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예지 기자] 현대자동차가 유럽 최대 자동차 시장인 독일 경영진을 교체한다. 독일 판매 부진이 이어지자 현지 법인장을 전격 교체하며 인적 쇄신에 나선다는 것. 이를 시작으로 유럽 주요 시장에 대한 법인장 연쇄 인사가 예상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울리히 메카우(Ulrich Mechau) 현대차 독일법인 대표가 최근 자리에서 물러났다. 메하우 대표는 지난해 2월 취임해 약 1년간 독일 법인을 이끌어왔다. 이번 사임은 독일 시장에서 판매 반등을 이끌지 못한 데 따른 책임을 진 것으로 전해졌다. 메카우 대표는 취임 당시 현대차 유럽본부에서 영업·서비스(Sales & Service) 부문 부사장을 맡고 있던 인물이다. 지난 2018년 유럽본부에 합류해 영업 담당 이사를 거쳐 부사장으로 승진했으며, 유럽 전반의 판매 성장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독일 법인장으로 선임됐다. 하지만 메하우 대표 재임 기간 동안 현대차의 독일 판매 실적은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지 못했다. 독일연방자동차청(KBA)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달 독일 시장에서 7564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4.1% 감소했다. 브랜드 순위는 9위, 시장 점유율은 약 3.0%에 그쳤다. 1~1
[더구루=홍성일 기자] 스웨덴 전기차 제조업체 폴스타가 모회사인 지리자동차를 통해 거액의 대출을 받기로 했다. 폴스타는 대출 받은 자금을 회사 운영 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폴스타는 신규 자금으로 유동성을 확보하고 유럽 생산기지 확보에 박차를 가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서부발전이 1조3000억원 규모의 아랍에미리트(UAE) 자라프 태양광 발전 사업 수주에 나섰다. 프랑스·UAE와 컨소시엄을 꾸렸으며 수주 시 내년 3월부터 건설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문을 연 중동사무소를 발판 삼아 재생에너지 확대에 적극적인 중동에서 추가 수주를 추진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서부발전은 프랑스 국영 발전사 EDF의 자회사인 EDF-R, UAE 아부다비 신재생 투자 공기업인 '마스다르(Masdar)'와 컨소시엄을 꾸려 1500㎿ 규모 자라프 태양광 사업 입찰에 참여했다. 자라프 태양광 사업은 아부다비에서 남서쪽으로 약 95㎞ 떨어진 알 자라프 지역에 1500㎿급 발전소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발주처는 UAE 수전력청(Emirates Water and Electricity Company)으로 총사업비는 9억3900만 달러(약 1조3300억원) 규모다. 서부발전은 EDF-R과 각각 20%, 마스다르가 60% 지분으로 컨소시엄을 꾸려 입찰에 나섰다. 약 16개 기업과 경쟁했으며 서부발전 컨소시엄의 수주가 유력하게 점쳐진다. 서부발전은 사업 수주 시 전체 사업비 중 22.5%에 해당하는 약 3000억원을 컨소시엄
[더구루=정등용 기자] 하나은행 인도네시아 법인이 현지 홍수 피해 지원을 위해 기부금을 전달했다. KB국민은행에 이어 국내 은행들의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17일 하나은행 인니법인에 따르면, 수미아 최고인사운영책임자(CHCO)는 최근 인니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키타비사(Kitabisa)’를 통해 1억 루피아(약 900만원)의 기부금을 전달했다. 기부금은 홍수와 산사태 피해가 극심했던 아체, 수마트라 북부, 수마트라 서부 지역을 지원하는 데 쓰인다. 피해 지역 주민들에게 식료품과 식사 패키지, 담요 및 위생 키트, 청소 도구, 유아용품 등의 형태로 전달된다. 아체와 수마트라 북부, 수마트라 서부 지역은 지난 11월 발생한 홍수·산사태로 인해 100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수 백명이 실종됐다. 부상을 입거나 집을 잃은 사람은 수 천명에 달한다. 앞서 KB국민은행 인니 법인(KB뱅크)과 이슬람 금융 기반의 KB뱅크 샤리아도 지난 10일 인니 적십자사(PMI)에 총 1억4100만 루피아(약 1200만원)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전달했다. 구호물품에는 식료품, 의약품, 생필품, 식수, 아기용품 등 수천 점이 포함됐다.<본보 2025년 12월 12일
