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한국수출입은행과 한국무역보험공사가 노르웨이 유전개발업체 시드릴(Seadrill)의 지분을 매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기관 혁신 가이드라인에 따라 불필요한 자산을 매각한 것으로 보인다. 26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수출입은행과 무역보험공사는 이달 시드릴 지분을 각각 처분했다. 이전까지 지분율은 수출입은행 7.6%(381만1295주), 무역보험공사는 7.2%(358만9441주)였다. 지분 가치는 작년 말일 종가(47.28달러) 기준 수출입은행 1억8020만 달러(약 2400억원), 무역보험공사 1억6970만 달러(약 2270억원)다. 수출입은행과 무역보험공사는 시드릴 파산 과정에서 기존 채권을 주식으로 전환하면서 지분을 보유하게 됐다. 이번 지분 매각은 비대화된 공공기관의 효율화를 목표로 지난 2022년 7월 정부가 발표한 '새정부 공공기관 혁신가이드라인'에 따른 것이다. 정부는 공공기관 혁신 과제 가운데 하나로 불요불급한 자산 매각 및 부실 출자회사 지분 정비 등을 주문했다. 시드릴은 노르웨이 선박왕 존 프레드릭센이 설립한 세계 최대 해양시추업체다. 심해 석유를 전문적으로 탐사한다. 국내 조선업계의 주요 해양시추설비 발주처 가운
[더구루=정등용 기자] 엠디엠자산운용이 미국 샌프란시스코 오피스 프로젝트를 공동 인수했다. 글로벌 투자 파트너십 확대의 일환이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엠디엠자산운용은 이달 초 고 캐피탈 파트너스(Gaw Capital Partners)와 함께 블랙스톤으로부터 엠바카데로 해안가에 위치한 노스파크 캠퍼스를 9000만 달러(약 1200억원)에 인수했다. 블랙스톤은 앞서 지난 2018년 노스파크 캠퍼스를 2억4500만 달러(약 3260억원)에 매입했다. 엠디엠자산운용은 블랙스톤의 매입가에서 약 3분의2 할인된 가격에 해당 물건지를 인수하게 된 셈이다. 노스파크 캠퍼스는 상업용 저층 복합 건물이다. 뛰어난 주변 환경과 글로벌 금융 위기를 신속하게 극복한 샌프란시스코의 역량을 고려할 때 정보기술 기업과 투자 회사들이 선호할만한 입지라는 평가를 받는다. 다만 샌프란시스코 오피스 공실률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은 위험 요소다. 글로벌 종합 부동산 서비스 회사 JLL(존스랑라살) 보고서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 오피스 공실률은 15분기 연속 상승했으며, 지난 9월 말 기준 A등급 공간 중 30% 이상이 비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지난 2019년 말 대비 25%p 증가한
[더구루=정등용 기자] 중국 뮤추얼펀드 자산운용사 하베스트 펀드 매니지먼트(Harvest Fund Management)가 해외시장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중국 주식시장이 장기적인 하락세를 겪으면서 해외 시장에 대한 중국 투자자들의 수요가 높아지면서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최고경영자(CEO)가 올해 미국 경제를 전망했다. 경기 침체 가능성은 낮지만 인플레이션이 경제 성장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솔로몬 CEO는 18일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올해 미국 경제가 큰 침체를 피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더 완고하게 유지돼 성장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미국 경제 상황은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더 건설적이었다”며 “다만 노동, 식량, 가스와 관련해 인플레이션이 사람들의 예상보다 더 고착화될 수 있는 위험이 여전히 존재한다”고 진단했다. 12개월 기준 미국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지난달 3.4%로 상승했다. 이는 전월 3.1%보다 0.3%p 높은 수치다. 그러나 변동성이 큰 식품 및 에너지 비용을 제외하면 물가 상승 속도는 4%에서 3.9%로 낮아져 근본적인 물가 압력은 지속적으로 완화 중인 것으로 해석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로 충분히 회복될 것으로 보고 금리 인하 시점을 고민 중에 있다. 시장 참여자들은 1년 전만 해도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에 경기 침체를 우려하기도 했지만, 현재 소비자와 기업은 회
