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대주전자재료가 인도 최대 배터리 소재 기업 엡실론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즈(EAM·Epsilon Advanced Materials)와 손을 잡는다. 전기차 부문 고성장이 예상되는 인도 시장으로 눈을 돌려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을 꾀한다. 11일 EAM에 따르면 EAM과 대주전자재료는 최근 전기차용 리튬이온배터리에 쓰이는 흑연이 풍부한 실리콘 음극재 개발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일본 화학 전문 종합상사 '나가세산업'도 양사를 지원키로 했다. EAM과 대주전자재료는 450~600mAh/g 용량 수준의 실리콘산화물(SiOx) 방식 기반 흑연-실리콘 복합 음극재를 개발한다는 목표다. 새로운 실리콘 음극재를 통해 방전 용량이 50% 증가하고 배터리 수명이 수천 번 더 충전할 수 있을 만큼 늘어날 것이라고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양사는 올해 말까지 개발과 고객 평가를 마무리하고 배터리셀 제조사와 공급 계약을 논의한다. 이를 위해 대주전자재료는 EAM으로부터 합성 흑연을 받아 자사 연구실에서 실리콘 음극재를 생산하고 테스트를 실시한다. 만들어진 샘플을 다시 EAM에 제공해 다양한 환경에서 성능을 교차 검증한다. 실리콘 음극재는 기존 흑
[더구루=김은비 기자] 중국 TV 제조사가 과거 ‘TV 강국’이었던 일본 시장을 완전 장악했다. 중국 TV가 시장 점유율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글로벌 가전 명가 삼성·LG전자의 존재감이 사실상 '제로'(0)다. 11일 시장조사기관 BCN의 조사에 따르면 중국 TV기업은 올들어 9월 말 현재 일본 TV 시장에서 49.9%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기업별로 중국 하이센스의 일본 내 점유율 40.4%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샤프 21.1% △소니 9.7% △TCL 9.5% △파나소닉 9.0% 순으로 이어졌다. '기타 브랜드'의 점유율은 10.3%이며,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개별 수치가 집계되지 않았다. 이는 과거 로컬 브랜드가 현지 TV시장을 장악하던 것과 대비되는 양상이다. 지난 2005년 당시 샤프의 현지 TV 시장 점유율은 40%를 기록, 이를 포함한 일본 제조사의 점유율은 85%를 차지했었다. 중국 TV 제조사가 일본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차지한 것은 스마트폰 보급으로 고화질에 대한 소비자의 수요가 줄어든 반면, 중국 기업들은 높은 가격 경쟁력 때문이다. 올해 상반기 일본에서 평면 TV 평균 판매 가격은 2020년 동기 대비 40% 낮아진 6만4800
'원전은 기후변화의 대안인가?' 그 대답은 지난 2001년 기후변화협약 총회에서 나왔다. 결론은 '대안이 될 수 없다'였다. 23년이 지난 현재는 어떨까? 미국과 영국, 한국 등 주요 22개국은 지난해 총회에서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2050년까지 세계 원자력발전 용량을 현재의 3배로 확대하자고 합의했다. 퇴물 취급받던 원전이 탄소중립의 수단으로 부상한 오늘날, 한국은 그 중심에 있다. 한국은 지난 1978년 고리원전 1호기를 시작으로 50년 가까이 원전을 운영한 경험을 토대로 글로벌 원전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더구루는 한국이 주목하는 원전 도입국을 비롯해 주요국의 정부·에너지 기관·기업 등을 만나 △각국 원전 정책 △민·관 파트너십 △미래 원전 사업 등에 대한 정보를 확인하고 한국 원전 산업의 방향을 살펴본다. -편집자주- [더구루 아이다호·뉴저지주(미국)=정예린 기자] 미국은 73년 전 세계 최초로 원자력으로 전기를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 미국이 원자력 연구를 시작한 배경은 1940년대 초, 제2차 세계대전에 대응하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이후 민간 부문으로 확장하며 전기 에너지원으로서 세계 원자력 발전 상용화의 기틀을 닦았다. 지금까지 명실상부 글로벌
'원전은 기후변화의 대안인가?' 그 대답은 지난 2001년 기후변화협약 총회에서 나왔다. 결론은 '대안이 될 수 없다'였다. 23년이 지난 현재는 어떨까? 미국과 영국, 한국 등 주요 22개국은 지난해 총회에서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2050년까지 세계 원자력발전 용량을 현재의 3배로 확대하자고 합의했다. 퇴물 취급받던 원전이 탄소중립의 수단으로 부상한 오늘날, 한국은 그 중심에 있다. 한국은 지난 1978년 고리원전 1호기를 시작으로 50년 가까이 원전을 운영한 경험을 토대로 글로벌 원전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더구루는 한국이 주목하는 원전 도입국을 비롯해 주요국의 정부·에너지 기관·기업 등을 만나 △각국 원전 정책 △민·관 파트너십 △미래 원전 사업 등에 대한 정보를 확인하고 한국 원전 산업의 방향을 살펴본다. -편집자주- [더구루 뉴저지주(미국)=정예린 기자] 홀텍은 원자력 발전소 설계, 자재, 제조와 같은 핵심 분야를 전문으로 하며 100개 이상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2050년까지 총 5.1기가와트(GW)에 달하는 32개의 소형 모듈형 원자로(SMR)를 배치한다는 목표를 발표했다. 미국을 시작으로 영국, 우크라이나 등에 SMR을 구축하는 것이 목
