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배터리 장비 업체 '피엔티(PNT)'가 배터리·소재 자회사 '피엔티 머티리얼즈'를 통한 미국 진출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배터리 소재부터 생산 장비, 완제품까지 모두 공급해 이차전지 업계 ‘게임체인저’가 되겠다는 포부다. 20일 싱가포르 경제매체 '더월드폴리오(The Worldfolio)'에 따르면 김준섭 피엔티 대표는 최근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중국과 미국의 치열한 경쟁으로 인해 발생하는 틈새 시장을 활용해 (배터리 생산) 전체 프로세스를 사내에서 수행하고, 이 기술을 미국으로 수출해 토탈 솔루션 공급업체로 전환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핵심은 작년 상반기 설립한 배터리 자회사 '피엔티머티리얼즈'다. 피엔티는 피엔티머티리얼즈를 통해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피엔티 본사가 위치한 경북 구미에 LFP 배터리 생산 공장을 짓고 있다.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을 우선 공략할 방침이며, 현재 미국 일부 회사과 공급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김 대표는 "우리는 끊임없이 회사를 발전시키고 정교한 기술을 강화하여 더 큰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며 "이것
[더구루=홍성환 기자] 한화그룹이 싱가포르 부유식 해양설비 제조업체 다이나맥홀딩스 지분 90% 이상을 확보하며 사실상 인수에 성공했다. 한화오션과 다이나맥 간 시너지를 통해 해양 플랜트 분야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다이나맥은 지난 19일 기준 한화 측이 자사 지분 92.22%를 확보했다고 20일 밝혔다. 한화는 현지 증권거래소 규정에 따라 90% 이상 지분을 갖게 돼 나머지 주식에 대한 강제 인수 옵션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한화는 다이나맥 지분 100%를 인수한 이후 상장폐지할 예정이다. 한화는 이미 싱가포르 경쟁당국으로부터 다이나맥 인수를 승인받은 상태다. 다이나맥은 1990년 설립된 해양플랜트 상부 구조물 전문회사로, 싱가포르 현지에 생산거점 2곳을 보유하고 있다. 부유식 원유 생산저장하역설비(FPSO)와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저장하역설비(FLNG) 등 해상 설비의 핵심 제품 건조 능력을 갖췄다. 한화 계열사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오션은 싱가포르 현지 특수목적법인(SPC)을 통한 지분 공개매수로 다이나맥 경영권 확보를 추진해왔다. 한화는 이달 초 다이나맥 창업자이자 최대주주인 림쯔종이 공개매수에 응하면서 과반 지분을 확보한 바 있다.
[더구루=김은비 기자] 미국과 유럽연합(EU)의 전기차(EV) 수입 규제가 강화되면서 중국 전기차 업체들이 아프리카로 눈을 돌리고 있다. 아프리카 대륙 전역에 생산 거점을 마련하며 글로벌 전기차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0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의 아프리카 신에너지차 수출은 지난해 전년 대비 291% 증가했다. 이집트, 케냐, 르완다 등 주요 국가로 중국산 전기차가 빠르게 보급되는 추세다. 특히 이집트는 중국 전기차 기업들에게 새로운 생산 허브로 떠오르고 있다. 중국 국유 자동차 제조업체 BAIC 그룹은 이집트를 새로운 거점으로 삼고 연간 2만대 전기차 생산을 목표로 조립 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다. 5년 내 연간 5만대 생산 체제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이 공장에서 생산된 차량은 이집트 내수 시장은 물론, 중동, 유럽, 아프리카로 수출될 예정이다. 지리 자동차의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지커(Zeekr) 역시 올해 말 이집트 시장에 진출한다. 지커는 현지 자동차 생산·유통 기업 EIM 그룹과 유통 계약을 체결하고 현지 판매 및 서비스 네트워크를 구축,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중국 전기차 업체들의 아프리카 진출은 미국과 유럽의 고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일본 소프트뱅크에 4G와 5G용 이동통신장비 공급을 추진한다. 소프트뱅크 수주가 확정될 경우 KDDI, NTT도코모에 이어 일본 3대 이동통신사를 모두 통신 장비 고객으로 확보하게 된다. 20일 일본 총무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달 기지국 'SLS-BN01'에 대한 기술기준적합인증(TELEC·텔렉)을 받았다. 