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도로공사 직원들이 고속국도 건설 공사에 참여한 건설사로부터 여러 차례 골프 접대와 골프용품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도로공사는 지난 2월 내부감사를 통해 금품 등 수수 금지를 위반한 직원 4명을 정직 처분했다. 이들은 도로공사와 건설 공사 계약을 맺은 건설사 두 곳으로부터 골프 접대를 받았다. 공사를 맡은 건설사업단 팀장은 직무 관련자인 건설사 현장소장과 2021년 6월 19일 골프를 쳤다. 전 건설사업단장과 건설사 공사 부장도 동행했다. 둘은 대학 동문으로 같은 아파트에 거주해 친분이 있었다. 그해 10월 23일에도 건설사업단 팀장과 차장 2명이 동일한 건설사 현장소장으로부터 골프 접대를 받았다. 두 차례 회동에 따른 골프 비용과 식사비, 총 137만1000원을 모두 현장소장이 지불했다. 아울러 차장 1명은 작년 6월 초 다른 건설사의 현장소장에게서 신상 캐디백과 중고 드라이버·퍼터를 선물 받았다. 약 55만원의 금품을 수수했다. 금품 수수 사건이 연이어 터지며 도로공사 직원들의 도덕성 해이가 도마 위에 올랐다. 도로공사는 지난 2008년에도 동남권 유통단지 사업과 관련 대형 건설사 등으로부터 해외 골프 접대
[더구루=길소연 기자] 코로나19 장기화로 경마 산업이 위기와 부침을 겪자 한국마사회가 비대면 건전화 서비스를 확대한다. 불법 경매 사이트 단속도 강화한다. ◇중독전문 상담기관 '유캔센터' 비대면 운영 마사회는 코로나19로 무고객 상생경마를 이어가며 말산업 유지를 위해 힘쓰며 경마 건전화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마사회는 국내 최초 사행산업 중독 전문 상담 치유기관 '유캔센터'를 비대면으로 운영한다. 무고객 경마기간 중에는 상담 접근성 강화를 위해 전국 지사에 유캔센터 18개소를 추가 설치하며 마사회 전 사업장에 유캔센터 구축을 완료했다. 또한 비대면·언택트 트렌드에 맞춰 비대면 상담채널도 신설했다. 카카오톡 챗봇, 전화, 채팅, 이메일을 활용한 기초상담 활성화를 위해 인력을 보강했으며 경마 마권 구매 어플리케이션에 과몰입 예방 메뉴도 추가했다. 화상상담 시스템으로 전문 상담사와의 비대면으로 상담이 가능하게 해 편의성을 높였다. ◇불법경마 '활개' 단속 도입…건전화 체계 구축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풍선효과로 불법경마 시장이 크게 확대되자 베팅·판매하는 방식의 불법 사이트 포털화 단속에도 나선다. 마사회는 데이터 기반 불법경마 사이트 자동검색, 추출 프로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가스공사가 모잠비크 코랄 가스전 사업을 통해 생산한 액화천연가스(LNG)를 오는 10월부터 인도한다. 올해 약 100만t을 생산하며 향후 337만t까지 생산량을 늘릴 계획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가스공사는 코랄 술(Coral Sul)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저장·하역설비'(FLNG)에서 생산한 LNG를 10월부터 배송한다. 올해 약 100만t을, 내년부터 2047년까지 연간 337만t을 생산할 예정이다. FLNG는 해상에서 채굴한 천연가스를 배 위에서 직접 정제하고 액화해 저장·하역할 수 있는 해양플랜트다. 코랄 술 FLNG는 삼성중공업이 프랑스 테크닙, 일본 JGC와 컨소시엄을 꾸려 건조했다. 축구장 4개를 직렬로 배열할 수 있는 크기로 폐열회수시스템을 비롯해 친환경 기술이 적용됐다. 작년 11월 16일 거제조선소에서 출발해 올해 초 코랄 가스전에 도착했다. 코랄 가스전은 모잠비크 펨바시 북동 250㎞ 해상에 위치한 제4광구 지역에 있다. 제4광구는 가스공사가 지분 10%를 보유하고 있다. 엑손모빌과 이탈리아 에니, 중국 CNPC의 합작사인 로부마 벤처가 지분 70%를 소유하며 포르투갈 갈프 에네르지아, 모잠비크 ENH가
[더구루=오소영 기자] 필리핀 정부가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에도 러시아 국영 원전 기업 로사톰과 협력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바탄 원전 재개와 소형모듈원자로(SMR) 도입을 공동으로 모색하며 필리핀 시장을 눈여겨보고 있는 한국수력원자력도 로사톰의 행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지난 6일(현지시간) 유력 일간지 마닐라블루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게르가르도 에르구이자(Gerardo Erguiza) 필리핀 에너지부 차관은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 "러시아와의 원전 파트너십에 아무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필리핀 정부는 로사톰과 바탄 원전의 예비타당성 조사에 협업해왔다. 