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국내 주요 건설사가 해상풍력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낙점하고 사업 확대에 힘을 쏟고 있다. 2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이앤씨는 최근 노르웨이 해상 재생 에너지 기업 윈드스톨러, 국내 해운사 하나해운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세 곳은 이번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해상풍력 등 해상 재생 에너지 사업 기회를 공동으로 모색하기로 했다. 포스코이앤씨는 해상풍력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노르웨이의 국영 에너지 기업인 에퀴노르, 세계 풍력발전 인증 1위 업체인 DNV 등 글로벌 선두 기업과 협업하며 친환경 에너지 분야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 실제 성과도 가시화되고 있다. 올해 5월 에퀴노르와 '울산 반딧불이 해상풍력사업'의 기본설계(FEED) 계약을 체결해 본계약으로 가기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울산 반딧불이 해상풍력사업은 울산항에서 동쪽으로 약 70㎞ 떨어진 해역에 750㎿(메가와트) 규모의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소를 2030년까지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대우건설은 자체 개발한 모델을 앞세우고 있다. 작년 6월 네덜란드 해상풍력 기업 '모노베이스 윈드'와 공동개발한 15㎿급 부유식 해상풍력 모델이, DNV로부터 개념설계
[더구루=정등용 기자] 일본 기업들이 중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공급망 다변화를 시도 중인 가운데 "한국이 최적의 파트너"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이 보유한 반도체 등의 기술력과 지리적 접근성이 강점으로 꼽힌다. 25일 코트라(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산업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 기업들은 최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중국 관련 강경 발언으로 공급망 다변화에 더욱 힘을 쏟고 있다. 실제 해외에 진출 중인 일본 기업들은 여전히 중국을 가장 중요한 생산·판매 거점으로 보고 있지만 그 비율은 낮아졌다. 일본 최대 기업신용 조사기관 ‘제국데이터뱅크’의 올해 조사에 따르면, 해외에 진출한 일본 기업 1908개사 중 중국을 가장 중요한 생산 거점으로 보는 비율은 16.2%로 2019년 대비 7.6%p 감소했다. 중국을 가장 중요한 판매 거점으로 보는 비율은 12.3%로 2019년 대비 13.6%p 줄었다. 이에 일본 기업들은 인도,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등으로 공급망을 다변화 하고 있지만 이 역시 녹록치 않은 상황이다. 특히 인도의 경우 주마다 다른 법 규제와 인프라 미비로 기업 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물리적 거리와 문화적 격차도 커서 즉각적인 협력이
[더구루=진유진 기자] 폴란드 민간 원전 기업 '신토스 그린 에너지(SGE)'가 불가리아에서 소형모듈원전(SMR) 개발 사업을 추진합니다. SGE는 지난 23일 불가리아 에너지 기업 '블루버드 에너지'와 SMR 사업을 공동 추진하기 위한 합작사를 설립하는 내용의 의향서(LOI)를 체결했습니다. SGE와 SMR 사업에 협력 중인 삼성물산의 동반 진출이 예상됩니다. 자세한 내용은 더구루 홈페이지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더구루 인사이트 영상 보기 ◇ 상세 기사 삼성물산 '원팀' 폴란드 SGE, 불가리아에 소형원전 6기 건설 추진
[더구루=정예린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인수한 인도네시아 팜 기업 '삼푸르나 아그로(SGRO)'가 새 주인을 맞이한 이후 사업 방향 재검토에 나섰다. 다운스트림 분야로 사업 영역 확장을 저울질하는 가운데, 포스코인터내셔널의 현지 팜유 원료 조달 구조와 맞물려 시너지 효과를 낼지 주목된다. 24일 인도네시아 경제 매체 'SWA' 등에 따르면 부디 세티아완 할림(Budi Setiawan Halim) 삼푸르나 아그로 대표는 최근 자카르타에서 열린 연례 설명회에서 팜 원유(CPO) 다운스트림 사업 진출 가능성과 관련해 "잠재적 기회를 지속적으로 모색하고 있다"며 "진출하게 될 경우 새로운 최대 주주인 포스코인터내셔널을 통해 전략이 실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부디 대표는 현재 회사 전략의 중심이 여전히 업스트림에 있다고 선을 그었다. 삼푸르나 아그로의 연간 CPO 생산량은 35만~40만 톤(t) 수준으로, 자체 물량만으로 다운스트림 설비 수요를 전부 충당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삼푸르나 아그로는 과거에도 다운스트림 사업 진출을 검토한 바 있으나 실제 사업화에는 나서지 않았다. 회사 측은 다운스트림 사업의 원료 소요 규모가 크고, 수익성 측면에서도 업
