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형수 기자] 아모레퍼시픽이 글로벌 뷰티 브랜드 라네즈를 내세워 브라질 뷰티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라네즈는 앞서 북미, 유럽, 중동 시장에도 잇따라 진출하면서 글로벌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남미 시장 진출 본격화를 위한 교두보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성공적인 글로벌 진출 경험을 발판으로 브라질 시장에 라네즈만의 K-뷰티를 널리 알릴 계획이다. 17일 아모레퍼시픽에 따르면 세계 최대 화장품 편집숍 세포라(Sephora) 브라질에 입점했다. 세포라브라질의 온·오프라인에 다양한 라네즈 화장품 판매를 시작했다. 세포라는 상파울루, 리우데자네이루, 쿠리티바 등 브라질 전역에 진출해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세포라와 협력해 △립슬리핑마스크 △워터슬리핑마스크 △바운시 앤 펌 슬리핑 마스크 △립글로이밤 등 라네즈 간판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특히 립슬리핑마스크는 지난해 미국 뷰티 전문지 얼루어(Allure)가 주관한 '리더스 초이스 어워드'(Reader’s Choice Award) 립밤 부문에서 5년 연속 수상하며 제품력을 인정받은 제품이다. 북미에서 시작한 세포라와의 협력 관계를 브라질로 확대하며 영토 확장을 드라이브를
[더구루=홍성환 기자] 일본 라인야후(LY)의 간편결제 서비스 라인페이가 대만 전자결제 사업자 라이선스를 신청했다. 17일 대만 금융감독위원회(FSC)에 따르면 라인페이는 지난달 금융당국에 전자결제 사업자 신청서를 제출했다. 전자결제 사업자 라이선스를 획득하면 기존 간편결제를 비롯해 현금 이체와 출금, 개인정보 활용 등 사업 범위를 더욱 확대할 수 있다. 라인페이는 현재 제3자 간편결제 서비스만 제공하고 있다. 라인페이는 지난 2015년 8월 처음 대만 시장에 진출했다. 모회사 라인야후를 비롯해 타이페이푸본은행·타이완유니온은행 등이 주요 주주로 있다. 현재 대만 내 라인페이 이용자수는 1300만명에 이르며, 가맹점은 60만 곳에 갈한다. 지난해 거래 건수는 11억3600만 건으로 전년 대비 23.47% 증가했다. 연간 거래액은 7560억 대만달러(약 33조원)로 11% 늘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제조사들의 낸드플래시 가격 인상 행렬에 동참한다. 감산 효과가 본격화되고 수요 회복이 맞물리면서 침체됐던 낸드 시장이 반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대만 디지타임스는 17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내달 낸드 가격을 인상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인상폭은 이미 낸드 가격 인상을 공식화한 샌디스크(웨스턴디지털에서 분사) 등의 인상률과 유사한 10%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낸드 가격을 올리기 위한 삼성전자의 사전 움직임도 감지되고 있다. 디지타임스는 "일부 업계 관계자들이 삼성전자의 3월 낸드 납품량이 당초 주문량의 20~25%에 불과하다고 토로하고 있다"며 "삼성전자는 생산 능력 부족을 이유를 들었지만 업계에서는 이를 가격 인상을 위한 준비 조치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가격 인상설(說)이 기정사실화되고 있는 것은 주요 기업들이 앞다퉈 낸드 가격 인상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미국 샌디스크는 다음달 1일부터 모든 낸드 제품 가격을 10% 이상 인상한다고 발표하고 올 2분기 추가 인상도 예고했다. 이후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 중국 YMTC(양쯔메모리)도 잇따
[더구루=홍성환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미래 신도시 개발사업인 네옴(NEOM)의 사업비가 "최대 1경3000조원에 달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최초 추정 사업비와 비교해 거의 20배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유료기사코드] 17일 월스트리트저널 등에 따르면 네옴은 지난해 이사회에 제출한 감사보고서에서 사업비가 8조8000억 달러(약 1경2800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사우디아리바아 연간 예산의 24배 수준으로, 최초 예상했던 사업비에서 크게 치솟은 수치다. 네옴 사업비는 최초 발표 당시 5000억 달러(약 720조원)로 예상됐다. 또 네옴은 "사업 전체를 완료하는 데 55년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네옴은 사우디아라비아의 북서부 홍해 인근 사막에 건설되는 미래형 신도시 프로젝트로, '비전 2030'의 핵심 사업이다. 