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아람코·엑손모빌 등 대형 석유기업이 오는 2030년 석유 수요가 정점을 찍을 것이란 전망을 반박했다. 19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아민 나시르 아람코 최고경영자(CEO)는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린 세계석유회의(World Petroleum Congress)에서 "과거 석유 수요 정점에 대한 이야기는 여러번 나왔지만 이러한 개념은 시장이나 경제 경쟁, 기술의 조합보다는 대부분 정책에 의해 주도되기 때문에 면밀한 조사를 통해 약해지고 있다"면서 "석유 수요는 2030년까지 하루 1억1000만 배럴로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 에너지 전환에 대한 설명은 비현실적인 가정과 시나리오에 기반을 두고 있다"면서 "글로벌 에너지 안보와 친환경 에너지로의 합리적 전환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석유와 가스에 계속 투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대런 우즈 엑손 CEO도 이 자리에서 "석유와 가스가 널리 사용 가능하고 전환에는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에너지 시스템을 교체하는 것은 어려운 과제"라며 "내일 당장 스위치를 전환할 것이라는 희망적인 생각이 있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수요가 어디에 도달하든 우리가 일정 수준 투자를 유지하지 않
[더구루=정등용 기자] 국제유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르면 연내에 100달러를 넘어설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감산 조치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고유가 시대가 임박한 모습이다. 마이크 워스 셰브론 최고경영자(CEO)는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에 도달할 것”이라며 유가 상승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실제로 브렌트유 가격은 지난 3월 저점 이후 30% 이상 상승했다. 소비량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데다 사우디와 러시아 감산으로 공급이 타이트해진 영향이다. 정유업체들은 연료 생산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배럴을 늘리고 있다. 씨티그룹과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등 글로벌 금융사들도 국제유가 100달러 돌파에 힘을 싣는 분위기다. 씨티그룹 글로벌 상품부문 책임자인 에드워드 모스는 분석 노트를 통해 “올해 하반기 석유 수요 공급 전망을 조정하고 팍팍한 수급 속에 유가가 상승 흐름을 지속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시장에서 석유를 제한하려는 사우디의 욕구를 러시아가 수출 통제 유지로 지원하고 있다”며 “이는 단기적으로 유가가 더 오르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이날 뉴욕 상
[더구루=정등용 기자] 러시아산 구리의 수출 길이 점차 좁아지는 모양새다. 미국 정부가 러시아 구리 생산업체 대다수를 수출 제재 목록에 포함시키면서다. 러시아는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수출 활로를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 재무부는 러시아 최대 구리 생산업체 중 하나인 러시안 코퍼 컴퍼니(Russian Copper Company)와 그 설립자인 이고르 알투슈킨을 수출 제재 명단에 포함했다고 밝혔다. 지난 4월 우도칸 코퍼(Udokan Copper)와 7월 UMMC(Ural Mining and Metallurgical Company)에 이어 이번 러시안 코퍼 컴퍼니까지 미국 수출 제재 명단에 이름을 올리면서 러시아 구리 생산업체 대다수가 제재를 받게 됐다. 미국의 제재를 받지 않는 기업은 노니켈(Nornickel)이 유일하다. 러시아 야금 개발 전략에 명시된 산업통상부 데이터에 따르면 러시아는 지난 2021년 98만9000t(톤)의 구리를 생산했으며 이 중 46만3000t이 수출됐다. 올해 들어서는 구리 수출량이 줄어들고 있다. 유로스탯 데이터를 보면 올해 상반기 기준 대(對)유럽 구리 수출량은 4만t으로 전년 대비 5배 감소했다. 세