[더구루=김예지 기자] LG그룹의 영빈관이자 인재 육성 허브로 활용될 복합 거점이 서울 한복판에 생겨났다. 그룹 영빈관 역할로서는 '연곡원' 매각 이후 약 20년 만이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국내외 주요 인사를 직접 맞이할 전용 공간이자 임직원 교육의 장으로서 LG의 기업 문화를 반영한 스타일이 가미된 '남산 리더십 센터(NLC)'가 내년 1월 정식 오픈을 앞두고 막바지 준비에 들어갔다. 내부 경영과 체질 개선에 집중해온 구 회장의 대외 행보에도 변화의 신호탄이 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LG의 레저·부동산 개발 사업 자회사 디앤오(D&O·옛 S&I코퍼레이션)는 서울 중구 남산동 일대에 조성 중인 '남산 리더십 센터'의 내부 마무리 작업을 진행 중이다. 건물 외형과 주요 시설은 대부분 갖춰졌지만, 세부 인테리어와 운영 동선 등 내부 정리는 아직 진행 단계로 파악됐다. 정식 개관 시점은 내년 1월 초다. ◇ 주요 전략 회의·비공개 회동 공간…삼엄한 통제 이뤄져 남산 리더십 센터는 LG그룹의 새로운 영빈관으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특히 총수인 구 회장이 국내외 귀빈을 접견하는 공간이자, 그룹 차원의 주요 전략 회의와 고도의
[더구루=정등용 기자] KB국민은행 인도네시아 법인(KB뱅크)이 수쿠크(이슬람 채권) 추가 인수에 나섰다. 자산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차원에서다. KB뱅크는 23일(현지시간) 인니 최대 그룹인 ‘시나르 마스(Sinar Mas)’의 제지 계열사 ‘찌위 키미아(Tjiwi Kimia)’와 4000억 루피아(약 350억원) 규모의 수쿠크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수쿠크는 이자 소득을 금지하는 이슬람 율법에 따라 특정 사업에 투자해 이자 대신 배당금을 받는 채권이다. KB뱅크는 찌위 키미아의 수쿠크를 인수하면서 그 대가로 부실자산을 매각해 자산건전성을 개선하고 자본 관리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임장혁 KB뱅크 CFO(최고재무책임자)는 “이번 거래는 은행의 재정 건전성 개선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반영한다”며 “자본시장 상품 활용은 포트폴리오의 질적 향상은 물론 은행의 장기적 유동성과 재무 건전성 유지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KB뱅크는 지난 3월과 11월 두 차례에 걸쳐 현지 에너지 기업 ‘TBS 에너지 우타마’와 수쿠크 거래를 진행한 바 있다.<본보 2025년 1월 27일 참고 KB국민은행 인니법인, 부실채권 '수쿠크'로 교환> KB뱅크는 올
[더구루=정예린 기자] 롯데정밀화학이 SK텔레콤(이하 SKT)과 손잡고 수소연료전지 설비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전력으로 전환하는 신규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수소연료전지 발전 이후 단계의 에너지를 활용하는 사업을 본격화한다. SKT로서는 데이터센터에서 발생하는 열을 회수해 지역 난방, 산업용 열원 등으로 재활용하는 것을 넘어 연료전지와 폐열 회수를 결합한 고효율 에너지 솔루션에 대한 수요를 확대할 수 있게 된 셈이다. 롯데 역시 수소·친환경 에너지 사업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24일 프랑스 에노지아에 따르면 롯데정밀화학과 수소연료전지 폐열 발전 프로젝트를 위한 설비 공급 및 장기 유지보수 계약을 체결했다. 에노지아는 ORC(유기랭킨사이클) 기반 폐열 회수·전력화 설비를 납품하고, 향후 20년간 설비 유지보수와 운영 최적화 서비스를 제공한다. 에노지아는 롯데정밀화학, SKT, 롯데SK에너루트 등 3사가 공동 추진하는 새로운 프로젝트에 합류하는 것이다. 수소연료전지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회수해 다시 전기로 전환하는 사업이다. SKT가 사업 기획과 조정을 맡고, 롯데정밀화학이 설비 도입과 운영을 담당한다. 롯데케미칼, SK가스, 리퀴드코리아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가 탑재되는 폴란드 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BESS) 사업이 현지 정부의 승인을 받았다. ESS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전기차에 이어 ESS용 배터리도 현지 생산하는 LG의 전략이 빛을 발할 것으로 보인다.
