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반도체 설계자산(IP) 업체 '엘리얀(Eliyan)'이 삼성전자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를 통해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위한 새로운 설계 상용화에 성공했다. 삼성전자가 고성능 칩 생산을 위한 파운드리 역량을 인정받으며 고객사 풀을 넓혀가고 있다. 엘리얀은 20일(현지시간) 삼성 파운드리 4나노 공정(SF4X)에서 물리계층(PHY) 반도체 설계 '누링크(NuLink)'의 테이프아웃(설계를 완료해 생산으로 넘어가는 단계)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누링크 기반 칩은 내년 1분기 초기 생산돼 출시될 예정이다. 누링크는 UCIe(Universal Chiplet Interconnect Express)을 지원해 업계에서 가장 낮은 전력 밀도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다이 간 연결과 다이-메모리 연결 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게 엘리얀의 설명이다. 64비트(x64)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하고 40Gbps의 대역폭에서 동작된다. 지난 15일부터 사흘간 미국 캘리포니아 산호세에서 열린 '2024 OCP 글로벌 서밋'에서 시연한 바 있다. 엘리얀은 누링크 기술을 사용해 HBM 기반 다이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또 주문형반도체(ASIC) 분리 방식을
[더구루=오소영 기자] HL홀딩스가 러시아 액화석유가스(LPG) 터미널 사업 지분을 처분했다. 사업 지연과 법적 분쟁의 여파다. 일찌감치 손을 뗀 현대케미칼에 이어 HL홀딩스의 이번 철수로 E1만 남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21일 러시아연방법인등기부와 인터팍스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HL홀딩스는 보스토크 LPG(Vostok LPG)의 지분 4.75%를 경영진에 넘겼다. 앞서 현대케미칼도 4.75%의 지분을 처분해 현재 보스토크 LPG 주주 중 한국 기업은 E1(8%)뿐이다. 보스토크 LPG는 연해주 LPG 터미널 사업 수행을 위해 2017년 설립됐다. 러시아 사업가인 아메르하노프 살라우디 알라우디노비치·루슬란 마르코비치 갈린스키(각 41.25%)와 E1(8%), HL홀딩스·현대케미칼(각 4.75%)이 지분을 보유했다. 당시 정부의 신북방 정책과 맞물려 연해주가 한·중·러의 물류 허브로 주목을 받으면서 한국 기업들도 투자에 나섰다. 보스토크 LPG는 중국과 북한 접경지역인 연해주 하산 페레보즈나야만에 연간 100만 톤(t) 규모의 LPG 터미널 건설을 추진했다. 약 22만 ㎡ 부지를 확보하고 45억 루블(약 630억원)을 투자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후 투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인도 타밀나두 공장 운영을 위한 118MW 규모에 달하는 전력 공급망을 확보했다. 현지 재생에너지기업과 25년 동안 재생에너지를 공급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전력구매계약을 체결하고 발전소 지분도 확보한다. 탄소중립을 목표로 글로벌 사업장의 모든 전력을 재생에너지로 조달하겠다는 현대차의 의지가 돋보인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인도판매법인(HMIL)은 최근 FPEL TN 풍력발전소와 재생에너지 공급계약(PPA)을 체결했다. PPA는 사용자가 계약을 통해 일정 기간 고정된 가격으로 재생에너지를 구매하는 방식이다. HMIL과 PPA 계약을 체결한 FPEL TN 풍력발전소는 인도 최대 태양열 에너지사 포스 파트너 에너지(Fourth Partner Energy, FPEL)가 설립한 특수목적회사(SPV)이다. HMIL은 법적 요건에 따라 이 회사의 지분 26%를 확보하기 위한 별도 지분 인수 계약도 체결했다. 이를 위해 3억8000만 루피(한화 약 63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양사 PPA 기간은 FPEL TN가 HMIL를 위해 새로 마련하는 재생에너지 발전소 운영 시작일로부터 25년이다. 이를 위해 FPEL TN은 타밀나두 지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행동주의 공매도 투자자 케리스데일캐피탈(Kerrisdale Capital)이 미국 소형모듈원전(SMR) 기업 오클로(Oklo)의 기업가치가 크게 부풀려졌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오는 2027년 첫 소형원전 가동 목표가 지나치게 낙관적이라고 지적했다. [유료기사코드] 케리스데일은 20일(현지시간) 오클로 공매도 보고서를 발간하며 "오클로의 투자 사례는 거의 모든 측면에서 회의적이다"고 밝혔다. 케리스데일은 "오클로는 규제 기관의 승인을 받은 설계도 없고 수년간 수익도 없으며 계획된 10~50㎿e 마이크로리액터에 대한 입증된 상업적 실행 가능성도 없다"면서 "핵 관련주에 대한 관심만으로 주가가 300% 급등한 화제주(Story Stock)인 오클로는 수백 개의 원전 운영자가 되기 위한 노력에서 엄청난 기술적·재정적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오클로는 전형적인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 방식으로 제품 상횽화에 필료한 시간과 자본을 크게 과소평가해 부풀려진 단위 경제를 기반으로 시장에 상장했다"면서 "3분기 실망스러운 실적으로 주가가 크게 하락했지만 이후 석유회사 최고경영자(CEO)이자 오클로 이사회 멤버인 크리스