[더구루=오소영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현지 통신 산업의 피해액이 2조원을 넘었다. 가입자 수는 줄고 5세대(5G) 이동통신 보급은 중단됐으며 광통신망은 파괴됐다. 다만 현지인들의 통신 지출비가 늘며 통신사들의 수익은 확대됐다. 17일 코트라 키이우무역관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이동통신 가입자 수는 지난해 5000만명으로 추정된다. 2021년 5592만명에서 소폭 줄었다. 시장조사기관 피치 솔루션즈는 2031년까지 가입자가 4320만명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해외 피난민이 증가하고 인구가 줄어든 탓이다. 인터넷 사용자도 마찬가지다. 우크라이나 인터넷 사용자는 2021년 3220만명에서 이듬해 2900만명으로 쪼그라들었다. 2024년 2880만명까지 하락한 후 점차 회복세를 보일 전망이다. 5G 이동통신 보급도 늦어지고 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2017년 5G 구현 관련 법령에 서명했다. 키이우 특수 실험실에서 공개 테스트도 진행했다. 올해부터 5G를 상용화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전쟁으로 보급 계획은 무산됐다. 우크라이나 전쟁은 통신 산업의 피해로 이어졌다. 작년 2월 24일부터 1년 동안 통신부문 피해액은 16억 달러(약 2조1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에서 발전 설비와 에너지 저장장치(ESS)를 연계해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는 전력 관리 시스템인 가상발전소(Virtual Power Plant·VPP) 기술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6일 코트라 미국 댈러스무역관의 '미국, 우리집도 발전소가 되는 가상발전소에 주목' 보고서에 따르면 텍사스주 공공유틸리티위원회는 지난달 테슬라에 가정용 예비 전력 저장장치(ESS)인 파워월 소유자를 대상으로 하는 2개 가상발전소 승인을 내렸다. 이는 캘리포니아주에 이어 미국 내 두 번째 가상발전소 개발 사업이다. 재생에너지는 날씨나 시간대 등에 따라 발전량이 일정하지 않고 소규모 분산 에너지의 경우 중앙계통에서 발전량과 사용량에 대해 개별적으로 관리할 수 없어 유휴 전력 가운데 많은 양이 버려지고 있다. 이에 미국에서 가상발전소 활성화를 위한 각종 제도와 실증 정책을 적극해서 추진하고 있다. 에너지 전환을 위한 비영리단체인 RMI(Rocky Mountain Institute)는 가상발전소 확산으로 미국의 최대 전력 수요가 2030년 미국 5000만 가구의 평균 소비량에 맞먹는 약 60GW, 2050년에는 200GW까지 감축할 것으로 전망했다. 경제성 측
[더구루=홍성환 기자] 중국 지방정부가 부동산 시장을 살리기 위해 규제 완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달 12일 기준 중국 25개 성시에서 '런팡부런다이' 정책을 시행 중이다. 이는 과거 대출 이력과 관계 없이 본인 혹은 가족 명의의 부동산이 없으면 생애 첫 주택 구매자로 간주해 초기 납입금(서우푸) 비율과 모기지 금리를 낮춰주는 것을 말한다. 중국은 주택을 구매할 때 초기에 일시불로 개인이 먼저 내야하는 서우푸 제도를 운용한다. 서우푸 비율은 지역과 주택 보유 여부에 따라 차등 적용된다. 이 비율을 낮추면 개인 부담금이 줄어들고 은행에서 더 많은 돈을 빌릴 수 있다. 중국 인민은행과 국가금융관리감독총국은 앞서 지난달 말 서우푸 비율을 완화하는 조치를 내렸다. 이후 베이징·상하이·광저우·선전 등 1선 도시와 창사·쑤저우·충칭·우시·동관·청두 등 신 1선 도시가 이를 일제히 도입했다. 이와 함께 산둥성 지난시와 칭다오시는 지난 11일 부동산 권리증 취득 후 매수 주택을 전매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등 부동산 규제를 전면 해제했다. 이에 부동산 규제 전면 폐지 도시는 9곳으로 늘었다. 장쑤성 쑤저우도 부동산 규제 완화 조치를 발표, 120
[ 더구루=김도담 기자] 극자외선(EUV) 리소그래피 장비 독점 생산으로 반도체 기업들의 '갑'으로 불리는 네덜란드 ASML이 미국의 중국 제재 정책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ASML CEO인 피터 웨닉(Peter Wennick)은 최근 네덜란드 현지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에 대한 완전한 고립 정책은 실행 가능하지 않다"며 "오히려 중국이 반도체 분야에서 더 빠른 혁신을 진행하도록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조 바이든 정부는 국가 안보 등의 이유로 첨단 반도체 및 장비에 대한 대중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또 동맹국들에게도 대중국 규제에 함께할 것을 강권, 네덜란드 정부 역시 첨단 반도체 제품의 대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하지만 이같은 제재조치의 영향이 크지 않다는 것이 웨닉 CEO의 주장이다. 그는 "중국에는 14억이나 되는 인구가 있고, 인적자원도 훌륭하다"며 "중국 기업인 화웨이와 SMIC가 개발한 7나노 AP가 그 방증"이라고 강조했다. 화웨이는 중국 파운드리 기업인 SMIC와 위탁생산 방식으로 2세대 7나노 공정 칩 '기린 9000s'을 생산, 자사 플래그십 스마트폰 '메이트60 프로'에 탑재했다. 7나노 공정은 EUV 노광장비 등 첨단 반
