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환경보호 산업이 탄소중립 기조와 맞물려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다. 해외 기업의 진출 장벽이 높은 가운데 당국 정책 변화에 힘입어 우리 기업들도 신사업 기회를 모색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5일 중국 첸잔산업연구원(前瞻产业研究院)에 따르면 환경보호 산업 시장 규모는 지난해 2조2200억 위안(약 427조4000억원)에서 오는 2027년 4조4000억 위안(약 847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업이익의 연간 복합 성장률은 12%에 이를 전망이다. 환경보호 산업은 환경오염 방지, 생태환경 개선, 자연자원 보호를 목적으로 환경보전 활동에 필요한 소재, 장비 및 시설 또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주요 산업 범위는 환경보호 장비, 환경보호 건설 엔지니어링, 환경 보호 서비스 등이다. 세부 분야로는 △대기오염 방지 △오수처리 △토양 오염수복 △폐기물 처리 등으로 구분된다. 이중 폐기물 처리 산업이 가장 큰 시장 규모를 자랑한다. 지난 2020년 8030억 위안에서 오는 2025년 1조3000억 위안으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 성장성도 높다. 중국에서는 최근 글로벌 친환경 트렌드에 발맞춰 과거 이미 발생한 오염을 처리하는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에서 히스패닉이 주요 소비층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15일 코트라 미국 뉴욕무역관의 '6200만 인구 미 히스패닉 시장을 잡아라'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기준 미국 내 히스패닉 인구는 6200만명으로 나타났다. 10년간 23% 늘어 이 기간 미국 전체 인구 증가율(7%)을 크게 웃돌았다. 히스패닉의 미국 인구 증가율 기여도는 51.5%에 달했다. 2025년 히스패닉 인구수는 6800만명을 넘어서 전체 인구의 20%에 이를 전망이다. 백인 인구 비율이 2020년 76%에서 2025년 75%로 줄고 흑인과 아시안 비율이 각각 13%·6%로 제자리걸음인 것과 대조적이다. 오는 2060년까지 히스패닉 인구수는 1억1100만명을 넘어서며 전체 인구의 28%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히스패닉계 미국인의 인구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고 타인종에 비해 연령도 낮아 경제 기여도도 높다. 2020년 히스패닉계 미국인의 국내총생산량(GDP)은 2조8000억 달러로 전체 GDP의 13%에 달했다. 비영리단체 라틴계 기부자협의회가 지난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10년 이후 미국 내 라틴계 인구의 GDP 증가 속도가 비라틴계의 2.6배에 달하는 것으로
[더구루=홍성환 기자] 중국 정부가 올해를 '소비 진작의 해'로 정하고 내수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중국 내수가 점차 회복세를 보이는 상황이다. 7일 코트라 및 현지 언론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는 자동차·친환경 가전 등 중점 품목을 중심으로 소비 활성화 대책을 지속해서 추진할 방침이다. 상무부 관계자는 중국 관영매체 신장바오(新京报)에 "자동차, 가전 등 주력 소비 분야에 집중하는 동시에 새로운 소비를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적극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국 정부는 연초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정책 시행에 따라 올해를 '소비 진작의 해'로 지정했다. 다양한 쇼핑 축제와 박람회, 소비 촉진의 달 시행 등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해 소비 심리를 개선하고 있다. 