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호주 배터리 소재·장비 기업 노보닉스(Novonix)가 자동차 제조업체 스텔란티스(Stellantis)와 흑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노보닉스는 LG에너지솔루션과도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등 글로벌 공급망 내 존재감을 한층 더 키워나가고 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세계 최대 원유 트레이딩 업체인 비톨(Vitol)이 조만간 석유 수요가 정점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대신 철광석과 구리, 알루미늄 등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러셀 하디 비톨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싱가포르에서 열린 ‘파이낸셜 타임즈 코모디티 서밋(Financial Times Commodities Summit)’ 행사에 참석해 “석유 사업은 지금으로부터 약 10년 후 어느 시점에 정점에 도달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더 큰 금속 시장에 참여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며 “3대 금속 시장은 철광석과 구리, 알루미늄”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비톨은 트라피구라, 머큐리아, 글렌코어 등 경쟁사로부터 시니어 금속 트레이더를 영입하고 있다. 이들 트레이더는 지난해 약 132억 달러(약 18조4734억원)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하디 최고경영자는 원유 사업이 쇠퇴하는 가운데 전기화 단계에서 금속 사업의 성장 잠재력이 상당하다고 보고 있다. 이에 지난 8월에는 석유, 석탄, 야금 코크스 전문 트레이더인 노블 리소스를 인수했다고 발표했다. 군보르와 머큐리아 같은 다른 트레이딩 업체들도
[더구루=진유진 기자] 아르헨티나가 광산과 에너지 산업에서 총 15억 달러(약 2조70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2억 달러(약 2700억원) 이상 투자한 기업을 대상으로 만든 '대규모 투자 촉진 제도(RIGI)'를 통해 리튬 생산량 증대와 태양광 발전 활성화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루이스 카푸토 아르헨티나 경제부 장관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포스코홀딩스 △호주 리튬 채굴 기업 갈란 리튬(Galan Lithium) △아르헨티나 국영 에너지 기업 YPF 루즈(YPF Luz) △에너지 기업 에메사(EMESA) 등으로부터 RIGI 승인 신청을 받았다고 밝혔다. 아르헨티나 당국은 앞으로 45일간 평가를 거쳐 최종 승인 여부를 결정하며, RIGI 승인 시 해당 기업에 세금 감면·면제와 무제한 수출입 보장, 통관 간소화, 외환 송금 확대 등 혜택을 제공한다. 포스코홀딩스는 살타주와 까따마르까주 경계에 위치한 '옴브레 무에르토(Hombre Muerto)' 염호에서 '살 데 오로(Sal de Oro)' 리튬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며, 아르헨티나에서 리튬 채굴 프로젝트 확대를 위해 10억 달러(약 1조3790억원)를 투자할 예정
[더구루=정등용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재집권에 성공하면서 금 가격도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 소식에 투자자들이 달러로 몰려든 결과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미국 배터리 금속 생산 기업 USSM(US Strategic Metals)이 미주리주 니켈·코발트 프로젝트 추가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북미 최대 코발트 매장지로 평가받는 미주리주 매디슨(Madison) 광산 개발이 더욱 탄력을 받으며 미국 내 전기차 공급망을 위한 배터리 금속 최초의 완전 통합 재활용 업체이자 생산 업체로 입지를 굳힌다는 방침이다. USSM은 5일(현지시간) 미국 이민국(USCIS)으로부터 미주리주 니켈·코발트 광산 개발과 수소 야금 배터리 금속 재활용 시설 건설을 위해 1억800만 달러(약 1496억원) 규모 대출 신청을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USCIS는 해당 프로젝트가 미국 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코발트와 니켈, 리튬 등 핵심 광물 자국 생산이 미국 국익에 부합한다고 판단해 신속하게 승인했다. USSM이 추진하는 미주리주 매디슨 광산 프로젝트는 미주리주 프레드릭타운 인근 7.3㎢ 부지에 위치한 북미 최대 코발트 매장지로, 18년 동안 코발트, 니켈, 구리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매장량을 보유하고 있다. USSM은 해당 프로젝트가 미국 핵심 배터리 금속 공급망을 강화해 친환경 에너지 전환과 미국
