 기업이 투자한 아르헨티나 리튬광산이 본격적으로 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아르헨티나의 리튬 생산량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대외경제정책연구원에 따르면 중국 기업이 투자한 아르헨티나 소재 리튬광산이 조만간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중국 칭산홀딩스와 프랑스 광산 그룹 에라멧이 투자한 아르헨티나 북서부 살타주(州) 소재 리튬공장은 최근 센터 가동식을 열고 생산을 시작했다. 공장은 연간 최대 2만4000t의 배터리용 탄산리튬을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기 자동차 배터리 60만개를 만들 수 있는 분량이다. 또 중국 국영 광산업체 쯔진광업이 투자한 북부 카타마르카주에 리튬공장도 조만간 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간펑리튬이 참여하는 마리아나 개발 사업도 진행 중이다. 다만 리튬 개발 사업이 실제 생산으로 이어지더라도 아르헨티나의 생산 능력이 확대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해 당장 가격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키르기스스탄이 중국과 리튬 프로젝트 협력에 나섰다. 양국은 추가 인프라 건설과 함께 경제 다각화 프로젝트도 공동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킬베크 자파로프 키르기스스탄 총리는 지난달 26일부터 30일까지 중국 신장 우루무치에서 열린 제8회 국제 중국 유라시아 엑스포에 참석해 중국 정부·기업 관계자들과 회동했다. 자파로프 총리는 우선 중국 지춘 리튬 산업 그룹(Zhicun Lithium Industry Group Company) 고위 관계자들을 만나 리튬 프로젝트 협력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선 키르기스스탄에 매장된 리튬 탐사와 채굴 및 가공 프로젝트에 초점을 맞춰 키르기스스탄의 천연 자원을 경제 개발에 활용하는 방안이 거론됐다. 자파로프 총리는 프로젝트 이행 문서에 서명한 후 오는 8월 리튬 추출 공장을 착공할 예정인 나린(Naryn) 지역에 1억3000만 달러(약 1755억원)의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파로프 총리는 중국철도 인터모달 물류회사(China Railway Intermodal Logistics Company) 대표와 만나 키르기스스탄-중국 국경의 베델(Bedel) 검문소 건설을 논의하며 무역
[더구루=정등용 기자] 런던금속거래소(LME)가 러시아 니켈기업의 핀란드 공장 제재에 나섰다. 러시아에 대한 서방국가들의 제재에도 러시아산 금속 납품이 지속적으로 이뤄지면서다. 런던금속거래소는 3일(현지시간) 두 차례 공지를 통해 오는 10월3일부터 러시아 MMC 노릴스크 니켈(MMC Norilsk Nickel)이 소유한 핀란드 하르야발타 공장의 니켈 음극과 연의 신규 인도가 허용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런던금속거래소는 이번 조치와 관련해 구체적인 이유는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올해 다수의 금속 업체에 책임 있는 조달 규칙을 준수하도록 요구하고 상장 폐지를 단행한 만큼 그 연장선 상에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MMC 노릴스크 니켈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핀란드 하르야발타 공장은 지난해 총 20만8000t(톤)의 생산량을 기록했다. 올해 총 생산량은 현재까지 6만5000t을 기록 중이다. MMC 노릴스크 니켈은 지난 2021년 전기차 배터리에 쓰이는 1등급(순도 99.8%) 니켈 시장에서 점유율 22%를 기록하며 전세계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이번 런던금속거래소의 조치로 글로벌 니켈 시장에 대한 공급 부족 우려는 커질 전망이다. 러시아의 경우 지난 2021년 기준
[더구루=정등용 기자] 독일 화학 대기업 바스프(BASF)가 칠레 리튬 개발 사업에 대한 투자를 철회했다. 전기자동차 판매 성장 둔화에 따른 주요 원자재 가격 하락이 요인으로 꼽힌다. [유료기사코드] 바스프는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를 통해 칠레 리튬 탐사 프로젝트와 관련한 웰스 미네랄(Wealth Minerals)과의 초기 회담에서 철수했다고 발표했다. 바스프는 “결국 웰스 미네랄과의 협력은 실현되지 않았다”고 밝히면서 구체적인 이유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당초 바스프는 웰스 미네랄과 협력해 칠레 리튬 탐사 프로젝트와 관련한 자금 조달 방안을 모색하고 있었다. 또한 리튬을 전기차 배터리에 들어가는 음극으로 전환하기 위한 공장 설립도 추진하고 있었다. 하지만 바스프는 전기차 판매 둔화로 주요 원자재 가격이 하락하자 칠레 리튬 개발을 취소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아시아 공급업체들이 유럽 제조업체들이 따라올 수 없을만큼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배터리를 앞세우고 있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 앞서 바스프는 프랑스 광산 업체 에라메(Eramet)와 추진해왔던 인도네시아 니켈·코발트 합작공장 투자도 백지화 했다. 에라메는 프로젝트 실행 전략에 대한 평가 끝에 이 같