[더구루=오소영 기자] SK온에 이어 LG화학이 미국 리튬 공급사로 엑손모빌을 택했다. 북미 최대 양극재 공장 가동을 앞두고 원재료 수급에 나서면서 엑손모빌로부터 연간 최대 10만 톤(t) 구매를 추진한다. 안정적으로 원재료를 수급해 북미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다. 엑손모빌은 LG화학과 리튬 공급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0일(현지시간) 밝혔다. 체결식에는 신학철 LG화학 부회장과 댄 홀튼(Dan Holton) 엑손모빌 저탄소솔루션 사업 부사장이 참석했다. LG화학은 이번 MOU를 계기로 탄산리튬 최대 10만 t 수급을 모색한다. 엑손모빌은 미국 아칸소주에서 2027년 생산을 목표로 리튬염호 탐사를 진행하고 있다. 해당 염호에는 전기차 5000만 대분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는 리튬 400만 t(탄산리튬환산기준)이 매장된 것으로 추정된다. 엑손모빌은 작년 초 염호를 인수한 후 흡착제를 활용해 리튬만 선택적으로 추출하는 직접리튬추출(DLE) 기술을 적용했다. DLE는 물을 증발시키는 과정이 없어 리튬 추출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 같은 양의 소금물로 기존 대비 두 배 많은 리튬을 얻을 수 있으며 추출 과정에서 탄소 배출량도 절감된다. 엑손모빌은 DLE 기술
[더구루=오소영 기자] LS전선이 투르크메니스탄 정보통신기술(ICT) 전시회에 참가해 기술력을 뽐냈다. 정부 기관의 초청으로 전시회에 참석해 광케이블 라인업을 소개했다. 투르크메니스탄에서 광케이블 생산·기술 협력을 꾀하며 현지 정부와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20일 알틴 아시르(Altyn Asyr) 등 투르크메니스탄 매체에 따르면 LS전선은 지난 14~16일(현지시간) 투르크메니스탄 수도 아시가바트가에서 열리는 국제 ICT 전시회 '투르크멘탈(Türkmentel) 2024'에 참석했다. 투르크멘탈은 투르크메니스탄 상공회의소와 투르크메니스탄 통신청 '투르크메나라가트나식(Türkmenaragatnaşyk)', 튀르키예 전시 전문 회사 '넷올가니제이션(Net Organization)'이 공동 주최한다. 투르크메니스탄의 디지털 경제 발전을 모색하고 해외 기업들의 투자를 유치하고자 기획됐다. 중국 화웨이와 프랑스 탈레스, 스웨덴 에릭슨 등 전 세계 70개국 200여 개 기업들이 참석했다. LS전선은 투르크메나라가트나식의 초청을 받아 부스를 꾸렸다. 광케이블 샘플을 전시하고 통신 케이블 분야에서 사업 기회를 모색했다. 투르크메니스탄은 이슬람개발은행(IDB)의 지원을 받아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전자의 북미이노베이션센터 'LG노바(LG NOVA)'가 새롭게 둥지를 튼 웨스트버지니아주 관료 출신 인물을 영입했다. 동부 거점 사무소 핵심 인력을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들로 채우며 LG노바의 신성장동력 확보 전략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LG노바는 19일(현지시간) 미치 카마이클 전 웨스트버지니아주 경제개발 장관을 전략 수석 고문으로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LG노바와 △주정부 산하 기관 △지역 조직 △대학 △커뮤니티 그룹 △이해관계자 등 지역사회 간 안정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카마이클 고문은 웨스트버지니아주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이다.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웨스트버지니아주 부지사와 상원 의장을 지냈다. 2020년부터 LG노바에 합류하기 직전까지는 웨스트버지니아주 경제개발 장관을 역임했다. 주정부와 의회 뿐만 아니라 지역 경제에 대한 전문성까지 갖춘 만큼, LG노바가 웨스턴버지니아주 신규 사무소를 중심으로 추진할 사업 확대의 구심점이 될 전망이다. 고문으로서 LG노바가 웨스트버지니아주와 협력해 조성한 펀드를 전략적으로 운용하고, 동부에서 재생에너지·헬스케어 분야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는 데 아낌없는 조언을
