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은비 기자] HD현대중공업이 엔진용 터보차저 기술업체 액셀러론(Accelleron)과의 파트너십 40주년을 기념하며 지속적인 협력을 재확인했다. 양사는 증가하는 친환경 수요에 대응해 엔진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혁신적인 기술을 개발하는 한편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할 계획이다. 15일 액셀러론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 엔진 및 기계사업부(HHI-EMD)와 파트너십 4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40주년 행사는 엔진 효율성 향상과 환경 규제 준수 등 양사가 오랜 기간 협력하며 성취한 주요 업적들을 돌아보기 위해 열렸다. 양사는 1984년부터 시작된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해양 및 전력 산업에서 엔진 및 터보차저 기술 혁신을 이끌어 왔다. 특히 액셀러론의 터보차저 솔루션은 HHI-EMD가 제작한 2행정 엔진 대부분의 동력을 책임져왔다. 이를 통해 총 2억 마력의 출력을 달성했다는 평가다. 양사는 향후 LNG 및 메탄올, 암모니아 등 청정 연료를 사용할 수 있는 엔진 기술과 디지털 솔루션을 통해 글로벌 에너지 및 운송 산업의 혁신을 이끈다는 계획이다. 특히 올해 6월에 성공적으로 시행된 엔진 부품 부하 최적화(EPLO) 프로젝트와 같은 협력 사례는 양사의
[더구루=오소영 기자] 조현준 효성 회장이 팜 민 찐(Phạm Minh Chính) 베트남 총리와 3개월 만에 회동했다. 지금까지 투입한 40억 달러(약 5조4300억원)만큼 대규모 재원을 추가해 데이터센터와 바이오 부탄다이올(BDO), 탄소섬유 등 미래 사업 분야 투자를 늘리겠다고 약속했다. 효성의 현재와 미래를 책임지는 사업을 베트남에서 육성하며 현지 정부와 파트너십을 강화한다. 베트남 정부공보(VGP)에 따르면 조 회장은 지난 14일(현지시간) 오후 베트남 하노이에서 팜 민 찐 총리와 만났다. 조 회장은 이날 면담에서 추가 투자를 통해 약 1만 개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데이터센터와 바이오 연료, 탄소섬유, 고급 산업자재 분야에서 투자를 계속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국영석유공사(ADNOC)와 진행 중인 석유화학 투자 지원도 요청했다. 효성은 지난 5월 ADNOC과 효성화학의 베트남 자회사인 비나케미칼스에 공동 투자해 석유화학제품을 생산하고 UAE의 아시아 진출에 협력하는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었다. 조 회장은 ADNOC과의 투자가 '베트남, 한국, UAE, 효성'의 새 비즈니브 협력 모델이 될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 대형 플래그십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팰리세이드 최고급형 트림인 캘리그라피가 러시아에 등장했다. 현지 자동차 수입 업체가 병행 수입을 통해 물량을 풀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현대차가 현지 시장을 공식 철수한 상황에서도 판매를 통한 브랜드 유지가 이어지고 있는 양상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팰리세이드 캘리그라피는 현재 모스크바에서 공식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 현지 딜러사가 병행수입한 물량을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병행 수입은 수입업자가 직접 상품을 수입·판매하는 것을 말한다. 판매 담당 딜러사명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현지 내 대규모 딜러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는 아빌론 홀딩(Avilon Holding)이 병행 수입을 추진한 것으로 추정된다. 아빌론 홀딩은 중국 버전 스포티지와 K5, 셀토스 등 기아 자동차 병행 수입을 맡고 있는 곳이다. 팰리세이드 캘리그라피 현지 판매 가격은 780만 루블(한화 약 1억1100만원). 국내 판매가(5070만 원)와 비교해 2배 이상 비싸게 책정됐다. 병행수입 판매 특성상, 한정된 물량을 취급하기 때문이다. 팰리세이드 캘리그라피는 높은 가격에도 현지 운전자들