[더구루=홍성환 기자] 글로벌 투자은행(IB) JP모건체이스가 양자컴퓨터 기술기업 퀀티넘(Quantinuum)에 투자했다. 양자컴퓨터 기술이 미래 산업의 게임 체인저로 주목받으면서 기술 선점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GS그룹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CVC) GS퓨처스가 미국 바이오 기업 자이모켐(ZymoChem)에 추가 투자를 단행했다. 신기술을 보유한 유망 스타트업 육성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습이다. 자이모켐은 2100만 달러(약 280억원) 규모 시리즈A 자금조달 라운드를 마감했다고 17일 밝혔다. 브레이크아웃벤처스가 주도한 이번 라운드에는 캐나다 기능성 스포츠 의류업체 룰루레몬 애슬레티카와 일본 토요타벤처스가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 기존 투자자 가운데서는 GS퓨처스와 KdT벤처스, 카발로벤처스 등이 투자했다. 자이모켐은 바이오케미칼 생산대사 최적화 기술을 보유한 화이트바이오 분야 기술기업이다. 화이트바이오는 식물·미생물 등에서 얻은 유기물을 생물학적 공정을 통해 다양한 에너지·화학 제품의 소재로 전환하는 기술을 말한다. 시장조사기업 아드로이트 마켓 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화이트바이오 시장 규모는 2021년 연평균 11.5%씩 성장해 2027년 4799억 달러(약 640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GS퓨처스는 지난 2020년 GS가 미국 실리콘밸리에 설립한 벤처 투자법인이다. 그룹 계열사 10곳이 출자했다. 허태수 GS 회장의 조카이자 허명수 전
[더구루=정등용 기자] 한국 투자기관들이 미국 부동산 시장 부실화로 에너지와 인프라 분야에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 막대한 투자 손실로 인해 당분간 미국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 복귀하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스펜서 박 밀뱅크(Milbank) 서울사무소 특별 고문은 17일 아시아 태평양 지역 전문 금융투자 경제지 아시안 인베스터(Asian Investor)와 인터뷰에서 “한국 투자기관들은 인프라와 에너지 관련 투자로 초점을 옮기고 있다”며 “신뢰를 잃은 상황에서 이를 재건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스펜서 박은 최근 한국의 한 자산운용사를 대리해 미국 텍사스에 배터리 에너지 저장 프로젝트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지만 이 역시 실패로 돌아갔다고 덧붙였다. 아시안 인베스터는 이미 올초 한국 투자기관들이 주식 투자 손실과 연장 대출 채무 불이행 등으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오는 2029년까지 미국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 복귀하지 못할 수 있다고 우려한 바 있다. MSCI 리얼 에셋(MSCI Real Asset)에 따르면 한국 투자기관들은 지난 2022년 미국 부동산 시장에 17억 달러(약 2조2783억원)를 투자한 데 이어 2023년엔 4억2000만 달러(약 562
[더구루=홍성환 기자] 삼성그룹의 벤처캐피털(CVC) 삼성벤처투자가 독일 재생합성연료(e-Fuel·이퓨얼) 기술기업 이네라텍(INERATEC)에 투자했다. 재생합성연료가 최근 친환경연료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는 데 따라 투자 가치가 충분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네라텍은 1억2900만 달러(약 1700억원) 규모 시리즈B 자금조달 라운드를 완료했다고 17일 밝혔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실리콘밸리에 기반을 둔 벤처캐피털(VC) 피바캐피탈이 주선한 이번 라운드에는 삼성벤처투자와 HG벤처스·TDK벤처스·코펙윈드벤처스·록크릭·에메랄드 등이 새롭게 투자했다. 엔지뉴벤처스, 혼다 등 기존 투자자도 참여했다. 독일 카를스루에 지역에 본사를 둔 이네라텍은 2016년 설립한 재생합성연료 스타트업이다. 프랑크푸르트에 최대 규모 재생합성연료 공장을 건설 중이다. 네덜란드, 칠레 등에서도 사업을 검토 중이다. 재생합성연료는 탄소배출이 없거나 매우 적은 에너지원을 활용해 물을 수소·산소로 분해하고 여기서 나온 수소를 이산화탄소와 결합·가공해 만든 휘발유·경유·항공유 등을 뜻한다. 탄소 감축을 위한 핵심기술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수소와 결합할 이산화탄소를 포집하는 과정에서
