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전력이 멕시코 태양광 발전사업의 수익성 개선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해외 사업 전문 인재 양성과 유사 사례 방지 대책 수립 등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이르면 내년 상반기께 최종 대책을 마련해 투자금 회수에 나선다. 25일 한전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달 25일 이사회에서 멕시코 태양광 사업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한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 김동철 사장을 비롯해 약 14명의 이사가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해외 사업을 전담할 전문 인력을 키워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향후 해외 사업에서 동일한 손실을 보지 않도록 재발 방지 대책을 수립할 필요성도 제기됐다. 한전은 여러 의견을 검토한 뒤 이르면 내년 상반기 세부 대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멕시코 태양광 사업은 아과스칼리엔테스주와 소노라주에 총 294㎿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 3곳을 건설해 35년간 운영하는 프로젝트다. 한전은 캐나다 자원 전문 자산운용사 그린하버(GreenHabor·옛 스파랏)와 리큐런트 에너지(Recurrent Energy)로부터 발전소 지분 49%를 인수해 2019년부터 사업을 추진했다. 약 3억1600만 달러(약 4400억원)를 투자하고 작년부터 발전소를 가동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이른바 브라질 국민차로 불리는 남미 전략 모델 'HB20'를 아르헨티나로 수출한다. 지난 2012년 브라질에서 생산을 시작한 지 12년 만이다. 아르헨티나 소형 세그먼트 부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푸조 208과 토요타 야리스, 폭스바겐 폴로와 격돌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HB20은 최근 첫 아르헨티나 수출길에 올랐다. HB20은 지난 2012년 현대차가 브라질 상파울루주 피라시카바시에 생산 공장을 건설하고 출시한 현지 전략 모델이다. HB20이 아르헨티나로 수출되는 것은 12년 만이다. 그동안 현대차는 브라질 공장의 제한된 생산 능력과 아르헨티나 정부의 수입 규제 등을 이유로 HB20 아르헨티나 수출을 미뤄왔다. 이전까지 현대차가 브라질 공장에서 생산해 아르헨티나로 수출한 모델은 크레타가 유일했었다. 현대차는 가성비를 앞세워 현지 경쟁 모델들과 승부를 본다는 계획이다. 브라질 시장에서 상품성을 증명한 모델인 만큼 자신감이 충만한 상태이다. HB20은 지난해 브라질 시장에서 총 9만6255대가 판매되며 2년 연속 현지 베스트셀링카 1위를 차지한 것은 물론 지난 2021년 브라질 자동차정보제공 '오토인포르메'(Aut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한 글로벌 반도체 리더들이 미국 반도체 제조·검사장비 업체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와 차세대 패키징 기술 개발을 위해 머리를 맞댄다. 첨단 패키징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미래 반도체 산업을 견인할 ‘게임체인저’가 등장할지 주목된다. 22일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첨단 칩 패키징 기술 협력을 위해 싱가포르에서 글로벌 반도체 기업과 대학·연구 기관 등을 대상으로 서밋을 개최했다. 고성능·저전력 인공지능(AI) 칩을 위한 첨단 패키징 신기술 개발과 상용화를 추진한다는 목표다. 이 자리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외 △TSMC △인텔 △AMD △마이크론 △NXP △웨스턴디지털 △리조낵 △앰코 △브로드컴 등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와 10년 이상 파트너십을 구축해 온 반도체 회사 20곳이 참석했다. △싱가포르 경제개발청(EDB) △싱가포르 국립대학교 △싱가포르기술대학교 등 현지 정부와 교육·연구 기관도 참여했다.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가 주도하는 이번 이니셔티브는 '에픽(Equipment and Process Innovation and Commercialization·EPIC) 어드밴스드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인도 텔랑가나주 대규모 자동차 개발 센터 설립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지 정부로부터 부지를 할당받아 본격적인 착공 절차에 돌입했다. 일자리 창출 효과 확대를 위해 현지 연구개발(R&D) 센터 리노베이션을 병행한다. 현지화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는 모양새다. 22일 인도 텔랑가나주 주정부에 따르면 현대차는 내달 인도 메가 테스트 센터(Mega Test Center) 착공에 돌입한다. 