[더구루=김은비 기자] 기아 전기차 니로 EV가 프랑스에서 '최초'로 누적 주행거리 50만km를 돌파했다. 니로 EV가 전기차의 내구성 및 안전성을 입증했다는 현지 평가를 받은 가운데 해당 차량에 탑재된 SK온 리튬이온 배터리도 덩달아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20일 프랑스 자동차 업계와 automobile-propre 등 외신에 따르면 프랑스 택시기사 진(Jean)과 캐시(Cathy)라는 이름의 두 운전자는 각자의 니로 EV로 총 50만㎞ 주행 기록을 달성했다. 이는 지난 6월 45만㎞를 주행 기록을 달성한 이후 최장 주행 거리를 경신한 것이다. 니로 EV가 기록한 50만㎞는 하루 평균 300~500㎞(월 평균 8300㎞)를 5년간 운행한 수준이다. 일반적으로 내연기관 차량이 약 20만㎞에서 폐차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니로 EV는 2.5배 이상의 내구성을 입증한 셈이다. 니로 EV는 SK온 리튬이온배터리를 탑재하고 있다. 진은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니로 EV로 50만㎞를 달성하는 것이 제 목표였는데, 이제는 75만㎞, 어쩌면 90만㎞까지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기아 EV9로 교체하기 전까지 몇 달 더 이 차를 운전할 계획이다"라고
[더구루=정예린 기자] 대한항공이 중국 취항 30주년을 맞아 노선 확대에 전력을 쏟는다. 중국의 무비자 정책과 환승객 증가 등에 힘입어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한다는 방침이다. 20일 중국 일간지 베이징상바오(北京商报)에 따르면 박요한 대한항공 중국지역본부장(상무)은 최근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올 겨울 대한항공의 중국 노선은 지난 2019년의 90% 수준으로 돌아올 것"이라며 "대한항공은 공급 능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국 신규 취항에도 속도를 낸다. 박 상무는 "대한항공은 중국 내 2선, 3선 도시에서의 입지도 강화하고 있는데, 중국의 비자 면제 정책으로 한중 국민 간 교류를 더욱 활성화되고 한중 노선 회복이 가속화할 것"이라며 "대한항공은 올해 12월 부산~칭다오 노선을 재개하고 인천~푸저우 노선도 신규 개설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2선, 3선 도시는 주요 대도시 외 중소 도시들을 뜻한다. 2선 도시는 발전 중인 경제 중심로 청두, 소주, 항저우 등이 포함된다. 3선 도시는 정저우, 난창 등 상대적으로 경제 규모는 작지만 최근 투자와 개발이 활발히 진행돼 성장이 기대되는 도시다. 예를 들
[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가 스페인 최대 전력회사 '엔데사'(Endesa)에 친환경차를 대량 납품했다. 현지 주요 파트너사인 엔데사의 지속 가능한 이동성을 돕는다. 엔데사는 전체 업무용 차량을 친환경차로 바꾸겠다는 계획이다. 양사의 파트너십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최근 엔데사에 △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니로EV △중형 SUV 모델 스포티지 하이브리드(HEV) △소형 SUV 모델 니로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등 친환경차 235대를 납품했다. 이들 차량은 엔데사 업무 차량으로 활용된다. 엔데사는 업무용 차량 전체를 친환경차로 바꾸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기아 친환경차 포함 총 450여 대를 운영하고 있는 엔데사는 현재 친환경차 비중 70%를 달성한 상태이다. 나머지 30% 역시 기아 친환경차로 채울 가능성이 크다. 에두아르도 디바르(Eduardo Dívar) 기아 이베리아법인장은 "이번 업무용 전기차 납품은 엔데사와의 파트너십 일환으로 진행됐다"며 "우리는 지속 가능한 이동성을 자리매김하기 위해 지속해서 협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기아는 스페인 고객들의 전기차 사용 경험을 늘릴 수 있는 다양한 채널을
[더구루=김은비 기자] 현대자동차 전기차 아이오닉 5가 미국 ‘로스앤젤레스 오토쇼(LA Auto Show·이하 LA 오토쇼)’의 친환경차 시상식에서 크로스오버 부문에서 우승했다. 이번 수상을 통해 아이오닉 5가 지속 가능성 제고 및 탄소 저감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은 한편, 브랜드의 독자적인 전기차 기술력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아이오닉5가 'LA 오토쇼'의 공식 친환경차 시상식 ‘더 제바스(The ZEVAS)’에서 크로스오버 부문 최고 차량으로 선정됐다. 1907년 시작돼 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LA 오토쇼는 북미 최대 모터쇼이자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자동차 이벤트 중 하나로 꼽힌다. 올해 행사는 오는 22일부터 내달 1일까지 LA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다. ‘더 제바스’는 탄소 저감 등 기여한 혁신적인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차량을 대상으로 투표를 통해 선정된다. 이 시상식은 △최고의 세단 △최고의 하이브리드 △최고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최고의 럭셔리 차량 △최고의 트럭 △가장 기대되는 차량 △최고의 컴팩트 및 쿠페 차량 △최고의 크로스오버 차량 등 총 8개 카테고리로 나눠 선정했다. 아이오닉 5는 이번 수상
