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의료기기 시장에서 또 한번 맞붙는다. 미래 먹거리로 낙점한 의료기기 사업 확장을 예고하며 고성장이 점쳐지는 관련 시장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20일 시장조사기관 마켓앤마켓(Markets and markets)에 따르면 글로벌 의료용 디스플레이 시장 규모는 오는 2028년 29억 달러(약 4조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평균 성장률은 5.2%에 달할 전망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의료기기 분야를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사업 확대에 전력을 쏟고 있다. 삼성전자는 △의료기기 사업부(디지털 엑스레이) △삼성메디슨(초음파 진단기기) △뉴로로지카(이동형 CT)를 앞세워, LG전자는 BS사업본부가 전면에 나서 사업을 진두지휘한다. 삼성전자는 2009년 의료기기 사업을 하는 HME(Health&Medical Equipment) 사업팀을 신설하며 의료기기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2012년 HME 사업팀을 의료기기 사업부로 격상시켰다. 2011년에는 의료기기 업체 '메디슨'을, 2013년에는 미국 의료기기 회사 '뉴로로지카'를 잇따라 인수하며 세를 확장했다. 2010년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이 의료기기를 5대 신
[더구루=정등용 기자] 중국 내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판매량이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LFP 배터리의 안정성과 저비용이 높은 점수를 받은 결과다. 20일 중국자동차배터리산업혁신연맹(中国汽车动力电池产业创新联盟) 데이터에 올해 1~9월 중국의 동력 및 기타 배터리 판매량은 685.7GWh(기가와트시)로 전년 동기 대비 42.5% 증가했다. 9월 한 달간 중국의 동력 및 기타 배터리 판매량은 103.9GWh로 전년 동월 대비 44.8% 늘어났다. 동력 배터리 설치 용량은 54.5GWh로 전월 대비 15.5%, 전년 동월 대비 49.6% 증가했다. 동력 배터리 설치 용량 중 LFP 배터리 설치 용량은 41.3GWh로 전체의 75.8%를 차지했다. 반면 삼원계 배터리 설치 용량은 13.1GWh로 전체의 24.1%에 그쳤다. 지난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삼원계 배터리는 높은 에너지 밀도와 긴 배터리 수명이라는 장점을 바탕으로 항상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해 왔다. 하지만 지난 2021년 7월 이후 LFP 배터리의 시장 점유율은 삼원계 배터리를 앞서고 있다. 이는 LFP 배터리 기술력 향상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LFP 배터리 성능이 점차 높아지면서 LFP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동남아시아 국가를 중심으로 리더십을 교체하고 있다. 현대차가 신남방 정책 등을 추진하는 등 아세안 시장 확대를 위해 새로운 리더십을 꾸리고 있다. 필리핀과 인도네시아를 시작으로 해외법인장에 대한 연쇄 이동이 예상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15일 현대차 필리핀 판매법인장에 손지호 전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 영업혁신그룹장을 임명했다. 현대차가 필리핀 수장을 교체한 것은 약 2년 만이다. 손지호 신임 법인장은 HMGICS 영업혁신그룹장 활동 이전부터 현대차 인도와 중동, 아프리카, 베트남 영업본부장을 역임하며 영업력을 쌓은 인물이다. 영업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토대로 전임자가 쌓아놓은 기반을 활용하는 데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는다. 업계 관계자는 "이동욱 전 법인장은 임기 동안 34개의 딜러십을 학보하는 것과 더불어 아이오닉과 고성능 브랜드 N 등 현대차 주력 모델들의 성공적인 현지 출시를 이끌었다"며 "이 법인장의 뒤를 이어 손지호 신임 법인장이 새로운 현지 전략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현대차는 이날 필리핀법인장과 더불어 인도네시아법인장도 2년 만에 교체했다. 이주훈 전 아태권역 신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광섬유 케이블 시장이 2030년까지 4% 이상 성장한다. 전선·케이블 시장도 매년 3.6% 커진다. 전기차·신재생에너지 확대와 통신 네트워크 투자에 힘입어 미국에서 수요가 늘며 LS전선의 수혜가 전망된다. 19일 코트라 워싱턴무역관에 따르면 미국 광섬유 케이블(전압 80볼트(V) 이하) 시장은 2030년까지 연평균 4.4% 성장할 전망이다. 전선·케이블 시장의 성장률은 2023년부터 2030년까지 연평균 3.6%로 추정된다. 전기차 보급이 늘며 차량 생산에 필요한 절연선·케이블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원격 근무가 확산되면서 통신 네트워크 투자가 늘고, 에너지 전환 시대를 맞아 신재생에너지 설치가 확대되는 점도 성장 요인으로 꼽힌다. 미국 케이블 시장이 커지며 한국으로부터의 수입액은 증가했다. 지난해 2억5873만 달러(약 3500억원)로 전체 수입의 7.83%를 차지했다. 2020년 한국산 비중은 3.14%에 불과했는데 3년 만에 두 배 이상 뛴 것이다. 미국의 가장 큰 수입 대상국은 멕시코다. 멕시코산 수입액은 지난해 전체 수입의 약 42.27%인 13억9708만 달러(약 1조9100억원)를 기록했다. 미국 시장