[더구루=정등용 기자] 삼성전자 투자 전문 자회사 삼성넥스트가 이스라엘 서비스화 플랫폼 스타트업 자이테(Xyte)에 투자했다. 자이테는 투자 자금을 활용해 미국 뉴욕과 실리콘밸리에 영업팀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자이테는 16일(현지시간) 인텔 캐피털이 주도하고 삼성넥스트와 기존 투자자인 S 캐피털, 마인드셋 벤처스가 참여한 시리즈A 펀딩을 통해 2000만 달러(약 267억원)를 모금했다고 밝혔다. 또한 블랙록이 관리하는 펀드 및 계정에서 벤처 대출 1000만 달러(약 133억원)를 조달해 총 3000만 달러(약 400억원)의 투자 자금을 확보했다. 현재까지 유치한 총 투자 자금은 3700만 달러(약 494억원)에 이른다. 이번 자금 조달과 함께 인텔 캐피털의 이스라엘 지사장 겸 전무이사인 로이 바캇이 자이테 이사회에 합류할 예정이다. 지난 2008년 설립된 자이테는 디바이스 및 하드웨어 제조업체를 위한 자이테 디바이스 클라우드(XDC)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이 플랫폼은 다양한 산업 분야의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기업이 커넥티드 디바이스를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서비스를 결합한 통합 비즈니스 솔루션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OEM 기업은 XDC
[더구루=홍성환 기자] 세계 2위 자산운용사 뱅가드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주펀드(ETF)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유지하는 가운데 그동안 암호화폐 채굴기업에는 큰돈을 투자해 주목받는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돈나무 언니’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캐시 우드가 테슬라 주가를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현재 주력인 전기차 제조를 넘어 자율주행과 로봇공학으로 사업을 넓혀 더 큰 성과를 이룰 것이란 판단에서다. 16일 미국 투자 전문매체 더 모틀리 풀(The Motley Fool)에 따르면 아크 인베스트 매니지먼트 최고경영자(CEO)인 캐시 우드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의 오랜 지지자로 테슬라의 비전을 공유하고 있다. 우드는 오는 2027년까지 테슬라 전체 매출의 47%가 전기차 사업에서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테슬라의 자율주행차 기술 발전으로 인해 새로운 산업의 선두에 서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후엔 새로운 사업이 추가 수익원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대표적으로 우드는 로보택시 사업에 주목했다. 로보택시는 차량 호출과 배달 사업 모두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이는 비용 절감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아크 인베스트 매니지먼트 연구에 따르면 로보택시 사업은 반복적인 수익을 고려할 때 테슬라의 전기차에 비해 훨씬 더 높은 마진을 남길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경우 테슬라는 더 많은 성장 분야에 재투자 할 수 있는 자금력과
[더구루=정등용 기자] 퍼시픽투자운용(Pacific Asset Management)이 오산 로지포트 물류센터를 인수했다. 물류센터를 중심으로 리츠 포트폴리오 확대에 속도가 붙는 모양새다. 라살투자운용(LaSalle Investment Management)은 15일 오산 로지포트 물류센터를 퍼시픽투자운용에 1250억원의 가격으로 매각했다고 발표했다. 라살투자운용에 제출된 투자설명서에 따르면 퍼시픽투자운용은 미공개 대출기관으로부터 650억원 규모의 모기지 대출로 인수 자금을 일부 조달하고, 나머지는 ‘퍼시픽물류전문제1의3호리츠’를 통해 조달할 계획이다. 앞서 퍼시픽투자운용은 지난해 12월 중순 국토교통부에 퍼시픽물류전문제1의3호리츠 영업 등록을 신청하며 오산 로지포트 물류센터 인수 작업에 착수했다. 퍼시픽물류전문제1의3호리츠는 퍼시픽물류전문제1호리츠의 세 번째 자(子)리츠로 포함됐다. 이번에 인수한 오산 로지포트 물류센터는 경기도 오산시 원동 83-9번지에 위치해 있다. 연면적은 3만9927㎡(1만2078평) 규모로 지하 3층과 지상 3층에 걸쳐 상온 및 냉장 보관시설을 갖추고 있다. 경부고속도로와 가까워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며, 인근에는 연면적 15만374㎡(
[더구루=이꽃들 기자] 배달의민족 모기업 딜리버리히어로(Delivery Hero)가 유엔(UN)의 새로운 환경 이니셔티브인 '딜리버리-E 연합(Deliver-E Coalition)'에 창립 멤버로 참여하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대폭 강화한다. 이번 결정은 전 세계적으로 팽창하는 배달 서비스 시장에서 발생하는 환경적 영향을 최소화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글로벌 리더십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배터리 제조사 고션 하이테크(Gotion High Tech, 이하 고션)가 스페인에 배터리 소재 공장 건설을 추진한다. 고션은 새로운 소재 공장을 기반으로 파트너사인 이노뱃(InoBat)을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