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형수 기자] 삼양식품이 브루나이 라면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글로벌 베스트셀러 불닭볶음면을 브루나이 온라인 쇼핑몰에 입점시키고 현지 시장 공략에 나섰다. 태국, 인도네시아 등에 이어 브루나이로 동남아시아 시장을 다변화하고 불닭볶음면 글로벌 판매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4일 글로벌 이커머스업체 유바이(UBUY)에 따르면 삼양식품은 다양한 불닭볶음면을 판매하고 있다. 오리지널 불닭볶음면을 비롯해 △까르보불닭볶음면 △핵불닭볶음면 △하바네로라임 불닭볶음면 △치즈불닭볶음면 △짜장불닭볶음면 등을 선보이고 있다. 삼양식품이 지난해 7월 글로벌 누적 판매량 50억개를 돌파하면서 히트상품으로 자리매김한 불닭볶음면을 내세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브루나이 라면 수요 선점에 나서는 모습이다. 지난 2012년 론칭된 불닭볶음면 등 불닭 브랜드 제품은 지난 2017년 누적 판매량 10억개를 넘어선 이후 매년 10억개씩 팔려나가고 있다. 올해 상반기 국내외 매출 5540억원을 기록하면서 올해 '1조원 브랜드'로 발돋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불닭볶음면 글로벌 흥행에 힘입어 삼양식품 지난 3분기 매출은 4389억원으로 전년 대비 31% 증가했다. 해외 매출이 43%
[더구루=정예린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관련 국내 대표 기업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받게 될 영향에 대해 외신들이 주목하고 있다. 한국 경제는 물론 글로벌 공급망까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를 내놨다. 프랑스 테크 전문 매체 '프레스-시트롱(Presse-citron)', '마트베(Matbe)' 등은 3일(현지시간) 계엄 선포로 인한 정치적 불안으로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사업 불확실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정부가 마비될 경우 단기 전략은 물론 운영 체계까지 흔들릴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삼성전자와 LG전자를 ‘한국의 재벌'이라고 표현하며 정부와 긴밀한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양사가 글로벌 기업인 만큼 한국 정부와의 관계는 물론 국제적 책임 사이에서 균형을 유지해야 한다고 봤다. 프레스-시트롱은 "정부 조직에 깊이 연결된 한국의 재벌들은 운영을 유지하면서 불안정한 정치 환경을 헤쳐 나가야 할 것"이라며 "이런 상황은 의사결정 과정과 단기 투자 전략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국내 상황으로 인해 글로벌 사업에 피해가 갈 수 있다는 점을 가장 우려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반도체부터 디스플레이, 전자 부품
[더구루=진유진 기자] 포르투갈이 장기간 지연된 리튬 탐사 라이선스 입찰을 내년 실시한다. 이를 통해 환경 평가를 강화하고, 녹색 전환과 자원 자립을 위한 국제 경쟁력 확보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포르투갈 정부는 3일(현지시간) 오는 2025년 본격적인 리튬 탐사 라이선스 입찰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입찰은 포르투갈이 유럽 최고의 리튬 공급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주요 단계로 평가된다. 마리아 다 그라카 카르발류(Maria da Graca Carvalho) 포르투갈 환경부 장관은 "이번 입찰은 유럽 내 자원 안보를 강화하고, 중국 등으로부터 원자재 수입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포르투갈의 전략적 계획"이라며 "정부는 환경 영향을 철저히 평가하면서도 관련 인허가 절차를 신속히 진행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입찰은 포르투갈 북부와 중부 6개 지역을 대상으로 한다. 당초 지난 2018년, 전 사회당 정부에서 경매를 추진했으나 환경·사회적 영향에 대한 우려로 여러 차례 연기되면서 현 중도 우파 정부가 이를 재추진하게 됐다. 포르투갈은 약 6만 톤(t)의 리튬 매장량을 보유한 유럽 최대 리튬 생산국이다. 현재까지는 도자기 산업용 리튬 생산에 집중해왔으나,