[더구루=진유진 기자] 에콰도르가 6년 만에 처음으로 채굴 등록을 재개했다. 에콰도르 정부는 이번 채굴 등록부 업데이트와 강화된 단속을 통해 불법 채굴 문제를 해결하고 광산 부문 투명성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다니엘 노보아 에콰도르 대통령은 모든 광업 활동에 대한 국가 공식 등록부를 6개월 이내에 재개하고 업데이트할 것을 지시했다. 이는 고질적인 불법 채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보아 대통령 결정에 따른 것으로, 관련 법령이 최근 서명됐다. 이에 △광업권 △면허 △탐사·개발 허가 △기타 관련 승인 여부 등이 등록부에 포함돼야 하며, 각 부처는 6개월의 기한을 준수해야 해 기존 프로세스를 간소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환경·에너지·광산부 등 일부 당국에는 불법 광산 활동을 파악할 수 있는 권한이 주어졌으며, 필요할 경우 경찰과 군대를 동원할 수 있는 권한도 부여됐다. 이번 행정 법령에 따라 소유권이나 허가 없이 이루어지는 모든 광업 활동은 불법으로 간주된다. 에콰도르가 마지막으로 채굴 법령을 개정한 것은 지난 2018년으로, 이번 개정은 불법 채굴 근절을 위한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현재 에콰도르 24개 주 중 19개 주
[더구루=진유진 기자] 호주 광산업체 시라 리소스(Syrah Resources)가 미국 정부로부터 모잠비크 흑연 광산 프로젝트에 필요한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이번 자금 지원을 통해 시라는 중국 의존도가 높은 글로벌 흑연 시장에서 미국 음극재 공급망의 핵심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라는 최근 미국 국제개발금융공사(DFC)로부터 자회사 '트위그(Twigg Exploration and Mining)'에 대한 1억5000만 달러(약 2062억원) 규모 조건부 대출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대출은 실사를 포함한 3년에 걸친 절차를 통해 승인된 것으로, 시라는 지난 2021년 5월 DFC에 처음 대출 신청을 한 후, 지난해 9월 DFC 이사회로부터 조건부 대출 승인을 받은 바 있다. <본보 2023년 9월 13일 참고 '韓 배터리 3사 흑연 공급사' 호주 시라, 자금 확보> 시라는 대출금을 모잠비크 카보델가도주에서 운영 중인 발라마(Balama) 흑연 광산 프로젝트에 사용할 방침이다. 이달 중 7300만 달러(약 1003억원)의 초기 지출이 예상된다. 총 대출금 중 1억 달러(약 1375억원)는 광산 폐기물인 광미 저장시설 확장과 발라마 광산 내
[더구루=정등용 기자] 일본이 배터리 여권 제도를 도입한다. 안정적인 희토류 공급망 구축을 위한 차원에서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일본은 유럽과 함께 전기자동차용 전기 배터리의 재자원화를 목적으로 오는 2025년까지 전지 내 사용되는 광물의 채취지나 거래처 등의 정보를 공유하는 배터리 여권 제도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 제도를 통해 전기 배터리 생산주체는 각종 정보를 이 여권 내 입력함으로써 리튬 등 희토류의 역외 유출을 막기 위한 관리 장치가 마련되는 셈이다. 배터리 여권 정보 체계 구축을 위해 닛산 자동차와 혼다, 덴소, 마쓰다 등 여러 일본 제조업체가 협력해 공동으로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이 정보 체계는 배터리의 성능과 상태, 재활용 할 수 있는 희소 금속이 어느 정도 사용되고 있는지 등의 정보를 QR코드를 활용해 전자화한 것이다. 각 회사의 민감 정보를 제외한 주요 정보가 기록·관리될 수 있다. 배터리 여권 도입의 주요 목적 중 하나는 오는 2027년부터 도입되는 EU의 전기 배터리와 관련된 규제에 대한 대응이다. 이 규제는 EU 내 전기 배터리의 재활용을 의무화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리튬은 오는 2027년까지 전기 배터리로부터 50%를 재자원
[더구루=진유진 기자] 최근 글로벌 공급망 위기가 심화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광물 수요와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우크라이나는 풍부한 광물 자원을 바탕으로 유럽과 미국을 비롯한 여러 국가의 주목을 받고 있다. 3일 세계 광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우크라이나 광물 생산량은 1억770만6664t(톤)으로, 전 세계 생산량 기준 24위를 기록했다. 생산 가치로 보면 201억7300만 달러(약 27조9090억원)에 이르며, 이는 세계 36위에 해당하는 규모다. 그러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광물 생산과 수출에 상당한 타격을 입었고, 현재 광물 자원 접근성이 제한된 상황이다. 우크라이나는 지난 2021년 유럽연합(EU)과 원자재에 대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는 EU가 지정한 34개 핵심 광물 중 22개가 우크라이나에 매장돼 있기 때문이다. 우크라이나가 보유한 핵심 광물에는 티타늄과 리튬, 천연 흑연, 마그네슘, 갈륨, 희토류, 코발트, 백금족 등이 포함된다. 우크라이나는 전 세계 티타늄 생산량의 6% 이상을 차지하며 티타늄 광석 탐사 매장량 10대 국가 중 하나로 꼽힌다. 미국 지질조사국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는 지난 2020년 56만400
