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은비 기자] 캐나다가 유럽과 공동 무기 조달을 포함한 방위 동맹 협상을 진행한다. 최근 미국과의 무역 갈등이 격화되는 가운데 캐나다는 미국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는 한편 국방 및 무기 조달 국가를 다각화하는 모양새다. [유료기사코드] 멜라니 졸리 캐나다 외무장관은 지난 20일(현지시간) 캐나다 공영방송 CBC와의 인터뷰를 통해 "캐나다가 유럽 연합(EU) 고위 관계자와 공동 방위 동맹에 대해 협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졸리 장관은 “캐나다의 무기 조달에 대한 미국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다”며 “전 세계적으로 다각화된 파트너십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캐나다는 당초 미국 록히드 마틴사와 F-35 전투기 총 88대 구매 계약을 체결했으나 최근 이를 전면 재검토하고 있다. 캐나다는 지난 2023년 노후 전투기 교체 작업의 일환으로 190억 캐나다달러(약 19조 2000억 원)를 투입해 이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내년 인도분인 F-35 16대에 대해서는 이미 금액을 지불한 상태다. 빌 블레어 캐나다 국방부 장관은 “변화하는 환경을 감안해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미국산 F-35 전투기 구매 계획을 재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캐나다가 EU와 방위 동맹으로 방향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국영 연구기관이 반도체 미세 회로 패터닝에 필수적인 193나노미터(nm) 심자외선(DUV) 고체 레이저 광원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네덜란드 ASML 등 글로벌 노광 장비 기업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반도체 자립을 앞당길지 주목된다. [유료기사코드] 24일 국제광공학회(SPIE)에 따르면 중국과학원(CAS)은 이달 초 이같은 내용을 담은 '광학적 매개 변수 증폭기와 그 보텍스 빔 생성을 활용한 컴팩트한 좁은 선폭 고체 193나노 펄스 레이저 소스(Compact narrow-linewidth solid-state 193-nm pulsed laser source utilizing an optical parametric amplifier and its vortex beam generation)'이라는 제목의 논문을 발표했다. 해당 논문은 국제 학술지 '어드밴스드 포토닉스(Advanced Photonics)'에 게재됐다. 연구진은 고체 상태 이터븀 도핑 이트륨 알루미늄 가닛(Yb:YAG) 크리스탈 증폭기를 활용해 193nm 파장의 심자외선 레이저를 구현했다. ASML, 캐논, 니콘 등 DUV 노광장비 제조사들은 193나노 파장의 불화
[더구루=오소영 기자] 필리핀 최대 전력기업 마닐라전력(Meralco, 이하 메랄코)이 미국 USNC를 대체할 소형모듈원자로(SMR) 협력사를 찾는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USNC의 파산으로 소형 원전 협력이 중단된 탓이다. 미국 뉴스케일파워와 바탄 원전 재개에 참여하고 있는 한국 기업들이 USNC의 빈자리를 채울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유료기사코드] 24일 필리핀 일간지 데일리 인콰이어러로니 등 외신에 따르면 아페로초(Ronnie L. Aperocho) 메랄코 수석 부사장은 "USNC가 재정적 어려움을 겪으며 파트너십이 진척되지 않고 있다"며 "다른 협력사를 찾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많은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며 "하지만 결국 관련 법안이 통과돼야 (SMR 개발이) 진전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USNC는 4세대 초온가스로 초소형모듈원자로(MMR) 기술을 개발한 미국 기업이다. 소형 원전 중 MMR의 안정성이 가장 높다고 알려지며 필리핀에서도 주목을 받았다. 메랄코는 지난 2023년 11월 USNC와 MMR 도입을 연구하기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본보 2023년 11월 19일 참고 '현대엔지 투자' USNC, 필리핀 최대 전력사와 MM
