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대만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TSMC'가 첨단 공정 칩과 패키징 가격을 잇따라 인상한다. 인공지능(AI)향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며 공급망 핵심 '키'를 쥔 TSMC가 부르는 게 값이 됐다. [유료기사코드] 1일 대만 공상시보에 따르면 이 매체는 최근 모건스탠리, 유니프레지던트증권 등의 보고서를 인용해 TSMC가 내년 3나노미터(nm) 공정과 자체 개발한 첨단 후공정 기술 '칩 온 웨이퍼 온 서브 스트레이트(CoWoS)' 가격을 올릴 것이라고 보도했다. 3나노 공정 가격은 5% 이상, CoWoS는 약 10~20%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TSMC의 가격 인상설(說)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지난 7월에도 TSMC가 내년 전 응용처에 걸쳐 웨이퍼 가격을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바 있다. 당시 모건스탠리는 투자자들에 보낸 메모에서 TSMC가 고성능컴퓨팅(HPC)부터 가전제품용 칩까지 가격을 최대 10% 올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CoWoS 가격도 향후 2년간 약 20%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본보 2024년 7월 11일 참고 '없어서 못 파는' TSMC, 내년 웨이퍼 가격 10% 인상 전망> AI, HPC,
[더구루=윤진웅 기자] 미국 포드가 대형 전기 픽업 트럭 모델 F-150 라이트닝 생산을 중단했다. 지난해 수요 감소로 생산 목표를 대폭 감소한 데 이은 두 번째 강경책이다. 일단 내년 1월까지 두 달간 생산을 멈추고 이달 중 치러질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 등 브랜드 전동화 전략에 영향을 주는 요인들을 고려하겠다는 방침이다. [유료기사코드] 1일 업계에 따르면 포드는 오는 15일부터 미시간주 디어본에 위치한 루즈 전기자동차 센터(Rouge Electric Vehicle Center) F-150 라이트닝 생산을 중단한다. 전기차 수요 감소와 경쟁 심화 등에 따른 매출 감소 영향이다. 판매 성장과 수익성의 최적 조합을 위해 생산을 계속 조정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포드는 테슬라 사이버트럭 판매량이 F-150 라이트닝 보다 2배 이상 차이나는 것에 적잖이 놀란 눈치다. 사이버트럭은 지난 3분기 미국 시장에서 총 1만6692대가 판매됐다. F-150 라이트닝은 같은 기간 7162대 판매에 그쳤다. 경쟁사인 제너럴모터스(GM)가 3분기 전기차 판매량을 앞지른 것도 이번 F-150 라이트닝 생산 중단과 무관치 않다. 해당 기간 GM은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포드(2만
[더구루=오소영 기자] 호주가 한화의 '호주형 K9 자주포' AS9에 호환되는 155㎜ M795 포탄 생산 파트너로 프랑스 탈레스를 택했다. 탈레스 호주법인인 '탈레스 오스트레일리아'와 협력해 연간 1만5000발 생산능력을 갖춘 공장을 신설한다. 주요 무기 생산 기술을 확보해 수입산 의존도를 낮추고 국방력을 강화한다. [유료기사코드] 1일 호주 국방부에 따르면 탈레스는 155㎜ M795 포탄을 생산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탈레스는 베넬라(Benalla) 군수 시설에 단조장을 짓고 시운전한다. 이는 미국 이외의 국가에서 155㎜ M795 포탄 생산을 위한 시설이 설립되는 최초의 사례다. 탈레스는 2028년까지 매년 1만5000발을 제조하고 최대 10만 발 생산을 추진한다. 최소 550개의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 신공장에서 생산될 155㎜ M795 포탄은 미국에서 개발된 견인 곡사포 'M777A2'에 탑재되는 무기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헌츠맨 AS9에도 쓰일 전망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21년 말 체결한 9320억원 규모 계약에 따라 2027년까지 호주 육군에 AS9 30문과 호주형 탄약운반장갑차 AS10 15대를 공급해야 한다. 둘 다 호주 빅토
[더구루=정예린 기자] 효성티앤에스(TNS) 미국법인이 소매업자를 위한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신제품을 선보인다. 글로벌 금융 서비스 기업들과 협력해 만든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적용,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1일 효성아메리카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미국 그랜트빅터(GrantVictor) 자회사 '이글로벌(eGlobal)'과 공동 개발한 '피봇(Pivot) ATM'을 공개했다. 이달 미국 서부 일부 소매점과 호텔에서 시범 운영하고, 내년 2월부터 미 전역에 출시한다. 피봇 ATM에는 효성아메리카가 '효성 페이(Hyosung Pay)'라고 명명한 소프트웨어가 탑재된 것이 특징이다. 효성 페이는 글로벌 금융 서비스 업체 ‘머니그램'의 글로벌 머니 트랜스퍼 서비스를 통해 전 세계로 송금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이밖에 소비자는 ATM 기기를 통해 각종 고지서에 대한 요금을 납부할 수 있고 소매업자는 편리하고 안전하게 현금을 보관·조달 가능하다. 효성티앤에스는 지난 1998년 북미 시장에 진출했다. 텍사스주 어빙에 본사를, 오하이오주 데이턴에 글로벌 소프트웨어 연구개발 센터를 두고 있다. 현지 소매 ATM 시장 점유율은 75% 이상이다. BOA(Bank of Amer