[더구루=윤진웅 기자] 국제특송기업 'DHL'이 테슬라 세미 트럭을 미국 공급망에 투입한다. 지난 여름 테스트를 토대로 장거리 운송 능력을 직접 확인한 데 따른 결정이다. 미국 공급망 투입 결과를 토대로 향후 유럽 공급망에도 세미 트럭을 활용할 계획이다. DHL은 최근 자료를 내고 최근 테슬라 세미 트럭 테스트 결과를 공개하고 "성능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DHL은 일찍부터 세미 트럭의 관심을 가진 대표적인 업체 중 하나이다. 지난 2017년 세미 트럭 프로토타입 공개 직후 10대를 사전 주문할 정도로 전기 트럭 시험에 대한 관심을 나타낸 바 있다. DHL 세미 트럭 테스트는 지난 여름 2주 동안 미국 공급망 파트너들과 함께 진행됐다. 주행 능력을 중점으로 진행된 이 테스트에서 세미 트럭은 7만5000파운드(약 34톤) 만재(full-load) 상태로 390마일(약 625km) 운송에 나서는 등 장거리 운송 능력을 뽐냈다. DHL은 "세미 트럭 1회 충전 주행 거리가 500마일에 달한다는 점을 직접 확인했다"며 "특히 2주간 평균 50마일(80km/h) 이상의 속도로 운행하면서도 전비 효율성은 1.72kWh/마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는 테슬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전자가 호주 주요 미디어 노출, 유명인과의 협업 등을 통해 현지 마케팅을 강화한다.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혀 호주를 포함한 아세안 지역 리더십을 공고히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19일 LG전자에 따르면 호주법인은 최근 채널7의 △드림 홈 리노베이션 △선라이즈 등의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호주의 유명 인테리어 디자이너 케이트 로렌스, 가전용품 소매업체 '프리덤'과 협력해 프로모션도 진행했다. 우선 공식 스폰서로 참여한 드림 홈 리노베이션은 참가자가 거주하고 있는 교외 주택을 그들이 꿈꾸는 '드림 홈'으로 만들어주는 프로그램이다. 여섯 쌍의 커플이 등장하고, 이들은 각자의 취향이 담긴 집을 완성한다. LG전자는 대표 가전제품을 제공해 참가자들의 공간을 스마트홈으로 탈바꿈해준다. 선라이즈는 매일 방영되는 게임 쇼 스타일의 프로그램이다. LG전자는 선라이즈와 협력해 일주일 동안 경품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벤트에 참여해 당첨된 시청자는 LG전자의 주요 가전제품을 경품으로 받았다. LG전자는 방송 프로그램과 별도로 소비자에 '드림 홈'을 선사하는 자체 프로모션도 실시했다. LG전자를 비롯한 LG그룹 통합 멤버십인 마이엘지(MyLG) 회원 중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미국 생활가전 시장에서 좋은 성적표를 내고 있다. LG 세탁기는 현지 유력 소비자 전문지가 선정한 상위 3위권을 휩쓸었다.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의 합계 점유율은 40%에 달한다. 19일 코트라 뉴욕무역관에 따르면 LG전자 세탁기는 미 '컨슈머리포트(Consumer Report)'가 뽑은 '2024년 최고의 세탁기' 1~3위를 차지했다. 컨슈머리포트는 "LG 세탁기는 뛰어난 세탁 성능, 물 사용 효율성, 에너지 효율성을 일관되게 제공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라고 호평했다. 미국 생활가전 시장은 삼성과 LG가 장악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트랙라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미국 생활 가전 시장에서 매출 기준 점유율 21%로 1위에 올랐다. 이어서 LG전자(19%), 제너럴일렉트릭(GE·18%), 월풀(15%) 순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성능과 가격 경쟁력 모두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지 공장을 활용해 현지화에도 매진했다. 삼성전자는 미국 사우스 캐롤라이나주와 멕시코에, LG전자는 미국 테네시주와 멕시코에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멕시코 공장에서 생산된 물량 일부가 미국으로 수입되며 멕시코