[더구루=오소영 기자] 현대자동차그룹 자회사인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로봇개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자택을 순찰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지난 7월 유세 현장에서 피격 사건이 발생한 이후 보안을 더욱 두터이 하고 있는 트럼프 경호국은 로봇개를 순찰 임무에 투입, 신변 보호 강화에 나선된 것으로 보인다. 국내 재계가 내년 1월 출범하는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대응 체제 구축에 나선 가운데 현대차는 로봇개를 활용해 더욱 트럼프와 밀접해진 양상이다. [유료기사코드] 11일 소셜미디어 엑스(X, 옛 트위터)와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비밀경호국(USSS)은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로봇개 '스폿'을 플로리다주 마라라고 리조트에 투입했다. 스폿은 트럼프 당선인의 저택 인근을 돌며 주변을 순찰하고 감시하는 임무를 맡았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7월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유세 도중 피격을 당했었다. 9월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 소재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클럽에서도 암살 시도가 적발됐고 유세장에 폭발물 설치 신고가 접수되는 해프닝도 있었다. 보안 우려가 커지자 USSS는 로봇개를 활용해 리조트 인근 경호를 강화하는 분위기다. 스폿은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더구루=정예린 기자] 애플이 인도에 처음으로 자체 연구개발(R&D)·설계 등을 위한 신규 기지를 구축한다. 파트너사를 통한 현지 제조에서 한발 더 나아가 인도를 '아시아 사업의 허브'로 삼으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애플이 인도에 직접 법인을 설립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유료기사코드] 11일 이코노믹타임스 등 인도 매체에 따르면 애플은 이달 초 인도 기업등록청(RoC)에 '애플 오퍼레이션 인디아(Apple Operations India)'라는 이름의 전액 출자 자회사 설립을 위한 서류를 제출했다. 새로운 법인은 R&D, 설계, 테스트 등 신규 제품 개발을 위한 시설로 관측된다. 엔지니어링 장비를 조달하고 기술 테스트·분석과 관련된 연구 개발과 설계 등을 수행하는 데 중점을 둔다. 제3자 제조업체와 계약업체를 지원, 하드웨어·소프트웨어·기타 서비스도 제공한다. 애플은 기존 인도에서 판매·마케팅을 담당하던 '애플 인디아' 법인과 벵갈루루에 위치한 개발자 센터를 보유하고 있다. 애플 인디아는 미국 본사가 아닌 아일랜드에 있는 '애플 오퍼레이션 인터내셔널(Apple Operations International)'을 지주회사로 두고 있다. 애플이 인
[더구루=오소영 기자] 국내 전해액 제조사 '엔켐'이 프랑스 신공장에서 약 한 시간 떨어진 곳에 임시 거점을 마련했다. 엔켐은 새로이 마련한 거점을 통해 신공장 준비에 박차를 가하며 유럽 고객사와 활발히 소통한다. 유럽 배터리 기업들을 확보해 프랑스에 성공적으로 안착한다는 목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엔켐 프랑스 SAS(Enchem France)는 프랑스 북부 릴(Lille)시 마르크앙바룰(Marcq-en-Baoreul)에 사무소를 세우고 채용을 추진했다. 최근 총무와 통역 업무를 진행할 계약직 직원을 채용했다. 이 사무소는 덩케르크(Dunkirk) 신공장이 완공될 때까지 프랑스 내 임시 거점으로 쓰인다. 신공장 건설을 지원하고 유럽 고객사를 발굴하는 역할을 한다. 마르크앙바룰은 우수한 교통 인프라를 갖췄다. A1·A22 등 주요 고속도로와 가깝고 인근에 릴 유럽역을 통해 파리를 비롯해 대도시로 이동할 수 있다. 덩케르크와도 차로 약 1시간 거리다. 덩케르크에는 대만 전고체 배터리 업체 프롤로지움 테크놀로지(48GWh)와 프랑스 스타트업 베르코어(르노향 12GWh)의 신공장이 들어선다. 엔켐은 인근에 새 거점을 추가하며 적극적으로 마케팅을 하고 잠재 고객사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폴란드 국영전력공사(PGE)가 주도하는 자르노익(Zarnowiec) 에너지 저장 장치(ESS) 사업 입찰에 도전장을 냈다. 경쟁사보다 낮은 가격과 높은 성능을 제안하며 수주에 한발 더 다가섰다. 