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가 미국에서 집단소송에 휘말렸다. 과장된 채용 정보를 제공해 고스펙 멕시코 이민자들을 현장직에 배치하는 등 기망행위가 있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해 현대모비스 사례와 동일하다는 점에서 향후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멕시코 출신 기아 조지아 공장 소속 직원들은 최근 회사를 상대로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사무직으로 취업을 유도한 뒤 현장직에 투입했다는 것이다. 이들은 현재 조립 라인에 종사하거나 회사를 그만둔 상태이다. 기아가 저임금으로 고스펙 인재를 채용하기 위해 과장된 채용 정보를 제공했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NAFTA(TN) 비자 프로그램을 전면에 내세웠다는 이유에서다. NAFTA(TN)은 미국 정부가 화이트칼라(사무직노동자) 이민자를 위해 만든 제도이다. 해당 프로그램에는 엔지니어와 기술자 채용 내용도 포함되지만 조립 라인 작업 등 단순 육체 노동과는 연관이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그 대상이 멕시코 이민자라는 점에서 악의적인 의도가 담겼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번 소송에 참여한 이시드로 아렐라노(Isidro Arellano)는 "토레온 기술 대학교(Universidad Tecnológica d
[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가 대만 시장 공략을 위해 신개념 복합 쇼룸을 마련했다. 현대자동차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가 선보인 플래그십쇼룸 '제네시스 하우스'와 닮은꼴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최근 현지 파트너사인 샹치 오토모빌(Shangqi Automobile)을 통해 대만 북부 신베이시 신좡구에 신개념 복합 쇼룸 '샹치 기아 신좡 경험 센터'(Shangqi KIA Xinzhuang Exhibition Center)를 마련했다. 브랜드 디자인 철학인 '오퍼짓 유나이티드'(Opposite United, 상반된 개념의 창의적 융합)를 반영한 이곳 쇼룸은 총면적 3000㎡ 규모를 자랑한다. 최대 8대까지 차량 전시가 가능한 것은 물론 전기차 충전 시설도 갖췄다. 무엇보다 VIP 전용 쇼룸을 비롯해 다양한 현지 음식을 판매하는 레스토랑까지 배치됐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기아 차량 소유주의 경우 레스토랑에서 판매하는 음식을 할인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현대차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의 '제네시스 하우스'를 참고한 것으로 보인다. 제네시스 하우스는 지난 2021년 뉴욕 맨해튼의 문화 예술 중심지 '미트패킹 디스트릭트'에 마련된 복합
[더구루=윤진웅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가 일본 대표 내구레이스 ‘슈퍼 다이큐 시리즈(Super Taikyu Series)’ 타이어 독점 공급사 지위를 내려놓는다. 지난달 발생한 대전 공장 화재로 공급에 차질이 발생해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내달 26~28일 사흘간 일본 시즈오카 후지 스피드웨이에서 열리는 슈퍼 다이큐 시리즈 2경기 후지 24시간 레이스부터 타이어 공급 업체가 교체된다. 공식 후원사인 한국타이어를 대신해 브리지스톤이 공급을 맡기로 했다. 일단 이번 경기에는 양사 드라이타이어와 레인타이어를 혼합해 사용하고 오는 7월 열리는 3경기부터는 스포츠 타이어 '포텐자' 등 브리지스톤 타이어 제품으로만 채워진다. 지난달 발생한 한국타이어 대전2공장 화재로 타이어 공급에 차질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곳 공장은 한국타이어 트럭·버스용(TBR)와 경주용 타이어 생산을 담당하는 곳이다. 또한 공급을 충당하기에는 일본 내 재고 물량도 현저하게 모자랐다. 이번 시즌부터 레이싱 타이어 스펙이 변경되면서 물량 확보에 어려움이 있던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한국타이어는 슈퍼 다이큐 시리즈 30주년을 맞이하는 지난 2021 시즌부터 공식 후원사이자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 아이오닉5 기반 고성능 전기차 모델 '아이오닉5 N'이 글로벌 데뷔전을 치른다. 데뷔 무대는 영국이다. 고성능 브랜드 'N'을 달고 나오는 최초 전용 전기차 모델이라는 점에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오는 7월13~16일 나흘간 영국에서 열리는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Goodwood Festival of Speed)'를 통해 아이오닉5 N 글로벌 출시를 알린다. 