[더구루=김은비 기자] 퀄컴의 차세대 플래그십 모바일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스냅드래곤 8 4세대'의 막대한 수익이 기대된다는 전망이 나왔다. 높은 출하량과 더불어 판매 가격 상승이 기대되면서다. 퀀텀이 중국 중저가 모바일 AP 업체의 역습을 제치고 업계의 절대 강자의 위치를 공고히 할 전망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퀄컴은 올 4분기 최대 16억2000만 달러(약 2조2189억원)의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퀄컴의 4분기 수익이 기대되는 배경은 스냅드래곤 8 4세대의 높은 출하량이 예상되면서다. 스냅드래곤 8 4세대는 대만 TSMC의 3㎚(나노미터·10억분의 1m) 공정으로 만든 퀄컴의 첫 모바일 AP다. 퀄컴의 스냅드래곤 8 4세대는 전 세대 대비 출하량이 50%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총 출하량은 900만 대를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궈밍치 TF인터내셔널 애널리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올해 퀄컴의 모바일 시스템통합칩(SoC) 중 가격 및 수익성이 가장 높은 스냅드래곤 8 4세대가 오는 4분기 출하량의 대부분을 차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출하량 증가와 함께 평균 판매 가격(ASP)도 상승할 전망이다. 퀄컴의 칩셋 사업부는
[더구루=윤진웅 기자]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북미 전용 옵틱 생산을 시작했다. 럭셔리 브랜드 캐딜락 라인업의 새로운 엔트리 레벨 EV인데다 현지 보조금 혜택까지 적용된다는 점에서 기대감이 높은 상태이다. 올해 리릭에 이어 내년 국내 출시 여부에 대한 관심 또한 증가하고 있다. 19일 GM 전문소식지 'GM 오소리티(GM Authority)'에 따르면 GM은 지난 14일 멕시코 라모스 아리즈페 공장에서 2025년형 옵틱 생산을 시작했다. 당초 4분기 생산을 예고한 적은 있으나 구체적인 생산 일자가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곳 공장에서 생산된 물량은 북미 전기차 시장에만 공급된다. 미국에는 처음 선보이는 모델이지만 이미 중국과 프랑스, 독일, 스웨덴, 스위스 등에서는 판매되고 있다. 중국의 경우 상하이 진차오에 위치한 SAIC-GM 합작 공장에서 생산되고 있다. 북미 전용 옵틱은 총 4가지 트림으로 제공된다. 현지 판매 가격은 5만4390달러(한화 약 7460만 원)부터다. 럭셔리 전기차를 소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가격을 최대한 낮췄다. 럭셔리 브랜드 라인업의 새로운 엔트리 레벨 EV 역할을 맡기기 위해서다. IRA 보조금 혜택까지 받을
[더구루=정예린 기자] 글로벌 '큰 손'으로 불리는 엔비디아·인텔·AMD 등이 모두 대만 TSMC 3나노미터(nm) 공정을 채택했다. 고성능 인공지능(AI) 반도체 개발로 첨단 공정 기술과 안정적인 수율을 보유한 TSMC에 대한 인기가 고공행진하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이 잇따라 TSMC 3나노 공정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앞선 기술력이 요구되는 AI 가속기를 생산하기 위해서다. 가장 최근에 TSMC 3나노 공정 도입을 공식화한 곳은 AMD다. AMD는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코니 센터에서 열린 '어드밴싱 AI(Advancing AI) 2024'에서 내년 하반기 출시할 차세대 AI 가속기 MI355X를 최초 공개했다. MI355X는 TSMC 3나노 공정에서 생산된다. 최대 288GB의 HBM3E를 탑재해 8비트 부동소수점(FP8) 연산에서 MI325X 대비 1.8배 빠르다. 인텔은 내년 출시 예정인 출시 예정인 그래픽처리장치(GPU) 기반 AI 가속기 신제품 '팔콘쇼어'를 TSMC 3나노 공정으로 생산한다. 중앙처리장치(CPU) '애로우레이크'와 '루나레이크'도 TSMC 3나노 공정을 활용한다. 엔비디아는 내년
[더구루=홍성일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9 자주포를 운용하는 에스토니아와 폴란드가 합동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으로 K9 자주포의 상호 운용성이 입증됐다는 평가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에스토니아, 폴란드 포병대는 최근 에크툴리(Äkktuli) 2024 훈련을 개최하고 K-9 자주포를 활용한 합동 사격 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에는 에스토니아 1월 화력포대, 폴란드 1포병여단이 참여했다. 에스토니아와 폴란드 군은 이번 훈련을 통해 간접 사격 기술을 연마하면서 공동 방위를 위한 준비태세를 강화했다. 이번 훈련은 폴란드가 K-9 자주포를 도입하면서 진행됐다. 폴란드는 2022년 7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K-9 자주포 672문 기본계약(Framework)을 체결했다. 첫 인도 물량 24문은 그해 12월 폴란드에 도착했다. 에스토니아는 핀란드 K9 자주포 도입 과정에 참여했다. 에스토니아는 2017년 2월 중고 K-9 자주포 12문 구매 의사를 밝혔으며 최종 계약은 2018년 6월 진행됐다. 2020년 10월 최초 물량이 인도됐다. 양 국은 이번 훈련을 통해 K-9 자주포를 통한 포병대 간의 시너지 효과를 확인했다. 또한 폴란드 군은 이번 훈련으로 북대서