토양 검사가 끝나는 대로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통상 토양 검사에 소요되는 기간은 한 달 남짓이다. 아무리 늦어도 내년 1월에는 공사를 시작한다는 목표다. 메가 테스트 센터는 텔랑가나주 산업 허브인 자히라바드 국가 투자 및 제조 구역(National Investment and Manufacturing Zone, NIMZ)에 마련된다. 텔랑가나주 주정부로부터 164만7070㎡ 규모 부지를 할당받았다. 이는 축구장 크기로 160개가 들어설 수 있는 규모다. 현대차는 이곳에 자동차 주행 테스트 전용 트랙을 비롯해 최첨단 테스트카 제조 시설(전기차 포함)을 꾸릴 계획이다. 메가 테스트 센터 설립을 위한 투자금은 210억 루피(한화 약 3479억
[더구루=오소영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미국 리엘리먼트 테크놀로지 코퍼레이션(ReElement Technologies Corporation, 이하 리엘리먼트)으로부터 북미산 희토류를 공급받는다. 전기차 구동모터 핵심 부품인 희토류 영구자석 생산에 쓴다. 중국 의존도를 해소하고 북미·유럽 주문자위탁생산(OEM)의 희토류 영구자석 주문에 대응한다. 리엘리먼트는 21일(현지시간)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희토류 공급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고 밝혔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디스프로슘(Dy)와 터븀(Tb), 네오디뮴(Nd), 프라세오디뮴(Pr) 등 북미산 중·경질 희토류를 수급한다. 폐영구자석과 스크랩(Scrap)을 활용해 생산된 재활용 희토류를 받아 영구자석 생산에 쓴다. 재활용한 원재료를 다시 생산 공정에 투입해 순환경제를 실현한다. 2017년 설립된 리엘리먼트는 미국 아메리칸 리소스 코퍼레이션(American Resources Corporation)의 자회사로 정제 기술 특허를 보유했다. 리엘리먼트는 의약품 개발에 주로 쓰는 크로마토그래피(Chromatography)를 희토류 정제에 적용했다. 크로마토그래피는 약물의 주요 활성성분(API) 함량을 확인하고 불순
[더구루=김은비 기자] 삼성전자가 필리핀의 IT 유통업체 버사텍 인터내셔널(Versatech International, 이하 버사텍)을 새로운 파트너로 낙점했다. 중국이 장악하고 있는 필리핀 모바일 시장에서 소비자와 기업을 대상으로 첨단 기술을 제공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한다는 각오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필리핀 법인(SEPCO)은 버사텍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버사텍은 정보기술(IT) 및 솔루션 전문 유통업체다. 파트너십을 통해 삼성 모바일 기기의 공식 유통업체로 활약한다. 버사텍은 현지 시장에서 기업 및 소비자 시장 모두에서 다양한 디지털 솔루션과 시스템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필리핀 모바일 시장에서 혁신을 가속화하고, 소비자와 기업들이 차별화된 모바일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필리핀 시장은 저가형 모델을 앞세운 중국 기업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에 따르면 올해 3분기 필리핀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점유율 11%로 5위에 머물렀다. 1위는 점유율 33%를 차지한 트랜션으로, 오포(16%), 리얼미(16%), 샤오미(12%)가 그 뒤를 이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폴란드 군의 사이버 보안 기술 파트너로 낙점됐다. 삼성 녹스(Samsung Knox) 등 보안 기술력을 앞세워 전 세계 국방부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 삼성전자 폴란드법인은 21일(현지시간) 사이버공간방어구성군사령부(Dowództwem Komponentu Wojsk Obrony Cyberprzestrzeni, 이하 DKWOC)와 협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폴란드 국가 안보를 위한 솔루션, 장치, 통신 기술 개발을 공동 추진한다. 삼성전자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사이버공간방어군(Wojska Obrony Cyberprzestrzeni, 이하 WOC)과 사이버 안보 관련 경험과 기술 솔루션을 교환한다. 보안 장치, 기술에 대한 공동 연구개발(R&D)을 실시해 개발부터 테스트까지 함께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WOC는 폴란드의 국가 사이버 인프라를 보호하고 사이버 공격으로부터 방어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국방부 산하 조직이다. 국가사이버보안센터(NCSC)와 협력해 국가 차원의 사이버 방어 전략을 세운다. 정부 기관과 군사 시스템은 물론 주요 민간 기업 시설도 보호한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9년 폴란드 디지털화부와 사이버 보