[더구루=정등용 기자] 우리은행 인도네시아 법인인 우리소다라은행(BWS)의 김응철 행장이 현지 금융 전문 매체 ‘인포뱅크 미디어 그룹’으로부터 경영 성과를 인정 받았다. 17일 인포뱅크 미디어 그룹에 따르면, 김 행장은 '인포뱅크 2025년 CEO 100인 및 미래 리더 포럼'에서 100대 CEO상을 수상했다. 또 우리소다라은행 이사진인 압둘라만 하디 이사와 우리얀토 이사는 차세대 리더 200인 명단에 포함됐다. 이번 수상자는 지난 2년 간의 비즈니스 실적과 재무 보고서를 바탕으로 경영 성과, 리더십 역량, 일관된 경영 체계 적용에 대한 종합 평가를 통해 선정됐다. 인포뱅크 미디어 그룹은 “이번 결과는 금융 서비스 부문 리더십에서 능력주의와 청렴성의 원칙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반영한 것”이라며 “검증된 실적과 탁월한 역량, 데이터와 장기적 이익을 바탕으로 한 결단력에서 강력한 리더십이 탄생한다”고 설명했다. 우리은행은 지난 2014년 캄보디아 여신전문회사 ‘우리파이낸스캄보디아’를 인수하며 현지에 진출했다. 지난 2018년에는 현지 저축은행 ‘WB파이낸스’를 추가 인수해 사업 영역을 확장했고, 지난 2020년에는 두 회사를 합병해 리테일 영업을 넓혔다. 이후 지
[더구루=김예지 기자] SK하이닉스가 미국 시애틀 사무소의 새로운 거점을 마련했다. SK하이닉스는 시애틀에서도 '빅테크 허브'로 불리는 벨뷰(Bellevue) 지역 랜드마크 빌딩에 새로이 둥지를 틀었다. 이는 최대 고객사인 엔비디아와의 긴밀한 협력을 넘어,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MS)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밀집한 지역으로 진입해 현지 생태계 내 영향력을 더욱 공고히 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17일 업계와 미국 비즈니스 저널(PSBJ) 등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최근 워싱턴주 벨뷰 다운타운의 랜드마크 빌딩인 '시티 센터 벨뷰(City Center Bellevue, 500 108th Ave NE)'와 임대차 계약을 체결했다. SK하이닉스가 확보한 공간은 약 5500평방피트(약 155평) 규모로, 기존 사무소 대비 확장된 공간을 통해 현지 비즈니스 대응력을 높일 계획이다. 새로이 마련한 사무소는 지리적 이점이 핵심이다. 벨뷰는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의 본사 및 주요 사업부가 위치한 곳이다. 또한 최근 엔비디아 역시 이 지역에 대규모 거점을 마련하며 'AI 삼각지대'를 형성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고대역폭메모리(HBM)의 주요 수요처인 이들 기업과 물리적
[더구루=홍성환 기자] 삼성물산이 호주 초고압 직류송전(HVDC) 해저 케이블 공사를 따냈다. AI·데이터센터 활성화에 따른 에너지 인프라 확대로 HVDC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삼성물산의 기술력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았다. 호주 매리너스링크(Marinus Link)는 17일 삼성물산·DT인프라스트럭처 컨소시엄과 호주 남부 빅토리아주(州)와 태즈매니아섬을 연결하는 해저 케이블 사업의 1단계 공사 본계약을 체결했다. 수주액은 9억9400만 호주달러(약 1조원)다. 삼성물산 컨소시엄은 지난 9월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이후 본계약 수주를 위한 협의를 진행해 왔다. <본보 2025년 9월 8일자 참고 : [단독] 삼성물산, 3.6조 호주 HVDC 해저케이블 사업 우선계약자 선정> 삼성물산 컨소시엄은 총길이 90㎞의 육상 케이블 설치와 변전소 공사를 수행할 예정이다. 최종 환경 승인을 거쳐 내년 초 사전 준비 작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빅토리아와 태즈매니아섬을 연결하는 총길이 345㎞의 지하 및 해저 케이블을 설치하는 공사다. HVDC 케이블과 광섬유 케이블 설치 이외에 통신국, 변전소 건설도 포함된다. 전체 사업비는 약 40억 호주달러
