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진유진 기자] 중국이 글로벌 니켈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강화하고 있다. 배터리 핵심 원자재인 니켈의 전략적 가치가 높아지면서 중국 기업들이 자원 확보에 나서고 있다. 다국적 광산기업 앵글로 아메리칸(Anglo American)은 지난 18일(현지시간) "중국 광산기업 MMG의 싱가포르 법인 MMG 싱가포르 리소스(MMG Singapore Resources)에 니켈 사업부를 매각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거래는 최대 5억 달러(약 7170억원) 규모로, 규제 승인 등 절차를 거쳐 올해 3분기 내 마무리될 전망이다. 매각 대상에는 브라질 니켈 제련소인 바로 알토(Barro Alto)·코데민(Codemin) 사업장과 함께 개발이 예정된 자카레(Jacaré)·모로 셈 보네(Moro Sem Bone) 프로젝트가 포함됐다. 이번 매각은 지난해 세계 최대 광산기업이자 경쟁사인 BHP가 앵글로 아메리칸 인수를 시도했다가 실패한 이후, 앵글로 아메리칸이 사업 구조를 재편하는 과정에서 이뤄졌다. 던컨 완블라드 앵글로 아메리칸 최고경영자(CEO)는 "니켈 사업 매각을 통해 구리와 철광석 등 핵심 사업에 집중할 것"이라며 "이번 계약과 지난해 11월 체결한 제강용
[더구루=진유진 기자] HD현대중공업이 앙골라 국영 석유 회사 '소낭골(Sonangol)'과 15만8000DWT급 수에즈막스 원유운반선 2척에 대한 건조의향서(LOI)를 체결했습니다. HD현대중공업와 한화오션, 대한조선이 경합했지만 HD현대중공업이 최종 수주를 따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더구루 홈페이지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더구루 인사이트 영상 보기 ◇ 상세 기사 HD현대중공업, 앙골라 소낭골과 '2700억 규모' 유조선 2척 LOI 체결
[더구루=홍성환 기자] 신한라이프가 베트남법인의 디지털 혁신에 속도를 높인다. 이를 통해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이다. 베트남 최대 기술기업 FPT그룹은 지난 20일 호찌민 본사에서 신한라이프와 디지털 혁신 프로젝트에 협력하는 내용의 전략적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1일 밝혔다. 양사는 인적자원 관리, 비대면 고객실명확인(eKYC), 디지털 고객 지원 솔루션, 비즈니스 지원 디지털 생태계 등을 통해 신한라이프 베트남법인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또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로봇프로세스 자동화, 사물인터넷(IoT) 등 기술을 활용해 운영 효율성을 최적화하는 동시에 고객 경험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베트남을 시작으로 신한라이프의 글로벌 사업으로도 협력을 확대할 예정이다. 아울러 양사는 AI와 고객 데이터 활용, 인적자원 개발 등 협력 분야를 확대하기로 했다. 이영종 대표는 "신한라이프는 국내 본사 뿐만 아니라 베트남 등 글로벌 시장에서도 디지털 전환에 강한 의지를 갖고 있다"면서 "베트남법인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라이프 베트남법인은 2022년 1월 영업 개시 후 상품 포트폴리오, 판매 채널, 운영 모델 등 3대 핵심 분야에서
[더구루=김형수 기자] CJ대한통운이 부산사옥을 매각한다. 유휴 부동산 자산을 매각해 현금 확보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부산사옥을 시작으로 유휴 부동산 매각은 전국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은 부산 중구 중앙동에 위치한 부산사옥 매각을 추진한다. 부산항 제1부두 근처에 있는 CJ대한통운 부산사옥은 대지 약 1900㎡에 연면적은 약 2만7100㎡ 규모다. 토지 공시지가가 ㎡당 460만원인 점을 감안하면 CJ대한통운 부산사옥 가격은 500억원~6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특히 공실률이 자연공실률 수준인 5%로 인근 지역 오피스빌딩 평균 공실률 8%에 비해 3%포인트 낮아 안정적 임대 수익이 기대되는 부동산으로 평가된다. 현재 CJ대한통운을 비롯해 △CJ제일제당 △CJ프레시웨이 △CJ텔레닉스 △CJ엠디원 등 CJ 계열사 부산·경남 지역본부가 입주하고 있으며, SK텔레콤, 세븐일레븐 등도 이곳에 지역 거점 사무실을 운영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이 유휴 부동산 매각을 통해 처분 이익의 발생과 매각 대금의 유입에 따른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행보로 업계는 보고 있다. 앞서 CJ대한통운은 지난 2022년 인천 중구 인천항
