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OK금융그룹 인도네시아법인이 당국 규정에 맞춰 유동주식을 확대하기 위해 지분 일부를 매각했다. 22일 인도네시아 증권거래소(IDX)에 따르면 OK뱅크 인도네시아는 지난 20일(현지시간) 주식 6억2500만주를 매도했다. 이는 유동주식을 7.5% 이상 유지해야 한다는 금융당국 규정에 따른 것이다. 기존 유동주식 비중은 5.8%였다. 이번 매각으로 OK뱅크 인도네시아 모회사 지분율은 93.4%에서 89.7%로 낮아졌다. OK금융은 지난 2016년 안다라뱅크를 인수하며 인도네시아에 진출했고, 2018년 디나르뱅크를 추가로 인수했다. 이듬해 두 은행을 합병해 통합 은행을 공식 출범했다. OK뱅크는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이 206억7000만 루피아(약 17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02억6000만 루피아(약 9억원)보다 두 배 성장한 수치다. 공격적인 대출 영업이 실적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실제로 3분기 누적 순이자이익은 4530억 루피아(약 380억원)로 전년 동기 3250억 루피아 대비 39% 증가했다. 신용분배는 8조6400억 루피아(약 7300억원)로 1년 전보다 16% 늘었다. 이에 순이자마진(NIM)은
[더구루=홍성환 기자] 베트남 국영 석유가스기업 페트로베트남이 한국수출입은행·한국무역보험공사 등 국내 국책 금융기관과 잇따라 회동하고 가스전 개발 사업과 관련해 투자를 논의했다. 페트로베트남은 최근 한국을 찾아 수출입은행·무역보험공사 관계자와 만나 '블록B(Block B)' 가스전 개발 프로젝트의 자금 조달에 대해 논의했다고 21일 밝혔다. 페트로베트남은 이 자리에서 블록 B 사업의 현황을 소개하며 한국 기업이 참여 의사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페트로베트남은 한국 방문에 앞서 일본을 찾아 일본국제협력은행(JBIC) 등과도 협의를 진행했다. 블록B 프로젝트는 베트남 남부 껀터시에서 남쪽으로 약 400㎞ 떨어진 해상에서 가스전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블록B 가스전의 매장량은 1070억㎥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중부 해안에서 개발하는 블루웨일(Blue Whale) 프로젝트에 이어 베트남에서 두 번째로 큰 가스전이다. 페트로베트남은 베트남전력공사(EVN), 일본 미쓰이, 태국 PTTEP 등과 함께 이 사업을 추진 중이다. 총사업비는 100억 달러(약 13조원)에 이른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하나은행이 인도네시아 여성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 지원을 확대한다. 인도네시아에서 상생금융을 통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하나은행 인도네시아법인과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체(P2P) 아마르타 마이크로 핀텍(Amartha Mikro Fintek)은 여성 중소기업의 자금 조달을 지원하는 파트너십을 맺었다. 아마르타는 2010년 설립한 소매금융업체로 여성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에 자금을 지원한다. 현재 30여개 현지 금융사와 파트너십을 맺고 있으며, 그동안 210만명의 여성 기업인에 15조5000억 루피아(약 1조3000억원)를 지원했다. 아마르타는 "양사는 풀뿌리 경제 성장의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으며 이번 파트너십은 중소기업에 대한 자본 분배를 확대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하나은행 인도네시아법인은 "이번 협력이 혁신 중소기업과 여성 기업가의 사업 잠재력을 극대화하고 미래 경쟁에서 생존할 수 있도록 자본시장에 안전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며 "이는 하나은행과 디지털 금융 생태계 간 시너지 효과를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나은행은 지난 2007년
[더구루=정등용 기자] KB국민은행이 펀드사업부 분사와 관련한 예비인가를 획득했다. 다만 금융당국과의 협의 지연으로 인해 본격적인 펀드사업부 출범은 예정보다 늦어질 전망이다. 15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KB금융지주 공시보고서(Form 6-K)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최근 펀드사업부 분사와 관련한 예비인가를 획득했다. KB금융은 ‘국민은행의 펀드서비스 사업부문 분할’이란 보고서를 통해 “금융당국 및 특수관계인과의 협의 지연으로 분할 완료가 연기됐음을 공시했지만, 현재 국민은행은 금융당국으로부터 분할 예비인가를 취득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KB금융은 향후 인적분할과 관련된 일정이 확정 되는대로 추가 공시를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국민은행은 지난 10월 금융위원회에 펀드사업부를 자회사로 분사하는 건과 관련해 예비인가를 신청했다. 이번에 예비인가를 획득한 만큼 향후 임시주주총회 개최 후 금융위원회에 본인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당초 국민은행의 펀드사업부 자회사는 내년 상반기 중 출범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이번 공시에서 분할 완료가 연기됐다고 밝힌 만큼 실제 출범 시기는 기존 예상보다 다소 늦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국민은행은 지난 202