[더구루=홍성환 기자] 삼성물산이 필리핀 전력회사 메랄코(마닐라전력)와 손잡고 원자력 발전소 개발 사업을 추진한다. 메랄코는 14일(현지시간) 마닐라 본사에서 삼성물산과 원전 프로젝트 도입을 촉진하고 국가 에너지 안보를 지원하는 내용의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양사는 원전 기술 설계 및 역량을 비롯해 규제 프레임워크, 에너지 환경, 전력망 인프라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아울러 대형 원전과 소형모듈원전(SMR) 개발 사업에도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메랄코는 39개 도시, 72개 지방자치단체를 관할하며 필리핀 전체 전력의 약 55%를 공급하는 최대 민간 전력 기업이다. 필리핀 정부는 오는 2032년까지 1200㎿(메가와트) 용량 상업용 원전 가동을 시작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이후 2050년까지 4800㎿로 확대할 계획이다. 2022년 집권한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대통령은 고질적인 전력난 해소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원전 도입을 추진해왔다. 이에 따라 지난해 11월 필리핀은 미국과 원자력 협력에 관한 '123 협정'을 체결하고 원전 개발 시동을 걸었다. 이 협정으로 필리핀은 미국으로부터 원자력 기술과 자재를 공급받을 수 있게 됐다. 마누엘 베레즈 판길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앤시스(Ansys), 대만 TSMC가 실리콘 포토닉스 시뮬레이션 툴의 성능 향상에 나섰다. MS의 가상머신을 통해 시뮬레이션 툴의 속도를 크게 높이는 파일럿 프로그램을 수행했다. 고용량 데이터 처리 수요로 빠르게 성장 중인 실리콘 포토닉스 시장을 선점한다. [유료기사코드] 14일 앤시스에 따르면 이 회사는 최근 MS, TSMC와 루메리컬(Lumerical) FDTD 시뮬레이션 툴의 속도를 10배 이상 높인다고 밝혔다. 루메리컬 FDTD 툴은 실리콘 포토닉스 소자와 회로 설계·시뮬레이션에 쓰이는 도구다. 실리콘 포토닉스는 반도체 신호 전달 방식을 전자에서 광자(Photon)로 바꾼 기술이다. 이론상 기존 방식 대비 수십 배 이상 데이터를 빨리 전송할 수 있다. 데이터 최대 전송 거리, 전력 효율성 등도 향상시킬 수 있어 인공지능(AI)과 고성능컴퓨팅(HPC) 등에 쓰일 것으로 예상된다. 루메리컬 툴은 실리콘 포토닉스에 쓰이는 개별 소자들의 동작을 정밀하게 시뮬레이션해 최적의 성능 발현을 지원한다. 여러 매개변수를 신속히 변경해 그에 따른 성능 변화를 확인할 수 있으며, 복잡한 물리현상도 정확하게 시뮬레이션 한
[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가 연말 베트남 시장 판매 '톱3' 자리를 놓고 포드와 미쯔비시와 경쟁을 펼치고 있다. 현지 맞춤형 전략을 토대로 판매량 확대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지만, 누적 판매 기준 이들 경쟁사와의 격차가 5000대 수준까지 벌어진 상태이다. 여기에 6위 마쯔다의 맹추격까지 더해지고 있어 남은 기간동안 판매 확대를 위한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14일 베트남자동차산업협회(VAMA) 등에 따르면 기아 베트남 합작법인 타코기아는 지난달 베트남 시장에서 총 4015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대비 7% 상승한 수치이다. 시장 점유율은 12.5%로 월간 판매 순위는 4위를 기록했다. 같은 달 1위는 토요타(6986대), 2위는 현대차(6518대)가 차지했고, 3위와 5위는 각각 미쯔비시(5385대)와 포드(3967대)가 이름을 올렸다. 올해 누적 판매량 기준으로는 5위를 달리고 있다. 1월부터 9월까지 9개월간 전년 대비 18% 두 자릿수 하락한 2만2948대를 판매했다. 점유율은 11.8%로 집계됐다. 연말 3위 자리를 놓고 3파전을 펼치고 있는 포드(2만8038대), 미쯔비시(2만7933대)와 판매 격차는 각각 5090대와 498
[더구루=오소영 기자] 필리핀이 최소 46척의 원해경비함(OPV)을 도입한다. 중국과의 영유권 분쟁에 대응해 해군력을 강화하며 HD현대중공업이 잠재 파트너로 거론된다. 2016년부터 10척의 주문을 이행하며 필리핀과 탄탄한 관계를 쌓은 HD현대의 수혜가 전망된다. 14일 필리핀 최대 일간지 '필리핀 데일리 인콰이어러(Philippine Daily Inquirer)' 등 외신에 따르면 현지 해운경비대(PCG)는 5년 이내에 OPV 최소 46척을 구매할 예정이다. 필리핀은 중국과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을 하고 있다. 중국 해안경비대와 여러 차례 충돌하면서 추가 선박 구매를 추진했다. 기존 2척만으로는 넓은 해역을 순찰하기에 부족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올해 들어 일본으로부터 97m 길이 다목적 대응함(MRRV) 5대를 샀다. 일본 정부로부터 643억8000만 엔(약 5800억원) 규모 차관을 얻었다. 2027~2028년 인도받을 예정이다. 필리핀은 안보를 강화하고자 한국과도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은 최근 윤석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2023∼2028년까지 추진되는 군 현대화 사업에 한국의 참여를 확대하기로 뜻을 모았다. 해양경