[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가 미국에서 2년 연속 연간 판매 신기록을 갈아치울 전망이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친환경차 시장 공략을 병행하며 현지 수요를 빠르게 확보하고 있다. 지난달 역대 11월 최다 판매를 달성하며 자신감도 충만한 상태이다. 4일 기아 미국판매법인(KA)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미국 시장에서 전년(72만2176대) 대비 0.1% 증가한 72만3185대를 판매했다. 월평균 6만5744대를 판매한 셈이다. 현재 추세가 이어질 경우 올해 연간 판매 신기록을 경신할 전망이다. 앞서 KA는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총 78만2451대를 판매하며 연간 최다 판매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이미 KA는 지난달 역대 11월 최고 판매 기록도 새로 썼다. 전년(5만8338대) 대비 20.2% 증가한 7만107대를 판매했다. SUV와 친환경차(전동화) 모델이 전년 대비 각각 38%, 45%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끌었다. 전체 판매 비중으로는 SUV 라인업이 75%, 전동화 모델이 16%를 차지했다. 특히 니로와 셀토스를 제외하고 전체 판매 라인업 모두가 전년 판매량을 앞질렀다. 카니발 MPV(45%↑)와 EV6(46%↑), 텔루라이드(31%↑),
[더구루=정등용 기자] 메타가 원자력 발전 개발자 모집에 나섰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대로 전력 수요가 급증한 가운데 이를 충당하기 위한 원전 개발에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유료기사코드] 메타는 3일(현지시간) 인공지능 및 환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내년 1월3일까지 원전 개발자 모집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메타는 지역 사회 참여와 개발 및 허가에 대한 전문성을 갖춘 개발자를 찾고 있으며, 아직 상업화되지 않은 신흥 사업 분야인 소형 모듈형 원자로(SMR)나 미국 원전과 유사한 대형 원자로를 고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통해 메타는 오는 2030년부터 1~4GW(기가와트) 규모의 새로운 원전 용량을 추가할 계획이다. 미국의 일반적인 원자력 발전소 용량은 약 1GW에 이른다. 다만 원자력의 경우 태양열과 풍력 같은 재생 에너지 프로젝트에 비해 자본 집약적이고 개발이 더 오래 걸리는데다 더 많은 규제 요건이 적용돼 RFP(제안요청서) 프로세스를 거쳐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메타는 “원자력은 더 깨끗하고 안정적이며 다양한 전력망으로 전환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RFP 프로세스를 통해 이러한 고려 사항을 염두에 두고 철저하고
[더구루=이연춘 기자] 인크커피(INC COFFEE)가 겨울을 맞이해 시즌 한정 메뉴를 선보인다. 크리스마스를 테마로 한 이번 메뉴는 시즌과 어우러지는 화이트&레드 컬러의 색감 대비로 화려한 비주얼을 담은 것이 특징이다. 4일 인크커피에 따르면 귀여운 눈사람 마시멜로가 올라간 핫초코를 발로나 초콜릿 파우더와 눈꽃 스프링클, 막대 사탕으로 장식한 ‘홀리데이 스노우맨 핫초코’를 비롯해 ONLY ICED 음료인 눈 내린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형상화한 순백의 음료 ‘스노위 치즈 오트 라떼’를 선보인다. 오렌지, 사과, 포도를 블렌딩한 달콤 상큼한 과일 티 베이스에 허브 향을 더하고 타임과 베리로 화려하게 장식한 음료 ‘홀리데이 레드 프룻 티’ 등 3종을 만날 수 있다. 이 외에도 홀리데이 시즌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휘낭시에, 쁘띠 케이크, 위시 트리 팡도르, 스노우맨 크림 번 등을 선보인다. △딸기 마스카포네 생크림 케이크 △부쉬 드 노엘 △녹차 가나슈 케이크 △몽블랑 티라미수 케이크 △오레오 크림 치즈 케이크 △가토 쇼콜라 △얼 그레이 생크림 케이크 등 홀리데이 시즌 한정 특별한 케이크도 준비했다. 인크커피 크리스마스 케이크 사전 예약은 오는 18일까지
[더구루=진유진 기자] 한국이 러시아산 알루미늄 수입량을 1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러시아산 알루미늄 수입 증가세는 한국 내 알루미늄 수요 증가와 맞물려 향후에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4일 한국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올해 10월 한국의 러시아산 알루미늄 수입액은 9650만 달러(약 1367억원)로, 지난 2012년 6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당시 수입액은 1억1780만 달러(약 1669억원)였다. 특히 올해 10월 한 달 동안 러시아산 알루미늄 수입액은 전월 대비 35.5% 증가했으며, 전년 동월 대비로는 무려 210% 증가해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한국이 러시아에서 수입한 알루미늄 총액은 7억50만 달러(약 9926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전체 수입액인 7억70만 달러(약 9928억원)에 육박하는 수치다. 지난 10월 한국으로 들어온 러시아산 알루미늄 중 대부분은 비가공 알루미늄으로, 총 9549만 달러(약 1353억원)에 달했다. 이 외에도 알루미늄 판재·시트는 61만4000 달러(약 8억7000만원), 알루미늄 선재는 43만7000 달러(약 6억1920만원)를 들여왔