[더구루=정등용 기자] 하나은행의 동남아 시장 영토가 보다 넓어질 전망이다. 하나은행이 2대주주로 있는 베트남투자개발은행(BIDV)이 캄보디아 사업 확대를 추진하면서다. 이미 캄보디아 간편결제 시장에 진출한 하나은행 자회사 GLN인터내셔널과의 시너지 효과도 예상된다. 15일 BIDV에 따르면 판 득 뚜 BIDV 이사회 의장은 지난 12일(현지시간) 이틀 간의 일정으로 베트남을 방문한 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를 만나 투자 확대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날 회동에서 판 득 뚜 의장은 “BIDV는 은행 부문 외에 캄보디아의 다른 사업에도 투자해 캄보디아와 베트남 간 무역 및 투자를 지원하고 있다”며 “은행 부문의 인적 자원 교육과 함께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훈 마넷 총리는 “캄보디아에서 BIDV의 성공적인 사업 운영을 환영하며 BIDV가 캄보디아 고객을 위해 서비스를 확대하고 금융 서비스 분야에 새로운 기술을 도입해주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판 득 뚜 의장과 훈 마넷 총리의 이번 회동은 하나은행의 동남아 시장 전략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하나은행은 지난 2019년 BIDV에 8억5582만 달러(약 1조1100억원)를 투자하며
[더구루=정등용 기자] 우리은행 인도네시아 법인 우리소다라은행이 법인장을 교체할 전망이다. 황규순 우리소다라은행장이 자리에서 물러나면서다.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해외 법인장 인사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14일 인도네시아 증권거래소(IDX)에 따르면 황 행장은 지난 12일(현지시간) 우리소다라은행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황 행장의 사임은 관련 규정에 따라 우리소다라은행 주주총회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황 행장은 지난 2021년 우리소다라은행에 부임했다. 이에 앞서 지난 2015년부터 2017년까지는 우리은행 미국 캘리포니아 지역사업본부장을 역임했으며, 2017년부터 2018년까지 우리은행 경기서부지역본부 수석부행장을 지냈다. 이후 지난 2019년부터 2020년까지 강남2지역금융본부 수석부행장을, 2020년부터 2021년까지 우리은행 글로벌사업그룹장을 맡았다. 황 행장의 사임은 우리소다라은행의 실적 부진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우리소다라은행이 최근 발표한 실적 보고서를 보면 3분기 당기 순이익은 5283억 루피아(약 445억원)로 전년 동기 6244억 루피아(약 527억원) 대비 15.41% 감소했다. 특히 이번 황 행장의 사임은 임종룡 우리금
[더구루=홍성환 기자] 하나은행이 인도네시아 금융사 인수를 검토한다. 하나은행 대부분의 해외 법인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나 유독 인도네시아 사업이 주춤하면서 규모 경제를 토대로 한 성장 전략으로 풀이된다. 박종진 하나은행 인도네시아법인장은 8일(현지시간) 현지 경제 매체 콘탄(Kontan)과 인터뷰에서 "재정적으로 가능하고 은행 사업의 연속성에 도움이 될 경우 금융권 기업을 인수·합병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법인장은 "내년 사업 계획은 은행 본연의 사업 확장을 통해 유기적인 성장을 고려해 마련했다"면서 "기존 사업과 디지털 뱅킹 서비스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하나금융그룹과 하나은행이 지속 가능한 성장을 달성하기 위해 지원을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나은행은 지난 2007년 현지은행인 빈탕마눙갈은행을 인수하며 인도네시아에 진출했었다. 지난 2014년 외환은행 현지법인과 합병하며 인도네시아 30위권 은행으로 자리매김했으나 최근 주춤세가 이어지고 있다. 하나은행의 올해 3분기 해외법인 순이익은 지난해 동기 807억원에서 1065억원으로 31.9% 증가했다. 이 가운데 인도네시아법인은 3분기 누적 283억원
[더구루=홍성환 기자] 네이버 관계사 라인야후(LY코퍼레이션)가 대만에 설립한 인터넷전문은행 라인뱅크의 국제신용등급이 상향됐다. 모회사의 합병으로 재무 건전성이 더욱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 반영됐다. 글로벌 신용평가사 피치는 8일 라인뱅크의 신용등급을 'BBB'에서 'BBB+'로 상향 조정했다. 이와 함께 등급 전망을 '안정적(Stable)'으로 평가했다. 피치는 "라인야후 출범한 것을 반영해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했다"면서 "과거 합병 전에 비해 재정적 지원 능력이 더욱 강화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라인야후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핀테크 사업에 있어서 라인뱅크는 중요한 위치에 있다"고 강조했다. 네이버와 소프트뱅크 합작 회사인 일본 Z홀딩스는 지난 10월 라인과 야후재팬을 합병해 라인야후를 공식 출범했다. 피치는 "라인뱅크의 비즈니스 모델은 통신과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대만에서 중요한 기반을 갖춘 모회사의 생태계에 의존한다"면서 "라인야후는 대만에서 라인 앱을 통해 매우 발달된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어 대만을 중요한 시장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피치는 "라인뱅크는 여전히 초기 단계에 있으며 영업이익 증가에도 높은 운영 비용이 발생하며 올해 상