소프트뱅크의 주요 주파수 대역인 1.7GHz에서 동작하고 4G와 5G를 지원하는 제품임을 입증했다. 지난달 받은 인증번호는 △001-A21623 △001-A21624 △001-A21625 △001-A21626 등 총 4건이다. 각각 2건의 4G와 5G용 기지국용 설계 인증이다. 삼성전자는 올 4월에도 두 차례에 걸쳐 SLS-BN01이 700MHz 대역과 3.4GHz, 3.5GHz, 3.9GHz대역에서 동작한다는 인증을 얻은 바 있다. 당시에는 총 6개의 인증을 받았는데, 전 대역 모두 5G를 지원하고3.4GHz 대역은 4G 방식으로도 동작할 수 있게 설계됐다. 삼성전자가 SLS-BN01에 대해 인증을 받은 주파수 대역은 모두 소프트뱅크가 할당받아 주로 사용하는 대역들이다. 소프트뱅크에 대한 기지국 납품이 확정된 것은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기아 보급형 전기차 모델 2종이 '2025 유럽 올해의 차'(ECOTY)' 최종 결선에 올랐다. 40여 개 모델과의 경쟁에서 쉽게 예선을 통과, 결선 7개 후보에 꼽힌 만큼 내년 우승을 기대해볼 만하다는 평가이다. 20일 ECOTY에 따르면 현대차 인스터(국내명 캐스퍼 일렉트릭)와 기아 EV3는 '2025 유럽 올해의 차' 최종 결선에 진출했다. 함께 최종 결선 무대에 오른 △알파로메오 주니어 △시트로엥 C3 △쿠프라 테라마르 △다시아 더스터 △르노 5/알핀 A290 등 5개 모델과 우승을 두고 경쟁을 펼친다. 우승 모델 발표는 내년 1월 10일이다. 최종 투표는 유럽 22개국에서 모인 59명의 심사위원이 맡는다. 각 심사위원에게 할당된 점수는 25점으로 최소 5개 모델에 점수를 고루 부여해야 하며 형평성을 고려해 1개 모델에 10점 이상 매길 수 없다. 현대차 인스터와 기아 EV3는 지난 8월 예선 후보 선정 때부터 최종 결선 진출 기대를 모았던 모델이다. 전기차 대중화를 이끌 대표 모델이라는 점이 강점으로 꼽혔다. 가격 대비 성능(가성비)을 앞세우면서도 다양한 첨단 기술을 탑재했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지난 2022년 한국
[더구루=홍성일 기자] 엔비디아(Nvidia)가 새로운 데이터센터용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출시했다. 엔비디아는 새로운 제품을 앞세워 인공지능(AI), 고성능 컴퓨팅(HPC) 시장을 공략한다. [유료기사코드] 20일 업계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세계 최대 규모 슈퍼컴퓨팅 기술 전시회 '슈퍼컴퓨팅(SuperComputing, 이하 SC)24'서 'H200 NVL PCle GPU'를 공개했다. SC24는 미국 컴퓨터 학회(Association for Computing Machinery, ACM)와 전기전자공학자협회(Institute of Electrical and Electronics Engineers, IEEE) 산하 컴퓨터 학회(Computer Society, CS)가 1988년부터 개최하고 있는 연례 슈퍼컴퓨터 전시회로 고성능컴퓨터(HPC) 관련 최신 기술이 전시된다. 이번에 공개된 H200 NVL PCle GPU는 호퍼(Hopper)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개발된 GPU다. 엔비디아는 H200 NVL PCle GPU가 AI, HPC용 저전력 공랭식 기업용 랙 디자인을 찾는 조직들에 이상적인 제품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H200 NVL PCle GPU는 기존
[더구루=윤진웅 기자] "너네 자동차 파는 거 맞냐?"(Do you sell cars?)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19일(현지시간) 재규어가 X에 공개한 리브랜딩 영상 '카피 낫씽'(Copy Nothing)에 이 같은 댓글을 남겼다. 리브랜딩 의지를 담아 야심차게 준비한 영상으로 보기엔 정작 재규어 브랜드 본질인 자동차를 연상하게 만드는 요소가 없다는 점을 비꼰 것이다. [유료기사코드] 실제 재규어가 공개한 영상에는 따로 자동차의 형상이 등장하지 않는다. 새로운 브랜드 로고와 슬로건을 조명하는 데 초점을 맞춰 30초 분량으로 제작됐다. 특히 재규어는 브랜드의 다양성과 독창성을 강조하기 위해 다채로운 색감과 다양한 인종의 모델을 앞세워 '활기찬 모더니즘'(Exuberant Modernism)을 표방하는 데 집중했다. 재규어는 곧바로 대댓글을 달고 응수했다. "어. 맞아. 너한테 보여주고 싶은데 12월 2일 마이애미로 차 한 잔 하러 올래?"(Yes. We'd love to show you. Join us for a cuppa in Miami on 2nd December?)라고 적었다. 재규어는 이날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열리는 마이애미 아트위크(
