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HD현대중공업과 대선조선이 방글라데시의 신규 컨테이너선 수주 물량을 두고 경쟁한다. 벌크선만 운영해온 방글라데시 국영 해운사는 한국 조선소가 건조한 컨테이너선을 도입해 해상 화물 운송 용량을 확대한다. 19일 노르웨이 해운전문지 '트레이드윈즈(Trade Winds)'에 따르면 방글라데시 해운공사(BSC)는 HD현대중공업, 대선조선과 2800TEU급(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 피더 컨테이너선 6척 건조에 대해 세부 협상중이다. 발주 규모는 3억3032만 달러(약 4770억원) 규모이다. BSC는 지난달 국가계획위원회로부터 한국에서 컨테이너선 6척을 도입하는 사업에 대한 예비 승인을 받았다. 건조 자금은 한국수출입은행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에 요청했다. <본보 2025년 2월 27일 참고 방글라데시, 컨테이너선 도입 승인…HD현대·대선조선 수주 전망> 신조선은 오는 2027년과 2028년에 인도될 예정이다. 선박은 치타공(차토그램)항과 싱가포르, 말레이시아의 포트클랑, 탄중펠레파스로 향하는 항로에 투입된다. BSC는 6척의 신규 컨테이너선으로 연간 컨테이너 물동량 60만TEU를 운송한다. BSC는 신조선이 인도되면
[더구루=이연춘 기자] hy가 해외 커피시장 공략을 위한 ‘하이브루(Hybrew)’를 출시한다. 신제품 2종은 BTS(방탄소년단) 전용 패키지를 적용한 수출 전용 제품이다. 지난해 인도네시아 할랄보장청(BPJPH)에서 할랄(Halal) 인증을 획득해 무슬림 시장의 경쟁력도 확보했다. 19일 hy에 따르면 현지 소비자 취향을 고려해 카푸치노와 티라미수 라떼를 먼저 선보인다. 인도네시아 공장에서 생산해 본국과 인근 국가로 유통한다. 하이브루는 출시와 함께 ‘인도마렛(Indomaret)’과 ‘알파마트(Alfamart)’ 등 인도네시아 대표 유통채널에 입점한다. 양사는 편의점 체인업체로 로컬 시장 내 70% 이상을 차지할 만큼 영향력이 크다. 말레이시아 시장에도 진출한다. 중계무역방식으로 코타키나발루 내 편의점과 슈퍼마켓에 입점한다. 향후 일본, 중국, 필리핀 등 아시아 국가로도 유통망을 넓힐 계획이다. hy는 브랜드 경쟁력 향상을 위해 수출 제품 라인업을 지속 확대한다. 이달 내 신제품 ‘하이브루 커피믹스’를 출시해 미국 동부 지역에 선보인다. 하이브루 커피믹스는 원두와 설탕 등을 균형 있게 담은 스틱형 제품이다. 강미란 hy 글로벌사업2팀장은 “‘하이브루’는 h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전자가 지난해 러시아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직전 수준의 매출을 거뒀다. 전쟁 직후 절반가량 떨어진 매출은 작년부터 꾸준히 오르고 있다. 환율과 병행수입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19일 러시아 전자 공시 사이트 오딧잇(Audit-it.ru)에 따르면 LG전자 러시아법인은 지난해 전년 대비 12% 증가한 약 415억 루블(약 730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LG전자 러시아법인 매출액은 2021년 554억 루블(약 9800억원), 2022년 277억 루블(약 6500억원)으로 큰 폭으로 하락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서방의 대러시아 제재가 강화되면서 현지 시장에서 철수한 여파다. LG전자는 지난 2022년 3월 러시아 시장으로의 제품 공급을 중단하고, 같은해 8월부터 루자 공장 가동을 멈췄다. 이듬해 매출액은 368억 루블(약 6500억원)로 소폭 반등한 후 올해 전쟁 이전 수준에 도달했다. 루블화 가치 하락에 따른 환차익과 병행 수입에 따른 제품 판매의 영향으로 보인다. 반등한 매출과 달리 순이익은 감소했다. LG전자 러시아법인은 지난해 순이익이 약 25억 루블(약 450억원)로 전년 대비 21.6% 줄었다. 2021년 77억 루블(