아이오닉5 N은 현대차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를 기반으로 개발된 첫 번째 고성능 사륜 구동 전기 스포츠카다. 최근 스웨덴 북부 소도시 아르예플로그에 위치한 현대모비스 시험장에서 진행한 극한테스트를 끝으로 개발 작업이 마무리됐다. <본보 2023년 4월 1일 참고 현대차, 아이오닉5 N 극한 테스트 [영상+]> 앞서 현대차는 지난 1월 독일 뉘르부르크링에 위치한 주행성능연구소에서 아이오닉5 N 주행 성능 테스트도 진행한 바 있다. 아이오닉5 N은 △주행 △코너링 △데일리 스포츠카 등 3가지를 중점 사항으로 개발됐다. 모터스포츠에서 활용되는 기술을 일상에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특별 튜닝한 ‘e-LSD’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
[더구루=윤진웅 기자] 루크 동커볼케 현대자동차그룹 최고창의책임자(CCO, 사장)이 미국에 이어 프랑스에서 '올해의 자동차 인물'로 선정됐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동커볼케 사장은 최근 르 저널 드 로모빌(Le Journal de l'Automobile)이 선정한 '2022 올해의 인물'로 꼽혔다. 디자인 혁신을 토대로 현대차그룹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정립하는 등 미래 모빌리티 영역에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르 저널 드 로모빌은 지난 1981년 창간된 프랑스 자동차 전문 매거진이다. 올해의 인물상은 한 해 동안 자동차 산업에서 눈에 띄는 업적을 달성한 인물에게 주어진다. 1차로 선정된 최종 후보자 3명을 놓고 현지 자동차 저널리스트들이 직접 심사와 투표를 진행해 결정된다. 올해 심사위원단은 총 27명이 참여했다. 동커볼케 사장은 "좋은 동료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이 같은 성과를 낼 수 있었다"며 "경력 전반에 걸쳐 많은 자동차 회사와 브랜드에서 일했지만 현대차그룹만큼 창의적이고 끈기가 있는 동료들이 즐비한 곳은 없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1990년 푸조에서 디자인 경력을 시작했다. 이후 폭스바겐그룹에서 아우디 디자인 디렉터, 람보르기니 디자인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중국 핵심 생산기지 중 하나인 창저우공장 가동을 중단한다. 지난 2016년 가동을 시작한 지 약 7년 만이다. 현지 판매 부진에 따른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풀이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중국 합작사 베이징현대는 오는 6월 창저우 공장 가동을 중단하고 매각 작업에 들어간다. 올해 초 공장 철수 검토 소식이 전해진 이후 구체적인 날짜가 언급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미 일부 설비는 베이징 순이구에 위치한 옛 현대차 베이징 1공장에 옮겨진 것으로 전해진다. 창저우 공장은 현대차의 4번째 중국 공장이다. 지난 2016년 10월 가동을 시작했다. 연간 30만 대의 생산능력을 갖춘 곳으로 투싼과 베르나 등을 생산해왔다. 현지 부품협력사들은 정리 해고를 비롯해 사업 철수 수순에 들어갔다. 창저우공장 가동 중단 시기에 맞춰 마무리 질 것으로 보인다. 창저우 공장 가동 중단은 중국 시장 판매 부진에 따른 결정으로 분석된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의 중국시장 판매량은 7년 연속 하락세다. 지난 2016년 중국 시장에서 180만대 판매로 정점을 찍은 이후 줄곧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2021년 46만대
[더구루=윤진웅 기자] 호주 퀸들랜즈 주정부가 저소득청 가정의 전기차 보조금을 2배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보조금 대상 차량으로 현대자동차·기아 전기차 코나EV와 니로EV가 선정됐지만, 현지 인기 전기차인 테슬라 모델3도 포함돼 현지 판매량 증대 효과는 기대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퀸들랜즈 주정부는 저소득층 가정 대상 전기차 리베이트 금액 인상에 대한 가닥을 잡았다. 전기차 가격 부담을 완화를 토대로 연방 정부의 전동화 확대 전략에 부응하기 위해서다. 인상안에 따라 연 소득 18만 호주 달러(한화 약 1억6050만 원) 미만 가정은 전기차 리베이트 금액 6000 호주 달러(약 535만 원)를 받을 수 있다. 이는 지난해 7월 책정된 리베이트 금액(3000 호주 달러)보다 2배 높은 수치이다. 리베이트 대상 전기차는 현지 판매가 5만8000~6만8000호주 달러로 책정된 모델이 대상이다. 이미 전기차를 구매했을 경우 추가 리베이트 신청도 가능하다. 