[더구루=정등용 기자] 오만 유가가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90달러를 넘어섰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의 감산 연장 발표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13일 두바이상업거래소(DME)에 따르면 오만산 원유 11월 인도분 공식 판매 가격은 배럴당 90.41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했다. 같은 기간 브렌트유 가격은 1.4%, 서부 텍사스산 원유 가격은 1.9% 각각 증가했다. 오만산 원유의 9월 인도분 월평균 가격은 배럴당 80.54달러로 8월 인도분 가격보다 배럴당 5.76달러 상승했다. 이는 사우디와 러시아의 감산 결정에서 비롯됐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앞서 사우디 에너지부는 공식 성명을 통해 “지난 7월 처음 시행된 100만 배럴 감산 조치가 오는 12월 말까지 3개월 더 지속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러시아도 하루 평균 30만 배럴의 석유 수출 감축을 연말까지 연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이널토 애널리스트인 닐 윌슨은 “이는 어느 정도 예고된 상황이지만 이로 인해 원유 가격은 강한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세계 최대 원유 수출국인 사우디는 러시아와 오만이 포함된 23개국 오펙 플러스(OPEC+) 6월 회의 이후 처음으로
[더구루=정등용 기자] 인도네시아가 자국산 니켈에 대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적용을 위해 미국과 담판 협상을 벌였다. 미국과 일본이 맺은 제한적 자유무역협정(FTA) 방식이 유력한 가운데 인도네시아 전기차·배터리 산업에 진출한 우리 기업에도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루훗 판자이탄 인도네시아 해양·투자 조정장관은 최근 자카르타에서 열린 인도네시아 지속가능 포럼(ISF)에 참석해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장관을 만나 인도네시아산 니켈에 대한 IRA 적용 여부를 논의했다”고 말했다. 루훗 장관은 “러몬도 장관을 만나기 위해 미국 백악관을 직접 찾아갔다”면서 “모든 것이 잘 진행됐고 미국 정부가 이와 관련한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은 IRA에 따라 북미에서 조립한 전기차에만 최대 7500달러(약 990만원)의 보조금을 주기로 했다. 이 중 절반에 해당하는 3750달러 세액공제는 ‘핵심 광물 요건’을 통해 배터리에 들어가는 핵심 광물의 40% 이상을 미국이나 미국과 FTA를 체결한 국가에서 채굴·가공해야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인도네시아는 아직 미국과 FTA를 맺지 않아 IRA 적용 대상이 아니다. 이 때문에 인도네
[더구루=정등용 기자] 중국 희토류 가격이 약 1년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국의 희토류 주요 수입국인 미얀마의 공급 차질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11일 중국 금속 시장 조사 기업인 상하이메탈마켓(SMM)에 따르면 희토류 중 하나인 디스프로슘 산화물은 지난주 킬로그램(㎏)당 2610위안(약 47만원)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 2022년 5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또 다른 희토류 원소인 테르븀 산화물 가격은 지난주 킬로그램당 8600위안(약 156만원까지 올랐다. 지난 7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중국 희토류 가격 상승은 주요 수입국인 미얀마의 공급 차질이 원인이 됐다. 미얀마에서 가장 큰 희토류 공급원인 카친주 팡와 광산이 지난 6일과 7일 검사를 준비하기 위해 생산을 일시 중단했기 때문이다. 상하이메탈마켓 애널리스트 양 지아웬은 “팡와 광산은 아직까지 생산을 재개하지 않았으며 다음 단계에 검사 팀의 대한 통지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무역 데이터에 따르면 미얀마는 지난 1월부터 7월까지 중국으로 수입된 희토류의 38%를 차지했다. 미국 지질조사국 데이터를 보면 미얀마는 지난해 동남아시아 국가 중 희토류 채굴량 4위를 기록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대서양과 태평양을 연결하는 파나마 운하가 통행 제한으로 물류 적체가 이어지면서 엇갈린 시선이 나온다. 10일 코트라 파나마무역관이 낸 보고서에 따르면 파나마 운하 물류 적체를 두고 긍정과 부정의 전망이 교차한다. 파나마 운하청(ACP)은 이달 초부터 가뭄으로 수위가 내려가자 운하 통과 선박수를 제한하고 있다. <본보 2023년 8월 20일 참고 파나마 운하, 예약규정 조정…추가제한 가능성> 가뭄으로 낮아진 수위가 회복되지 않으면 통행 제한을 최소 10개월에서 최대 1년 더 연장한다는 방침이다. 파나마 정부는 현재 상황은 통제 가능하나 장기 대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지속 가능한 수자원 확보' 프로젝트를 통해 장기적인 갑문 물 공급 안정화를 확보하고자 한다. 