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 IT 기업 오라클이 소형 모듈형 원자로(SMR) 3기에 대한 건설 허가를 획득했다. SMR 3기는 향후 오라클의 데이터센터에 전력을 공급할 예정이다. [유료기사코드]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래리 엘리슨 오라클 회장은 최근 실적 발표에서 “현재 기가와트(GW)급 데이터센터를 설계 중인 가운데 그 위치와 동력원을 찾았다”면서 “SMR 3기에 대한 건설 허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오라클은 최대 3기의 SMR을 사용하는 데이터센터를 개발 중에 있다. 미국에서 사용 승인을 받은 첫 번째 원자로는 지난해 인증을 받았으며, 뉴스케일파워가 이미 지난 2007년부터 설계 작업을 시작한 상황이다. 이번에 건설 허가를 획득한 SMR 3기는 1기가와트 이상의 출력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오라클은 이를 활용해 향후 데이터센터 중 한 곳에 전력을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이 경우 오라클은 업계에서 처음으로 데이터센터에 SMR을 활용하는 기업이 될 전망이다. 다만 오라클은 이번 건설 허가 획득과 별개로 데이터센터와 SMR의 구체적인 위치는 당분간 공개하지 않는다는 계획이다. 엘리슨 회장은 “AI(인공지능)의 급격한 전력 수요 증가로 인해 데이터센터도 원자력
[더구루=오소영 기자] 롯데케미칼이 인도네시아 석유화학단지 '라인 프로젝트'의 완공을 앞두며 현지 정계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로산 루슬라니(Rosan Roeslani) 신임 투자부 장관 겸 투자조정청장이 부임 직후 라인 프로젝트 건설 현장을 찾았다. 현재 공정률은 98%를 넘겨 내년 3월부터 생산에 돌입해 5월부터 생산물 일부를 수출할 것으로 예상했다. 13일 인도네시아 투자조정청(BKPM)과 업계에 따르면 루슬라니 장관은 지난 11일 오전(현지시간) 찔레곤 라인 프로젝트 건설 현장을 방문했다. 임동희 LC인도네시아 대표이사(전무)의 안내를 받아 현황을 점검했다. 현재 공정률은 98.6%다. 루슬라니 장관은 현장을 둘러본 직후 롯데케미칼과 지방 정부에 감사를 표하며 "(내년) 3월부터 생산, 5월부터 수출이 시작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롯데케미칼은 앞서 내년 상반기 기계적 준공을 목표로 한다고 밝힌 바 있다. 라인 프로젝트의 경제적 효과도 부각됐다. 루슬라니 장관은 "이 산업은 인도네시아 다운스트림에서 매우 중요하다"며 "회사(롯데케미칼)는 1만4000명의 근로자를 흡수할 수 있으며 전체 인력의 4%만이 한국에서 왔다"고 말했다. 임 대표는 "인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내년 초 선보일 예정인 갤럭시S25 시리즈의 렌더링 이미지가 '또' 유출됐다. 울트라부터 기본 모델 스펙에 대한 힌트가 속속 나오며 플래그십 신제품 출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미국 IT 전문 매체 '안드로이드헤드라인'은 12일(현지시간) 팁스터 '온리크스(@OnLeaks)'와 함께 갤럭시S25 렌더링 이미지를 공개했다. 갤럭시S25 울트라 렌더링을 유출한지 이틀 만이다. 갤럭시S25는 갤럭시S24 대비 베젤이 얇아진 6.2인치 디스플레이를 장착할 전망이다. 두께는 7.2mm로 예상되는데, 이는 전작의 7.6mm보다 0.4mm 줄어든 수준이다. 갤럭시S25 기기 너비는 70.4mm(가로) x 146.9mm(세로)로 관측된다. 갤럭시S24의 규격은 70.6mm x 147mm였다. 외부 디자인도 일부 달라졌다. 전작은 각진 형태를 갖췄는데 신제품은 둥근 모서리를 적용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삼성전자가 둥근 디자인을 채택한 것은 갤럭시 S22 이후 3년 만이다. 3개의 후면 카메라에 올 초 출시된 갤럭시Z 폴드6에 적용된 카메라 링을 장착한 것도 특징이다. 성능 측면에서 주목할 만한 점은 갤럭시S25부터는 기본형 모델에도
