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은비 기자] 삼성전자가 인도에서 '갤럭시 마니아'들과 만났다. 갤럭시 사용자들은 기술 개발 현장을 방문해 갤럭시 인공지능(AI)에 대한 깊게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삼성전자는 향후에도 갤럭시 사용자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소비자 중심의 AI를 발전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11일 삼성전자 인도법인에 따르면 이 회사는 최근 노이다 기술개발(R&D) 연구소에서 '삼성 멤버스 커넥트(Samsung Members Connect)' 행사를 진행했다. 이 행사는 갤럭시 사용자들이 삼성전자의 AI 기술을 더욱 깊이 이해하고, 다른 사용자들과 교류하며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마련된 자리다. 올해 두 번째로 열렸다. 삼성전자는 소비자들과의 유대감을 강화하기 위한 커뮤니티 '삼성 멤버스'를 이전부터 운영해 오고 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삼성 멤버스 회원 중 2000명이 넘는 인원이 등록했으며 그중 74명이 최종 선발됐다. 참석자들은 이 모임에서 △갤럭시 Z 폴드6 △갤럭시 Z 플립 6 △갤럭시 워치7 등 최신 기종을 중심으로 한 갤럭시 AI 기능을 학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인도 수도 뉴델리에서 약 20㎞ 떨어진 삼성전자 노이다 연구소는 인도의 203
[더구루=길소연 기자] 인도네시아 국영 석유공사 페르타미나 인터내셔널 쉬핑(Pertamina International Shipping, PIS)이 대규모 선대 확충에 나선다. 국적 선사인 에이치엠엠(HMM)이 선복량을 늘려 운송 사업을 확대하듯이 PIS도 선단을 늘려 비즈니스 성장을 지원한다. [유료기사코드] 11일 업계에 따르면 PIS는 2034년까지 함대를 500척으로 늘릴 계획이다. PIS는 "매출을 3배로 늘려 89억 달러로 늘리고 함대를 500척(자체 소유 200척, 전세 300척)으로 늘리는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PIS는 함대에 320척의 선박을 보유하고 있으며, 그 중 120척은 회사가 소유하고 있다. PIS는 함대 확장에는 한국 조선소가 기여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최근 PIS로부터 초대형 가스운반선(VLGC) 2척의 일감을 맡았다. 8만8000㎥급 VLGC 2척을 수주해 2027년 이후부터 순차적으로 인도한다. <본보 2024년 7월 8일 참고 HD현대중공업, 인니 PIS서 3100억대 초대형 가스운반선 2척 수주> 한화오션도 지난 5월 9만1000㎥급 VLGC 페르타미나 가스 카스피아(Pertamina Gas Caspi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중국 톈진에서 철수한지 4년 만에 완전히 흔적을 지웠다. 중국 대안으로 떠오른 베트남, 인도 등의 사업장 운영이 안정화되며 신(新) 생산거점으로 확실히 자리잡은 상황인지라 중국 사업 비중 축소 움직임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11일 중국 기업 정보 플랫폼 '톈옌차(天眼查)'에 따르면 삼성전자 톈진법인 영업상태는 '존속'에서 '취소'로 변경됐다. 영업기간 만료로 법인이 말소된 것이다. 톈진법인은 지난 1993년 4월 설립돼 TV, 디스플레이, 스마트폰 등 전자제품의 제조·판매·유지보수 사업을 영위해왔다. 지분 구조는 △삼성전자(48.192%) △삼성(중국)투자(43.054%) △톈진중환정보산업그룹(4.377%) △톈진통신방송그룹(4.377%)로 구성됐다. 삼성전자는 톈진에서 TV와 휴대폰을 생산하는 1·2공장을 운영해왔다. 지난 2018년 말 휴대폰 공장 가동을 중단하며 탈(脫)중국을 본격화했다. 2020년에는 중국 유일 TV 생산공장이었던 톈진 1공장을 폐쇄, 톈진에서 철수했다. 당시 삼성전자는 "글로벌 생산거점의 운영 효율화를 위한 결정"이라고 공장 운영 중단의 배경을 설명했었다. 저가 제품을 앞세운 현지 업체들의 공격
[더구루=오소영 기자] LG화학 하이퐁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생산법인이 베트남 세금 체납 기업 리스트에 오르는 해프닝을 겪었다. 베트남 세무 당국의 착오로 2600만원 상당 세금을 미납했다고 잘못 기재됐다. 11일 베트남 하이퐁시 세무국에 따르면 LG화학 하이퐁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생산법인은 지난 9일(현지시간) 당국이 발표한 세금 체납 기업 명단 올랐다. 체납액은 4억8546만7048동(약 2600만원)다. 