[더구루=김예지 기자] HD현대중공업이 태국 정부와 손잡고 글로벌 조선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문 인력 협력에 나선다. 조선·해양 분야의 만성적인 숙련 인력 부족 문제가 지속되는 가운데, 태국과의 제도적 협력을 통해 용접 등 핵심 공정 인력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HD현대중공업은 이를 통해 글로벌 조선소 운영의 유연성을 높이고, 태국은 고급 기술 인력의 해외 진출 확대라는 '상호 윈윈' 구조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24일 태국 노동부에 따르면 트리눗 티엔통 태국 노동부 장관은 전날 주한 태국 대사관에서 HD현대중공업 경영진과 만나 태국 숙련 노동자의 한국 조선업계 송출 확대 및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담에는 최헌 HD현대중공업 부사장과 완퐁 코차락 태국 노동부 차관, 타니 생랏 주한 태국 대사, 솜차이 모라콧스리완 태국 고용국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회담에서 태국 노동부는 HD현대중공업에 태국 용접공 채용 쿼터 확대를 적극 요청했다. 현재 태국 기능개발국은 HD현대중공업과의 업무협약(MOU)을 통해 연간 약 100명의 용접 전문 인력을 공급하고 있다. 자체 훈련 시설을 통해 연간 200명 이상의 고숙련 인력을 양성할 수 있는 역
[더구루=오승연 기자] 서울가든호텔이 2025년 연말과 2026년 새해를 맞아 프리미엄 쌀 브랜드 ‘대왕님표 여주쌀’과 손잡고 고객 감사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든든한 밥, 따뜻한 한 끼’를 테마로, 내년 1월 13일까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계한 세 가지 테마로 운영된다. 호텔 측은 장기화된 경기 침체 속에서 고객들에게 실질적인 혜택과 정서적 만족감을 동시에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24일 서울가든호텔에 따르면 호텔 현장을 방문하는 고객을 위한 오프라인 이벤트를 마련했다.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사흘간 호텔 대표 뷔페 레스토랑인 ‘라스텔라’를 이용하는 고객 중 선착순 100명에게는 ‘양반100밥(6개입)’ 1세트가 증정된다. 또한, 동원 양반100밥 여주 진상미 즉석밥 출시를 기념해 호텔 내 이벤트 배너 인증샷을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한 고객 중 100명을 추첨해 여주쌀 진상미 3kg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31일까지 이어진다. 디지털 소통 강화를 위한 SNS 이벤트도 준비됐다. 이달 29일부터 내년 1월 13일까지 서울가든호텔 공식 인스타그램에 새해 소원을 댓글로 남긴 참여자 중 추첨을 통해 10명에게 여주쌀 진상미를 제공한다. 당첨자 발표는 내년
[더구루=진유진 기자] 무신사가 연말 일본 도쿄 한복판에서 K-패션의 존재감을 다시 한번 각인시킨다. 단발성 이벤트를 넘어, 릴레이형 팝업이라는 방식으로 한국 디자이너 브랜드의 현지 안착 가능성을 시험하는 전략적 행보다. 무신사의 일본 사업이 단순 유통을 넘어 브랜드 육성 단계로 진입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24일 무신사에 따르면 회사는 오는 26일부터 내년 1월 29일까지 일본 도쿄 루미네 신주쿠 루미네2에서 팝업스토어 '무신사 브랜드 위크 인 도쿄(MUSINSA BRAND WEEK in Tokyo)'를 개최한다. 총 35일간 진행되는 이번 팝업은 매주 브랜드가 교체되는 릴레이 방식으로 운영되며, 페넥(FENNEC), 크랭크(CRANK), 론론(RONRON), 유희(YOUHEE), 엘씨(LC) 등 한국을 대표하는 디자이너 브랜드 5곳이 참여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무신사가 일본 시장에서 추진 중인 브랜드 인큐베이션 전략의 핵심이다. 단순 판매를 넘어 브랜드별 정체성과 세계관을 현지 소비자에게 직접 전달하고 팬덤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각 브랜드는 일본 소비자를 겨냥한 한정 컬러 제품과 구매 금액별 노벨티를 마련해 차별화에 나선다. 이번 팝업은 무신사의 일본
