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윤진웅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가 벨기에 스파프랑코르샹 서킷 공식 타이어 공급업체로 선정됐다. 유럽 내 현지 브랜드 이미지와 인지도 제고 효과로 이어질 전망이다. 8일 한국타이어 네덜란드판매법인에 따르면 한국타이어는 벨기에 스파프랑코르샹 서킷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서킷 전 차량에 오는 2025년까지 3년간 타이어를 독점 공급하기로 했다. 현지 타이어 유통업체 크로노스(Kronos)가 공급을 맡는다. 스파프랑코르샹 서킷은 벨기에 리에주주 스타벨로에 있는 서킷이다. 포뮬러 원 벨기에 그랑프리를 주최하고 있다. 지난 1925년에 첫 그랑프리를 개최한 이후 1985년부터 2003년과 2006년을 제외 매년마다 그랑프리를 진행하고 있으며 스파 24시간 레이스와 WEC 스파 6시간 레이스, TCR 스파 500 등과 같은 국제대회도 주최하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파트너십 기간 서킷 내 별도 공간을 마련해 타이어 제품 직접 판매도 진행한다.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아이온 제품도 선보인다. 다양한 레이싱 경기가 펼쳐지는 서킷인 만큼 제품 홍보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마우리 베르톨로메(Amaury Bertholomé) 스파프랑코르샹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기아가 미래 자율주행차량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디지털 사이드 미러용 개폐식 실내 디스플레이 특허를 출원했다. 실내 공간 활용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수동 운전 모드 전환 시 안전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8일 미국 특허청(USPTO)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최근 디지털 사이드 미러용 개폐식 실내 디스플레이 특허를 출원했다. 운전석과 보조석 도어와 창문 사이 별도 공간을 마련해 디지털 사이드 미러 사용 시 디스플레이가 모습을 드러내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사이드 미러를 사용치 않을 때는 사라진다. 이는 향후 자율주행차량 탑재를 염두에 두고 출원한 특허로 공간 활용도를 높이는 데 목적을 뒀다. 영국 벤틀리가 출원한 개폐식 스티어링휠 특허와 궤를 같이한다. 무엇보다 디스플레이 손상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현대차·기아는 해당 특허를 자율주행차량에 적용할 경우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 집중도를 높이는 효과를 낳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따로 시선을 빼앗기는 일이 없어지기 때문이다. 운전자 모드로 주행 시 기존 디스플레이보다 안정성도 크게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실내에 고정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디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지난해 미국에서 발생한 ABS(Anti-lock Braking System) 모듈 집단소송에 대한 맞소송에서 최종 승소, 소송 리스크를 털어냈다. 법원은 원고측이 주장하는 재산권 침해 등이 업체의 대응과 직접적인 연관성이 없다고 판단, 현대차의 손을 들어줬다. 8일 캘리포니아 중부 지방법원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지난 5일 3억2600만 달러(한화 약 4318억1960만 원) 규모 ABS 집단소송에서 최종 승소했다. 맞소송 제기 1년 만이다. 앞서 현대차·기아는 지난해 5월 캘리포니아 중부 지방법원에 ABS 집단소송에 대한 맞소송을 제기했다. ABS 모듈 리콜 시기가 늦어 피해를 봤다는 원고 측의 주장을 납득할 수 없다는 이유였다. ABS는 자동차가 급정거할 때 바퀴가 잠기는 현상을 막아주는 특수 브레이크다. <본보 2022년 5월 2일 참고 현대차, "ABS 모듈 美 집단소송 기각해야"…맞소송> 당시 현대차·기아는 원고가 주장하는 피해 손실은 회사의 대응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는 입장을 내놨었다. 오히려 원고의 오용, 과실, 누락 등으로 인해 발생한 사고를 억측한 결과라고 주장했다. 원고가 문제 삼은 차량 운행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수소전기트럭 제조업체 하이존모터스(Hyzon Motors)가 자체 단일스택 연료전지 시스템 개발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하이존모터스는 8일 200㎾급 단일스택 연료전지 시스템 개발 상황을 설명하는 백서를 공개했다. 백서에 따르면 하이존모터스의 단일스택 연료전지 시스템은 기존 연료전지 대비 총부피가 30% 이상 줄어들고, 전체 중량도 30% 감소한다. 또 제조 비용을 25% 절감할 수 있고, 수소 1㎏당 주행거리가 20% 개선된다. 