[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 준중형 세단 모델 'K4'가 자동차 업계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북미 올해의 차'(NACTOY)' 최종 결선에 올랐다. 브랜드 디자인과 기술력 등에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모델인 만큼 강력한 우승 후보로 주목받고 있다. 현대자동차 모델 중에서는 '디 올 뉴 싼타페'가 유틸리티 부문 최종 우승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22일 NACTOY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기아 K4는 2025 NACTOY 세단 부문 최종 후보에 올랐다. 이는 21일(현지시간) 미국 LA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4 LA 오토쇼에서 발표된 내용이다. 함께 결선에 오른 △혼다 시빅 하이브리드 △토요타 캠리와 3파전을 치른다. NACTOY는 '유럽 올해의 차', '월드카 어워즈'와 함께 세계 3대 자동차 상으로 꼽힌다. 글로벌 시장 내 브랜드 이미지와 인지도 제고와 판매량 증대 효과를 낸다는 점에서 최종 우승 후보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최종 우승차량은 내년 1월 10일(현지시간) 디트로이트 오토쇼에서 발표된다. 기아는 K4가 세단 부문 최종 후보에 오르며 브랜드 경쟁력을 또 한 번 입증했다. K4에 앞서 △2020년 텔루라이드 △2023년 EV6 △2024년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의 미국법인 LG에너지솔루션 버테크가 미국 엘리먼트 에너지(Element Energy)와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에 손잡았다. 폐배터리를 재사용해 ESS용으로 공급하고 설계부터 설치, 운영, 유지보수까지 턴키 방식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전기차 보급에 따라 커지는 폐배터리 재사용 시장을 선점한다. 엘리먼트 에너지는 21일(현지시간) LG에너지솔루션 버테크와 폐배터리를 활용한 ESS 사업에 협업한다고 밝혔다. 엘리먼트 에너지는 자동차에 탑재됐다 수명을 다해 ESS로 용도가 바뀐 컨테이너형 폐배터리와 BMS(배터리의 전압과 온도 등을 센서를 통해 측정하고 미리 파악해 최적의 성능을 발휘하도록 제어하는 시스템)를 제공한다. LG에너지솔루션 버테크는 시스템 통합(System Integration)과 EMS(실시간으로 전력 사용·공급을 모니터링하고 제어하는 에너지 관리 시스템), 운영·유지보수 서비스 등을 지원한다. 이번 협력을 통해 약 2GWh 규모 폐배터리를 ESS용으로 공급한다는 목표다. 2019년 설립된 엘리먼트 에너지는 BMS 전문 기업으로 초창기부터 LG와 인연을 맺었다. 기업형 벤처캐피탈(CVC) LG테크놀로지벤처
[더구루=김은비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가 인도네시아 딜러들을 국내 공장에 초청했다. 한국타이어 제품에 대한 품질을 확인시키고 협력사와의 신뢰를 더욱 공고히 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타이어는 최근 인도네시아 딜러 15명을 한국에 초청해 대전에 위치한 첨단 기술 연구센터인 테크노돔과 금산 공장을 비롯해 다양한 한국타이어 보유 시설을 견학했다. 해외 딜러들이 국내 타이어 생산 공장을 직접 방문, 한국타이어 생산 품질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을 마련한 것. 이들이 방문한 한국테크노돔은 친환경성을 입증한 건물이다. 미국그린빌딩협의회(USGBC)로부터 LEED 골드(Gold) 인증을 획득했다. LEED는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친환경 건축 인증제도다. LEED 인증은 플래티넘(Platinum), 골드(Gold), 실버(Silver), 일반 인증(Certification) 순으로 등급이 높다. 금산공장은 높은 수준의 자동화 기술을 갖춘 미래형 공장의 표본이다. 석유 기반 물질 대신 바이오 기반 폴리머와 천연 오일을 채택해 국제 친환경 인증제도인 'ISCC(International Sustainability & Carbon Cer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 서버 제조업체 슈퍼마이크로컴퓨터(이하 슈퍼마이크로)가 나스닥 규정 미준수 통지서를 받았다. 슈퍼마이크로는 그동안 AI(인공지능) 수혜주로 꼽혀왔지만 나스닥 퇴출 위기로까지 몰린 상황이다. [유료기사코드] 22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나스닥은 지난 20일(현지시간) 슈퍼마이크로에 제때 서류를 제출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규정 미준수 통지서를 보냈다. 앞서 슈퍼마이크로는 규정 준수를 위한 노력을 자세히 설명하는 계획안을 나스닥에 제출했다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미국 회계·컨설팅 업체인 BDO USA를 독립 회계감사로 임명했다고 전했다. 이후 슈퍼마이크로 주가는 19일 30% 넘게 폭등했으며 21일 정규장에서도 15% 이상 상승 마감했다. 슈퍼마이크로는 지난 4월 회계 조작 의혹에 휩싸였다. 슈퍼마이크로 전 직원인 밥 루옹이 찰스 리앙 최고경영자(CEO)가 회계 부정을 저질렀다며 고발장을 접수하면서다. 루옹은 슈퍼마이크로가 2020~2022 회계연도에 매출을 부적절하게 인식했다고 주장했다. 루옹에 따르면 슈퍼마이크로는 정산되지 않은 판매 내역에 대해 수익을 책정하기도 했으며, 판매할 준비가 되지 않은 불완전한 장비를 고객