[더구루=김은비 기자] 삼성전자의 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FAST) 서비스인 삼성 TV 플러스가 9000만명에 육박하는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이같은 성과에 힘입어 전 세계 30개 지역으로 서비스 범위를 확대, FAST 분야 입지를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1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삼성 TV 플러스의 MAU가 8800만 명을 돌파했다. 살렉 브로드스키 삼성 TV 플러스 총괄 담당은 "삼성의 비전은 사용하기 쉽고 무료인 프리미엄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었다"며 "약 10년 전 내린 전략적 판단이 현재 매달 8800만 명이 즐기는 강력한 서비스를 만들어냈다”고 설명했다. 삼성 TV 플러스는 지난달 글로벌 시청 시간도 전년 동기 대비 50% 이상 증가했다. 이에 따라 삼성 TV 플러스는 북미 기준 삼성 스마트 TV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앱 1위를 기록했다. 삼성 TV 플러스는 타이젠 운영체제(OS)를 기반으로 무료로 시청 가능한 스트리밍 서비스와 광고 기반 주문형 비디오(AVOD)가 결합된 플랫폼이다. 뉴스부터 영화, 예능 프로그램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한다. 삼성 TV 플러스가 높은 인기를 기록한 데에는 가격이 주효하게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올 3분기 시장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인공지능(AI)향 반도체 사업을 정조준, 메모리 강자로서의 위상을 재확인하고 수익성을 회복하겠다는 목표다. 삼성전자는 31일 지난 3분기 매출 79조1000억원, 영업이익 9조18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 대비 277.37% 증가했지만 전분기와 비교했을 때 12.1% 감소했다. ◇ 반도체 영업익 4조원 밑돌아…HBM으로 반전 꾀할까 실적에 비상등이 켜진 것은 반도체 사업 영업이익이 3조원대에 그친 영향이 컸다. 반도체(DS) 부문 영업이익은 1조원대로 추정되는 인센티브 충당 등 일회성 비용과 전분기 대비 재고평가손 환입 규모 축소, 달러 약세에 따른 환영향 등으로 대폭 줄었다. 일회성 비용은 전사 영업이익과 시장 컨센서스의 차이보다 더 큰 규모였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호재도 존재했다. AI와 서버용 수요에 적극 대응해 △HBM △DDR5 △서버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가 늘었다. 파운드리 사업의 경우에도 5나노미터(nm) 이하 첨단 노드 중심으로 수주 목표를 달성했고, 2나노 GA
[더구루=오소영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미얀마 쉐(Shwe) 가스전 해저시스템을 점검한다. 점검 기간 가스전을 정상 가동하면서 미얀마와 중국 내 가스 공급에는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31일 미얀마 국영방송 MRTV에 따르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11월 22일부터 12월 31일까지 쉐 가스전 해저설비 유지보수를 시행한다. 정기적인 점검으로 이번 유지보수를 통해 안정적인 가스전 운영을 꾀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점검 기간에도 가스전을 평상시처럼 가동한다. 일평균 5억 ft³에 달하는 미얀마 가스전 생산량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얀마 가스전 사업은 국내 민간기업이 해외에서 추진한 최대 규모의 자원개발 사업으로 평가받는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대우인터내셔널 시절인 2000년 미얀마 서부 해상 A-1 광구의 생산물 분배 계약을 체결해 가스전 개발에 나섰다. 2004년 쉐, 2005년 쉐퓨, 2006년 A-3광구 미야가스전을 차례로 발견했다. 2013년 6월부터 가스 생산을 시작해 미얀마와 중국에 생산물을 공급하고 있다. 현재 3단계 개발을 완료해 분기 1000억원대 영업이익을 벌어들이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 2분기 기준 미얀마 가스전 사업에서 1376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중국에서 신재생에너지 도입 확대 등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약속했다. 