[더구루=김형수 기자] 쿠팡이 미국 대형 엔터테인먼트업체 파라마운트(Paramount)와 콘텐츠 동맹을 맺었다. 내년부터 쿠팡이 운영하는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쿠팡플레이를 통해 '덱스터', '스타트렉' 등 유명 해외 콘텐츠 서비스가 시작된다.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를 통한 콘텐츠 다변화를 추진하며 국내 OTT 시장 내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쿠팡플레이의 전략으로 분석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플레이는 파라마운트 글로벌 콘텐츠 디스트리뷰션(Paramount Global Content Distribution)과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했다. 파라마운트 글로벌 콘텐츠 디스트리뷰션은 파라마운트 콘텐츠 라이센싱 관련 글로벌 업무를 수행하는 곳이다. 다만 구체적 계약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파라마운트가 지난 5월 2년 동안 이어왔던 CJ ENM 티빙과의 계약이 종료됨에 따라 쿠팡플레이를 새 파트너로 낙점했다. 파라마운트는 쿠팡플레이가 국내 소비자들이 지닌 니즈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판단 아래 쿠팡플레이와 협력 관계를 구축하기로 결정했다. 단 코헨(Dan Cohen) 파라마운트 최고콘텐츠라이센싱책임자(Cheif Content Licensing Officer)는 "쿠팡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 대표 세단 모델 쏘나타와 아이오닉5의 지난달 미국 수직 판매 확대에 힘입어 역대 11월 최고 판매고를 기록했다. 4일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에 따르면 지난달 전년(7만79대) 대비 8% 증가한 7만6008대를 기록했다. 이는 역대 11월 최고 기록이다. 하이브리드 판매량이 114% 증가했고, 전기차(EV) 판매는 70% 늘면서 성장을 견인했다. 투싼 하이브리드(HEV) 판매량이 전년 대비 227% 증가한 것을 비롯해 싼타페 HEV(64%↑)가 실적을 뒷받침했다. 특히 현대차 쏘나타는 'V자 반등' 눈길을 끌고 있다. 쏘나타는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총 6971대가 판매됐다. 이는 전년(2321대) 대비 200% 급증한 수치이다. 현지 판매 라인업 중에서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지난달 판매에 힘입어 올해 들어 누적 판매량은 전년(4만2122대) 대비 46% 확대된 6만1701대로 집계됐다. 쏘나타의 이 같은 인기는 합리적인 가격에서 비롯됐다는 평가이다. HMA는 9세대 쏘나타를 기본 SEL부터 HEV 리미티드까지 총 5개 트림으로 나눠 2만7500달러(한화 약 3629만 원)부터 3만7200달러(약 4913만 원)로
[더구루=이연춘 기자] CJ올리브네트웍스가 네이버클라우드, 아마존웹서비스(Amazon Web Services 이하 AWS)의 핵심 클라우드 기술 역량을 확보하고 본격적인 MSP(Managed Service Provider) 사업 확대에 나선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지난달 AWS 인증인 데브옵스 컨설팅 컴피턴시(DevOps Consulting Competency) 자격을 신규 취득했다. AWS 데브옵스 컨설팅 컴피턴시는 데브옵스 사례를 기반으로 소프트웨어의 개발 수명 주기의 각 단계를 최적화하여 고객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보다 전문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능력이 입증되면 취득할 수 있다. 4일 CJ올리브네트웍스에 따르면 AWS 리테일 컴피턴시(Retail Competency)와 보안 컴피턴시(Security Competency) 인증에 이어 데브옵스 컨설팅 컴피턴시까지 받으며 AWS 클라우드 사업 역량을 다방면으로 인정받았다. 또한 네이버클라우드 전문가 인증 관련 서버리스 마스터(Serverless Master), 서포트 마스터(Support Master) 등 클라우드 MSP 분야 전문가(Master) 확보로 경쟁력 있는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졌다. CJ올리브네트웍