[더구루=정등용 기자] 베트남 롱안성 경제사절단이 한국을 찾은 가운데 GS, HMM, 씨에스윈드, STS개발과 연쇄 회동한다. 이들 기업은 베트남 투자에 높은 관심을 보이는 가운데 이번 만남에선 이와 관련한 보다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14일 베트남 정부 등에 따르면 응웬 반 뚜옥 롱안성 인민위원회 위원장이 이끄는 롱안성 경제사절단은 13일부터 16일까지의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했다. 롱안성 경제사절단은 한국과의 투자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한국 기관과 기업을 방문하고 롱안성의 투자 환경을 소개할 예정이다. 또한 첨단 산업과 정보 기술, 혁신, 재생 에너지, 도시 개발, 무역 서비스 분야에 초점을 맞춰 다양한 투자 프로젝트를 홍보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롱안성 경제사절단은 GS, HMM, 씨에스윈드, STS개발 등 현재 베트남 투자에 적극적인 기업 관계자들을 만나 구체적인 투자 방안을 논의한다. GS그룹 계열사인 GS에너지는 롱안성 최대 규모의 LNG 가스 발전소 프로젝트에 투자자로 참여했다. 이 프로젝트는 LNG 가스 발전소 1·2호로 구성돼 있으며 각 발전소의 용량은 1500MW(메가와트)다. GS에너지는 지난 2019년 11월 베트남 자산운
[더구루=정예린 기자] 현대코퍼레이션이 국내 해양오염 방제설비 스타트업 '코아이(KOAI)'의 해외 시장 진출을 지원 사격한다. 코아이 로봇 제품을 앞세워 싱가포르에서 유류 유출 사고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술을 선보이며 파트너십의 첫 신호탄을 쐈다. 14일 싱가포르 해양항만청(MPA)에 따르면 현대코퍼레이션과 코아이는 지난 10일(현지시간) 열린 제16회 합동 유류 유출 훈련(Joint Oil Spill Exercise, JOSE)에 참여했다. 양사는 코아이의 해양오염 무인 방제 로봇 '코봇(KOBOT)'을 시연했다. 이는 현대코퍼레이션과 코아이 간 협력 결과물이다. 양사는 지난 7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현대코퍼레이션은 자사 글로벌 네트워크를 발판으로 코아이가 코봇을 포함한 해양오염 방제 솔루션·로봇 등을 해외 시장에 판매할 수 있도록 판로를 개척하고, 마케팅 등 현지 사업을 지원키로 했다. 코봇은 코아이가 해양 오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발한 소형 원격 로봇 장비다. 해양에 유출된 기름과 미세 플라스틱을 동시에 자동으로 회수한다. 보조 장비과 연결해 사용해야 했던 기존 장비들과 달리 해양 오염물 회수·이송·저장하는 주요 기능을 하나의
[더구루=오소영 기자] HD현대중공업이 태국 노동부와 조선소 인력 육성에 협력한다. 태국 교육생 88명을 뽑아 약 4개월 동안 기술과 한국어 교육을 제공했다. 한국으로 데려와 사업장에 투입할 예정이다. 숙련된 인력을 활용해 고질적인 인력난을 해소하고 10여 년 만에 호황을 맞은 조선 업황에 대응한다. 14일 태국 노동부에 따르면 이 부처는 지난 11일(현지시간) HD현대중공업과 조선소 인력 양성·채용에 협력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피팟 라차킷프라칸(Pipat Ratchakitprakarn) 노동부 장관과 김동일 HD현대중공업 동반성장 부문장(전무), 박용민 주태국 대사 등이 참석했다. 라차킷프라칸 장관은 지난 3월 방한해 HD현대, 한화오션, 삼성중공업과 만났었다. 용접공과 전기 설비 기술자, 페인트 스프레이 작업 인원 등 태국 노동자 3000명을 고용하고 인력 양성에 협력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본보 2024년 3월 13일 참고 HD현대·삼성중공업·한화오션, 태국 조선 노동자 3000명 더 채용한다> 이번 MOU는 3월 출장의 연장선이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 7월 1일부터 10월 11일까지 12주에 걸쳐 태국 교육생 88명을 대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지난해 일본 토요타를 제치고 어렵게 탈환한 베트남 1위 자리가 다시 흔들리고 있다. 지난 4월 부터 6개월 연속 토요타에 월간 판매량이 뒤처졌다. 아직까진 누적 판매량 기준 소폭 앞서고 있으나 현재 추세가 계속될 경우 연말 토요타에 베트남 자동차 왕좌를 내줄 것으로 보인다. 14일 베트남자동차산업협회(VAMA) 등에 따르면 현대차 베트남 합작사 현대탄콩은 지난달 베트남 시장에서 6518대를 판매했다. 월간 판매 순위는 2위다. 현지 판매 라인업 중에선 액센트가 같은 달 1290대를 기록하며 브랜드베스트셀링카 역할을 했다. 