하이퐁 세무국은 해당 명단을 발표하며 지난 7월31일까지였던 납부 기한을 지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세금 납부 시작일로부터 90일 이상 지나면서 LG화학도 명단에 포함했다는 주장이지만 현지 확인 결과 사실과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미납액이 없는데도 행정 오류로 세무국의 명단에 오른 것이다. 하이퐁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공장은 지난 2018년 설립됐다. LG화학은 이곳에 약 152억원을 투자했다. 약 1년 만에 공사를 완료한 LG화학은 연간 11만 톤(t)의 생산량을 확보했다. 자동차와 오토바이, 가전제품 등에 쓰이는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을 공급하며 한국, 중국, 폴란드 공장과 함께 주요 생산 거점으로 거듭났다. 지난해 매출액은 450억2300만원으로 전년 3
[더구루=길소연 기자] 카타르에너지가 북부 가스전 확장 프로젝트로 LNG 운반선 20척의 신조 발주를 꾀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중국 조선소에 27만㎥급 초대형 큐맥스(Q-Max) 6척을 추가 발주한 가운데 한국 조선소와는 17만4000㎥급 표준 선형과 큐맥스 건조를 논의 중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카타르에너지는 최대 20척 규모의 LNG 운반선을 발주할 전망이다. 약 50억 달러(약 6조8000억원) 규모로 국내 조선 3사 HD한국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등과 추가 협상 중이다. 카타르에너지는 "2단계에 걸쳐 신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며 "20척의 선박에 대한 문의를 위해 한국 조선소와 협상 중이며, 이 중 일부는 Q-Max 선박이 훨씬 더 많이 포함될 수 있다"고 밝혔다. 카타르에너지는 큐맥스 LNG 운반선 건조를 중국에 4척, 한국에 4척 문의해왔다. 국내 조선소 수주 물량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중국 조선소 물량이 4척에서 6척으로 늘어난 건 분명하다. <본보 2024년 4월 30일 참고 中 CSSC, '7조5000억원' 카타르發 Q-Max급 LNG선 18척 수주 확정> 카타르에너지는 최근 중국선박공업집단(CSSC) 산하 후동중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인도에서 생산되는 아이폰에 탑재될 칩을 확보하기 위해 나섰다. 애플의 '탈중국화' 움직임이 가속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1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마이크론, 타타그룹 등과 '메이드 인 인디아' 반도체 생산을 논의하고 있다. 마이크론과 타타그룹 등은 애플과 협의를 통해 시제품 제작 등에 나설 예정이다. 이후 애플의 까다로운 품질 검증을 통과하면 2026년부터는 인도에서 생산되는 아이폰에 부품을 공급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이 메이드 인 인디아 반도체 확보에 나선 것은 탈중국 움직임에 따라 아이폰의 인도 생산량을 빠르게 증가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애플은 지난 2021년 폭스콘을 비롯한 대만 공급업체 3곳과 손잡고 인도 타밀나두 주에 생산기지를 건설했다. 애플은 인도 생산을 시작한 이후로 주로 보급형 모델을 생산했다. 이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보다 보급형 스마트폰 시장이 월등히 큰 인도 시장을 고려한 전략이었다. 하지만 9일(현지시간) 출시된 아이폰 16 프로, 프로맥스 모델을 인도에서 생산하기로 하면서 점차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폭스콘은 타밀나두 공장에서 해당 제품들을 생산한다. 애플은 2024년 3분기까지 총 140
[더구루=김은비 기자] 넥센타이어가 유럽 라투아니아 프로농구팀 '잘기리스 카우나스'와 스폰서십을 체결하는 등 현지 스포츠 마케팅에 나섰다. 넥센타이어는 발트해 지역은 물론 동유럽 지역 내 브랜드 인지도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1일 잘기리스 카우나스에 따르면 넥센타이어는 최근 잘기리스 카우나스와 2024/2025시즌에 대한 스폰서십을 체결했다. 