이에 올해 들어 중국 소비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1~2월 중국 소매판매액은 7조7067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중국 소비는 넉달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소매판매액 증가율은 지난해 10월(-0.5%), 11월(-5.9%), 12월(-1.8%) 등 석 달째 감소세를 보여왔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재생 에너지 기술 발전에 따른 비용 감소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 정책적 지원으로 미국 에너지 믹스에서 재생 에너지 비중이 점차 커질 전망이다. 8일 미국 코트라 댈러스무역관의 '전기화·저탄소·신재생, 미 장기 에너지 시장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미국 내 에너지원별 설비용량 비중은 △석유·천연가스 43% △석탄 17% △풍력 12% △태양광 10% △원자력 8% 등이다. 이를 오는 2050년까지 △태양광 37% △석유·천연가스 30% △풍력 15% △에너지 저장 장치(ESS) 7% △원자력 3% △석탄 3% 등 점차 재생 에너지로 대체한다는 방침이다. 급증하는 태양광·풍력 발전 설비용량을 뒷받침하기 위해 ESS 용량이 대폭 증가할 전망이다. 천연가스의 경우 낮은 발전 비용과 재생 에너지를 즉시 대체할 수 있는 유연성으로 장기적으로 중요한 발전원으로 남을 것으로 예상되며, 천연가스 발전 설비용량은 2050년까지 20~87% 증가할 전망이다. 미국 에너지 소비량은 2050년까지 완만하게 증가해 연간 GDP 성장률을 1.9%로 가정하는 기준 시나리오에서 현재보다 7%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 부문 에너지 소비 증가율은 다른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에 이어 전 세계 두 번째 농산물 수출 대국으로 평가 받는 네덜란드가 지난해 역대 최대 수출액을 달성했다. 2일 코트라에 따르면 지난해 네덜란드 농산물 수출액은 1223억 유로(약 172조 원)로 전년 대비 17.2% 증가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 중 네덜란드 국내 생산 농산물의 수출액은 798억 유로(약 112조 원)이며, 수입 농산물의 재수출 금액은 425억 유로(약 60조 원)다. 재수출 품목은 과일, 육류, 천연유지, 유제품 및 달걀 순이었다. 네덜란드는 지난해 농산물 수출로만 496억 유로(약 70조 원) 무역 흑자를 기록했다. 유럽은 네덜란드 농산물 수출입에 가장 중요한 시장이다. 지난해 네덜란드의 EU(유럽연합) 27개국 수출 비중은 70%, 수입 비중은 57%를 기록했으며 네덜란드는 총 349억 유로(약 49조 원)의 흑자를 달성했다. 인접 국가인 독일의 경우 수출 24%, 수입 18%를 차지할 정도로 네덜란드에 중요한 교역국이다. 네덜란드는 독일에서 139억 유로(약 20조 원)의 흑자를 시현했으며 이는 EU 전체 국가에서 거둔 흑자의 약 40%를 차지한다. 한국으로의 수출도 늘어났다. 지난해 대(對)한국 농산
[더구루=정등용 기자] 중국이 천연가스 생산을 늘리고 전통 유전을 종합 에너지 기지로 업그레이드 하는 등 친환경 에너지 국가로 나아가기 위한 작업에 속도를 낸다. 26일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중국 국가에너지국은 지난 22일 ‘2023~2025 석유·천연가스의 탐사·개발 가속화와 신에너지 융합발전 행동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행동방안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오는 2025년까지 △청정에너지의 천연가스 대체 누적 공급량 45억㎥ △천연가스 누적 증산량 30억㎥ △친환경 생산을 통해 증산한 원유 공급량 200만t(톤)을 목표로 세웠다. 이를 위해 중국 정부는 전통 유전을 종합 에너지 기지·신소재 제조기지로 전환해 친환경 에너지 생산 및 에너지 생산공급 체계로 업그레이드 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다칭과 창칭, 승리, 타림, 신장, 화북 등 주요 유전의 풍력·태양광 발전 일체화 개발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중국 국가에너지국 관계자는 “새로운 에너지 시스템에서 석유 및 가스 산업의 지능화와 녹색 확장을 촉진할 것”이라며 “관련 산업의 요구 사항에 따라 새로운 모델을 발굴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최근 중국에서 국가 간 전자상거래 이른바 '콰징무역(跨境电商)'이 활발해지고 있다. 