액센트와 더불어 크레타(1068대)와 싼타페(758대)가 선전했다. 현대차는 토요타(6986대)에 468대 밀려 1위를 내줬다. 토요타 1위는 지난 4월 부터 6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1분기를 제외한 나머지 모두 토요타에 판매량이 뒤처졌다. 현대차의 올해 누적 판매량은 4만907대이며, 토요타는 4만503대로 양사간 격차는 404대다. 문제는 양사 판매 격차가 빠르게 좁혀지고 있다는 것. 현재 추세가 이어질 경우 당장 4분기 시작인 10월 부터 누적 판매 순위가 역전될 가능성이 높다. 4분기 남은 기간 연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자사를 고소한 미국 특허관리전문회사(NPE) '슬라이드 애널리틱스(Slyde Analytics, 이하 슬라이드)'의 스마트워치 관련 특허를 무효화하는 데 실패했다. 특허 무효 재판이 결론나기에 앞서 침해 소송에 대해 합의를 이루면서 합의금 지불에 더해 패소까지 이중고를 겪게 됐다. [유료기사코드] 14일 미국 특허심판원(PTAB)에 따르면 지난 10일(현지시간) 삼성전자가 작년 슬라이드를 상대로 낸 특허무효심판(IPR)에서 슬라이드의 손을 들어줬다. 법원은 삼성전자가 슬라이드의 특허가 적법하지 못하다는 주장을 합리적으로 입증하지 못했다고 판결, 특허권을 유지했다. 슬라이드가 소유한 특허는 '손목시계를 1차 전원 모드에서 2차 전원 모드로 전환하기 위한 방법 및 회로(특허번호 9804678 B2)'다. 이 특허는 스마트워치와 같은 손목시계를 작동하는 기술을 담고 있다. 예를 들어 터치 패널을 탭하면 스마트워치의 마이크로컨트롤러가 활성화돼 화면이 켜지는 방법 등이 포함된다. 양사 간 법적 분쟁은 작년 2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슬라이드는 미 텍사스 동부지방법원에 삼성전자가 자사 특허를 침해했다며 소송을 냈다. 삼성전자는 같은해 6
[더구루=홍성일 기자] 젠슨 황 엔비디아(NVIDIA) 최고경영자(CEO)가 빅테크를 중심으로 개발되고 있는 인공지능(AI) 주문형 반도체(Application Specific Integrated Circuit, ASIC)가 자사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대체하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업계는 엔비디아 GPU의 지배력이 쉽게 흔들리지 않을 것으로 예측하면서도 클라우드를 중심으로 ASIC 도입이 늘어난다면 기존 전망을 뛰어넘는 변화도 일어날 수 있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6일 업계에 따르면 젠슨 황 CEO는 11일(현지시간) 개최된 GPU 테크놀로지 컨퍼런스(GTC) 2025 파리에서 "많은 ASIC 프로젝트가 시작됐지만 대부분이 취소될 것"이라며 "이는 시중에서 구매할 수 있는 칩보다 나은 성능을 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는 ASIC가 엔비디아 GPU를 뛰어넘지 못할 것이라는 주장으로, 젠슨 황 CEO는 지난 3월 미국에서 개최된 GTC 2025에서도 똑같은 취지의 발언을 한 바 있다. 젠슨 황 CEO가 올해 상반기 중 같은 발언을 반복할 만큼 엔비디아 GPU에 도전하는 ASIC 프로젝트가 다수 진행되고 있다. 몇몇 프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엔비디아가 차세대 중앙처리장치(CPU) 베라와 그래픽처리장치(GPU) 루빈 양산에 본격 나선다. 오는 9월께 샘플을 넘겨 내년부터 대만 TSMC에서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루빈에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를 납품하는 SK하이닉스의 수혜가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14일 대만 공상시보(工商時報) 등 외신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이달 베라와 루빈 테이프아웃(설계를 완료해 제조에 설계도를 넘기는 단계)을 완료한다. 이르면 9월 고객에 샘플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라는 엔비디아가 처음으로 자체 설계한 CPU로 작년 출시된 그레이스 블랙웰의 CPU보다 2배 빠른 속도를 지녔다. 루빈은 △HBM4 △GPU간 연결장치인 'NV링크 144' △네트워크 인터페이스 카드인 커넥트X9(CX9) 등 최신 기술을 갖췄다. 추론을 하면서 동시에 블랙웰(20페타플롭(1페타플롭은 초당 10억의 100만 배))보다 2.5배 빠른 50페타플롭의 속도를 낼 수 있다. 대만 TSMC의 3나노미터(㎚·1㎚=10억 분의 1m) 공정에서 생산되며 양산 시기는 내년 초로 전망된다. 베라와 루빈의 생산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며 두 제품을 결합한 '베라 루빈'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