지난 1943년 창단한 잘기리스 카우나스는 리투아니아리그(LKL)를 대표하는 강호다. 1998-1999시즌 유로리그에서 우승하는 등 꾸준히 강력한 모습을 선보이며 리투아니아 지역을 대표하는 명문 클럽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리투아니아를 넘어 라트비아, 에스토니아 등 발트해 지역 전체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특히 넥센타이어는 잘기리스 홈경기장 대형 전광판은 물론 선수 유니폼 소매에 넥센타이어 CI(기업이미지)를 부착하는 등 브랜드를 노출하고 구단 온라인 플랫폼도 활용해 팬들과 적극 소통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잘기리스 카우나스의 탄탄한 팬덤을 기반으로 한 고객 소통 강화로 이어질 것"이라면 "넥센타이어의 동유럽 시장 공략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미국 전기차 전용 공장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가 철도 중심 물류 체계를 구축한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차량 70% 가량을 철도로 운송하기로 했다. 화물 트럭보다 오염 물질을 현저히 적게 배출한다는 점에서 HMGMA 친환경 공장 이미지가 더욱 선명해질 전망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HMGMA 전체 생산 물량의 70%를 철도로 운송할 계획이다. HMGMA 연간 생산 목표량은 30만 대로 이 경우 약 21만 대가 철도를 통해 옮겨지는 셈이다. 철도 운송은 오토랙이라고 불리는 철도 차량을 이용하는데, 여러 층으로 구성된 오토랙은 최대 24대까지 차량을 수용할 수 있다. 철도 운송 기준 거리는 500마일(약 804km). 이보다 더 가까운 목적지에 운송되는 물량은 모두 트럭으로 운반한다. 특히 현대차는 원활한 교통 흐름을 만들기 위한 추가 노선을 확보했다. 연초 연방 환경 허가 요청을 토대로 기존 노선을 따라 인입선을 설치하기로 했다. 대규모 물량을 실어나르는 과정에서 메인 노선 운영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오토랙의 진입을 수월하게 만들 전망이다. HMGMA 철도 운영은 코네티컷 소재 철도 지주회사 G&
[더구루=길소연 기자] 삼성중공업과 에이치엠엠(HMM), 파나시아, 한국선급(KR)이 공동 개발한 선박용 이산화탄소 포집·액화·저장설비(OCCS)의 시스템 설치를 완료했다. 조만간 운영 테스트를 통해 OCCS를 검증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4사는 파나막스 이하 컨테이너선에 독점적인 선상 탄소 포집 저장장치를 2200TEU 컨테이너선 'HMM 몽글라(Mongla)'에 설치했다. 앞서 4사는 협력해 전량 한국산 부품으로 탄소 포집 시스템을 개발했다. 프로젝트 시작 후 1년이 채 되지 않아 선급협회의 위험성 평가와 검토를 거쳐 설치됐다. 삼성중공업과 파나시아는 HMM이 운항 중인 2100TEU 컨테이너선에 탑재한 OCCS의 이산화탄소 포집·액화·저장시스템을 실증하고, HMM은 설비 운용과 안정성 평가 등을 맡는다. 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를 말한다. 4사는 실증을 통해 △이산화탄소 포집·액화성능 검증 △해상 실운전 데이터 확보 △OCCS 운영 노하우를 축적을 기대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공동연구에서 확보한 기술을 향후 자체 건조하는 대형선에 적용하는 한편 액화이산화탄소(LCO2) 운반선 개발에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OCCS는 선박 운항 중에 발생하
[더구루=오소영 기자] 세계 1위 풍력발전타워 제조업체인 씨에스윈드가 베트남 롱안에 최대 2억 달러(약 2700억원)를 쏟아 신공장 건설을 추진한다. 베트남 동탐그룹(Dong Tam Group)으로부터 부지를 빌린다. 최대 20만 톤(t)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고 글로벌 해상풍력 신증설에 대응한다. 동탐그룹은 10일(현지시간) 씨에스윈드와 베트남 신공장 설립에 협력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체결식에는 방성훈 씨에스윈드 대표이사 후보자와 보 꾸옥 탕 동탐그룹 회장 등 양사 관계자, 응우옌 반 두옥 롱안성 인민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한 현지 정부 관계자가 참석했다. 방 후보자는 오는 10월 임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대표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씨에스윈드는 이번 협약에 따라 동탐그룹으로부터 롱안성 내 동남아시아 산업단지(Southeast Asia Industrial Park)에 위치한 50만㎡ 규모 토지를 임대한다. 1단계로 최대 2억 달러를 투자해 풍력타워 생산시설 건설을 모색한다. 500톤(t)부터 4000t에 이르는 풍력타워를 연간 15~20만t 생산한다. 보 꾸옥 탕 동탐그룹 이사회 의장은 "씨에스윈드와 같은 훌륭한 기업이 롱안 동남아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이하 한화에어로)의 파트너인 폴란드 최대 민간 방산업체 WB그룹이 인도에서 방공 무기 생산을 추진한다. '메이크 인 인디아(Make in India)' 이니셔티브에 동참해 인도에서 무기를 생산한다는 목표이다. [유료기사코드] 11일 업계에 따르면 WB그룹은 인도 육군에 대한 폴란드산 자폭 드론인 '워메이트'(warmate)를 인도군에 판매하면서 현지 방산 시장에 대한 장기 투자를 설명했다. WB그룹은 인도에서 생산 활동을 기반으로 'WB 일렉트로닉스 인디아 주식회사'(WB Electronics India Pvt. Ltd.) 