[더구루=오소영 기자] HD현대 조선 부문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이 싱가포르에서 글로벌 조선·해운 업계 관계자들과 탈탄소 해법을 논의했다. 차세대 선박용 배터리 'BADA-100'와 친환경 연료 엔진을 소개하고, 지속가능성 확보에 대한 심도있는 토론 시간을 가졌다. 24일 HD한국조선해양에 따르면 지난 10일(현지시간) 싱가포르에서 'HD KOSE와 함께하는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탈탄소화'(Decarbonization for a Sustainable Future with HD KSOE)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선주사와 조선소, 설계사, 선급, 브로커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를 대상으로 탈탄소화 관련 기술을 발표하고 고객간 네트워킹 기회를 마련하고자 작년에 이어 올해 연속으로 열렸다. 미국선급협회(ABS)와 프랑스 뷰로베리타스(BV), 클락슨 싱가포르, 팍스오션, 셈코프 마린, 핀칸티에리의 자회사 바드(Vard) 등 12개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HD현대는 이날 탈탄소 로드맵을 알렸다. 특히 친환경 추진 솔루션 개발을 담당하는 EP사업부문은 차세대 선박용 배터리 'BADA-100' 모델을 공개해 참석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HD현대중공업 엔진
[더구루=정예린 기자] 대만 PC 제조사 '에이수스(ASUS)'가 D램 제조 시장에 진출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수요 확대에 따른 가격 급등과 공급 불균형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자체 조달을 통해 생산 안정성을 확보하려는 전략이라는 분석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기아와 현대코퍼레이션이 지원한 세네갈 최초 군용 차량 조립 공장이 문을 열었다. 한국의 기술 이전과 인력 양성 지원을 토대로 매년 1000대의 군용 차량을 생산할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세네갈 대통령실과 국영통신사 APS 등 외신에 따르면 세네갈은 지난 16일(현지시간) 다카르에서 동쪽으로 30㎞ 떨어진 디암니아디오에 군용 차량 DKD(Dismantle Knock-Down) 공장을 개소했다. 개소식에는 바시루 디오마예 파예 세네갈 대통령과 비람 디옵 국방부 장관 등 정부 인사들이 참석했다. 신공장은 세네갈 역사상 최초로 방산 분야에서 민관이 힘을 합쳐 설립한 산업 시설로, 연간 1000대의 생산능력을 갖췄다. 세네갈 군용 차량 개발·생산 기관인 ISVM(Industrie Sénégal de Véhicules Militaires)이 지분 100%를 보유한다. 세네갈 정부는 국영 전략 투자 기금(FONSIS)을 통해 지분 약 30%를 공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공장은 기아의 지원을 받아 운영된다. 기아는 지난해 ISVM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작년부터 세네갈 딜러사, 현대코퍼레이션과 협력해 현지 투자를 추진했으며 기술 이전과 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