소득 증명서를 제출하기만 하면 인상된 금액 3000호주 달러를 지급한다. 리베이트 금액 인상과 더불어 배송비도 지원한다. 퀸들랜즈 주정부는 이번 전기차 리베이트 인상으로 현지 전기차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 미국 전기차 평균 마진율이 주요 완성차 업체 중 여섯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지 전기차 전용 공장 설립 등에 따라 향후 마진율은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미국 전기차 시장 평균 마진율은 927달러(한화 약 124만 원)로 집계됐다. 현지 주요 전기차 판매 업체 중 6번째로 높은 수치이다. 5위인 폭스바겐(973달러)과는 46달러 차이다. 마진율은 원가(原價)와 판매가(販賣價) 사이 차액(差額)인 마진의 판매가에 대한 비율을 말한다. 전기차 평균 마진율이 가장 높은 업체는 테슬라다. 가격 인하 정책으로 마진율이 크게 떨어졌음에도 여전히 압도적인 1위를 나타내고 있다. 전기차 한 대당 평균 9574달러를 남기는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차의 10배 수준이다. 유진투자증권이 분석한 보고서에 따르면 테슬라 1분기 차량 부문 매출총이익률은 21.1%로 지난 1월 제시했던 GP(Gross Profit) 기준 20%를 넘겼다. 제너럴모터스(GM)는 2150달러로 2위, BYD는 1550달러로 3위에 올랐고 토요타는 1197달러로 4위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평균 마진율이 마이너스인 업체도 있다. 포드
[더구루=윤진웅 기자] 세계 4위 완성차 업체 스텔란티스와 삼성SDI가 추진하는 미국 배터리 합작공장 설립 프로젝트가 공사 초기부터 잡음에 시달리고 있다. 미국 강성노조가 양사 배터리 합작공장을 스텔란티스 벨비디어 공장 가동 중단 주요 원인으로 지목해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숀 페인(Shawn Fain) 유에이더블유(United Auto Workers, UAW) 위원장은 지난 21일 디트로이트 자동차 언론 협회(Detroit Automotive Press Association)와의 화상 인터뷰를 통해 스텔란티스와 삼성SDI 배터리 합작공장 설립 프로젝트에 쓴소리를 쏟아냈다. UAW는 지난 1935년에 설립된 미국 자동차 노동조합이다. 숀 페인 위원장은 지난달 취임했다. 스텔란티스 벨비디어(Belvidere) 공장 가동 중단의 주요 원인이 됐다는 이유에서다. 이곳 공장은 지프 체로키 생산을 담당하던 곳으로 지난 1월 가동을 멈췄다. 당시 스텔란티스는 신차 배정 중단 배경으로 '전동화 관련 비용 상승'을 꼽았다. 현재 멕시코 톨루카 공장으로 생산 물량을 이전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으나 기존 공장 직원 1350여명에 대한 거처는 보장되지 않은 상태이다. 숀 페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그룹 미국 전기차 전용 공장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가 현지 최고 프로젝트로 선정됐다. 브랜드 현지 이미지와 인지도 제고 효과로 이어질 전망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HMGMA는 지난 20일 열린 '애틀란타 부동산 어워즈'(2023 Best in Atlanta Real Estate Awards)에서 제조업 부문 지난해 조지아 최고 거래(Georgia's top manufacturing deal of 2022)로 꼽혔다. 애틀란타 부동산 어워즈는 애틀랜타 최고 부동산 거래 및 개발을 기념하는 연례 행사이다. 제조업을 비롯해 주거용 부동산, 토지, 근린생활시설 등 분야별 지역 발전에 이바지한 거래들을 조명한다. 이번 수상은 HMGMA 설립 기대감을 키우는 한편 현대차 현지 브랜드 이미지와 인지도 제고 효과를 낳을 것으로 기대된다. HMGMA는 조지아주 브라이언 카운티에 연간 30만대 생산 규모로 지어지고 있다. 시설별 중요도와 완공까지 걸리는 소요 시간 등을 감안해 최근 자동차 생산 공장 공사에서 가장 많은 시간이 투입되는 도장시설 골조 공사를 시작했다. <본보 2023년 4월 10일 참고 현대차 美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FIA포뮬러원월드챔피언십(FIA Formula One World Championship, 이하 F1) 참가를 추진하고 있다. F1은 변화를 앞두고 있다. 오는 2026년부터 전동화 확대에 중점을 둔 새로운 기술 규정을 적용할 예정이다. 현대차로서는 F1의 변화가 자사 브랜드 전기차 성능을 알리는 최적의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4일 FIA(국제자동차연맹)에 따르면 현대모터스포츠팀은 F1 참가를 고심하고 있다. 이는 시릴 아비테블(Cyril Abiteboul) 현대모터스포츠팀 팀장이 직접 밝힌 내용이다. 아비테블 팀장은 르노 F1팀 팀장을 지낸 인물로 지난 1월 현대모터스포츠팀에 합류한 바 있다. 그는 "월드랠리챔피언십(WRC)을 우선순위에 두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F1 출전 역시 배제하지 않았다"며 "현대차 전기차 성능을 알릴 수 있는 무대가 될 수 있는 만큼 현재 다양한 시나리오를 놓고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WRC는 현대모터스포츠팀이 10년 전부터 참가하고 있는 국제 레이싱 대회이다. 이르면 오는 2026년 시즌 대회부터 참가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현대모터스포츠팀은 F1이 전기차 레이싱 대회로 변모