합작 회사를 설립했다. 규정에 따라 인도 파트너와 지분을 대부분 소유했다. WB그룹은 인도 합작법인을 생산 활동의 기반으로 삼는다는 복안이다. 피오트르 보이치에코프스키(Piotr Wojciechowski) WB그룹 최고경영자(CEO)는 "인도 시장을 세계에서 가장 큰 시장 중 하나이자 생산 파트너로 보고 있다"며 "인도 시장을 시스템 개발에 활용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인도 시장이 무기 생산을 위한 다양한 장비의 큰 공급업체가 될 수도 있다"며 "복합재, 전자 제품, 소프트웨어 등을 공급받고
[더구루=홍성환 기자] 현대건설과 웨스팅하우스가 스웨덴·핀란드 등 북유럽에서 대형 원자력 발전소 건설 사업 수주 기회를 공동으로 모색한다. 양사 간 협력을 강화해 해외 원전 시장 진출에 속도를 높이는 모습이다. 웨스팅하우스는 10일(현지시간) 현대건설과 AP1000 원자로 기술을 기반으로 스웨덴·핀란드 원전 사업에 협력하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앞서 양사가 지난 2022년 5월 맺은 대형 원전 글로벌 사업 공동 참여를 위한 전략적 협약을 기반으로 한다고 웨스팅하우스 측은 설명했다. 웨스팅하우스와 전략적 협약 체결을 국내 기업은 현대건설이 처음이다. 웨스팅하우스는 지난 2월 스웨덴 국영 전력사 바텐팔(Vattenfall)과 스웨덴 남서부 할란드주(州) 바르베리 지역에 위치한 랑할 원전에 신규 원전을 건설하기로 합의했다. 오는 2030년 가동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또 작년 6월에는 핀란드 국영 에너지 기업 포르툼(Fortum)과 핀란드·스웨덴에서 신규 원전 건설 기회를 모색하는 협약도 맺었다. 대니얼 립맨 웨스팅하우스 에너지시스템 회장은 "글로벌 최고 수준의 건설사인 현대건설과 협력해 스웨덴과 핀란드에 원전 기술을 제공, 국가 에너지 안보
[더구루=홍성일 기자] 스웨덴 정부가 테슬라의 완전자율주행(FSD) 도로주행 테스트를 불허했다. 테슬라의 스웨덴에 진출에 노조에 이어 정부가 장애물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17일 업계에 따르면 스톡홀름 교통국은 테슬라의 FSD의 시내 도로주행 테스트 요청을 거부했다. 테슬라는 지난해 4월 독일에서 스웨덴 교통부 관계자들에게 FSD를 시연한 바 있다. 스톡홀름 교통국은 테슬라의 요청을 거부한 이유로 기존 자율주행 프로그램으로 인한 부담 증가을 뽑았다. 스톡홀름 교통국은 "현재 자동화에 대한 접근 방식을 개선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며 "동시에 시와 교통국은 다른 테스트에 대한 압박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테슬라의) 테스트가 인프라와 제3자 모두에게 특정 위험을 수반하는 최초의 테스트이며 도시 전역에서 실시될 예정이라는 점에서 테스트를 승인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즉 테슬라의 FSD 기술 자체의 문제보다는 행정적 여력의 부족함으로 인해 테스트를 불허했다는 것. 스톡홀름 교통국이 행정력 부족으로 테스트를 불허했다고 밝혔지만 일부에서는 유럽 국가들의 자율주행 기술에 대한 규제 장벽을 보여주는 사례라는 분석이 나오고
[더구루=정예린기자] 대만 TSMC가 미국 애리조나 공장에서 주요 고객인 애플, 엔비디아, AMD용 칩을 포함한 첫 웨이퍼 출하를 시작했다. 미국 내 첨단 반도체 자립과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 글로벌 인공지능(AI) 반도체 주도권 경쟁에서 북미 생산 거점의 전략적 중요성이 부각될 전망이다. 17일 공상시보(CTEE) 등 대만 언론에 따르면 TSMC는 최근 애리조나 피닉스시에 위치한 1공장에서 4나노미터(nm) 기반 공정을 활용해 웨이퍼 2만 장 규모를 생산했다. 첫 출하 물량은 대만으로 운송돼 패키징 공정을 거칠 예정이다. 출하 대상에는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반도체 '블랙웰(Blackwell)' 그래픽처리장치(GPU) △AMD의 5세대 에픽(EPYC) 서버용 프로세서 △애플의 아이폰용 칩 등이 포함됐다. 이들 칩은 대만으로 운송된 후 '칩 온 웨이퍼 온 서브 스트레이트(CoWoS)' 기술을 활용해 고대역폭 패키징이 이뤄진다. 현재 CoWoS 패키징은 TSMC의 AI 칩 공급망에서 가장 큰 병목으로 꼽힌다.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첨단 패키징 수요에 비해 패키지 처리 역량이 따라가지 못하면서다. TSMC는 첨단 패키징 생산능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