[더구루=오소영 기자] 인도네시아가 해군 전투력을 강화하며 새 항공모함 건조를 추진한다. 여러 함정을 수출하며 실력을 입증한 HD현대·한화오션도 잠재 파트너로 거론된다. 폴란드에 이어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양사가 맞붙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21일 조나자카르타와 아미레코그니션(armyrecognition) 등 외신에 따르면 무하마드 알리 인도네시아 해군참모총장은 지난 6일(현지시간) "항공모함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며 "전쟁이 아닌 군사 작전 수행을 위해 (항공모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는 해양 안보를 강화하고자 노후화된 함대의 현대화를 추진하고 있다. 튀르키예로부터 고속 미사일 초계함 여러 척을 인도받고, 이탈리아에 프리깃함 2척 건조를 요청했다. 이탈리아 국영조선소 핀칸티에리(Fincantieri)에서 건조한 프리깃함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일본으로부터 동칼리만탄 소재 발릭파판 해군기지에 주둔할 두 척의 초계함 제안도 받았다. 새 초계함을 통해 신수도 누산타라 주변의 경계를 강화할 수 있게 됐다. 항공모함도 구매 목록에 올리면서 여러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중국 항공모함 개조 △현지 국영조선소 PT PAL 활용 △해외 조선소와의 협력
[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가 브라질 내 생산 기지 마련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브라질 당국이 하이브리드 차량에 대한 '수입관세 폭탄'을 예고한 데 따른 대응 차원이다. 현실적인 방안은 두 가지이다. 현대차 브라질 공장을 비롯한 현지 자동차 제조업체와 협력해 별도 생산 라인을 구축하는 방법과 우루과이 자동차 위탁생산업체 노르덱스(Nordex) 공장에 생산을 맡기는 방식이다. 21일 기아 브라질판매법인에 따르면 현지 위탁생산 업체 3곳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브랜드 볼륨 모델인 스포티지 하이브리드와 니로 하이브리드 등 현지 생산을 위해서다. 구체적인 업체명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현대차 브라질판매법인(HMB) △CAOA △HPE 3곳이 유력하다. HMB는 피라시카바에 자동차 생산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CAOA는 브라질 아나폴리스 지역에서 자동차 생산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투싼 등 HMB 피라시카바 공장 생산 라인업에 포함되지 않은 차량을 생산한다. HPE의 경우 카탈랑 지역에서 이들 공장ㅂ다 더 많은 자동차를 생산할 수 있는 공간을 보유하고 있다. 브라질 하이브리드차 수입관세가 내년 7월 35%까지 인상되는 것을 고려한 선제 대응 차원이다. 현지 당국은
[더구루=김형수 기자] 체외진단 전문기업 씨젠이 성장 잠재력이 높은 종목에 선정됐다. 진단 관련 제품 해외 판매 확대에 힘입어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 등 두토끼를 잡을 것이라는 기대감이다. 호주 금융리서치 업체 심플리 월스트리트(Simply Wall St)는 21일(현지시간) 씨젠의 매출(Revenue)은 15.70%, 수익(Earnings)은 35.21%에 달하는 연평균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진단 관련 제품 글로벌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는 점을 높이 샀다. 실제로 씨젠이 지난해 3분기 올린 매출은 1088억원으로 전년대비 18.40%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3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했다. 비코로나 제품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3.00% 올랐다. 