[더구루=정등용 기자] KB부코핀은행의 자회사 KB부코핀샤리아(KBBS)가 글로벌 신용평가기관으로부터 첫 국제신용등급을 획득했다.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의 KB부코핀은행 정상화 작업에도 청신호가 켜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글로벌 신용평가기관 피치는 6일(현지시간) KB부코핀샤리아의 신용등급을 ‘AAA(idn)’, 장기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으로 각각 부여했다. KB부코핀샤리아가 획득한 AAA 등급은 피치가 부여하는 최고 등급의 신용평가로 동일한 국가나 다른 채권 발행에 비해 채무불이행 위험이 낮을 경우 주어진다. 피치는 KB부코핀샤리아가 필요시 모기업인 KB부코핀은행으로부터 충분한 지원을 제공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이 같은 평가를 내렸다. 피치는 KB부코핀샤리아가 KB부코핀은행에 전략적으로 중요한 자회사라고 평가했다. KB부코핀은행이 샤리아 금융(이슬람 금융) 시장에서 입지를 확보하는 데 KB부코핀샤리아의 역할이 클 것이란 이유에서다. 이는 궁극적으로 국민은행과 KB금융이 인도네시아에서 발판을 마련하는 데 전략적 뒷받침이 될 것이란 게 피치 분석이다. 실제로 KB금융은 인도네시아 소비자 금융과 보험, 중개업 등에 투자를 확대하며 시장 입지를 넓혀 나
[더구루=정등용 기자]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이 중국 중유가스(China Oil and Gas Group)의 신디케이트론에 참여했다. 중유가스는 6일 36개월 만기로 3억5000만 달러(약 4600억원) 규모의 신디케이트론 계약과 3개월 만기의 3억 달러(약 4000억원) 규모 브릿지론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신한은행 홍콩지점과 하나은행 홍콩지점은 신디케이트론 대주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 밖에 △중국공상은행 △핑안은행 △아시아산업은행 △민생은행 홍콩지점 △상하이푸동개발은행 등이 포함됐다. 중유가스는 신디케이트론 대출을 기존 대출의 미결제 금액을 포함한 특정 부채 상환에 활용하고 일반 기업 용도로 사용할 계획이다. 브릿지론은 신디케이트론 실행 전 회사의 재무 요건을 충족하는 데 활용될 전망이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KB금융그룹이 인도네시아 KB부코핀 은행을 포함한 현지 자회사 사명 변경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양종희 KB금융 회장의 첫 글로벌 전략의 일환으로 KB금융의 색채를 더하기 위한 의도로 해석된다. KB금융은 이번 작업을 통해 인도네시아 금융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이우열 KB부코핀 은행장은 5일(현지시간) 인포뱅크와 인도네시아 은행종사자협회(IBI)가 개최한 ‘톱 100 CEO & 더 넥스트 리더 포럼 2023’ 행사에 참석해 “내년 2월22일부터 현재의 사명을 KB뱅크로 바꿀 예정”이라며 “사명 변경은 KB부코핀 은행 뿐만 아니라 자회사들에도 동일하게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행장은 이번 사명 변경에 대해 “아직까지 KB부코핀 은행이 KB금융 계열사인 것을 모르는 사람이 많다”면서 “실제로 고객들로부터 사명 변경 요청을 많이 받고 있는 만큼 기존 충성 고객이 이탈할 위험은 없을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지난 1970년 설립된 부코핀 은행은 2014년부터 보소와 그룹이 지배해왔다. 이후 2016년부터 자산 건전성이 악화하기 시작했으며 2017년엔 부실채권(NPL) 비율이 8.54%까지 치솟았다. 이는 인도네
[더구루=홍성환 기자] 우리은행이 인도네시아법인의 유상증자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인도네시아법인에 실탄을 충전해 글로벌 수익 비중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5일 인도네시아 증권거래소(IDX)에 따르면 우리은행 인도네시아법인 우리소다라은행은 최대 64억주의 신주를 발행할 계획이라고 공시했다. 구체적인 발행가는 아직 확정하지 않았다. 내년 1월 10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해당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우리소다라은행은 투자 설명서에서 "이번 증자는 회사 재무 상태을 강화하고 KBMI 3등급 은행으로 도약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도네시아의 은행은 기본자본(Core Capital)에 따라 가장 작은 규모의 KBMI 1에서부터 KBMI 4로 분류한다. 우리은행은 앞서 지난 10월 글로벌 전략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고 인도네시아법인에 최대 2억 달러(약 2600억원)를 증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우리은행은 인도네시아법인 지분 84%를 보유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지난 2014년 우리은행 인도네시아법인과 현지 은행인 소다라은행을 합병해 우리소다라은행으로 출범했다.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한국계 은행 가운데 가장 많은 점포를
[더구루=홍성일 기자] 인공지능(AI)가 편견 없이 공정한 판단을 내릴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답하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현재의 AI가 편향성을 보이는 것으로 확인되며, 생성된 결과물을 맹신하는 것이 위험하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세계 최대 석유기업인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가 현지 석유화학 투자 3건을 연기한다. 대신 한국과 중국 사업에 매진한다. 유가 약세로 인한 부채 증가에 대응해 '선택과 집중' 전략을 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