[더구루=윤진웅 기자] 넥센타이어가 올해 독일에서 열린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레이스(ADAC TOTAL 24h Race)'를 통해 타이어 기술력을 입증하고 있다. 이번 대회를 우승으로 이끌고 글로벌 시장에 자사 타이어 기술력을 알리겠다는 각오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넥센타이어는 최근 독일에서 열린 NLS(뉘르부르크링 내구레이스 시리즈) 3라운드 SP4T 클래스에서 2위에 올랐다. SP4T 클래스는 2000cc에서 2599cc 사이 터보차지 엔진이 장착된 '레이싱카'들이 경쟁하는 대회다. 아피엘 레이싱그룹(Racing Group Eifel) 소속 파비앙 파이츠 마이어(Fabian Peitzmeier)와 귀도 하인리히(Guido Heinrich) 선수는 넥센타이어 레이싱 타이어 '엔페라 SW01' 제품이 장착된 포르쉐 718 카이맨 GTS 차량을 이용해 이 같은 성적을 기록했다. 엔페라 SW01 지난해 경기 결과 분석을 토대로 성능을 극대화한 레이싱 전용 타이어다. 젖은 노면에서의 뛰어난 배수 성능과 젖은 노면(Wet) 컴파운드를 바탕으로 고속 주행 및 코너링 성능이 극대화된 제품이다. 엔페라 SS01은 넥센타이어에서 처음으로 개발한 슬릭 타이어로 극한의
[더구루=홍성일 기자] 젠슨 황 엔비디아(NVIDIA) 최고경영자(CEO)가 빅테크를 중심으로 개발되고 있는 인공지능(AI) 주문형 반도체(Application Specific Integrated Circuit, ASIC)가 자사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대체하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업계는 엔비디아 GPU의 지배력이 쉽게 흔들리지 않을 것으로 예측하면서도 클라우드를 중심으로 ASIC 도입이 늘어난다면 기존 전망을 뛰어넘는 변화도 일어날 수 있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6일 업계에 따르면 젠슨 황 CEO는 11일(현지시간) 개최된 GPU 테크놀로지 컨퍼런스(GTC) 2025 파리에서 "많은 ASIC 프로젝트가 시작됐지만 대부분이 취소될 것"이라며 "이는 시중에서 구매할 수 있는 칩보다 나은 성능을 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는 ASIC가 엔비디아 GPU를 뛰어넘지 못할 것이라는 주장으로, 젠슨 황 CEO는 지난 3월 미국에서 개최된 GTC 2025에서도 똑같은 취지의 발언을 한 바 있다. 젠슨 황 CEO가 올해 상반기 중 같은 발언을 반복할 만큼 엔비디아 GPU에 도전하는 ASIC 프로젝트가 다수 진행되고 있다. 몇몇 프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엔비디아가 차세대 중앙처리장치(CPU) 베라와 그래픽처리장치(GPU) 루빈 양산에 본격 나선다. 오는 9월께 샘플을 넘겨 내년부터 대만 TSMC에서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루빈에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를 납품하는 SK하이닉스의 수혜가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14일 대만 공상시보(工商時報) 등 외신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이달 베라와 루빈 테이프아웃(설계를 완료해 제조에 설계도를 넘기는 단계)을 완료한다. 이르면 9월 고객에 샘플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라는 엔비디아가 처음으로 자체 설계한 CPU로 작년 출시된 그레이스 블랙웰의 CPU보다 2배 빠른 속도를 지녔다. 루빈은 △HBM4 △GPU간 연결장치인 'NV링크 144' △네트워크 인터페이스 카드인 커넥트X9(CX9) 등 최신 기술을 갖췄다. 추론을 하면서 동시에 블랙웰(20페타플롭(1페타플롭은 초당 10억의 100만 배))보다 2.5배 빠른 50페타플롭의 속도를 낼 수 있다. 대만 TSMC의 3나노미터(㎚·1㎚=10억 분의 1m) 공정에서 생산되며 양산 시기는 내년 초로 전망된다. 베라와 루빈의 생산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며 두 제품을 결합한 '베라 루빈'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