유럽의 전기차 판매 성장률 둔화 속에 새 먹거리로 떠오른 ESS 수주를 확대한다. 11일 PGE입찰시스템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 폴란드법인인 LG에너지솔루션 브로츠와프는 자르노익 ESS 건설 사업 입찰에 참여했다. 15억5000만 즈워티(약 5700억원)에 85.20% 효율을 갖춘 ESS를 제안했다. 이번 입찰은 지난 7월15일 시작됐다. PGE는 자르노익 양수 발전소 인근에 263㎿ 출력과 900MWh 저장용량을 갖춘 ESS 건설을 추진했다. 공급사가 설계부터 시공·시운전까지 완료하는 턴키 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경제재건계획(KPO)' 기금으로부터 지원을 받기로 했다. 당초 9월30일까지 제안서를 받을 예정이었으나 지난 8일까지로 기한을 연기했다. PGE는 LG에너지솔루션 브로츠와프 법인과 함께 코랩(CORAB S.A.)으로부터 24억2136만 즈워티(약 8300억원), 효율 83% 구현이 담긴 제안서를 받았다. 향후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수소연료전지 기업 블룸에너지(Bloom Energy)가 한국에 이어 대만과 미국에서 잇따라 대규모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 공급처를 확보했다. 글로벌 시장 진출에 속도를 높이는 모습이다. [유료기사코드] 블룸에너지는 △한국 SK이터닉스 △대만 퀀타컴퓨터 △미국 FPM디벨롭먼트 등 세 곳과 SOFC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11일 밝혔다. 블룸에너지는 대만 인공지능(AI) 서버 제조사 퀀타컴퓨터와 기존 계약을 확장하기로 했다. 퀀타컴퓨터는 블룸에너지 SOFC 설비용량을 기존 대비 150% 이상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내년 초 공급을 시작할 예정이다. 퀀타컴퓨터는 AI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의 핵심 협력사 가운데 하나다. 대만 시장조사업체 위안다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AI 서버 시장에서 퀀타컴퓨터의 점유율은 25%(4만3000대)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블룸에너지는 또 미국 에너지 기업 FPM디벨롭먼트와 남부 캘리포니아 지역 취약 계층에 전력 공급을 확대하기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에 로스엔젤레스의 전력 그리드 두 곳에 20㎿(메가와트) 규모의 SOFC를 공급한다. 불룸에너지는 SK이터닉스는가 충청북도 충주시에 개발하는 SOF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그룹 IT서비스 계열사 현대오토에버가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한다. 인도 최대 지도 제작회사 '맵마이인디아(MapmyIndia)'와 손잡고 본격적인 외연 확장에 시동을 걸었다. 체질 개선을 토대로 내부거래 비중을 낮추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행보로 보인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오토에버는 맵마이인디아와 합작법인(JV) '테라 링크 테크놀로지스'(PT Terra Link Technologies)를 설립한다. 동남아시아 지도 솔루션 시장 확대를 도모하기 위해서다. 지분 구조는 6대4이다. 맵마이인디아가 400만 달러 투자를 통해 지분 40%를 취득하고 나머지 60%는 현대오토에버가 보유한다. 본사 위치는 양사 글로벌 전략에 따라 인도네시아에 두기로 했다. 맵마이인디아는 프리미엄급 디지털 지도 데이터와 소비자 내비게이션, 위치기반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도의 선두 기업이다. 완성차 업체는 물론 IT기업, 대기업, 정부, 개발자 등에게 첨단 디지털 지도 데이터, 소프트웨어 제품,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 등을 포함한 디지털 서비스형 지도(MaaS),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서비스형 플랫폼(P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베트남에서 올인원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를 출시하며 인공지능(AI) 기반 가전 알리기에 나섰다. 맞춤형 스마트홈 생태계 구축을 도와 현지 프리미엄 가전 시장을 공략한다. 10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베트남 판매법인 '삼성비나'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간)부터 이달 3일까지 호찌민 반한몰에서 비스포크 AI 생활가전 체험행사 '웰컴 투 비스포크 AI'를 개최했다. 주요 제품 라인업을 전시하고 전문가들이 직접 성능을 설명하는 프로그램도 진행했다. 