[더구루=홍성환 기자] LG그룹의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털(CVC) LG테크놀로지벤처스가, 캐나다 직접리튬추출(DLE) 기술기업 서밋나노테크(Summit Nanotech)에 투자했다. 직접리튬추출 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서밋나노테크는 19일 2550만 달러(약 370억원) 규모 자금조달 라운드를 마감했다고 밝혔다. 이번 라운드는 에복이노베이션스과 BDC캐피털이 공동으로 주선했다. 주요 참여자로는 LG테크놀로지스벤처스를 비롯해 △조라이노베이션 △카프리콘인베스트먼트 △미츠이키조쿠-SBI 머트리얼이노베이션펀드 등이 있다. 아만다 홀 서밋나노테크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투자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동시에 시범 운영에서 상업적 설계로 전환하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리튬채굴기업에 선도적인 솔루션을 제공할 준비가 됐다"고 전했다. 서밋나노테크는 캐나다 앨버타주(州) 캘거리에 본사를 둔 직접리튬추출 기술 스타트업이다. 리튬 염수에서 리튬을 직접 추출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직접리튬추출 방식은 염수에서 리튬을 선택적으로 추출하는 것이다. 리튬의 화학적 특성을 이용해 리튬 원소를 흡착하거나 흡착제를 활용해 리튬 원소만 빼내는 방식이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한국투자파트너스가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 기업 앱트로닉(Apptronik)에 투자했다. 앱트로닉은 18일(현지시간) 시리즈A 펀딩 라운드를 4억300만 달러(약 5850억원)로 마감했다고 밝혔다. 이번 펀딩 라운드에는 △한국투자파트너스 △ARK 인베스트 △메르세데스-벤츠 △구글 △재팬 포스트 캐피털 등이 참여했다. 앱트로닉은 지난 2016년 미국 텍사스 대학교의 로봇 연구소에서 분사해 설립됐다. 업체는 NASA 발키리를 포함해 15개의 다양한 로봇 시스템을 개발했으며, 최근에는 산업용으로 설계된 인공지능 휴머노이드 로봇 ‘아폴로(Apollo)’를 선보였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토종 육아용품 기업 모윰(Moyumm)이 인도네시아 이커머스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일본 디지털 마케팅 전문기업 애니마인드그룹(AnyMind Group)과 협력해 인도네시아 온라인 육아용품 시장 내 입지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19일 애니마인드그룹에 따르면 모윰은 애니마인드 디지털 솔루션을 도입한다. 인공지능(AI) 라이브스트리밍 솔루션 '애니라이브'(AnyLive)를 비롯해 △이커머스 관리 플랫폼 '애니엑스'(AnyX) △인플루언서 마케팅 플랫폼 '애니태그'(AnyTag) △디지털 마케팅 솔루션 '애니디지털'(AnyDigital) △실시간 채팅 기반 대화형 커머스 플랫폼 '애니챗'(AnyChat) 등이다. 2016년 설립된 애니마인드그룹은 인도네시아를 비롯해 일본·필리핀·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15개국에서 디지털 마케팅 플랫폼·솔루션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모윰은 애니마인드그룹과의 협력을 토대로 쇼피(Shopee)·틱톡(Tiktok) 등 현지 이커머스 채널 이용 소비자가 타깃이다. 젖병·치발기·공갈젖꼭지·턱받이 등 다양한 육아용품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모윰이 인도네시아에 집중하는 배경은 현지 시장 성장 잠재력이 높다는 판단에서다. 인
[더구루=김은비 기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제조사들의 낸드플래시 가격 인상 행렬에 동참한다. 감산 효과가 본격화되고 수요 회복이 맞물리면서 침체됐던 낸드 시장이 반등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자세한 내용은 더구루 홈페이지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더구루 인사이트 영상 보기 ◇ 상세 기사 삼성전자·SK하이닉스, 내달 낸드 가격 인상…메모리 시황 회복 앞당겨질 듯
[더구루=김은비 기자] 미국이 모잠비크 LNG 사업에 대해 47억 달러의 자금을 지원하기로 결정했습니다. HD현대삼호와 삼성중공업이 LNG선 수주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자세한 내용은 더구루 홈페이지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더구루 인사이트 영상 보기 ◇ 상세 기사 美, 모잠비크 LNG 사업 자금 지원...HD현대·삼성중공업 수주 청신호