[더구루=홍성일 기자] 퀄컴의 차세대 준플래그십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스냅드래곤 8S 엘리트의 출시가 임박했다. 가성비를 앞세운 미디어텍의 추격에 퀄컴도 맞대응 하는 모양새다. 미디어텍이 플래그십 모델에서도 가성비를 앞세우고 있는 만큼 퀄컴도 가성비 플래그십 제품이 필요했다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24일 업계에 따르면 IT 팁스터 요게쉬 브라르(Yogesh Brar)는 "스냅드래곤 8S 엘리트가 곧 출시될 예정"이라며 "스냅드래곤 8S 엘리트를 탑재한 첫 스마트폰은 4월에 출시된다"고 밝혔다. 요게쉬 브라르는 첫 모델을 출시할 기업은 공개하지 않았다. 스냅드래곤 8S 엘리트는 퀄컴의 플래그십 AP 모델인 '스냅드래곤 8 엘리트'의 사양을 낮춘 준플래그십 제품이다. 스냅드래곤 8 엘리트는 퀄컴이 자체 개발한 오라이온 코어(클럭 4.32기가헤르츠(GHz)) 2개와 클럭을 3.53GHz로 낮춘 오라이온 코어 6개로 구성됐다. 반면 스냅드래곤 8S 엘리트에는 오라이온 코어가 전부 제외되며 ARM이 설계한 코어텍스-X4 코어(3.21GHz) 1개를 비롯해 코어텍스-A720 코어(3.01GHz) 3개, 코어텍스-A720 효율성 코어(2.80GHz) 2개,
[더구루=김은비 기자] 노르웨이 배터리 소재 기업 비아노드(Vianode)가 재활용 흑연을 사용한 첫 제품을 공개했다. 이 제품은 비아노드 ‘차세대 소재 시리즈’ 프로젝트의 첫 결과물이다. 이 제품은 비아노드 흑연을 공급받는 LG에너지솔루션과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합작사 '얼티엄셀즈(Ultium Cells)'의 공급망 소재를 확대하는 한편 지속 가능한 배터리 밸류체인 구축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24일 비아노드에 따르면 재활용 흑연은 기존 흑연 생산 방식 대비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친환경 소재다. 비아노드는 지난 2021년 노르웨이 크리스티안샌드 산업 시범 공장에서 재활용 흑연 개발에 착수했다. 비아노드는 재활용 흑연을 활용한 '차세대 소재 시리즈' 제품을 토대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90% 저감하는 한편, 유럽과 북미 배터리 공급망에서 순환 경제 모델을 구축한다는 목표다. 비아노드는 "이 제품은 탄소 배출량을 기존 방식 대비 90% 저감하고 있다"며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에서 가장 환경 친화적인 흑연'을 만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스테판 베르고드(Stefan Bergold) 비아노드 최고사업책임자(CCO)는 “재활용 제품
[더구루=길소연 기자] 인도가 최소 1000척의 신조를 발주하는 메가 해양 프로젝트 '사가르말라(Sagarmala) 2.0' 시동을 건다. [유료기사코드] 24일 업계에 따르면 인도 해운항만수로부는 최근 제4차 국가 사가르말라 에이펙스 위원회(NSAC) 회의를 열고 사가르말라의 주요 프로젝트를 검토했다. 회의에서 사르바난다 소노왈(Sarbananda Sonowal) 인도 항만해운부 장관은 "인도는 항만 주도 개발을 가속화하고 해양 인프라를 강화하고 있다"며 "사가르말라 2.0 프로그램은 우리의 해양 경제를 강화하고 글로벌 해양 강국으로 전환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인도의 종합적인 항만 개발을 위한 사가르말라 프로젝트에는 △6개 메가포트 △5개 철도 회랑 △10개 화물 중심 고속도로 △4개 내륙 수운 △15개 벌크 클러스터 △14개 제조 클러스터 △4개 시범 해안경제단위(Kandla, JNPT, Ennore, Amaravati CEU 등) △2개 해양 클러스터 개발이 포함돼 있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항만 연결성 강화, 항만연계 산업단지 조성, 항만·연안 생태계 조성이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인도는 사가르말라 2.0을 통해 오는 2047년까지 세계
[더구루=오소영 기자] 팀코리아가 참여를 추진하고 있는 카자흐스탄 원전 사업이 새 '챕터'를 열었다. 카자흐스탄 정부는 국가 원전 산업을 총괄할 원자력청을 출범시키고 에너지부 장관을 수장에 앉혔다. 구체적인 원전 사업 입찰의 윤곽이 곧 드러날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24일 카자흐스탄 대통령실과 더아스타나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대통령은 지난 18일(현지시간) 대통령 직속 원자력청 설립 법안에 서명했다. 초대 청장으로 알마사담 삿칼리예프(Almasadam Satkaliyev) 에너지부 장관을 임명했다. 삿칼리예프 초대 청장은 지난 2021년부터 약 3년 동안 카자흐스탄 국부펀드 삼룩카즈나 회장을 지냈다. 2023년 4월 에너지부 장관으로 임명돼 카자흐스탄의 원전 정책 수립에 기여했다. 향후 원자력청 청장으로 국가 원전 산업을 감독하고 안전을 확보하는 막중한 책임을 맡게 됐다. 카자흐스탄은 알마티주 울켄 지역에 2800㎿ 규모의 신규 원전 2기 건설을 준비하고 있다. 기당 사업비는 약 50억 달러(약 7조3400억원)로 추정된다. 2029년 착공, 2035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 카자흐스탄 정부는 작년 10월 원전 건설 찬반 국민투표를