[더구루=진유진 기자] 중국 몰리브덴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몰리브덴은 철강과 화학, 야금 분야 등에서 내구성을 높이고 부식 방지에 탁월한 성질을 가져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중국 몰리브덴 시장은 원료인 몰리브덴 정광과 부품 제조용 소재인 몰리브덴 괴·분말로 구성된다. 2일 코트라(KOTRA)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몰리브덴 정광 시장 규모는 465억 위안(약 8조9820억원)으로, 전년 대비 36.5% 증가했다. 지난해 몰리브덴 정광 생산량은 24만5200t(톤), 소비량은 27만4300t으로 전년 대비 각각 2.6% 늘어난 수치를 기록했다. 특히 철강 산업에서 몰리브덴 수요가 몰리고 있다. 지난해 철강용 몰리브덴 정광 시장 규모는 370억 위안(약 7조1480억원)으로 전년 대비 40% 가까이 성장했다. 스테인리스 스틸에 몰리브덴을 첨가하면 철강 내식성이 강화되고, 주철에 첨가할 경우 강도와 내마모성이 높아져 스테인리스 스틸과 저합금강 등에서 몰리브덴 사용이 늘고 있다. 중국 몰리브덴 제품 수출도 증가세를 보였다. 주요 수출품으로는 몰리브덴 분말·괴 등 순수 몰리브덴 제품이 있으며, 지난해 순수 몰리브덴 제품 수출 금액은 총 3억9511만 달
[더구루=진유진 기자] 글로벌 투자은행(IB) UBS가 내년 구리 가격이 평균 1만500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구리 공급이 부족해지면서 가격 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UBS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런던금속거래소(LME)의 구리 가격이 2025년 t당 평균 1만500 달러, 2026년에는 1만1000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구리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향후 6개월에서 12개월 사이에 공급 부족이 심화, 2025년에 공급이 20만t 이상 부족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현재 LME에서 거래되는 3개월물 구리 가격은 t당 9578 달러로 장중 최고가를 기록했으나, 월간 기준으로는 하락세를 보였다. 샤론 딩 UBS 중국 기초소재 부문 책임자는 "포지션 보유 관점에서 단기적으로는 가격이 하방 압력을 받을 수 있지만, 향후 2년간 가격 전망은 낙관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새로운 에너지 차량과 태양열, 풍력, 중국의 전력망 투자에 따른 수요는 여전히 탄력적"이라며 "구리는 인공지능(AI)과 방위 산업을 위한 데이터 센터 등 고성장 산업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UBS는 유럽과 미국에서 완화적인 통화정책이 건설과 제조
[더구루=진유진 기자] 한국광해광업공단(KOMIR)과 일본 스미토모 상사가 공동 참여하고 있는 마다가스카르 암바토비 광산이 생산을 서서히 재개하고 있다. 가동을 중단한 지 한 달이 채 안 된 시점에 생산을 재개하며 생산량과 수익성 개선을 도모한다는 목표다. 스미토모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이번 주부터 마다가스카르 암바토비 니켈·코발트 광산이 생산을 재개하면서 생산량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 9월 파이프라인 문제로 가동이 일시 중단된 지 약 한 달 만이다. 우에노 신고 스미토모 최고경영자(CEO)는 "암바토비 최우선 과제는 운영 문제를 해결해 생산을 정상화하는 것"이라며 "생산이 안정화되면 모든 옵션을 고려해 최선의 방안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타 기업에 지분을 매각하고 해당 기업이 운영을 맡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광해광업공단 관계자는 "스미토모 등과 향후 생산 계획을 논의 중"이라며 "스미토모의 지분 매각 언급과 관련해 한국컨소시엄(KAC) 지분 조정 가능성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공식 논의가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인도네시아발 니켈 공급 과잉에 따른 가격 약세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광산 생산성 향상과 원가 절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