바탄 원전은 미국 웨스팅하우스가 지난 1967년 필리핀 루손섬 남부에 착공했다. 1984년 거의 완공됐으나 마르코스 정권이 무너지고 체르노빌 원전 사고가 발생하며 가동이 무산됐다. 필리핀 정부는 만성적인 전력난을 해소하고자 원전 사업을 다시 검토했다.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이 최근 원전을 국가 전력원에 포함하는 내용의 행정 명령을 내리며 재개가 확정됐다. 로사톰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해 바탄 원전을 고쳐 쓸 수 있다고 결론을 내렸다. 사업비로 약 30~40억 달러(약 3조6950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가스기술공사가 멕시코 만사니요기지 LNG 저장탱크 설계용역을 위해 설립한 사무소 운영을 종료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가스기술공사는 최근 이사회를 열고 '멕시코 만사니요사업소 운영 종료안'을 의결했다. 멕시코 만사니요 사업소는 지난 2011년 9월부터 작년 12월까지 총 10년 4개월 간의 계약 기간이 끝나면서 사업소 운영을 끝낸다. 발주사인 멕시코 전력청(CFE)과 삼성엔지니어링의 계약종료 통보로 사무소 운영이 마무리된다. 가스기술공사는 향후 멕시코 현지 법률에 따라 사업소 폐지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사업소는 지난 2008년 멕시코 만사니요 LNG인수기지 저장탱크 설계용역을 확보하면서 설립됐다. 가스기술공사는 멕시코 콜리마(Colima)주 만사니요시 연안 일대 86만ha(약 26만평) 부지에 16만7500㎥ 저장탱크 2기 설비를 맡았다. 가스기술공사는 9% 니켈형 LNG 저장탱크 기본과 상세설계를 시행했다. 만사니요 LNG 인수기지는 한국가스공사가 25%를 투자, 삼성물산과 일본 미쓰이물산이 각각 37.5% 지분을 참여로 컨소시엄을 구성해 추진한 사업이다. 공기업과 민간기업이 최초로 동반 인수기지 투자, 기술수출 사례로 주목받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석유공사가 인수한 영국 다나 페트롤리엄(이하 다나)이 북해 가스 프로젝트에서 4500만 파운드(약 727억원)의 타격을 입었다. 가스 생산량 감소로 평가 절하됐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다나는 북해 플래티퍼스(Platypus) 프로젝트에서 4500만 파운드를 감가상각했다. 감가상각은 토지를 제외한 고정 자산에 생기는 가치의 소모를 셈하는 회계상의 절차를 말한다. 고정 자산 가치 소모를 각 회계 연도에 할당해 그 자산의 가격을 줄여 간다. 다나가 2020년 말 개발 라이선스를 종료함에 따라 플래티퍼스에 대해 4560만 달러의 손실을 낸 것. 다나는 낮은 상품 가격과 가스 생산량 감소로 2019년부터 2020년 말까지는 43%의 수익 감소를 기록했다. 다나는 "생산량 감소는 자연 저수지 감소와 웨스턴아일스(Western Isles)의 부유식원유저장생산설비(FPSO) 선박의 계획되지 않은 미개발이 장기화된 탓"이라고 밝혔다. 다나의 가스 프로젝트는 지난 1월 다나가 지분 59%를 포기하면서 파트너인 파크메드(Parkmead Group, 15%)과 칼에너지(CalEnergy, 26%)가 계속 추진해왔다. 이들은 1050억 입방피트의 가스를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지역난방공사가 태백 바이오매스 발전사업을 위해 별도 법인을 설립하고 출자한다. 이로써 공사는 바이오매스 발전사업에 속도를 낸다. 특히 국내 대표 폐광촌인 강원도 태백이 정부의 그린 뉴딜 정책에 발맞춰 에너지 자립도시로 부상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지역난방공사는 최근 이사회를 열고 '태백 바이오매스 발전사업 특수목적법인 설립과 출자안'을 의결했다. 출자사명은 ㈜힘이되는나무로 바이오매스 발전소(9.9MW+8Gcal/h)를 운영한다. 총 사업비는 497억원이 소요된다. 별도 법인 설립은 이사회에서 결정한 사안이다. 앞서 지역난방공사는 이사회에서 지난 2020년 12월 '태백 바이오매스 발전사업 추진계획 변경안'을 의결했다. 당시 직접 투자에서 별도 법인을 통한 사업 참여로 투자 방식을 바꾸기로 했다. <본보 2020년 12월 9일 참고 지역난방공사, 태백 바이오매스 발전사업 시동> 태백 바이오매스 발전소는 미이용 산림을 원료로 해 에너지(전력, 열)를 생산하는 것으로, 생산된 에너지는 스마트 팜, 지역난방 그리드에 사용된다. 오는 2024년 상반기 가동을 목표로 한다. 근로복지공단과 태백병원 등 대규모 사용처에서 연료비 절감