특히 폐렴과 백일해가 확산하고 있는 남반구 지역을 중심으로 호흡기 세균(PB), 호흡기 바이러스(RV) 진단시약 매출이 각각 217.00%, 52.00% 늘어났다. 천종윤 대표의 오너경영 역시 한 몫했다. 천 대표가 최대주주로 장기적 성장 전략 시행에 필요한 리더십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거론됐다. 천 대표는 지난해 9월30일 기준 지분 18.21%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HD현대중공업이 CMA CGM으로부터 수주한 액화천연가스(LNG) 이중연료 추진 컨테이너선의 연료 탱크 설계를 프랑스 화물 탱크 원천기술 보유 업체인 가즈트랑스포르&테크니가즈(GTT)에 맡긴다. GTT는 기존 탱크 설계 압력보다 넓은 압력 작동 범위를 적용해 LNG 연료 탱크의 운영 역량을 향상시키고 유연성을 제공한다. 21일 GTT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은 GTT에 CMA CGM서 수주한 1만2750m³ 용량의 LNG 연료 추진 컨테이너선 12척의 화물창 설계를 발주했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달 GMA CGM으로부터 3조7160억원에 컨테이너선 12척을 수주했다. 신조선은 울산 HD현대중공업에서 건조돼 2027년 2분기부터 2028년 12월까지 인도될 예정이다. 12척의 컨테이너선에는 GTT의 멤브레인 격납 시스템인 '마크 III 플렉스'와 기존 0.7바지(barg)가 아닌 최대 1barg의 유효 작동 압력이 가능한 '1barg' 설계가 적용될 예정이다. 1barg 설계 압력은 매우 넓은 압력 작동 범위를 제공함으로써 LNG 탱크 성능을 향상시키고, 이를 통해 유지 시간을 개선하고 활동이 낮은 기간 동안 불필요한 가스 연소를
[더구루=정등용 기자] 한화생명 인도네시아 법인의 위험기준자기자본비율(RBC)이 하락했다. 다만 인도네시아 금융당국이 요구하고 있는 기준치는 상회했다. 21일 공개된 인도네시아 생명보험사들의 RBC 순위를 보면, 한화생명 인도네시아 법인은 5위에 자리했다. RBC는 지난 2023년 1147%에서 지난해 1010%로 낮아졌다. RBC는 보험사의 재무 건전성을 나타내는 핵심 지표 중 하나다. 예상치 못한 손실이 발생했을 때 보험사가 보험금을 제대로 지급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인도네시아 보험사 중 RBC가 가장 높은 보험사는 PT PFI Mega Life Insurance로 1,867% 였다. 일본계 도쿄해상생명보험(Tokio Marine Life Insurance Indonesia)의 경우 2023년 463%에서 지난해에는 156%로 급감했다. 한국의 경우 RBC를 100% 이상 유지하라고 권고하고 있으며, 인도네시아는 120% 이상을 요구하고 있다. RBC가 100% 아래로 떨어질 경우 보험사는 경고나 개선 명령을 받을 수 있다. 한화생명 인도네시아 법인은 여전히 120%를 상회하고 있어 재무 건전성은 안정적인 셈이다. 앞서 한화생명 인도네시아 법인은 지난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NVIDIA)가 오픈소스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스타트업 '투게더AI(Together AI)'에 투자했다. 중국의 AI 모델 딥시크의 출현 등 오픈소스 AI 생태계로 글로벌 패권 경쟁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유료기사코드] 투게더AI는 21일 시리즈B 자금조달 라운드에서 3억500만 달러(약 4400억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라운드에서 기업가치를 33억 달러(약 4조7300억원)로 평가받았다. 이번 라운드는 미국 벤처캐피털(VC) 제너럴카탈리스트와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의 VC인 프로스퍼티7이 공동으로 주선했다. 주요 투자자로는 엔비디아를 비롯해 △세일즈포스벤처스 △다막캐피탈 △클라이너퍼킨스 등이 있다. 2022년 설립된 투게더AI는 미국 캘리포니아 주(州) 실리콘밸리의 오픈소스 AI 스타트업이다. 이 회사의 플랫폼을 통해 중국 딥시크, 메타 라마 등 200여개 오픈소프 모델을 사용할 수 있다. 현재 45만여 고객이 이 회사의 AI 가속 클라우드를 사용해 AI 응용프로그램을 구축했다. 주요 고객사로는 SK텔레콤·세일즈포스·줌·조마토 등이 있다. 투게더AI는 현재 200㎿ 규모 전력 용량을