[더구루=정예린 기자] 고려아연의 호주 자회사 '아크에너지(Ark Energy)'가 추진하는 대규모 태양광·배터리 기반 에너지저장장치(BESS) 프로젝트가 당국 인허가 절차의 '최종 관문'을 통과하며 내년 첫 삽을 뜬다. 현지 재생에너지 사업이 또 한번 결실을 맺으며 친환경을 축으로 한 최윤범 회장의 '트로이카 드라이브'가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17일 호주 기후변화에너지환경수자원부(DCCEEW)에 따르면 DCCEEW는 최근 뉴사우스웨일스(NSW)주 머틀 크릭(Myrtle Creek) 인근에 조성되는 리치몬드 밸리 태양광·BESS 프로젝트에 대해 환경보호·생물다양성보전법(EPBC Act)에 따른 최종 승인 결정을 내렸다. 승인 대상은 태양광 발전소와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의 건설·운영·유지·해체 전 과정이며, 추가 조건은 부과되지 않았다. 이번 승인으로 리치몬드 밸리 프로젝트는 주정부와 연방정부의 핵심 인허가 절차를 모두 확보했다. 당국 허가를 토대로 내년 초 착공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2027년 하반기 상업 운전에 돌입한다는 목표다. 아크에너지는 앞서 뉴사우스웨일스(NSW) 주정부로부터 435MW 규모 태양광 발전소와 475MW·3148MWh 규모 B
[더구루=진유진 기자] 롯데면세점이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에서 스코틀랜드 싱글몰트 위스키 브랜드 '브룩라다(Bruichladdich)' 팝업을 선보이며 글로벌 면세 주류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글로벌 면세 전용 신제품과 체험형 콘텐츠를 결합해 고가·프리미엄 주류 수요를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17일 브룩라다에 따르면 롯데면세점은 이달 말까지 제4터미널에서 브룩라다의 글로벌 트래블 리테일 전용 위스키 '블랙 아트 사페로(Black Art Sapero)'를 한 달간 단독으로 운영하는 팝업을 진행 중이다. 블랙 아트 사페로는 글로벌 프리미엄 주류 기업 '레미 코앵트로' 산하 브룩라다 증류소가 선보이는 새로운 컬렉션의 첫 작품이다. 마스터 블렌더 '아담 해넷(Adam Hannett)'이 원액 구성과 숙성 방식을 전면 비공개로 유지한 것이 특징으로, 연수(19년)와 도수(47.8%)만 공개하는 미스터리 위스키 콘셉트를 내세웠다. 풍미는 다크 초콜릿과 시트러스, 블랙 체리 향을 시작으로 맥아 보리, 메이플 시럽, 캐러멜화된 흑설탕의 단맛과 스파이스, 미네랄감이 어우러진 구조다. 현장에서는 몰입형 전시 공간 '더 라이브러리 오브 시크릿(The Library of Secre
[더구루=이연춘 기자] 최병오 한국섬유산업연합회장이 베트남 동나이성을 방문해 응우옌 낌 롱(Nguyễn Kim Long) 부성장과 면담을 갖고,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섬유·의류 기업들이 겪고 있는 부가가치세(VAT) 미환급 및 사후추징 애로 해소를 공식 건의했다. 17일 한국섬유산업연합회에 따르면 이번 면담은 수출용 원·부자재에 대한 베트남 국내거래에 대한 부가세 환급이 장기간 지연 또는 거부되고 있어 한국 기업들의 현금흐름과 투자계획에 심각한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업계의 우려를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 회장은 “한국 기업들은 수년간 유지돼 온 행정 관행과 제도 해석을 신뢰하고 베트남에 투자해 왔다”며 “이미 수출입 거래로 승인된 과거 거래까지 사후적으로 재심사해 환급을 거부하는 것은 기업의 신뢰 원칙과 경영 안정성 측면에서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일부 우리기업의 경우 2024년 이후 환급받지 못한 부가세 규모가 수십억 원에서 최대 130억 원에 달해, 정상적인 생산·수출 활동에 차질을 빚고 있다는 점을 설명했다. 