[더구루=정등용 기자] 퍼스트퀀텀미네랄(First Quantum Minerals)이 소유한 코브레 파나마(Cobre Panama) 구리광산의 조업 재개 가능성이 높아진다. 파나마 새정부가 코브레 파나마 재가동을 위한 환경 감사를 예고하면서다. [유료기사코드]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호세 라울 물리노 파나마 신임 대통령은 최근 시정 연설을 통해 “최고의 국제 전문가들과 함께 코브레 파나마에 대한 엄격한 환경 감사를 실시해 현장 상태에 대한 진실을 알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물리노 대통령은 “정부가 환경 감사 업체를 선정할 것이며 이는 정부에 비용을 발생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훌리오 몰토 파나마 무역산업부 장관도 현지 언론 인터뷰를 통해 물리노 대통령의 의견에 힘을 실었다. 몰토 장관은 “물리노 대통령은 대국민 메시지를 통해 엄격한 환경 감사를 지시했다”며 “우리도 정보에 입각한 책임 있는 결정을 내리기 위해 모든 정보를 검토하고 분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브레 파나마는 세계 10대 구리광산 중 하나로 연간 35만t(톤) 규모의 생산량을 자랑한다. 퍼스트퀀텀미네랄은 코브레 파나마 개발을 위해 100억 달러(약 13조8000억원)의 자금
[더구루=진유진 기자] 인도네시아 광산 업체 PTFI(PT Freeport Indonesia)가 소유한 세계 최대 규모의 구리 공장이 공식 가동한다. 지난달 인도네시아 정부로부터 구리 정광 수출 연장을 허가받은 가운데 다운스트림(수송·정제·판매 등 전방산업)을 본격 가속한다는 각오다. 1일 업계에 따르면 PTFI는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동부 자바 그레식 리젠시 만야르 지역 자바 통합 산업·항만 단지(JIIPE) 경제특구에서 구리 제련소 가동식을 개최했다. 이날 가동식에는 △아이르랑가 하르타르토 경제조정장관 △바릴 라하달라 투자장관 △밤방 수스완토노 에너지광물자원부 광물석탄국장 △토니 웨나스 PTFI 사장 등이 참석했다. 신공장은 세계 최대 규모 단일 라인 설계로, 31억 달러(약 4조600억원)가 투입됐다. 연간 △170만t의 구리 정광 △60만t의 구리 음극을 정제한다. <본보 2024년 3월 11일 참고 '4.6조 규모' 세계 최대 구리공장 6월 가동> 향후 PT 스멜팅(PT Smelting)이 운영하는 기존 공장과 함께 연간 300만t의 구리 정광을 정제해 연간 △약 100만t의 구리 음극 △50t의 금 △200t의 은을 생산할
[더구루=홍성일 기자] 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CEO)가 자사의 서버용 중앙처리장치(CPU)의 시장 입지가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와 필적한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AMD는 에픽(EPYC) 라인업을 앞세워 데이터센터 서버용 CPU 시장에서 점유율을 빠르게 끌어올리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8일 업계에 따르면 리사 수 CEO는 최근 미국 IT전문 월간지 와이어드(WIRED)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현재 CPU분야에서 엔비디아 GPU와 같이 주요한 파트너로 자리잡고 있다"며 "빅테크에게 물으면 AMD는 전략적 CPU 파트너라고 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멘트는 오픈AI, 메타, xAI 등과 엔비디아와 같이 주요한 파트너가 되길 원하냐는 질문에 대한 답변이었다. 리사 수 CEO의 자신감있는 멘트와는 어울리지 않게 불과 8년 전인 2017년까지 AMD의 서버 CPU 시장 점유율은 0%였다. 당시 AMD는 서버용 CPU로 판매할 제품을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었다. 변화는 2014년 10월 리사 수 CEO의 취임으로부터 시작됐다. 리사 수 CEO는 취임 이후 워크스테이션 시장에 진출해야한다며 에픽 시리즈 개발에 많은 자원을 투입했다. AMD는 2017년 6월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자율주행차 기업 '위라이드(WeRide)'와 동남아 최대 승차공유 플랫폼 '그랩(Grab)'이 자율주행 로보택시 사업을 위해 손잡았다. 위라이드는 그랩과 협력으로 동남아시아 내 도로, 교통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게 되며, 자율주행차 기술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유료기사코드] 18일 위라이드에 따르면 그랩은 위라이드에 대한 전략적 지분 투자를 확정했다. 이번 투자는 지난 3월 체결된 전략적 파트너십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투자 완료는 위라이드가 원하는 시점에 이뤄질 예정으로, 기한은 내년 상반기까지다. 투자가 확정되면서 양사의 파트너십 계약 이행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위라이드와 그랩은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완전자율주행 로보택시를 상용화하기 위해 다양한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우선 위라이드의 자율주행차 솔루션을 그랩 네트워크에 통합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한다. 구체적으로 위라이드는 자사 자율주행 기술을 그랩의 차량 관리, 매칭, 경로 최적화 생태계에 통합할 계획이다. 위라이드는 이를통해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베트남, 필리핀, 말레이시아, 태국 내 도로·주행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랩은 2023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