[더구루=진유진 기자] 인텔이 차세대 외장 그래픽카드에 장착될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자체 생산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IT팁스터 라이츄(@OneRaichu)는 "팬서 레이크(Panther Lake)와 달리 셀레스티얼 dGPU는 Xe3 대신 Xe3P를 기반으로 할 것으로 보인다"며 "외부가 아닌 인텔 프로세스를 기반으로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더구루 홈페이지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더구루 인사이트 영상 보기 ◇ 상세 기사 인텔, '차세대 외장 GPU' TSMC 대신 자체 생산 가능성
[더구루=진유진 기자] 현대자동차그룹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자회사 '슈퍼널'의 전기 수직 이착륙장치(eVTOL)가 미국 최대 첨단 항공 기술 테스트 시설에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최근 항공 사진 작가 맷 하트먼 씨가 미국 캘리포니아 모하비 항공우주공항에서 슈퍼널의 eVTOL ‘S-A2’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슈퍼널이 모하비 공항에서 기술 개발을 진행하고 각종 테스트를 준비 중인 것으로 보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더구루 홈페이지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더구루 인사이트 영상 보기 ◇ 상세 기사 현대차 슈퍼널 'S-A2', 美 차세대 군사전략항공기 채택 가능성
[더구루=정예린 기자] 싱가포르가 보스턴다이내믹스와 고스트로보틱스의 4족 보행 로봇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 정부 차원의 로봇 기술 투자 확대로 스마트시티 전략이 추진이 가속화, 양사와의 추가 협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모습이다. [유료기사코드] 2일 업계에 따르면 싱가포르 홈팀과학기술청(HTX)은 고스트로보틱스와 보스턴다이내믹스의 로봇을 공공 안전, 재난 대응, 방역 등 다양한 분야에 투입하고 있다. 내무부 산하 조직인 HTX는 경찰·이민·국경·민방위 등의 기술 혁신을 주도하며, 로봇뿐 아니라 △드론 △인공지능(AI) △화학·생물·방사능(CBR) 대응 기술 등도 관장한다. 먼저 고스트로보틱스는 HTX와 싱가포르 과학기술연구청, 엔지니어링 기업 '클라스 엔지니어링 솔루션스(Klass Engineering and Solutions)' 등 현지 정부, 기업 파트너사들과 협력해 맞춤형 4족 보행 로봇 '로버-X(Rover-X)'를 개발했다. 로버-X는 원격 조종과 자율주행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험지·야간 환경 등에서도 안정적인 작전 수행이 가능하다. HTX는 이를 기반으로 보안 감시, 인프라 점검, 위기 대응 시나리오에 맞춘 맞춤형 모듈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화웨이가 내년 3나노미터(nm) 반도체를 양산할 계획이라는 소식이 나왔다. 미국의 수출 규제로 금지된 ASML의 극자외선(EUV) 장비 없이 5나노 공정을 구현한 데 이어 3나노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며 첨단 반도체 자립에 속도를 내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일 대만연합신문망(UDN)에 따르면 화웨이는 오는 2026년 생산을 목표로 3나노 칩 연구개발(R&D)을 진행 중이다. 사실상 3나노 이하 공정부터는 EUV 장비 필수로 여겨지지만, 화웨이는 EUV 장비 없이 자체 공정과 장비로 이를 구현하겠다는 전략이다. 현재 화웨이는 두 가지 방식으로 3나노 칩을 개발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TSMC가 채택한 게이트올어라운드(GAA) 구조 기반의 칩과 차세대 아키텍처로 주목받는 탄소나노튜브 설계를 바탕으로 하는 반도체 등이다. 탄소나노 기반 3나노 칩은 이미 실험실 단계 검증을 마치고 중국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SMIC'의 생산 라인에 맞춰 최적화 작업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화웨이는 미국 제재로 인해 ASML의 EUV 노광 장비를 사용할 수 없다. 대신 중국 SMEE(Shanghai Micro Electronics 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