최 회장은 “베트남은 한국 섬유패션업계의 글로벌 생산거점”이라며 “부가세 환급 문제의 조속한 해결은 단순한 세정 이슈를 넘어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내년 초 루마니아 신공장 건설에 돌입한다. 연구부터 생산, 유지보수까지 통합된 기지로 조성해 유럽 방산 시장에서 루마니아의 전략적 위상을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루마니아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확대하는 한편, 차세대 장갑차 사업 수주에도 자신감을 내비쳤다.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장은 지난 15일(현지시간) 루마니아 국영 통신사 아게르프레스와의 인터뷰에서 "부지 선정과 승인 등 행정 절차가 완료돼 1월 말 착공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신공장은 한화의 유럽 최초 지상방산 무기체계 전용 시설로 K9 자주포와 K10 탄약장갑차, 레드백 궤도식 보병전투차(IFV), 미래 무인 전투시스템과 같은 첨단 플랫폼을 테스트, 생산, 통합, 유지보수하는 핵심 거점이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작년 7월 K9 자주포 54문, K10 탄약운반차 36대 등 1조3828억원 규모 수출 계약을 체결하면서 현지화 계획으로 신공장 건설을 제안했다. 루마니아 담보비차를 부지로 택하고 행정 절차를 밟았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신공장의 안정화를 위해 체계적인 기술 이전을 진행한다. 엔지니어링과 테스트, 제조, 연구·개발(
[더구루=정예린 기자] HD현대가 따뜻한 나눔의 의미를 전하는 ‘GRC플리마켓’을 개최했다. GRC 플리마켓은 임직원과 사회적 기업, 복지기관 등이 함께 참여해 물건을 판매하고, 수익금으로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HD현대의 연말 사회공헌 행사다. 17일 HD현대에 따르면 지난 2023년 첫 개최 이후 올해 3회차를 맞이한 GRC 플리마켓에는 홀트아동복지회를 통해 지원받는 한부모 셀러들을 비롯,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다양한 사회적 기업들이 참여했다. 수공예품, 디자인 소품, 꽃 등 다채로운 물품이 판매됐으며 HD현대 임직원이 기부한 물품들도 ‘아름다운 가게’를 통해 현장에서 판매돼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 특히 이번 플리마켓에는 정기선 HD현대 회장도 직접 물품 기부에 참여해 나눔의 가치를 몸소 실천했다. 정 회장은 와인, 가죽 장갑, 선글라스 등 개인 소장품을 기부했으며, 해당 물품들은 경매 방식으로 판매돼 임직원들의 높은 관심을 끌었다. 또한 정 회장은 행사 첫날 행사장을 직접 찾아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기업 부스를 둘러보고 물품을 구매했으며, 장애 화가의 작품으로 제작된 포스터 액자를 구매해 임직원들과 함께 ‘착한 소비’에 적극 동참했다. 이와 함께 GRC 플리마
[더구루=오소영 기자] 대만 수요자측(BTM·Behind The Meter)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이 성장 국면에 진입했다. 전기요금의 인상과 시간대별 요금 격차 확대, 재생에너지 의무화 규제가 맞물려 BTM ESS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공급 과잉으로 침체된 공급자측(FTM·Front The Meter) 시장과 대조되는 흐름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독일 완성차 기업 폭스바겐이 스티어링휠(핸들)은 물론 페달까지 없앤 로보택시의 시험 운행을 시작했다. 폭스바겐은 이번 시험 운행을 통해 탑승자와 자율주행차 간의 상호작용 방식 등을 연구, 향후 개발할 차량에 적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