[더구루=김은비 기자] 한국타이어가 호주 레이싱 대회 '하이텍 오일 배서스트'의 공식 타이어 브랜드로 7년 만에 재입성한다. 한국타이어는 이를 토대로 고성능 타이어의 성능과 내구성을 입증하는 한편 현지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타이어는 2025년 호주에서 열리는 '하이텍 오일 배서스트 6시간 내구 레이스(Hi-Tec Oils Bathurst 6 Hour, 이하 하이텍 레이스)’의 공식 타이어 공급 업체로 선정됐다. 이 대회는 내년 4월 18일~20일 사흘 간 호주 뉴사우스웨일즈 주에 위치한 배서스트 서킷 마운트 파노라마에서 개최된다. 한국타이어는 경기의 공식 스폰서로 행사에 참여하게 되며 이에 따라 모든 참가팀은 대회 기간 동안 한국타이어를 사용하게 된다. 양사는 다년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한국타이어는 지난 2016년 부터 3년간 '하이텍 오일 배서스트' 공식 타이어 공급업체로 활약한 바 있다. 배서스트 서킷은 호주를 대표하는 서킷으로 ‘마운트 파나로마 모터레이싱 서킷’의 약칭이다. 지난 1938년부터 다양한 레이스가 개최되면서 호주 모터스포츠의 상징으로 험한 업다운과 긴 직선 구간이 조화를 이루는 6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선급(KR)은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중공업과 함께 '선박용 메가와트(㎿)급 수소 엔진 핵심기술'을 공동으로 개발한다. 선박용 ㎿급 수소 엔진은 국제해사기구(IMO) 등의 온실가스 규제 대응을 위한 차세대 해양모빌리티 핵심 기자재 중 하나다. 이 프로젝트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원하고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이 주관하는 '2024년 소재부품기술개발사업-이종기술융합형'의 '㎿급 내연기관을 위한 수소 분사 및 공급장치 핵심 소재·부품 기술개발 및 성능평가' 과제로 진행된다. 수소를 연료로 사용하는 수소 엔진은 온실가스를 전혀 배출하지 않으며, 수소 연료전지와 대비해 비용, 수명, 안전성, 대형화 측면에서 효율적이다. 특히 대형 선박용 엔진은 에너지 변환효율이 50%에 육박해 성능면에서도 경쟁력이 충분해 중대형 선박 및 수소 운송선에도 적용 가능한 친환경 동력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공동개발 프로젝트의 핵심 기술인 대용량 직분사 수소 분사장치는 선박용 내연기관의 핵심 기자재이다. 현재까지 상용화된 사례는 전무하다. KR은 HD현대 2개사를 비롯한 16개 기관과 함께 ㎿급 수소 내연기관을 위한 수소 분사장치와 수소 공급장장치 개발부터 힘센(
[더구루=오소영 기자] 루벤 브레켈만스 네덜란드 국방장관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항공우주산업(KAI), LIG넥스원과 연쇄 회동했다. 내년 국방 예산 확대를 앞두고 한국의 무기 구매를 논의했다. 적기 인도 능력을 호평하며 유럽에서 'K-방산'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12일 네덜란드 국방부에 따르면 루벤 브레켈만스 장관은 9일 경기 판교 소재 한화에어로스페이스 R&D센터를 찾았다. 김대영 해외사업총괄 글로벌지원실장을 비롯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임직원을 만나 사업 소개를 듣고 다연장로켓포 '천무' 모형도 관람했다. 또한 서울 강남구 한 식당에서 강구영 사장을 비롯해 KAI 경영진과 오찬 미팅을 가졌고, LIG넥스원 판교하우스를 방문해 방산 기술력을 확인했다. 