[더구루=김은비 기자] 삼성중공업이 그리스 선사로부터 약 13억 달러(약 1조8900억원) 상당 규모의 셔틀탱커 9척 건조 사업을 최종적으로 따냈습니다. 당초 중국에 넘겨질 것으로 예상된 물량도 싹쓸이 수주했습니다. 브라질 페트로브라스의 물류 자회사에 용선 목적으로 쓰일 선박을 건조하고 2년 후부터 인도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더구루 홈페이지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더구루 인사이트 영상 보기 ◇ 상세 기사 [단독] 삼성중공업, 브라질發 1.9조원 셔틀탱커 '잭팟'…中선박 제재 효과
[더구루=정예린 기자] LG화학이 중국 시장의 성장 잠재력을 강조하며 글로벌 진출의 교두보로 삼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혁신 기술과 친환경 소재 생산 역량을 바탕으로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석유화학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18일 중국 석유화학 분야 전문지 '중국화학정보잡지(中国化工信息杂志)’에 따르면 손청 LG화학 중국법인 대외협력담당은 최근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오늘날 중국 시장은 LG화학의 글로벌 전략에 있어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LG화학은 중국을 글로벌 경제 성장의 핵심 동력이라고 확신하며 중국 시장의 무한한 잠재력을 믿는다"며 "우리는 지속가능한 친환경 신소재 등 첨단 사업 영역을 적극적으로 탐색해 중국과 함께 지속가능한 발전의 미래를 향해 나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쳇말로 '中꺾마(중국에 대한 꺾이지 않는 마음)'인 셈이다. LG화학은 1992년 한·중 수교 직후인 1995년 국내 화학기업 중 처음으로 생산법인을 설립해 중국에 진출했다. 톈진 소재 폴리염화비닐(PVC) 생산법인을 시작으로 1996년 닝보에 고부가합성수지(ABS) 생산법인, 2002년 광둥에 엔지니어링 플라스틱(EP) 생산법인을 세워 사업을 확장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AMD 라데온 그래픽카드가 '가성비'를 앞세워 일본 시장에서 '역대급 점유율'을 기록했다. AMD 라데온 그래픽카드가 현재 점유율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그래픽처리장치(GPU) 공급망 확충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18일 AMD 일본법인에 따르면 라데온 그래픽카드의 일본 시장 점유율은 45%에 도달,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AMD 라데온 그래픽카드의 역대급 일본 시장 점유율은 '높은 가성비'와 경쟁 모델의 공급 부족으로 가능했다. AMD 라데온 그래픽카드는 경쟁 모델인 엔비디아 지포스 그래픽카드에 비해 성능은 다소 떨어지지만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량을 늘려왔다. 실제로 2023년 출시된 RX 7800 XT의 경우 엔비디아 지포스 RTX 4070과 유사한 성능을 보여줬다. 반면 가격은 RX 7800 XT가 60만원 중반대 형성된데 비해 RTX 4070은 80만원대 중반대에 형성, 20만원 가량 차이가 났다. 엔비디아 지포스 그래픽카드 공급 부족도 라데온 그래픽카드 점유율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엔비디아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RTX 50 시리즈 출시를 위해 RTX 40 시리즈 GPU 생산을 줄였다. 이에 시중에 풀린 RTX