[더구루=김은비 기자] 기아가 신규 전기차 EV4의 출시를 앞두고 막바지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최근 독일 뉘르부르크링에서 EV4 프로토타입이 주행 테스트를 하는 장면이 포착되면서 기대감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 29일 호주자동차매체 카세일즈(Carsales)에 따르면 기아는 독일 뉘르부르크링에서 EV4 주행 테스트를 진행했다. 기아 EV4는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를 기반으로 개발된 다섯 번째 모델이다. 지난해 10월 '기아 EV 데이'에서 EV4 콘셉트카로 처음 공개된 바 있다. 포착된 EV4는 앞서 공개된 콘셉트카와 유사한 실루엣을 갖추고 있다. 다만 기아는 앞서 EV4 세단 모델의 콘셉트카를 공개했는데, 이번에 포착된 차량은 후면 디자인에 위장이 더해지면서 5도어 해치백 모델일 것으로 추정된다. 후면부 미등이 완성되지 않아 가려져 있으나 EV3와 유사한 디자인 요소가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검은색 클래딩이 제거된 부분에서 공기역학적 성능이 강화된 차량 디자인이 눈에 띈다. EV4는 기아의 오퍼짓 유나이티드(상반된 개념의 창의적 융합)의 디자인 철학을 반영하고 기아의 특유 디자인인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 주간주행등(DRL) 등
[더구루=홍성일 기자] 젠슨 황 엔비디아(NVIDIA) 최고경영자(CEO)가 빅테크를 중심으로 개발되고 있는 인공지능(AI) 주문형 반도체(Application Specific Integrated Circuit, ASIC)가 자사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대체하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업계는 엔비디아 GPU의 지배력이 쉽게 흔들리지 않을 것으로 예측하면서도 클라우드를 중심으로 ASIC 도입이 늘어난다면 기존 전망을 뛰어넘는 변화도 일어날 수 있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6일 업계에 따르면 젠슨 황 CEO는 11일(현지시간) 개최된 GPU 테크놀로지 컨퍼런스(GTC) 2025 파리에서 "많은 ASIC 프로젝트가 시작됐지만 대부분이 취소될 것"이라며 "이는 시중에서 구매할 수 있는 칩보다 나은 성능을 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는 ASIC가 엔비디아 GPU를 뛰어넘지 못할 것이라는 주장으로, 젠슨 황 CEO는 지난 3월 미국에서 개최된 GTC 2025에서도 똑같은 취지의 발언을 한 바 있다. 젠슨 황 CEO가 올해 상반기 중 같은 발언을 반복할 만큼 엔비디아 GPU에 도전하는 ASIC 프로젝트가 다수 진행되고 있다. 몇몇 프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엔비디아가 차세대 중앙처리장치(CPU) 베라와 그래픽처리장치(GPU) 루빈 양산에 본격 나선다. 오는 9월께 샘플을 넘겨 내년부터 대만 TSMC에서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루빈에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를 납품하는 SK하이닉스의 수혜가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14일 대만 공상시보(工商時報) 등 외신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이달 베라와 루빈 테이프아웃(설계를 완료해 제조에 설계도를 넘기는 단계)을 완료한다. 이르면 9월 고객에 샘플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라는 엔비디아가 처음으로 자체 설계한 CPU로 작년 출시된 그레이스 블랙웰의 CPU보다 2배 빠른 속도를 지녔다. 루빈은 △HBM4 △GPU간 연결장치인 'NV링크 144' △네트워크 인터페이스 카드인 커넥트X9(CX9) 등 최신 기술을 갖췄다. 추론을 하면서 동시에 블랙웰(20페타플롭(1페타플롭은 초당 10억의 100만 배))보다 2.5배 빠른 50페타플롭의 속도를 낼 수 있다. 대만 TSMC의 3나노미터(㎚·1㎚=10억 분의 1m) 공정에서 생산되며 양산 시기는 내년 초로 전망된다. 베라와 루빈의 생산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며 두 제품을 결합한 '베라 루빈'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