[더구루=정등용 기자] 삼성전자가 데이터센터용 네트워크칩 개발사 엔파브리카(Enfabrica)에 투자했다. 생성형 인공지능(AI) 시대에 데이터센터 관련 기술력을 확보하겠다는 행보로 해석된다. 엔파브리카는 19일(현지시간) 스파크 캐피탈이 주도한 시리즈C 주식 파이낸싱 라운드의 일환으로 1억1500만 달러(약 1600억원)의 신규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삼성전자 벤처캐피털(VC)인 삼성카탈리스트펀드(SCF)는 이번 라운드에 신규 투자자 중 하나로 참여했다. 이 밖에 △암 △시스코 인베스트먼트 △매버릭 실리콘 △벤처테크 얼라이언스 등이 이름을 올렸다. 기존 투자자 중에는 △아트레이데스 매니지먼트 △알럼니 벤처스 △IAG 캐피탈 △리버티 글로벌 벤처스 △서터 힐 벤처스 △밸러 에쿼티 파트너스 등이 함께 했다. 엔파브리카는 신규 투자 자금을 활용해 AI 데이터센터용 스위치 패브릭 칩인 ‘ACF(Accelerated Compute Fabric)’ 칩 대량 생산을 촉진하고 글로벌 R&D(연구·개발) 팀을 더욱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차세대 제품 라인 개발을 확대하는 데에도 자금을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데이터센터용 칩 기술 확보를 위해
[더구루=김은비 기자] SK실트론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영국 반도체 소재 회사 IQE가 대만 자회사 매각을 검토 중이다. 최근 실적 부진과 시장 회복 지연으로 인한 재정적 어려움이 배경으로 풀이된다. [유료기사코드] 20일 IQE에 따르면 대만 자회사 전액 매각을 포함한 모든 전략적 옵션을 검토중이다. IQE는 지난 7월 대만 자회사의 소수 지분 매각을 통해 대만 증권거래소 상장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번 결정은 반도체 업계 전반의 수요 부진이 예상보다 장기화되면서 보다 근본적인 해결책을 모색하려는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IQE는 올해 전체 매출이 전년 대비 큰 변동 없이 약 1억1500만파운드(약 1950억원)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업계 전반의 침체 영향으로 상황이 변했다. 매출 성장이 제한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IQE는 500만파운드(약 88억원) 이상의 조정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IQE가 대만 자회사를 매각하게 되면 SK실트론 공급망에도 영향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양사는 2022년 질화갈륨(GaN) 전력반도체 개발 및 상용화를 위한 협력 계약을 체결,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실리콘카바이드(S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전자가 인도 안드라프라데시주 당국으로부터 투자 승인을 획득했다. LG전자는 안드라프라데시주 스리시티에 500억1000만 루피(약 8300억원)를 투자한다. 현재 허가 절차를 밟고 있다. 급성장하는 인도 가전 시장에 대응하고 '국민 가전 브랜드' LG의 위상을 공고히 한다. 20일 안드라프라데시 인적자원개발부와 안드라워치 등 외신에 따르면 안드라프라데시주 투자진흥위원회(SIPB)는 전날 총 8500억 루피(약 14조원) 상당의 투자 제안서를 승인했다. 이번에 승인된 안건에는 LG전자도 포함됐다. LG전자는 500억1000만 루피를 쏟아 신공장을 짓고 1495개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제안서를 제출했다. 부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안드라프라데시주 소재 스리 시티(Sri City)를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LG전자는 타밀나두주 첸나이와 안드라프라데시주 스리 시티를 후보로 살펴왔다. 물류 인프라와 현지 정부의 적극적인 인센티브 정책 등을 고려해 스리 시티를 최종 투자처로 낙점했다. LG전자는 연구·개발(R&D)부터 생산, 판매에 이르는 일관 시스템을 구축하며 인도 시장에 공을 들여왔다. 1997년 우타르프라데시주 노이다에 첫 공장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 '싼타페'가 미국에서 멀티미디어 품질 만족도 1위 차량으로 꼽혔다. 싼타페는 애플플레이와 안드로이드오토를 기본으로 제공하는 것과 더불어 보스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등을 탑재해 현지 고객들의 호평을 자아냈다. 20일 JD파워 2024년 미국 멀티미디어 품질 및 만족도 조사(J.D. Power 2024 U.S. Multimedia Quality and Satisfaction Study)에 따르면 현대차 싼타페는 일반 중·대형 차량 부문 1위를 차지했다. 1000점 만점에 913점을 받아 경쟁 모델을 압도했다. 우승 후보로 꼽혔던 닛산 타이탄은 2위, 쉐보레 블레이저와 카마로, 트래버스는 각각 3위와 4위, 5위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7월부터 올해 5월까지 약 10개월간 진행됐다. 해당 기간 JD파워는 2024년형 신차를 구매(리스 포함)하고 90일 이상 소유한 운전자 9만9144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하고 지난 9월 결과를 도출했다. 특히 싼타페는 이번 조사에서 고객 중심의 편의사양을 토대로 호평을 받았다. 싼타페는 12.3인치 디스플레이를 통해 애플플레이와 안드로이드오토를 기본으로 제공한다. 이를 통해 내비게이션