당국 정책에 발맞춰 친환경 행보를 가속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 31일 중국 서북대학교에 따르면 박성욱 삼성전자 시안생산법인 법인장(부사장)은 지난 29일 산시성 시안에서 개최된 제3회 국제탄소중립포럼에 참석해 "삼성(중국) 반도체가 현지 고급 메모리 칩 제조업체로서 12년 동안 시안과 함께 발전해 왔다"며 "△생태 우선 △보존·집중, △녹색·저탄소라는 중국 정부의 지속 가능한 개발 요구 사항을 확고히 구현하고 산업 체인의 녹색 전환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삼성반도체는 반도체 제조 과정에서 재생에너지 사용을 늘리고, 에너지를 절약하고, 배출 가스를 줄이는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며 "모두와 협력해 지구 생태 및 기후 보호에 더 큰 기여를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제3회 국제탄소중립포럼은 서북대학교 주최로 열렸다. 정부 측에선 산시성 개발개혁위원회, 산업정보기술부, 생태환경부 등이, 기업 측에선 삼성전자가 지원했다. 정부와 국내외 기업, 대학교 등 교육·연구기관 등의 관계자 500여 명이 참석했다. '기후변화
[더구루=오소영 기자] LG화학과 한화가 방한한 말레이시아 조호르 주정부와 회동했다. '아시아 석유화학 허브'인 말레이시아에 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지원 방안을 협의했다. LG화학의 합작공장에 이어 추가 투자 가능성이 제기된다. 31일 조호르 주정부에 따르면 심규석 넥솔루션사업부장 겸 HPM사업부장(전무)을 비롯해 LG화학 임직원은 29일 오전 11시께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온 하피즈 가지 주지사가 이끄는 대표단과 회의를 가졌다. 대표단에는 리팅한(Lee Ting Han) 조호르주정부 투자무역소비자위원회 위원장과 모드 누라잠 오스만 조호르바루 시장 등이 포함됐다. 양측은 LG화학과 말레이시아 화학사 페트로나스 케미칼 그룹(Petronas Chemicals Group, 이하 PCG)의 합작공장 운영 현황을 검토하고 지원을 논의했다. LG화학은 지난 2020년 8월 PCG와 니트릴 장갑에 쓰이는 합성고무 소재 NBL 합작공장 건설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남부 펭게랑 석유화학단지에 연간 20만 톤(t) 규모로 공장을 완공해 가동 중이다. 의료·산업·요리 등에 쓰이며 연평균 10% 이상 성장하는 니트릴 장갑 시장을 공략한다. 리팅한 위원장은 회동 직후 페이스북을 통
[더구루=김은비 기자]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에 대한 기회를 탐색하기 위해 이탈리아 전역을 돌고 있다. 이탈리아 남부 시칠리아의 중심도시이자 2700년 역사의 유서 깊은 도시 팔레르모에서 세 번째 ‘B4B(Business-for-Business) 로드쇼’를 개최했다. 비즈니스 디지털 전환을 위한 AI 잠재력을 탐구하고 지역 기업들을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31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탈리아 법인은 지난 5월 이탈리아 로마와 9월 스트레사에 이어 시칠리아 팔레르모 지역에서 세 번째 ‘B4B 로드쇼’를 진행했다. B4B 로드쇼는 삼성전자가 지역 기업들의 비즈니스 디지털 전환을 돕고 AI의 잠재력을 탐구하기 위해 이탈리아 전역을 순회하는 행사다. 삼성전자는 유럽 각지 기업가들을 초청해 현대 비즈니스 환경에서의 AI 핵심 역할을 탐구하는 장을 마련했다. 특히 AI가 기업의 디지털화 프로세스를 어떻게 지원하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사례를 제시하고 논의했다. 행사에 참여한 기업들은 AI가 비즈니스 경계를 재편하는 현황과 AI를 통한 기업 운영 방식 및 고객 소통 방법 등에 대해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삼성전자는 10년 넘게 AI 솔루션의 연구개발에 매진해 온 기업으로,
[더구루=정예린 기자] 스웨덴 '볼보자동차'가 노스볼트와의 배터리 합작사 '노보에너지'의 정상화를 위해 칼을 빼들었다. 노스볼트의 경영난에 따른 여파를 최소화하고 배터리 공급망 안정화를 꾀한다. 볼보자동차는 30일(현지시간) "노스볼트에게 볼보자동차가 노보에너지에 대한 노스볼트의 주식을 인수하기 위해 환매권을 행사할 것이라고 통보했다"며 "이 조치는 노스볼트가 자금 조달 의무를 이행하지 않아 당사자들의 주주 계약을 위반한 데 따른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어 "볼보자동차는 노보에너지에 미칠 수 있는 잠재적 영향을 평가하고 투자를 보호하기 위한 미래 시나리오를 조사하고 있다"며 "노보에너지 건물은 다기능이 될 수 있으며 볼보자동차가 완전 소유권을 획득한다는 가정 하에 다양한 옵션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볼보자동차와 노스볼트는 지난 2021년 합작사 '노보에너지’를 설립했다. 이듬해 2월 기가팩토리 건설 계획을 발표했다. 약 33억 달러를 쏟아 연간 최대 50GWh의 배터리 공장을 건설, 2026년부터 생산하기로 했었다. 이는 전기차 50만 대에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하지만 합작사는 정상적으로 운영되지 않았다. 전기차 시장 불황의 직격탄을 맞은 노스볼트