네덜란드는 내년도 국방 예산을 전년 대비 24억 유로(약 3조5400억원) 늘어난 총 240억 유로(약 35조4700억원)로 편성할 계획이다. 러시아이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안보의 중요성이 커져서다. 네덜란드는 우크라이나에 살상무기를 직접 제공하고 있다. 향후 늘어난 예산으로 대규모 무기 구매를 추진하며 한국에도 큰 관심을 보여왔다. 한국과 네덜란드의 방산 협력은 국제 회의체 '2024 REAIM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전자가 미국 '허드슨 테크놀로지스(Hudson Technologies, 이하 허드슨)'로부터 재생 냉매를 조달한다. 난방·환기·공조(HVAC) 제품 핵심 물질인 동시에 환경 오염 주범으로 꼽히는 냉매에 변화를 꾀해 친환경 행보를 가속화한다. 허드슨은 11일(현지시간) LG전자 북미법인 공조 솔루션 사업을 담당하는 'LG 에어 컨디셔닝 테크놀로지(LG Air Conditioning Technologies)' 사업부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LG전자 HVAC 제품군에 허드슨의 재생 냉매 '에메랄드(EMERALD Refrigerants)'를 사용한다. LG전자는 안정적인 친환경 냉매 공급망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냉매 회수·재활용 분야에서 입증된 허드슨의 전문 지식을 활용, 지구온난화지수(GWP)가 낮은 재활용 냉매를 사용한 상업용·주거용 에어컨을 고객에 제공한다. 지속가능한 냉매 관리 관행을 구축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지속가능한 산업 환경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냉매는 에어컨과 냉장고 등 냉각이 필요한 가전기기에 쓰이는 물질이다. 증발기에서 열을 빼앗아 응축기(열을 방출)로 운반해주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냉매 유출
[더구루=오소영 기자] 체코전력공사(CEZ)가 연내 소형모듈원자로(SMR) 공급사를 정한다. 체코 기업들과의 협력을 최우선 조건으로 내걸었다. 최소 10기 이상 SMR 건설을 선언하면서 미국 '웨스팅하우스'와 미·일 합작사 'GE히타치', 영국 '롤스로이스'가 막판 홍보전에 열을 올리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2일 ČT24 등 체코 매체에 따르면 CEZ는 연내 SMR 공급사를 결정한다. 라디슬라프 크리츠 CEZ 대변인은 "체코 기업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가장 많은 지원을 할 파트너를 택할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남은 후보군은 △웨스팅하우스 △미 제너럴일렉트릭(GE)·일본 히타치 제작소의 합작사 'GE히타치' △롤스로이스다. 체코는 당초 세 곳을 포함해 한국수력원자력, 미국 홀텍 인터내셔널, 프랑스 EDF와 SMR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었다. 평가 절차를 거쳐 최종 세 곳만 남겼다. EDF는 올해 초 기술 변경 이슈로 체코 사업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 공급사로 선정되면 사실상 체코의 첫 SMR 건설을 맡게 된다. 체코는 대형 원전이 있는 테멜린 부지를 활용해 2032년 SMR을 가동할 계획이다. 2035년까지 데트마로비체와 투시미체에