삼성전자는 특히 비스포크 가전에 AI 기술을 접목, 사용자의 편의성을 강화하고 스마트싱스와 연결해 스마트홈을 구현할 수 있다는 점을 적극 강조했다. 삼성전자가 올 2월 국내 출시했던 올인원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를 베트남 시장에 처음 선보이며 관련 제품 기능 등도 적극 홍보했다. 비스포크 AI 콤보는 세탁이 끝난 후 세탁물을 옮길 필요 없이 세탁부터 건조까지 한 번에 가능한 일체형 제품이다. 삼성전자는 고효율 인버터 히트펌프 건조 기술을 적용해 에너지 소비를 줄이고 단독 건조기 수준의 우수한 건조 성능을 구현했다. 비스포크 AI 콤보에 탑재된 7형 와이드 LCD 스크린 A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전자가 베트남 유명 인테리어 회사와 손잡고 프리미엄 라인업 'LG 오브제 컬렉션' 판매 확대에 나선다. 고객 취향 맞춤형 솔루션을 제시, MZ세대를 비롯한 신소비층 공략에 고삐를 죈다. 10일 LG전자에 따르면 베트남법인은 최근 30개 이상의 유명 가구 브랜드 소유권을 보유한 인테리어 디자인 브랜드인 AKA와 협력했다. AKA 산하 고급 가구 디자인 그랜드인 보컨셉(BoConcept) 쇼룸에 LG 오브제 컬렉션 활용, 각 생활 공간 컨셉별로 꾸며 꿈의 집을 만들었다. LG전자는 자사 오브제컬렉션 가전 제품과 보컨셉의 가구가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큐레이션해 공간을 꾸몄다. 거실과 주방 등 공간 특성에 맞춰 가전과 가구를 적절히 배치했다. LG전자 가전으로는 △LG 올레드 오브제컬렉션 포제 △LG 오브제 인스타뷰 냉장고 △LG 쿼드워시 트루스팀 식기세척기 △퓨리케어 360° 공기청정기 펫 알파 △LG 오브제 스타일러 등 오브제컬렉션 라인업이 쓰였다. 디자인 측면 뿐만 아니라 LG전자의 스마트홈 플랫폼 'LG씽큐(ThinQ)' 앱과 연결해 스마트홈을 구현할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LG전자는 최근 베트남에서 LG 오브제 홍보에 주력하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엔비디아가 차세대 중앙처리장치(CPU) 베라와 그래픽처리장치(GPU) 루빈 양산에 본격 나선다. 오는 9월께 샘플을 넘겨 내년부터 대만 TSMC에서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루빈에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를 납품하는 SK하이닉스의 수혜가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14일 대만 공상시보(工商時報) 등 외신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이달 베라와 루빈 테이프아웃(설계를 완료해 제조에 설계도를 넘기는 단계)을 완료한다. 이르면 9월 고객에 샘플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라는 엔비디아가 처음으로 자체 설계한 CPU로 작년 출시된 그레이스 블랙웰의 CPU보다 2배 빠른 속도를 지녔다. 루빈은 △HBM4 △GPU간 연결장치인 'NV링크 144' △네트워크 인터페이스 카드인 커넥트X9(CX9) 등 최신 기술을 갖췄다. 추론을 하면서 동시에 블랙웰(20페타플롭(1페타플롭은 초당 10억의 100만 배))보다 2.5배 빠른 50페타플롭의 속도를 낼 수 있다. 대만 TSMC의 3나노미터(㎚·1㎚=10억 분의 1m) 공정에서 생산되며 양산 시기는 내년 초로 전망된다. 베라와 루빈의 생산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며 두 제품을 결합한 '베라 루빈'의
[더구루=홍성일 기자] 양자 컴퓨팅 기업 인플렉션(Infleqtion)이 영국 정부로부터 추가 보조금을 확보, 차세대 양자컴퓨터 개발한다. 미국과 중국이 양자 기술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영국이 자국 양자 산업 생태계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4일 업계에 따르면 인플렉션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영국 정부로부터 보조금을 받게됐다. 인플렉션은 이번에 받게 된 보조금을 토대로 영국 내 주요 연구기관과 스퀘일(Sqale) 2 양자컴퓨터 구축하기로 했다. 스퀘일2는 인플렉션과 영국 국립양자컴퓨팅센터(NQCC)가 지난해 7월 완성한 스퀘일의 성능을 대폭 개선한 차세대 양자컴퓨터다. 스퀘일2 구축 프로젝트는 12개월간 진행될 예정이며, 게이트 실행 속도를 기존 모델 대비 최소 10배에서 최대 100배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스퀘일2 기술 개발과 검증에는 프라운호퍼 응용 포토닉스 센터를 비롯해 영국 국립물리연구소(NPL), 스트래스클라이드 대학교, 에든버러 대학교 산하 NQCC 양자 소프트웨어 연구소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영국 정부는 이번 인플렉션과 협업으로 영국 내 양자컴퓨터 개발 역량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플렉션 관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