[더구루=오소영 기자] 이집트 정부가 철도 현대화 계획의 마지막 단계인 '룩소르-하이댐' 철도 신호 현대화 사업에 속도를 낸다. 과거 현대화 사업 수주 경험이 있는 현대로템을 비롯해 국내 기업들의 참여가 전망된다. [유료기사코드] 24일 알보르사 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이집트 철도청은 '룩소르-하이댐' 철도 신호 현대화 사업 입찰을 추진하고 있다. 연말까지 준비를 마치고 참여를 꾀하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과거 수행 실적과 기술·가격 등이 담긴 제안서를 받을 예정이다. 이 사업은 '알렉산드리아-카이로-하이댐 철도(5100㎞)'를 현대화하는 대규모 국책 사업 중 마지막 3단계 2차에 해당한다. 총사업비는 2억 달러(약 2900억원) 이상으로 알려졌다. 열차 위치에 따라 후행 열차 속도를 제어하는 자동열차방호장치·컴퓨터로 열차 진로를 제어하는 전자 연동시스템 등을 설치하는 철도 시스템과 정거장 승강장 연장, 레일 교체·연장, 배선 변경 등을 포함한 철도 인프라, 크게 두 사업으로 나뉜다. 이집트는 사업 개발 단계부터 국내 기업들과 협력해왔다. 지난 2020년 서영엔지니어링과 광림엔지니어링, 경인기술에 타당성조사 용역을 맡겼으며, 2021년 유신과 환경사회영향평가(E
[더구루=길소연 기자] 인도 최대 재벌 아다니 그룹(Adani Group, 이하 아다니)이 전선·케이블 사업에 진출한다. 인도 인프라와 산업 확장으로 인해 전력망 구축 수요가 증가되며 현지 전선·케이블 시장에 대한 성장 가능성은 점점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인도 대기업들은 앞다퉈 시장에 뛰어들며 인프라 구축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4일 업계에 따르면 아다니 엔터프라이즈 자회사인 쿠치 코퍼(Kutch Copper)는 19일(현지시간) 프레네타 벤처스와 함께 전선 및 케이블 제조를 위한 합작회사인 프레네타 에코케이블(Praneetha Ecocables Ltd, PEL)를 출범시켰다. 인도 최대 규모의 그린필드 구리 정제소를 설립 중인 아다니 쿠치 코퍼와 프레네타 벤처스가 50대 50으로 합작 투자했다. 향후 PEL은 전선과 케이블, 와이어 제조·마케팅, 판매에 참여한다. 아다니는 전선·케이블 시장에서 더 나은 입지를 확보할 수 있다. 케이블의 생명선인 구리를 자체 생산해 안정적으로 공급망을 확보할 수 있어서다. 쿠치 쿠퍼는 구자라트주(州) 문드라에 구리 공장을 운영 중이다. 오는 2029년 3월까지 연간 100만t의 생산 능력을 달성할
[더구루=길소연 기자] 미국 육군이 미국 방위산업체 안두릴 인더스트리(Anduril Industries, 이하 안두릴)의 고체 로켓 모터(SRM)로 장거리 타격 능력을 강화한다. 미군은 저렴한 비용으로 대량의 고체 로켓 모터를 개발해 미국 무기 공급망을 다변화시키는 한편 미래 전장을 대비한다는 구상이다. [유료기사코드] 24일 안두릴에 따르면 미 육군은 장거리 정밀 로켓 포병을 위한 새로운 4.75인치 고체 로켓 모터를 개발업체로 안두릴 로켓 모터 시스템즈(Anduril Rocket Motor Systems, 이하 안두릴)를 선택했다. 고체 로켓 모터는 정밀유도 미사일의 핵심 부품이다. 안두릴은 알루미늄화 추진제와 자사의 첨단 알리텍(ALITEC) 연료를 모두 사용해 로켓 모터를 제작하고 테스트할 예정이다. 알리텍은 크기와 무게, 전력 수요를 줄이면서 탄약 사거리를 향상시켜 로켓 모터의 성능을 향상시킨다. 안두릴은 알리텍으로 구동되는 고체 로켓 모터가 훨씬 더 큰 로켓 모터와 비슷한 범위를 달성해, 크기는 더 작지만 장거리 타격 능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전에서 가장 큰 과제 중 하나는 시스템의 설치 공간을 늘리지 않고 발사기당 더 많은 탄을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엑스에너지(X-Energy)'가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추가 계약을 시사했다. 아마존에 이어 빅테크 고객사를 늘리고 소형모듈원자로(SMR) 보급을 확대한다. 엑스에너지와 협력하고 있는 두산에너빌리티와 DL 등 국내 기업들의 수혜가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23일 미국 뉴스 사이트 악시오스(Axios)에 따르면 클레이 셀 엑스에너지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3일(현지시간) S&P 글로벌과의 인터뷰에서 "아마존과의 협력이 주요 기술 기업과의 유일한 파트너십은 아니다"라며 "앞으로 더 많은 일이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아마존은 데이터센터 운영에 필요한 막대한 전력 수요를 충족하고자 원전 투자에 뛰어들었다. 