이르면 2024년 정식으로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하이존모터스는 수소 트럭과 버스 등을 생산하는 업체다. 싱가포르 연료전지업체 호라이즌퓨얼셀테크놀로지에서 분사한 뒤 스펙인 디카보나이제이션 플러스 애퀴지션(DCRC)과 합병해 미국 나스닥에 상장했다. 하이존모터스는 재작년 사기 논란에 휩싸이며 위기를 겪었다. 미국 공매도 업체 블루오르카캐피탈은 2021년 9월 하이존모터스와 상하이 수소 홍윤 오토모티브가 500대 규모 수소트럭 계약을 맺은 것과 관련해 상하이 수소 홍윤이 차량 공급 계약을 발표하기 3일 전 설립한 가짜 회사라고 주장하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한편, 미국 시장조사업체 마케츠앤마케츠
[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셀토스'에 이어 준중형 RV 모델 '카렌스'를 앞세워 현지 군수용 시장 공략에 나섰다. 현지 군납 시장 진출을 알린지 약 두 달 만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최근 CSD(Canteen Stores Department, 인도국방부 소유 산하 기업)를 통해 인도 군대와 용병 기업을 대상으로 셀토스 판매를 시작했다. CSD는 인도 국방부 산하 기업체이다. 인도군이 운영하는 주요 군사기지에 창고를 보유하고 있으며 인도군의 물자와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앞서 기아는 지난 3월 CSD와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첫 판매 기념 특별 프로모션도 마련했다. CSD를 통해 셀토스를 구매할 경우 다양한 할인과 혜택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기아는 CSD 판매 포트폴리오 확장을 토대로 셀토스를 비롯한 다양한 제품을 지속해서 선보이고 현지 군과의 관계 강화에 나설 예정이다. 두 번째 모델로는 카렌스를 준비하고 있다. 셀토스와 비슷한 가격대를 갖춘 RV 모델이라는 점에서 공간성 등 새로운 니즈를 충족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올해 초 '인도 올해의 차'(ICOTY·India Car of the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 미국 앨라배마 공장(HMMA)이 수출 역량을 토대로 지역 일자리 창출과 경제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 최근 공로를 인정받아 수출탑을 수상하는 쾌거를 안았다. 8일 업계에 따르면 HMMA는 지난 3일 앨라배마 주정부 수출탑(Governor's Trade Excellence Award)을 수상했다. 지역 일자리 창출과 더불어 경제 성장을 촉발하는 강력한 수출 활동으로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히 이번 수상은 앨라배마 주정부가 5월을 세계 무역의 달로 지정하는 날 이뤄져 의미를 더했다. HMMA는 지난 2006년 설립된 현대차 미국 생산 거점이다. 연산 35만대 규모를 자랑한다. 쏘나타와 싼타페, 투싼,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 픽업트럭 싼타크루즈 등 5개 차종에 더해 지난해부터 제네시스 GV70 전동화모델과 싼타페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 모델이 생산되고 있다. 시상식은 앨라배마주 몽고메리에 위치한 앨라배마주 의사당에서 진행됐다. 케이 아이비(Kay Ivey) 앨라배마주 주지사를 비롯한 주정부 고위 관계자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HMMA와 함께 주정부 수출탑을 수상한 현지 5개 기업 대표단도 동석했다. 아이비 주지사는 "HMMA를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기아가 지난해 전기차와 자율주행 등 신사업 분야 추진을 위한 연구개발(R&D) 비용으로 약 3조원을 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완성차 업체들의 매출 대비 R&D 투자 비중과 비교해 3분의 1에 불과한 수준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지난해 R&D 투자에 총 25억 달러(한화 약 3조3175억 원)을 투입했다. 이는 전체 매출액의 1.75%에 해당하는 수치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 중에선 일곱 번째로 높다. 브랜드 전동화 전략에 따른 전기차 개발과 더불어 자율주행, 로보틱스,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 등 미래 모빌리티 시장 선점을 위한 신사업 분야에 비용이 투입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상위 6개 주요 완성차 업체 매출 대비 R&D 평균 투자 비중이 4.09%라는 점에서 예산을 아꼈다는 평가다. 1위는 폭스바겐그룹이 차지했다. 전체 매출 대비 5.13% 비중에 달하는 158억 달러를 투자했다. 제너럴모터스(GM)는 98억 달러(6.25%)로 2위, 메르세데스-벤츠는 94억 달러(3.3%)로 3위에 올랐다. 이어 토요타와 스텔란티스가 각각 89.6억 달러(3.2%)와 57억 달러(2