국내 기업이 중국 소비 시장에 진출할 때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19일 코트라 중국 톈진무역관의 '활발해지는 중국의 콰징무역 활용해야'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중국 콰징 수출입액은 2조1122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9.8% 증가했다. 이는 중국 수출입 총액에서 5%를 차지하는 수준이다. 콰징은 본국 상품을 해외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통해 해외 고객에 판매하는 무역 방식이다. 수입국 대리상이나 유통기업을 통해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일반 무역에 비해 유통 단계가 적다. 소비자는 일반 무역보다 낮은 가격으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판매자는 중간 유통 마진이 줄고 판매량이 많아져 더 많은 수익을 낼 수 있다. 생산·판매업체는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통해 제품의 매출과 고객 반응을 수시로 확인할 수 있고 향후 제품을 생산·판매할 때 고객 선호를 효과적으로 반영할 수 있다. 2021년 기준 상위 10개 콰징 수출 국가는 미국·말레이시아·영국·한국·일본·캐나다·싱가포르·네덜란드·필리핀·호주 순이었다. 수출 품목 가운데 92%가 의류·화장품·식품 등
[더구루=홍성환 기자] 유럽연합(EU)가 2024 회계연도부터 새로운 기업 지속가능성 보고서 지침을 적용할 예정이다. 이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문제에 대한 기업 인식을 높이고 기업의 이익 극대화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다. 19일 코트라 덴마크 코펜하겐무역관의 '새로운 EU 기업 지속가능성 보고서 지침' 보고서에 따르면 EU는 작년 10월 이전 적용했던 비재무 보고지침(NFRD)을 개정, 신규 지침인 CSRD(Corporate Sustainability Reporting Directive)를 채택할 예정이다. 2024 회계연도부터 적용을 시작해 대상 기업을 점진적으로 확대한다. 새로운 지침은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이 없는 현대적이고 경쟁력 있는 EU 경제를 구축하기 위한 유럽 그린딜 정책을 기반으로 작성됐다. CSRD는 EU의 사회적 책임에 관한 현재 요구 사항을 대체하는 지속가능성에 대한 보고 지침이다. 제도가 시행되면 기업이 지속가능성 데이터와 작업하는 방식에 대한 기준을 높일 수 있다. 또 지속가능성과 관련해 기업의 중요한 영향·위험·기회를 평가·보고하기 위한 보다 상세한 요구 사항을 포함한다. 새 지침은 기존 규정에서 기업의 사회·인
[더구루=홍성환 기자] 러시아가 극동 지역 사회 인프라 개발을 위해 올해 약 47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19일 코트라 러시아연방 블라디보스톡무역관의 '2023년 극동 러시아 주요 변화 및 이슈' 보고서를 보면 러시아 정부는 극동 러시아 사회 인프라 개발을 위해 올해 연방 예산에서 277억 루블(약 4720억원)의 보조금을 배정했다. 세부적으로 △사회 시설 건설·재건(112억 루블) △선도개발구역(ASEZ) 인프라 구축(99억 루블) △1000 야드 프로젝트(35억 루블) △극동 내 프로젝트 수행(11억 루블) △25개 모듈식 학교 체육관 건설(10억 루블) 등에 자금이 투입된다. 지역별로는 △연해주 32억 루블 △자바이칼주 24억 루블 △부랴티아 공화국 22억 루블 △사하 공화국 15억 루블 △아무르주 13억 루블 △사할린주 9억 루블 △유대인자치구 6억 루블 △캄차카주 5억 루블 △추코트카 자치구 1억 루블 등이 배정된다. 올해 러시아연방 최저임금은 1만6242루블로 전년 대비 6.3% 인상됐다. 다만 러시아연방 각 주체는 지역 당국, 근로자 대표(노동조합), 고용주 대표 3자간 협정을 통해 지역 최저임금 수준을 자체적으로 설정할 수 있다. 협정이 체