작년 10월 엑스에너지와 약 5억 달러(약 7300억원) 규모의 지분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미 전역에 엑스에너지의 SMR을 설치해 2039년까지 5GW 이상 전력을 공급받는다는 목표다. 구체적으로 현지 전력사인 에너지 노스웨스트(Energy Northwest)와 협력해 엑스에너지의 SMR인 'Xe-100' 4기(총 320㎿) 건설을 추진한다. 향후 12기(총 960㎿)로 늘리면서 SMR 사업을 확대한다. SMR의 잠재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엔비디아가 현지 하드디스크 드라이브(HDD) 업체 시게이트(Seagate)와 인공지능(AI) 전용 스토리지 솔루션을 선보였다. 기존 스토리지보다 빠르고 저렴한 솔루션을 시연하며 협력을 강화했다. [유료기사코드] 23일 톰스하드웨어 등 외신에 따르면 시게이트는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열린 'GTC 2025'에서 NVMEe HDD를 활용한 AI용 스토리지 시스템을 시연했다. 기존 SATA나 SAS용 HDD는 느린 전송 속도와 복잡한 컨트롤로러 저지연·초고속을 요구하는 AI 시대에 적합하지 않았다. 시게이트는 NVMe HDD로 이를 극복했다. NVMe HDD는 시스템 구조가 단순하고 속도도 훨씬 빠르다. 시게이트는 NVMe HDD 8개와 함께 NVMe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4개, 엔비디아의 블루필드3 데이터처리장치(DPU), AI스토어 소프트웨어가 결합했다. DPU를 통해 중앙처리장치(CPU)를 거치지 않고 그래픽처리장치(GPU)에서 HDD로 접근할 수 있도록 해 속도가 향상됐다. 단순한 구조로 관리가 용이하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시게이트는 이번 시연으로 NVMe HDD의 경쟁력을 증명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젠슨 황 엔비디아(NVIDIA) 최고경영자(CEO)가 빅테크를 중심으로 개발되고 있는 인공지능(AI) 주문형 반도체(Application Specific Integrated Circuit, ASIC)가 자사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대체하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업계는 엔비디아 GPU의 지배력이 쉽게 흔들리지 않을 것으로 예측하면서도 클라우드를 중심으로 ASIC 도입이 늘어난다면 기존 전망을 뛰어넘는 변화도 일어날 수 있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6일 업계에 따르면 젠슨 황 CEO는 11일(현지시간) 개최된 GPU 테크놀로지 컨퍼런스(GTC) 2025 파리에서 "많은 ASIC 프로젝트가 시작됐지만 대부분이 취소될 것"이라며 "이는 시중에서 구매할 수 있는 칩보다 나은 성능을 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는 ASIC가 엔비디아 GPU를 뛰어넘지 못할 것이라는 주장으로, 젠슨 황 CEO는 지난 3월 미국에서 개최된 GTC 2025에서도 똑같은 취지의 발언을 한 바 있다. 젠슨 황 CEO가 올해 상반기 중 같은 발언을 반복할 만큼 엔비디아 GPU에 도전하는 ASIC 프로젝트가 다수 진행되고 있다. 몇몇 프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엔비디아가 차세대 중앙처리장치(CPU) 베라와 그래픽처리장치(GPU) 루빈 양산에 본격 나선다. 오는 9월께 샘플을 넘겨 내년부터 대만 TSMC에서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루빈에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를 납품하는 SK하이닉스의 수혜가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14일 대만 공상시보(工商時報) 등 외신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이달 베라와 루빈 테이프아웃(설계를 완료해 제조에 설계도를 넘기는 단계)을 완료한다. 이르면 9월 고객에 샘플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라는 엔비디아가 처음으로 자체 설계한 CPU로 작년 출시된 그레이스 블랙웰의 CPU보다 2배 빠른 속도를 지녔다. 루빈은 △HBM4 △GPU간 연결장치인 'NV링크 144' △네트워크 인터페이스 카드인 커넥트X9(CX9) 등 최신 기술을 갖췄다. 추론을 하면서 동시에 블랙웰(20페타플롭(1페타플롭은 초당 10억의 100만 배))보다 2.5배 빠른 50페타플롭의 속도를 낼 수 있다. 대만 TSMC의 3나노미터(㎚·1㎚=10억 분의 1m) 공정에서 생산되며 양산 시기는 내년 초로 전망된다. 베라와 루빈의 생산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며 두 제품을 결합한 '베라 루빈'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