[더구루=윤진웅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가 전기차 레이싱 대회 '포뮬러 E'의 대미를 장식할 독일 경기를 앞두고 이색 광고를 제작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타이어 유럽판매법인 올해 독일에서 열리는 전기차 레이싱 대회 'ABB FIA 포뮬러 E 월드 챔피언십'(ABB FIA Formula E World Championship, 포뮬러 E) 7~8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색다른 광고를 선보였다. 해당 광고는 총 2분39초 분량으로 제작됐다. 한국타이어는 해당 경기가 공항 유적지를 경기장으로 전환한 장소에서 이뤄진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지난해 하이라이트 영상을 짜깁기했다. 무엇보다 트랙을 달리는 경주용 차량 뒤로 비행기가 주차된 모습이 인상적이라는 평가다. 올해 처음으로 투입된 3세대 전기 레이싱카 ‘GEN3’에 장착되는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아이온 제품의 모습도 담았다. 아이온은 전기 원자인 ‘아이온(ion)’이라는 의미를 담아 탄생한 전기차 전용 브랜드다. 설계 단계부터 하이 퍼포먼스 프리미엄 전기차를 타겟으로 연구개발되고 있다. 소음 저감 기술인 '사운드 옵저버 테크놀로지'가 대표적인 기술이다. 주행 중 발생하는 특정 주파수의 소
[더구루=윤진웅 기자] 독일 자동차 부품업체 '보쉬'(Bosch)가 유럽 수소 시장 발전을 위해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다. 글로벌 친환경 시장 정세에 따라 향후 수소가 대표적인 친환경에너지로 주목받을 것이라는 예상에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보쉬는 오는 2030년까지 8년간 수소 전기분해 부품 개발에 5억 유로(한화 약 7336억 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이는 슈테판 하트룽(Stefan Hartung) 보쉬 회장이 최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제44회 비엔나 모터 심포지엄'에서 직접 밝힌 내용이다. 보쉬는 수소가 5~10년 안에 석유와 석탄 등 기존 화석연료를 넘어 전기 등을 대체할 수 있는 대표적인 친환경에너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가솔린과 가스 등의 가격이 치솟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수소 경제 성장의 가속화 요인이라는 이유에서다. 특히 보쉬는 2030년 수소 부품 시장이 전 세계적으로 약 140억 유로의 규모를 가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유럽 수소 부품 시장 성장률이 가장 높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유럽연합(EU)의 최근 수소경제 강화 활동은 이 같은 보쉬의 전망을 밝히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주력 모델인 '쉐보레 볼트EV·볼트EUV’를 단종한다. 저렴한 전기차 판매가 수익성 강화에 도움이 안 된다고 판단했다. 최신 전기차 플랫폼인 '얼티엄' 기반의 신차를 늘릴 계획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미국 경제매체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메라 바라 GM 회장은 지난달 26일(현지시간) 올해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연말에 볼트EV·볼트EUV 생산을 종료한다"라고 밝혔다. 볼트EV는 2016년 출시된 GM의 전기차 모델이다. 이전 세대 전기차 플랫폼인 'BEV2'를 기반으로 한다. 주행거리 240마일(약 386㎞)에 출고가는 3만5000달러(약 4660만원)에 불과해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좋은 전기차로 주목을 받았었다. 2021년 배터리 결함에 따른 화재 영향으로 판매가 잠시 주춤했다. GM은 판매 가격을 인하하며 업계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지난해 미국에서 볼트EV 판매량은 50% 이상 증가했다. 올해 7000대가 생산될 것으로 예상됐다. 볼트EV의 부활 조짐에도 GM인 단종을 결정한 이유는 수익성 확보에 있다. GM은 2025년까지 북미에서 100만 대가 넘는 전기차를 양산해 한 자릿수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제네시스 포함)·기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이 미국에서 인테리어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현지 브랜드 이미지 및 인지도 제고로 이어질 전망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자동차 전문지 와즈오토(WardsAuto)는 지난 2일 '올해 와즈오토 10대 베스트 인테리어&UX 우수 차량'(2023 Wards 10 Best Interiors & UX Winners)을 발표했다. 올해 초 준결선에 오른 21개 모델 대상 전동 도어와 고해상도 디스플레이, 실내 조명, 공간 등 사용자 경험과 만족도 향상에 직결되는 요소들에 대한 평가를 토대로 선정했다는 설명이다. 현대차·기아 차량 중에서는 3개 모델이 이름을 올렸다. 현대차 대형 SUV 모델 팰리세이드를 비롯해 제네시스 준중형 전기 SUV 모델 GV60, 기아 준중형 하이브리드 SUV 모델 스포티지가 우수 차량으로 꼽혀 눈길을 끌었다. 나머지 7개 모델은 △BMW i7 △캐딜락 리릭 △포드 F-150 라이트닝 △GMC 허머 △지프 랭글러 L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닛산 아리야 등이 선정됐다. 워즈오토는 내달 8일 미시간 주 노비에 있는 서버번 컬렉션 쇼플레이스(Subu