파나마 운하청 관계자는 "엘니뇨 이후 3~4년 마다 가뭄이 발생하고 있는 바 올해 상황도 현재로서는 그리 심각한 것은 아니다"라며 "민물 사용 효율성 제고를 위한 갑문 운용 기술(cross-filling, cros-spilling, tandem locks 등) 활용 과 수력 발전 감축, 육상 이동 후 환적 원활화 등을 통해 현 상황에 대응 중"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더구루=홍성환 기자] 팜유 생산 세계 1·2위인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가 팜유 가격 하락에 대응하기 위해 바이오 연료 사용을 확대할 방침이다. 9일 대외경제정책연구소 등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는 팜유의 연료 사용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수요를 늘릴 계획이다.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는 세계 최대 팜유 생산국이다. 최근 팜유 가격 하락으로 국가 경제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 인도네시아 수출은 팜유 가격 하락으로 작년 동기 대비 8.9% 감소한 1287억 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6월의 경우 팜유 수출이 크게 줄면서 전년보다 21.2%나 급감한 206억1000만 달러에 그쳤다. 말레이시아의 경우 팜유를 생산하는 주요 국영 기업인 시메 다비 플랜테이션과 FGV 홀딩스의 순이익이 크게 감소했다. 국제신용평가기관 피치는 인도와 중국 본토의 팜유 재고 증가, 2023~2024 회계연도까지 예상되는 세계 대두 생산량 증가, 9~10월 팜 과실 수확 등의 요인으로 올해 하반기 팜유 가격에 하방 압력을 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유럽인 대다수가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큰 우려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인의 개인정보 보호 정책에 대한 인식이 인공지능(AI) 산업의 성장 속도를 결정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13일 삼성전자가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유럽인 10명 중 9명이 개인정보 유출을 걱정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4월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 8개국 80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유럽 소비자 중 상당수는 개인정보 보호 때문에 불안감을 느끼고 있었다. 응답자의 75%가 데이터 관리가 스트레스를 유발한다고 답한 것. 특히 스페인(88%)과 그리스(87%)에서 이런 경향이 두드러졌으며, 프랑스와 이탈리아에서도 75%의 설문 참가자가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응답자의 18%는 보안 문제 때문에 스마트 기기 간 데이터 공유도 꺼려진다고 답변했다. 흥미로운 점은 유럽 소비자들이 스마트폰 개인정보 보호에는 민감하지만, 다른 스마트 기기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무관심하다는 사실이다. 실제 응답자의 약 50%가 매일 스마트폰의 개인정보 보호를 염두에 둔다고 답한 반면, 3분
[더구루=홍성일 기자] 우크라이나 군이 러시아 통신사에 대한 대대적인 사이버 공격을 감행했다. 이번 공격으로 핵 개발 시설이 위치한 도시의 인터넷 망도 타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료기사코드] 러시아 통신사인 오리온 텔레콤은 12일(현지시간) 자사 네트워크와 서버 인프라가 강력한 분산 서비스 거부 공격(DDoS, 디도스)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오리온 텔레콤 외에도 MTS, 비라인, 로스텔레콤 등에서도 통신 장애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디도스 공격은 서버나 네트워크 장비를 대상으로 처리할 수 없을 정도의 트래픽을 발생시켜, 전송 장애 등을 일으키는 공격이다. 이 과정에서 서버, 네트워크 장비가 불능이 되기도 한다. 오리온 텔레콤에 따르면 이번 공격으로 일부 지역에서는 인터넷 접속이 중단됐을 뿐 아니라 전화와 TV도 먹통이 됐다. 이번 디도스 공격은 우크라이나 군과 연계된 해커집단에 의해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우크라이나 매체 RBC가 12일 군사정보국(GUR) 소속 사이버전 병력과 전문가 집단이 공동으로 오리온 텔레콤에 대한 사이버 공격을 단행했다고 보도한 것. RBC에 따르면 이번 공격으로 러시아 내 370개 서버와 500여개 네트워크 스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