[더구루=최영희 기자]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지난달 25일 국민권익위원회에서 주관하는 ‘제10회 국민권익의 날’ 기념식에서 반부패·청렴문화 확산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무총리표창을 수상했다고 2일 밝혔다. 국민권익위원회는 국민소통·권익보호 의지를 대내외에 다짐하기 위해 2013년부터 2월 27일을 국민권익의 날로 지정해 기념하고 있다. 매년 반부패·청렴문화 확산과 국민권익 증진 등에 기여한 유공기관을 선정하고 있다. 소진공은 국민권익위에서 실시하는 2021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전 평가항목이 1등급씩 상승했으며, 부패방지 시책평가에서도 1등급 상승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소진공은 지난해 청렴 수준 향상을 중점 추진과제로 선정하여 매진해왔다. 부패방지경영시스템(ISO37001)을 도입하는 등 청렴도 향상을 위한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였다. 조봉환 소진공 이사장은 “기관의 부패방지 노력이 얼마나 중요한 지, 노·사가 함께 고민하고 전사적으로 전파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라며, “반부패·청렴 선도 기관으로서 보다 높은 기준의 청렴의식을 갖출 수 있도록 올해도 부단히 노력하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한국서부발전이 참여하는 미국 코네티컷주(州) 가스화력발전소 사업이 차질을 빚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환경 단체의 반대 등으로 사업이 속도를 내지 못하며 공급 계약이 해지된 것이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 연방 에너지 규제위원회(The Federal Energy Regulatory Commission)는 지난 23일(현지시간) 뉴잉글랜드 지역 전력회사인 ISO뉴잉글랜드가 NTE에너지와 맺은 킬링리 에너지 센터(Killingly Energy Center) 가스화력발전소 공급 계약 해지를 승인했다. 이는 발전소 착공이 늦어지면서 계약 기한인 오는 2024년 6월까지 가동이 사실상 불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최소 공사 기간 29개월을 고려하면 지난 1월 공사를 시작했어야 했는데 아직 첫삽도 뜨지 못한 상태다. 애초 이 공사는 지난 2021년 2월 착공해 2023년 10월 상업운전에 돌입하는 것이 목표였다. 앞서 NTE에너지와 ISO뉴잉글랜드는 2022~2023년 뉴잉글랜드 전력망 공급 계획에 따라 지난 2019년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이 사업은 뉴잉글랜드 지역에 650㎿(메가와트)급 천연가스
[더구루=오소영 기자] 일본 키옥시아와 미국 웨스턴디지털(WD)의 합작 공장 폐쇄 여파로 낸드플래시 가격이 4월 급등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유료기사코드] 대만 메모리 모듈 기업인 어페이서(Apacer)의 장지아피(張家騉) 총경리는 지난 25일(현지시간) '2022년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키옥시아와 웨스턴디지털 합작 공장에서의 오염 물질 사고가 낸드 공급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낸드가 갑자기 품절되고 4월에 가격이 급등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4분기까지 수평을 유지하지 않고 천천히 떨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키옥시아와 웨스턴디지털은 일본 미에현 요카이치시와 이와테현 기타카미시의 공장 2곳을 지난 1월 말부터 잠정 폐쇄했다. 원재료 오염 문제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피해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최소 6.5EB(엑사바이트·1엑사바이트는 약 10억GB)의 낸드 생산이 감소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키옥시아와 웨스턴디지털은 낸드 시장에서 2·3위 업체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작년 4분기 키옥시아가 19.2%, 웨스턴디지털이 14.2% 점유율을 기록했다고 봤다. 양사의 합계 점유율이 전 세계 낸드 시장에서 30%를 넘는
[더구루=최영희 기자]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프랜차이즈 수준평가를 통한 우수프랜차이즈 지정식을 25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개최했다. 우수프랜차이즈 지정은 ‘상생협력 프랜차이즈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소진공의 ‘프랜차이즈 수준평가’를 통해 일정 기준을 통과한 브랜드에 우수프랜차이즈 인증마크와 함께 각종 연계 혜택 등을 제공해주는 제도다. ‘프랜차이즈 수준평가’는 가맹본부의 역량을 4개 등급으로 평가하여 예비 가맹점주에게 올바른 프랜차이즈 가맹본부 정보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프랜차이즈 가맹본부의 성장동기 부여 및 질적 향상을 위해 2010년부터 추진되고 있다. 이번 우수프랜차이즈 지정식에서는 프랜차이즈 수준평가 Ⅰ·Ⅱ등급으로 지정받은 총 21개 브랜드가 참여했다. 지정받은 브랜드는 우수프랜차이즈 엠블럼을 소속 가맹점에 부착할 수 있으며, 해당 브랜드 홈페이지 등에도 게재할 수 있다. 그중 3년 연속 우수프랜차이즈에 지정된 5개 브랜드는 별도로 명예의 전당 헌정패를 수여받았다. 조봉환 소진공 이사장은 “프랜차이즈 수준평가를 통해 시스템이 우수하고, 가맹점과 상생·협력이 활발한 가맹본부가 사회적 신뢰를 얻도록 적극 홍보할 계획”이라며 “단순한 브랜드 평