[더구루=오소영 기자] 스페인 마드리드 주정부 대표단이 차주 삼성과 LG 등 국내 기업들과 연쇄 미팅을 갖는다. 스페인 경제 중심지로 마드리드의 강점을 홍보하고 투자를 구애한다. [유료기사코드] 20일 마드리드 주정부와 엘데배이트 등 외신에 따르면 이사벨 디아스 아유소(Isabel Díaz Ayuso) 주지사는 오는 23~27일 한국을 찾아 삼성과 LG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을 만난다. 마드리드주 투자 유치 기관인 인베스트인마드리드(Invest in Madrid)와 법무·교육 등 다양한 부처 관계자도 동행한다. 이번 방문의 목적은 마드리드의 경쟁력을 알리고 투자를 촉진하는 것이다. 마드리드는 인구 약 3000만 명을 보유한 스페인의 수도다. 지난해 스페인 국내총생산(GDP)의 19.4%를 차지했으며 19개 대학을 통해 약 26만 명이 넘는 기술 인력을 배출했다. 유럽연합(EU) 평균 대비 약 20% 낮은 인건비를 자랑하고, 법인세를 비롯한 각종 세금 인센티브도 제공한다. 마드리드는 투자 유치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 스페인 외국인직접투자(FDI)의 약 54.1%를 기여했다. 다이스 아유소 주지사는 미국과 칠레, 멕시코, 독일, 영국, 벨기에, 프랑스, 포르투갈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엔비디아가 차세대 중앙처리장치(CPU) 베라와 그래픽처리장치(GPU) 루빈 양산에 본격 나선다. 오는 9월께 샘플을 넘겨 내년부터 대만 TSMC에서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루빈에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를 납품하는 SK하이닉스의 수혜가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14일 대만 공상시보(工商時報) 등 외신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이달 베라와 루빈 테이프아웃(설계를 완료해 제조에 설계도를 넘기는 단계)을 완료한다. 이르면 9월 고객에 샘플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라는 엔비디아가 처음으로 자체 설계한 CPU로 작년 출시된 그레이스 블랙웰의 CPU보다 2배 빠른 속도를 지녔다. 루빈은 △HBM4 △GPU간 연결장치인 'NV링크 144' △네트워크 인터페이스 카드인 커넥트X9(CX9) 등 최신 기술을 갖췄다. 추론을 하면서 동시에 블랙웰(20페타플롭(1페타플롭은 초당 10억의 100만 배))보다 2.5배 빠른 50페타플롭의 속도를 낼 수 있다. 대만 TSMC의 3나노미터(㎚·1㎚=10억 분의 1m) 공정에서 생산되며 양산 시기는 내년 초로 전망된다. 베라와 루빈의 생산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며 두 제품을 결합한 '베라 루빈'의
[더구루=홍성일 기자] 양자 컴퓨팅 기업 인플렉션(Infleqtion)이 영국 정부로부터 추가 보조금을 확보, 차세대 양자컴퓨터 개발한다. 미국과 중국이 양자 기술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영국이 자국 양자 산업 생태계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4일 업계에 따르면 인플렉션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영국 정부로부터 보조금을 받게됐다. 인플렉션은 이번에 받게 된 보조금을 토대로 영국 내 주요 연구기관과 스퀘일(Sqale) 2 양자컴퓨터 구축하기로 했다. 스퀘일2는 인플렉션과 영국 국립양자컴퓨팅센터(NQCC)가 지난해 7월 완성한 스퀘일의 성능을 대폭 개선한 차세대 양자컴퓨터다. 스퀘일2 구축 프로젝트는 12개월간 진행될 예정이며, 게이트 실행 속도를 기존 모델 대비 최소 10배에서 최대 100배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스퀘일2 기술 개발과 검증에는 프라운호퍼 응용 포토닉스 센터를 비롯해 영국 국립물리연구소(NPL), 스트래스클라이드 대학교, 에든버러 대학교 산하 NQCC 양자 소프트웨어 연구소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영국 정부는 이번 인플렉션과 협업으로 영국 내 양자컴퓨터 개발 역량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플렉션 관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