[더구루 자카르타(인도네시아)=오소영 기자] "쇼룸이 아니라 놀이터다." 지난달 29일 방문한 LG전자 오브제 팝업 스토어의 첫인상이다. 인도네시아 오브제 팝업 스토어는 센트럴자카르타에 있는 쇼핑몰 '그랜드 인도네시아' 서관 8층 CGV 극장에 마련됐다. 그랜드 인도네시아는 미국 포브스가 선정한 자카르타 5대 쇼핑몰 중 하나다. 부지 규모만 축구장 30개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26만3226㎡로 H&M과 유니클로, 자라, 빅토리아 시크릿, 나이키, 아디다스 등 유명 브랜드들이 입주해 늘 방문객들로 북적인다. LG전자는 쇼핑몰 내에서도 젊은 연령층이 많이 찾는 CGV에 팝업 스토어를 꾸렸다. 콘셉트는 2D 카페와 유사했다. 하얀 벽면에 검은색 펜으로 낙서를 한 듯 아기자기한 그림을 그리고, 거실과 주방, 방으로 나눠 오브제 제품들을 전시했다. 라이프스타일 TV인 LG 올레드 포제와 워시타워, 인스타뷰 냉장고, 에어로타워 등 오브제컬렉션들이 각 공간에 배치됐다. 컬러풀한 제품이 하얀 벽면과 대비되며 더욱 눈에 띄었다. 기자가 찾은 날에는 공간별로 사진을 찍고 인스타그램에 'LG익스피리언스존' '라이프스굿(Life's Good)'을 태그로 걸어 올리면 현장
[더구루=정등용 기자] 전장부품 전문기업 유라하네스가 캄보디아 공장 증설을 추진한다. 현지 주민 일자리 확대와 함께 소득 증대를 도모하기 위한 차원에서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유라하네스 대표단은 지난 10일(현지시간) 챰 찬소포안 캄퐁 스퓨 주지사를 예방하고 현지 공장 증설에 관한 논의를 진행했다. 유라하네스는 1500만 달러(약 200억원)를 투자해 캄퐁 스퓨주 츠바르몬시 로카르 톰 코뮌 투올트농 마을에 공장을 설립했다. 이 공장은 총 면적 1만7500평방미터 규모로 지어졌으며 지난해 4월 본격 가동돼 연간 1150만개의 자동차용 전선을 생산하고 있다. 특히 유라하네스는 제품 생산 전공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최첨단 관리 시스템을 적용해 유라의 와이어링 하네스 사업과 발맞춰 무결점 제품 공급에 주력하고 있다. 유라하네스와 캄퐁 스퓨주는 현지 주민들에게 더 많은 일자리를 제공하고 소득을 증대시키기 위해 공장 증설에 뜻을 모았다. 현재 이 공장은 고용 규모는 약 1200명에 이른다. 찬소포안 주지사는 유라하네스 대표단에게 캄퐁 스퓨주의 잠재력을 브리핑 했다. 특히 올해 상반기에만 캄퐁 스퓨주 내 30개의 공장이 문을 열었으며 향후 더 많은 생산 시설이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디스플레이가 베트남에 신규 투자를 단행한다. 최대 18억 달러(약 2조4100억원)에 달하는 투자 금액이 거론된다. 베트남을 세계 최대 디스플레이 생산 거점으로 육성하려는 현지 정부의 꿈이 삼성디스플레이와의 협력을 통해 영글어지고 있다. 12일 박닌성에 따르면 도당 상임위원회는 전날 개최한 이달 1차 회의에서 옌퐁산업단지 내 삼성디스플레이 베트남법인의 신규 프로젝트 개발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자는 제안에 동의했다. 양측은 MOU를 토대로 투자와 협력 방안 등을 조율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투자 내용이 확정되진 않았으나 장기적으로 최대 18억 달러 규모의 금액이 투자 집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양측 간 합의가 완료되면 베트남 현지 당국이 투자인증서를 발급하고, 삼성디스플레이는 본격적으로 투자를 실시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번 투자를 통해 기존 박닌 공장에서 생산하던 디스플레이 생산량을 늘리는 한편 IT용 8.6세대 OLED 후공정 라인을 구축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OLED 전공정은 국내에서, 후공정은 베트남에서 담당하고 있다. 작년 4조1000억원을 쏟아 오는 2026년까지 충남 아산에 8.6세대 O