[더구루=정등용 기자] 코트라(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가 12일 올해 티핑 포인트(Tipping Point·호조로 전환되는 급격한 변화 시점)에 도달하는 기술 중 최우선으로 '기후'를 꼽았다. 세계경제포럼은 지난 10년 동안 기후 기술이 지속적으로 발전하면서 태양광 및 풍력 발전 비용이 크게 낮아졌다고 분석했다. 또한 재생 에너지가 화석연료보다 저렴해졌고, 기후 위기 이슈도 대두되면서 정부 주도하에 기후 기술이 혁신적으로 발전할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혁신을 기대할 수 있는 유망한 기술 중 하나는 녹색 수소 분야다. 녹색 수소는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해 물을 전기 분해해 수소를 생산하는 기술이다. 천연가스나 석탄에 의존하는 기존 수소 생산 방식의 대안으로 각광받고 있다. 최근 미국에서는 운송, 제조 및 에너지 생산을 포함한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청정에너지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기업과 정부도 기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새로운 수소 생산시설과 파이프라인, 충전소 등 다양한 녹색 수소 인프라에 투자를 늘리고 있다. 맥킨지는 올해 미국 기업들이 강력한 클라우드 기반을 구축하는 데 집중할 것으로 내다봤다. 클라우드를 도입한 기업은 서버 및 데
[더구루=홍성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미국에서 하이브리드 근무가 확산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됐음에도 사무실로 복귀하지 않고 집에서 근무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12일 코트라 미국 뉴욕무역관의 '미국 기업 문화, 하이브리드 근무 일상화로 사무실 환경도 변화 중' 보고서에 따르면 맨해튼 지역 사무실 임대율은 전염병 대유행 이전 대비 50% 수준에 머물러 있다. 최근 뉴욕포스트는 근로자가 사무실로 복귀하지 않거나 하이브리드 근무를 계속하면서 맨해튼 내 많은 기업이 사무실 임대를 연장하지 않거나 규모를 줄였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는 지난 2019년 임대한 맨해튼 허드슨야드 사무실을 내년 재개약할 때 일부만 갱신할 예정이다. 미국의 경우 전염병 대유행 이후 사무실 복귀 비율이 40~60%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 지역은 80%에 달한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 거주 형태가 대부분 주택인 점, 출퇴근 거리가 멀고 시간이 긴 점을 이유를 들며 하이브리드 근무가 새로운 문화로 정착하기 좋은 여건을 만들었다고 보도했다. 미국은 대다수 근로자가 대도시 근교 주택에 거주하는 것이 보편적
[더구루=홍성환 기자] 이스라엘 하이테크 기업이 지속적인 투자와 연구·개발(R&D)을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11일 코트라 이스라엘 텔아비브무역관의 '2023년 이스라엘 하이테크 성장세 유지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이스라엘 하이테크 산업 규모는 2370억 신셰켈(약 87조3800억원)로 전년 대비 10% 이상 늘었다. 이는 이스라엘 전체 국내총생산(GDP)의 15.3%에 달하는 액수다. 하이테크 부문 수출액은 670억 달러(약 88조9490억원)로 국가 전체 수출 가운데 54%를 차지했다. 이스라엘은 GDP 대비 벤처캐피털(VC)의 하이테크 기업 투자 비율이 1.76%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내에서 가장 높은 국가다. 정보산업 기업 R&D 지출 비율도 OECD 회원국 가운데 가장 높은 편이다. 이에 반해 이스라엘 정부의 R&D 투자 비율은 9%로 OECD 국가 중 가장 낮다. 즉 이스라엘은 R&D 자금 조달을 해외·민간 투자에 의존하고 있다. 2021년 이스라엘 하이테크 산업의 민간 부문 자금 조달은 7330억 달러(약 970조원)로 글로벌 경기 침체 영향으로 전년 대비 자금 조달 비율이 감
[더구루=길소연 기자] 폭스바겐 그룹이 전기차(EV) 시장의 새로운 주도권을 잡기 위해 전기차 가치 사슬의 핵심인 스페인 배터리 셀 제조 설비 구축에 박차를 가한다. 폭스바겐은 독일 잘츠기터(Salzgitter) 공장을 시작으로 스페인 발렌시아(Valencia), 캐나다 세인트 토마스(St. Thomas) 등에 기가팩토리를 구축, 표준화된 프로세스·장비·워크플로우를 적용해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에어택시 제조업체 조비 에비에이션(Joby Aviation)이 세계 최초로 거점 간 시험 비행에 성공했다. 에어택시 상용화가 속도를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