[더구루=정등용 기자] 인도 정부가 배터리·전기차 충전서비스에 대한 과세를 검토할 전망이다. 인도 산업계는 전기차 보급 확대에 걸림돌이 될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20일 인도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나렌드라 모디 총리의 고문인 타룬 카푸어는 최근 뉴델리에서 열린 한 행사에 참석해 “사륜차와 충전소용 배터리에 대한 과세 문제가 관계 당국에 제기됐다”며 “전기차 배터리와 충전 서비스에 과세를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카푸어는 “사륜차에 대한 정부 지원은 여전히 강력하지만 특정 분야는 주의가 필요하다”면서 “전기차에 대한 GST(부가가치세)는 이미 낮은 만큼 배터리와 충전서비스에 대한 과세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반면 인도상공회의소(FICCI)는 전기차 배터리와 충전서비스 과세가 전기차 보급 확대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오히려 현재 18%인 충전서비스에 대한 GST를 5%로 낮추는 동시에 배터리 GST도 5%로 맞춰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술라자 피로디아 모트와니 FICCI 전기차 위원회 위원장은 “전기차 관련 분야에 대한 GST를 합리화 하기 위해 GST 위원회에 건의할 것”이라며 “이는 소비자들에게 전기차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많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엔비디아가 차세대 중앙처리장치(CPU) 베라와 그래픽처리장치(GPU) 루빈 양산에 본격 나선다. 오는 9월께 샘플을 넘겨 내년부터 대만 TSMC에서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루빈에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를 납품하는 SK하이닉스의 수혜가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14일 대만 공상시보(工商時報) 등 외신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이달 베라와 루빈 테이프아웃(설계를 완료해 제조에 설계도를 넘기는 단계)을 완료한다. 이르면 9월 고객에 샘플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라는 엔비디아가 처음으로 자체 설계한 CPU로 작년 출시된 그레이스 블랙웰의 CPU보다 2배 빠른 속도를 지녔다. 루빈은 △HBM4 △GPU간 연결장치인 'NV링크 144' △네트워크 인터페이스 카드인 커넥트X9(CX9) 등 최신 기술을 갖췄다. 추론을 하면서 동시에 블랙웰(20페타플롭(1페타플롭은 초당 10억의 100만 배))보다 2.5배 빠른 50페타플롭의 속도를 낼 수 있다. 대만 TSMC의 3나노미터(㎚·1㎚=10억 분의 1m) 공정에서 생산되며 양산 시기는 내년 초로 전망된다. 베라와 루빈의 생산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며 두 제품을 결합한 '베라 루빈'의
[더구루=홍성일 기자] 양자 컴퓨팅 기업 인플렉션(Infleqtion)이 영국 정부로부터 추가 보조금을 확보, 차세대 양자컴퓨터 개발한다. 미국과 중국이 양자 기술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영국이 자국 양자 산업 생태계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4일 업계에 따르면 인플렉션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영국 정부로부터 보조금을 받게됐다. 인플렉션은 이번에 받게 된 보조금을 토대로 영국 내 주요 연구기관과 스퀘일(Sqale) 2 양자컴퓨터 구축하기로 했다. 스퀘일2는 인플렉션과 영국 국립양자컴퓨팅센터(NQCC)가 지난해 7월 완성한 스퀘일의 성능을 대폭 개선한 차세대 양자컴퓨터다. 스퀘일2 구축 프로젝트는 12개월간 진행될 예정이며, 게이트 실행 속도를 기존 모델 대비 최소 10배에서 최대 100배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스퀘일2 기술 개발과 검증에는 프라운호퍼 응용 포토닉스 센터를 비롯해 영국 국립물리연구소(NPL), 스트래스클라이드 대학교, 에든버러 대학교 산하 NQCC 양자 소프트웨어 연구소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영국 정부는 이번 인플렉션과 협업으로 영국 내 양자컴퓨터 개발 역량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플렉션 관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