[더구루=오소영 기자] 체코 정부가 두코바니 원전 사업의 입찰 준비에 만전을 기한다. 2024년 말까지 후보 사업자에 대한 평가를 마치고 2029년 허가 절차를 종료해 건설을 시작하겠다는 목표다. 23일(현지시간) 체코 경제지 'E15'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체코 정부는 이날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열어 두코바니 원전의 안전과 입찰 보증을 논의했다. 수주 안에 논의를 마무리 짓고 입찰을 열 예정이다.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는 현지 언론을 통해 "이것(두코바니 원전)이 에너지 믹스의 구성, 에너지 가격, 안보 전략 측면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러시아에 대한 장기적인 (에너지) 의존은 용납될 수 없다"고 밝혔다. 피알라 총리는 사업 일정도 공유했다. 2024년 말까지 잠재 후보에 대한 평가를 마치고 최종 사업자를 정해 2029년 건설 허가를 발행할 계획이다. 2036년부터 시운전에 들어간다는 목표다. 기존에 발표한 2029년 착공, 2036년 완공 계획과 크게 바뀌지 않았다. 사업비에 대한 전망은 엇갈린다. 현지 정부는 약 60억 유로(약 8조970억원)로 추정하고 있으나 이보다 더 많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두코바니 원전은 1000~1200㎿급으로
[더구루=홍성일 기자] 글로벌 인공지능(AI) 패권을 두고 미국과 경쟁하고 있는 중국이 자국산 반도체의 기술적 한계라는 벽에 부딪혔다. 딥시크의 자국 칩 사용 시도가 실패로 돌아가면서, 상당기간 중국이 미국 기술에 의존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23일 업계에 따르면 딥시크가 당초 5월 출시 예정이던 최신 거대언어모델(LLM) R2 출시를 당분간 미뤘다. 딥시크 R2 출시가 지연된 배경에는 중국 정부의 권고에 따라 도입한 화웨이 어센드(Ascend) 프로세서의 성능 문제가 있었다. 딥시크는 R2의 훈련 과정에 화웨이 어센드 칩으로 구성된 시스템을 도입했다. 문제는 어센드 칩 시스템이 단 한 번의 학습과정도 완료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화웨이 어센드 시스템은 R2 훈련에 필요한 막대한 양의 연산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딥시크는 R2의 학습은 엔비디아 칩, 추론은 화웨이 어센드 칩을 활용하는 것으로 전략을 수정해야만 했고 출시도 지연될 수 밖에 없었다. AI 모델 개발에서 훈련은 방대한 데이터를 처리하며 모델을 만드는 가장 연산 집약적인 단계이며, 추론은 이미 학습된 모델을 활용해 결과를 도출하는 것으로 하드웨
[더구루=홍성일 기자] 생성형 인공지능(AI) 애플리케이션(앱)의 폭발적인 성장에 힘입어 사상 처음으로 비게임 앱의 지출 규모가 게임을 앞질렀다. AI 기술의 발전이 모바일 앱 시장의 지출 지형도를 바꾸고 있는 모양새다. [유료기사코드] 23일 모바일 데이터 분석기업 센서타워의 '2025년 2분기 디지털 시장 지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글로벌 모바일 인앱결제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11.5% 증가한 410억 달러(약 57조3430억원)를 기록했다. 센서타워는 조사를 시작한 이래 분기 수익으로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비게임 앱 지출이 전년 동기 대비 24%나 급증한 211억 달러(약 29조5100억원)를 기록, 200억 달러(약 27조9700억원)에 머문 모바일 게임 부문을 사상 처음으로 넘어섰다. 10년 전 게임 부문 매출은 비게임 앱에 6배에 달했었다. 비게임 앱의 매출 성장은 구독 모델의 보편화와 숏폼 플랫폼 틱톡의 수익화 전략 성공 등으로 모바일 결제에 대한 심리적 장벽이 낮아진 것이 일차적인 이유로 꼽힌다. 틱톡은 인앱 결제를 통해 크리에이터에게 보낼 가상 선물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해 막대한 수익을 올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