[더구루=윤진웅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가 폭스바겐그룹에 전기차 전용 타이어를 공급한다. 폭스바겐의 스페인 브랜드 세아트(Seat) 자회사인 '쿠프라(Cupra)'의 2호 전기 SUV모델 '타바스칸'에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아이온(iON)'이 장착된다는 것. 한국타이어는 쿠프라 성능을 최대로 끌어올리기 위한 맞춤형 타이어를 개발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타이어는 쿠프라 준중형 SUV 모델 타바스칸에 아이온 에보 SUV(19인치 모델)를 OE로 공급한다. 타바스칸의 성능을 최대로 끌어올리기 위해 전용 타이어로 개발했다. 특히 실가드 기술을 적용해 펑크 상황에 대비했다. 이는 외부 충격으로 인한 펑크 발생 시 내부에 도포된 점성이 있는 특수 봉합제인 실란트(Sealant) 물질이 즉각적으로 균열을 메워 내부 공기가 밖으로 유출되지 않게 만드는 기술이다. 지름 5mm까지는 즉각적으로 봉합할 수 있어 펑크 상황에서도 지속적인 주행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클라우스 크라우세(Klaus Krause) 한국타이어 유럽기술센터장은 "쿠프라와 긴밀하게 협력해 타바스칸을 위한 완벽한 타이어를 개발했다"며 "쿠페형 SUV의 잠재력을 실현하는
[더구루=홍성일 기자] 스웨덴 정부가 테슬라의 완전자율주행(FSD) 도로주행 테스트를 불허했다. 테슬라의 스웨덴에 진출에 노조에 이어 정부가 장애물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17일 업계에 따르면 스톡홀름 교통국은 테슬라의 FSD의 시내 도로주행 테스트 요청을 거부했다. 테슬라는 지난해 4월 독일에서 스웨덴 교통부 관계자들에게 FSD를 시연한 바 있다. 스톡홀름 교통국은 테슬라의 요청을 거부한 이유로 기존 자율주행 프로그램으로 인한 부담 증가을 뽑았다. 스톡홀름 교통국은 "현재 자동화에 대한 접근 방식을 개선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며 "동시에 시와 교통국은 다른 테스트에 대한 압박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테슬라의) 테스트가 인프라와 제3자 모두에게 특정 위험을 수반하는 최초의 테스트이며 도시 전역에서 실시될 예정이라는 점에서 테스트를 승인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즉 테슬라의 FSD 기술 자체의 문제보다는 행정적 여력의 부족함으로 인해 테스트를 불허했다는 것. 스톡홀름 교통국이 행정력 부족으로 테스트를 불허했다고 밝혔지만 일부에서는 유럽 국가들의 자율주행 기술에 대한 규제 장벽을 보여주는 사례라는 분석이 나오고
[더구루=정예린기자] 대만 TSMC가 미국 애리조나 공장에서 주요 고객인 애플, 엔비디아, AMD용 칩을 포함한 첫 웨이퍼 출하를 시작했다. 미국 내 첨단 반도체 자립과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 글로벌 인공지능(AI) 반도체 주도권 경쟁에서 북미 생산 거점의 전략적 중요성이 부각될 전망이다. 17일 공상시보(CTEE) 등 대만 언론에 따르면 TSMC는 최근 애리조나 피닉스시에 위치한 1공장에서 4나노미터(nm) 기반 공정을 활용해 웨이퍼 2만 장 규모를 생산했다. 첫 출하 물량은 대만으로 운송돼 패키징 공정을 거칠 예정이다. 출하 대상에는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반도체 '블랙웰(Blackwell)' 그래픽처리장치(GPU) △AMD의 5세대 에픽(EPYC) 서버용 프로세서 △애플의 아이폰용 칩 등이 포함됐다. 이들 칩은 대만으로 운송된 후 '칩 온 웨이퍼 온 서브 스트레이트(CoWoS)' 기술을 활용해 고대역폭 패키징이 이뤄진다. 현재 CoWoS 패키징은 TSMC의 AI 칩 공급망에서 가장 큰 병목으로 꼽힌다.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첨단 패키징 수요에 비해 패키지 처리 역량이 따라가지 못하면서다. TSMC는 첨단 패키징 생산능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