[더구루=정등용 기자] 팻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가 사임한 가운데 립부 탄 전(前) 인텔 이사가 차기 CEO로 주목 받고 있다. 탄 전 이사는 인텔의 턴어라운드 계획을 두고 겔싱어 CEO와 갈등을 빚다 지난 8월 자리에서 물러난 바 있다. 로이터는 4일 소식통들을 인용해 인텔 이사회가 최근 차기 CEO 선임을 두고 탄 전 이사에게 접근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들은 CEO 승계에 대한 심의가 초기 단계에 있으며 겔싱어 CEO를 대신할 후보를 아직 정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탄 전 이사는 3대 반도체 설계 업체 중 하나인 케이던스 디자인 시스템즈에서 최고경영자(CEO)를 역임한 인물로 반도체 업계 베테랑으로 평가 받는다. 미국 벤처투자사 월든 인터내셔널 회장과 일본 소프트뱅크 사외이사를 역임하기도 했다. 인텔에는 지난 2022년 합류했다. 인텔 이사회는 탄 전 이사에게 제조 운영을 감독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는 등 깊은 신뢰를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탄 전 이사는 인텔의 인력 규모와 계약 제조 전략, 업무 문화 등 턴어라운드 계획 전반에 걸쳐 겔싱어 CEO와 충돌했다. 특히 탄 전 이사는 비대해진 인력과 위험 회피 문화, 경쟁사들에 비해 뒤처진 인공
[더구루=김은비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엔비디아의 차세대 인공지능(AI) 칩인 블랙웰 아키텍처 기반 GB200에 대한 주문량을 대폭 줄인 것으로 확인됐다. GB200 칩 생산 과정에서 기술적 문제가 불거지면서다. [유료기사코드] 4일 업계에 따르면 MS는 기존 발주한 GB200 물량 중 약 40% 상당을 취소했다. MS는 GB200을 최대 6만5000개 주문 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중 취소한 물량은 약 2만4000개 상당이다. MS는 차세대 AI 모델 개발 경쟁에 불붙은 빅테크 기업 사이에서 선제적 입지 확보 차원에서 GB200을 대량 주문했다. 하지만 블랙웰의 생산 지연 문제가 불거지면서 일부 물량을 차세대 GB300 칩으로 재할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블랙웰은 2080억 개 트랜지스터가 탑재된 차세대 AI칩이다. 트랜지스터가 많을수록 칩 성능이 좋아지는데, 이는 트랜지스터 800억 개인 H100보다 약 2.5배 많은 수준이다. GB200은 엔비디아의 차세대 블랙웰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한 차세대 AI 가속기다. 블랙웰은 사양에 따라 B100, B200으로 나뉘는데 이 2개의 칩을 중앙처리장치(CPU)와 결합하면 GB100, GB200이 된다. '괴물
[더구루=홍성일 기자] 젠슨 황 엔비디아(NVIDIA) 최고경영자(CEO)가 빅테크를 중심으로 개발되고 있는 인공지능(AI) 주문형 반도체(Application Specific Integrated Circuit, ASIC)가 자사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대체하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업계는 엔비디아 GPU의 지배력이 쉽게 흔들리지 않을 것으로 예측하면서도 클라우드를 중심으로 ASIC 도입이 늘어난다면 기존 전망을 뛰어넘는 변화도 일어날 수 있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6일 업계에 따르면 젠슨 황 CEO는 11일(현지시간) 개최된 GPU 테크놀로지 컨퍼런스(GTC) 2025 파리에서 "많은 ASIC 프로젝트가 시작됐지만 대부분이 취소될 것"이라며 "이는 시중에서 구매할 수 있는 칩보다 나은 성능을 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는 ASIC가 엔비디아 GPU를 뛰어넘지 못할 것이라는 주장으로, 젠슨 황 CEO는 지난 3월 미국에서 개최된 GTC 2025에서도 똑같은 취지의 발언을 한 바 있다. 젠슨 황 CEO가 올해 상반기 중 같은 발언을 반복할 만큼 엔비디아 GPU에 도전하는 ASIC 프로젝트가 다수 진행되고 있다. 몇몇 프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엔비디아가 차세대 중앙처리장치(CPU) 베라와 그래픽처리장치(GPU) 루빈 양산에 본격 나선다. 오는 9월께 샘플을 넘겨 내년부터 대만 TSMC에서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루빈에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를 납품하는 SK하이닉스의 수혜가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14일 대만 공상시보(工商時報) 등 외신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이달 베라와 루빈 테이프아웃(설계를 완료해 제조에 설계도를 넘기는 단계)을 완료한다. 이르면 9월 고객에 샘플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라는 엔비디아가 처음으로 자체 설계한 CPU로 작년 출시된 그레이스 블랙웰의 CPU보다 2배 빠른 속도를 지녔다. 루빈은 △HBM4 △GPU간 연결장치인 'NV링크 144' △네트워크 인터페이스 카드인 커넥트X9(CX9) 등 최신 기술을 갖췄다. 추론을 하면서 동시에 블랙웰(20페타플롭(1페타플롭은 초당 10억의 100만 배))보다 2.5배 빠른 50페타플롭의 속도를 낼 수 있다. 대만 TSMC의 3나노미터(㎚·1㎚=10억 분의 1m) 공정에서 생산되며 양산 시기는 내년 초로 전망된다. 베라와 루빈의 생산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며 두 제품을 결합한 '베라 루빈'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