[더구루=정등용 기자] 중국 니켈 생산·거래 업체 리젠드(Lygend)가 인도네시아에서 생산 중인 코발트가, 미국 정부의 관세 대상에서 벗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국 기업들은 미국 정부의 관세가 부과되지 않는 인도네시아산 리젠드 코발트를 구매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업계 소식통은 “리젠드는 인도네시아의 무관세 지위를 이용해 중국과 캐나다보다 더 저렴하게 코발트를 판매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은 세계 최대 코발트 생산국이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1기 시절인 지난 2018년 코발트를 포함한 중국 수입품에 10%의 관세를 부과한 이후 지난 2019년 이를 25%로 인상하며 수입도 대폭 감소했다. 최근에는 10% 추가 관세 인상도 이뤄졌다. 이 때문에 미국 기업들은 전기차 배터리와 방위 장비에 사용되는 중국산 코발트를 수입할 경우 35%의 관세를 지불해야 하는 상황이다. 캐나다 역시 미국의 코발트 주요 수입국 중 하나다. 특히 항공 우주 기업들이 캐나다산 코발트를 수입해 왔다. 하지만 내달 2일 캐나다에 대한 관세 조치가 예정대로 이뤄질 경우 인도네시아산 코발트 수요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리젠드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
[더구루=홍성일 기자] 양자컴퓨팅 기업 아이온큐(IonQ)가 라이트싱크 테크놀로지스(Lightsynq Technologies, 이하 라이트싱큐) 인수 작업을 완료했다. 아이온큐는 라이트싱크 인수로 양자 인터넷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낸다. [유료기사코드] 5일 업계에 따르면 아이온큐는 지난 3일(현지시간) 라이트싱크 인수를 완료했다. 아이온큐는 지난달 7일 라이트싱크와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었다. 인수 금액 등 상세 조건은 이번에도 공개되지 않았다. 아이온큐가 인수한 라이트싱크는 지난해 11월 아마존웹서비스(AWS) 양자 네트워킹 센터 책임자였던 미히르 바스카(Mihir Bhaskar) 박사 등이 공동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출범과 동시에 케르베로스 벤처스 등에서 1800만 달러(약 245억원) 투자를 유치했다. 라이트싱크는 양자 컴퓨팅 모듈을 연결해 풀 스케일 양자컴퓨터를 구축하는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라이트싱크는 자사의 기술이 고성능 컴퓨팅 시스템 구축 방식과 동일하다고 설명했다. 고성능 컴퓨팅 시스템은 여러 대의 컴퓨터 장치를 연결해 단일 장비처럼 작동하도록 만들어 강력한 연산성능을 구축한다. 양자 컴퓨팅의 경우 큐비트 확장을 통한 연산성능 개선은
[더구루=홍성일 기자] 엔비디아(Nvidia)가 인공지능(AI) 추론 모델 발전에 따라 대규모 인프라의 필요성이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전 세계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소버린(Sovereign, 주권) AI 확보 움직임도 인프라 발전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했다. [유료기사코드] 5일 업계에 따르면 이안 벅(Ian Buck) 엔비디아 가속컴퓨팅 총괄은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글로벌 테크놀로지 콘퍼런스 2025에 참가, 대담을 진행했다. 대담에서 이안 벅 총괄은 향후 엔비디아의 AI 가속기 판매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이유와 장애물 등에 대해서 설명했다. 대담은 비벡 아리아(Vivek Arya) BofA 애널리스트가 진행했다. 대담은 올해 1월 AI 산업을 뒤흔든 '딥시크 쇼크'로 시작됐다. 이안 벅 "딥시크 쇼크는 AI 산업의 변곡점 중 하나였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딥시크가 세계적 수준의 오픈 소스 추론 모델이었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딥시크는 모든 모델을 추론 모델로 만들었고, 이는 추론 수요의 증가로 이어졌다"며 "멀티 그래픽처리장치(GPU)의 관심 증대로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멀티 GPU는 2개 이상의 GPU를 연결하는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