[더구루=오소영 기자] 체코 협상단이 신규 원자력발전소 수주와 관련해 오는 11월 한국을 방문한다. 프랑스전력회사(EDF) 등 경쟁사의 계속되는 진정으로 사업이 암초에 걸린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는 상황에서 협상단 방문은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 중인 것으로 볼 수 있다 . 31일 산업통상자원부 등 정부 부처와 관계 당국에 따르면 체코 협상단이 내달 한국을 찾는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11월 중순 경으로 예상되는데 한국수력원자력과의 협상 범위가 워낙 광범위하므로 통상적으로 양측이 빈번하게 교류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체코는 지난 7월 한수원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이후 내년 3월 본계약 체결을 목표로 협상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방문도 그 일환이다. 대표단은 발주사를 포함해 약 60명으로 꾸려진다. 11일주부터 2주간 한국에서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발주사 사장을 포함해 모회사인 체코전력공사(CEZ)의 고위인사도 함께 동행해 국내에 운영 및 건설 중인 원전을 시찰하고, 두산에너빌리티의 주기기 제작 역량을 점검한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일련의 사건들이 발생하는데도 체코 정부와 CEZ는 한목소리로 '사업에 문제가 없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며 "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엔비디아가 차세대 중앙처리장치(CPU) 베라와 그래픽처리장치(GPU) 루빈 양산에 본격 나선다. 오는 9월께 샘플을 넘겨 내년부터 대만 TSMC에서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루빈에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를 납품하는 SK하이닉스의 수혜가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14일 대만 공상시보(工商時報) 등 외신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이달 베라와 루빈 테이프아웃(설계를 완료해 제조에 설계도를 넘기는 단계)을 완료한다. 이르면 9월 고객에 샘플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라는 엔비디아가 처음으로 자체 설계한 CPU로 작년 출시된 그레이스 블랙웰의 CPU보다 2배 빠른 속도를 지녔다. 루빈은 △HBM4 △GPU간 연결장치인 'NV링크 144' △네트워크 인터페이스 카드인 커넥트X9(CX9) 등 최신 기술을 갖췄다. 추론을 하면서 동시에 블랙웰(20페타플롭(1페타플롭은 초당 10억의 100만 배))보다 2.5배 빠른 50페타플롭의 속도를 낼 수 있다. 대만 TSMC의 3나노미터(㎚·1㎚=10억 분의 1m) 공정에서 생산되며 양산 시기는 내년 초로 전망된다. 베라와 루빈의 생산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며 두 제품을 결합한 '베라 루빈'의
[더구루=홍성일 기자] 양자 컴퓨팅 기업 인플렉션(Infleqtion)이 영국 정부로부터 추가 보조금을 확보, 차세대 양자컴퓨터 개발한다. 미국과 중국이 양자 기술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영국이 자국 양자 산업 생태계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4일 업계에 따르면 인플렉션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영국 정부로부터 보조금을 받게됐다. 인플렉션은 이번에 받게 된 보조금을 토대로 영국 내 주요 연구기관과 스퀘일(Sqale) 2 양자컴퓨터 구축하기로 했다. 스퀘일2는 인플렉션과 영국 국립양자컴퓨팅센터(NQCC)가 지난해 7월 완성한 스퀘일의 성능을 대폭 개선한 차세대 양자컴퓨터다. 스퀘일2 구축 프로젝트는 12개월간 진행될 예정이며, 게이트 실행 속도를 기존 모델 대비 최소 10배에서 최대 100배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스퀘일2 기술 개발과 검증에는 프라운호퍼 응용 포토닉스 센터를 비롯해 영국 국립물리연구소(NPL), 스트래스클라이드 대학교, 에든버러 대학교 산하 NQCC 양자 소프트웨어 연구소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영국 정부는 이번 인플렉션과 협업으로 영국 내 양자컴퓨터 개발 역량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플렉션 관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