[더구루=정예린 기자]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 기업 '제우스'가 미래먹거리로 낙점한 산업용 로봇의 북미 수출을 추진한다. 해외 진출을 가속화해 로봇 사업 고객을 다변화하고 매출 증가를 이뤄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22일 싱가포르 경제매체 '더월드폴리오(The Worldfolio)'에 따르면 이종우 제우스 대표이사는 최근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에서 첫 번째 단계는 필요한 인증을 받는 것인데, 올해 말까지 인증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거기서부터 확장을 시작할 것"이라며 "이미 잠재적인 미국 고객이 데모 팹에 솔루션을 보내달라고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처음에는 전 세계에 로봇 회사가 너무 많아서 해외 시장에 관심이 거의 없었다"며 "하지만 많은 고객이 다른 회사가 제공하지 않는 모빌리티 솔루션을 필요로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미 진출 결정의 배경을 설명했다. 제우스는 1970년 설립된 반도체·디스플레이 관련 생산장비 제조 전문 기업이다. 삼성전자와 함께 반도체 산업에 발을 들여 오늘날까지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반도체 웨이퍼 습식장비, 공정장비, 세정장비와 디스플레이 열검장비, 검사장비 등을 취급한다. 로봇 사업은 1995년으로 거슬러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엔비디아가 차세대 중앙처리장치(CPU) 베라와 그래픽처리장치(GPU) 루빈 양산에 본격 나선다. 오는 9월께 샘플을 넘겨 내년부터 대만 TSMC에서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루빈에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를 납품하는 SK하이닉스의 수혜가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14일 대만 공상시보(工商時報) 등 외신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이달 베라와 루빈 테이프아웃(설계를 완료해 제조에 설계도를 넘기는 단계)을 완료한다. 이르면 9월 고객에 샘플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라는 엔비디아가 처음으로 자체 설계한 CPU로 작년 출시된 그레이스 블랙웰의 CPU보다 2배 빠른 속도를 지녔다. 루빈은 △HBM4 △GPU간 연결장치인 'NV링크 144' △네트워크 인터페이스 카드인 커넥트X9(CX9) 등 최신 기술을 갖췄다. 추론을 하면서 동시에 블랙웰(20페타플롭(1페타플롭은 초당 10억의 100만 배))보다 2.5배 빠른 50페타플롭의 속도를 낼 수 있다. 대만 TSMC의 3나노미터(㎚·1㎚=10억 분의 1m) 공정에서 생산되며 양산 시기는 내년 초로 전망된다. 베라와 루빈의 생산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며 두 제품을 결합한 '베라 루빈'의
[더구루=홍성일 기자] 양자 컴퓨팅 기업 인플렉션(Infleqtion)이 영국 정부로부터 추가 보조금을 확보, 차세대 양자컴퓨터 개발한다. 미국과 중국이 양자 기술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영국이 자국 양자 산업 생태계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4일 업계에 따르면 인플렉션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영국 정부로부터 보조금을 받게됐다. 인플렉션은 이번에 받게 된 보조금을 토대로 영국 내 주요 연구기관과 스퀘일(Sqale) 2 양자컴퓨터 구축하기로 했다. 스퀘일2는 인플렉션과 영국 국립양자컴퓨팅센터(NQCC)가 지난해 7월 완성한 스퀘일의 성능을 대폭 개선한 차세대 양자컴퓨터다. 스퀘일2 구축 프로젝트는 12개월간 진행될 예정이며, 게이트 실행 속도를 기존 모델 대비 최소 10배에서 최대 100배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스퀘일2 기술 개발과 검증에는 프라운호퍼 응용 포토닉스 센터를 비롯해 영국 국립물리연구소(NPL), 스트래스클라이드 대학교, 에든버러 대학교 산하 NQCC 양자 소프트웨어 연구소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영국 정부는 이번 인플렉션과 협업으로 영국 내 양자컴퓨터 개발 역량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플렉션 관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