[더구루=윤진웅 기자] 미국 전기 자동차(EV) 시장이 해마다 강력한 성장세를 나타내며 몸집을 키우고 있다. 글로벌 자동차 산업이 전기차로 개편되는 가운데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다양한 EV 모델 출시가 이어지면서 시장 규모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다만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수입 브랜드 EV 모델 보조금 혜택이 사라지면서 2분기 주춤세에 접어들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5일 전기차 전문매체 클린테크니카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미국 전체 자동차 시장에서 EV 판매가 차지하는 비중은 7.1%로 집계됐다. 전기차 업체 테슬라를 비롯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잇딴 전기차 출시로 내연기관 수요가 전기차로 전환된 데 따른 결과다. 실제 같은 기간 EV 판매량은 전년 대비 66% 두 자릿수 성장한 24만6624대를 기록했다. 9만7991대나 더 팔렸다. 지난 2021년 1분기와 비교하면 162% 세 자릿수 성장했다. 15만2540대나 더 많다. 단일 모델 기준 가장 많이 판매된 EV는 테슬라 모델Y였다. 1분기 총 9만9700대 판매로 1위에 올랐다. 모델3는 5만2000대로 2위, 쉐보레 볼트EV는 1만9700대로 3위를 기록했다. 이어 폭
[더구루=홍성일 기자] 젠슨 황 엔비디아(NVIDIA) 최고경영자(CEO)가 빅테크를 중심으로 개발되고 있는 인공지능(AI) 주문형 반도체(Application Specific Integrated Circuit, ASIC)가 자사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대체하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업계는 엔비디아 GPU의 지배력이 쉽게 흔들리지 않을 것으로 예측하면서도 클라우드를 중심으로 ASIC 도입이 늘어난다면 기존 전망을 뛰어넘는 변화도 일어날 수 있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6일 업계에 따르면 젠슨 황 CEO는 11일(현지시간) 개최된 GPU 테크놀로지 컨퍼런스(GTC) 2025 파리에서 "많은 ASIC 프로젝트가 시작됐지만 대부분이 취소될 것"이라며 "이는 시중에서 구매할 수 있는 칩보다 나은 성능을 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는 ASIC가 엔비디아 GPU를 뛰어넘지 못할 것이라는 주장으로, 젠슨 황 CEO는 지난 3월 미국에서 개최된 GTC 2025에서도 똑같은 취지의 발언을 한 바 있다. 젠슨 황 CEO가 올해 상반기 중 같은 발언을 반복할 만큼 엔비디아 GPU에 도전하는 ASIC 프로젝트가 다수 진행되고 있다. 몇몇 프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엔비디아가 차세대 중앙처리장치(CPU) 베라와 그래픽처리장치(GPU) 루빈 양산에 본격 나선다. 오는 9월께 샘플을 넘겨 내년부터 대만 TSMC에서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루빈에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를 납품하는 SK하이닉스의 수혜가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14일 대만 공상시보(工商時報) 등 외신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이달 베라와 루빈 테이프아웃(설계를 완료해 제조에 설계도를 넘기는 단계)을 완료한다. 이르면 9월 고객에 샘플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라는 엔비디아가 처음으로 자체 설계한 CPU로 작년 출시된 그레이스 블랙웰의 CPU보다 2배 빠른 속도를 지녔다. 루빈은 △HBM4 △GPU간 연결장치인 'NV링크 144' △네트워크 인터페이스 카드인 커넥트X9(CX9) 등 최신 기술을 갖췄다. 추론을 하면서 동시에 블랙웰(20페타플롭(1페타플롭은 초당 10억의 100만 배))보다 2.5배 빠른 50페타플롭의 속도를 낼 수 있다. 대만 TSMC의 3나노미터(㎚·1㎚=10억 분의 1m) 공정에서 생산되며 양산 시기는 내년 초로 전망된다. 베라와 루빈의 생산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며 두 제품을 결합한 '베라 루빈'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