전체 면적은 서울의 44배인 2만6500㎢에 달한다. 네옴 핵심 프로젝트로는 △더라인 △옥사곤 등이 있다. 더라인 프로젝트는 총길이 170㎞ 규모의 초연결 커뮤니티 벨트 조성 사업이다. 지상은 보행자를 위한 친환경 공간으로 조성하고 철도, 도로 등 교통 인프라는 지하에 위치한다. 옥사곤은 바다 위에 팔각형 모양의 부유식 첨단산업단지를 조성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전자가 중국 공조시스템 기업과 손잡고 신규 HVAC(난방·환기·공조) 거점을 구축하며 상업·산업용 공조 시장 공략에 나선다. 현지화 전략을 확대해 탄소중립 정책 강화 등으로 고성장이 예상되는 중국 내 경쟁력을 강화한다. 17일 LG전자에 따르면 중국법인은 최근 중국 시안타이더(西安泰德), 시안경제개발구와 'LG중앙공조 서북센터'를 설립하기 위한 투자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3년 내 매출 3억 위안(약 603억원)을 달성하고 300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목표다. LG전자와 시안타이더는 LG중앙공조 서북센터를 통해 프리미엄 상업·산업용 공조 시스템을 위한 맞춤형 HVAC 솔루션을 선보인다. 친환경 건물과 스마트시티 개발 등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관련 수주를 적극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LG중앙공조 서북센터는 생산이 아닌 서북 지역 HVAC 판매 전략 거점으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LG중앙공조 서북센터가 설립되면 산시성 시안을 거점으로 서북 지역 주요 대도시로의 접근성을 높이고 지역 맞춤형 공조 솔루션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북 지역에는 △간쑤성 란저우 △닝샤회족자치구 인촨 △칭하이성 시닝 등이 인근에 위치
[더구루=진유진 기자] KB국민은행 인도네시아 법인인 'KB뱅크'가 지난해 적자 폭을 키우며 현지에 진출한 한국계 은행 중 유일하게 순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KB뱅크는 지난해 6조3200억 루피아(약 5605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전년도 순손실 6조300억 루피아(약 5348억원)보다 적자 규모가 커졌다. 손실 확대의 주요 원인으로는 여신 건전성 개선을 위한 대손충당금 증가가 꼽힌다. KB뱅크의 대손충당금 비용은 전년 대비 196.65% 급증한 7983억 루피아(약 707억원)에 달했다. 이우열 KB뱅크 행장은 지난 15일(현지시간) "올해 흑자 전환을 위한 전략적 조치로 지난해 일회성 비용을 반영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주요 일회성 비용으로는 △1조4200억 루피아(약 1258억원) 규모 이연법인세 비용 △1조 루피아(약 886억원) 규모 자산 재평가 손상충당금 등이 포함됐다. 적자 속에서도 일부 실적 개선 신호가 감지됐다. KB뱅크의 순이자이익(NII)은 지난 2023년 8888억 루피아(약 787억원)에서 지난해 1조1500억 루피아(약 1018억원)로 42.5% 증가했다. 순이자마진(NIM)은 0.78%에서 1.31%로 상승했다. 부실자
[더구루=김은비 기자] 기아가 차세대 전기 목적기반차량(PBV) PV5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냉난방공조(HVAC) 전시회 'ISH 2025'에서 선보인다. 기아는 북미에 이어 유럽시장에서 선보이며 입지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17일 ISH 2025 등에 따르면 기아는 17일 부터 오는 21일 까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리는 'ISH 2025'에서 PV5를 공개한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선보이는 PV5 롱 휠베이스 모델은 독일 대표 산업용 부품·공구 유통 기업 '뷔르트 그룹(Würth Group)'과 협력해 개조한 것이 특징이다. 총길이 4.7m로 다양한 요구에 맞춘 △화물 공간 내 수납 선반 △확장형 작업대 등이 포함된 맞춤형 빌트인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PV5는 기아의 중형 전기밴 모델로, 배터리 용량과 충전 속도가 향상됐다. 롱 휠베이스 모델의 경우 △43.3kWh △51.5kWh △71.2kWh 등 세 가지 배터리 옵션을 제공한다. 배터리 용량에 따라 최대 120kW의 출력과 250Nm의 토크를 발휘, 최대 400km 주행이 가능하다. 약 30분 만에 배터리 용량 10%에서 80%까지 급속 충전도 가능해 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차세대 소형 원전이 들어서는 루마니아 남부 듬보비차(Dâmbovița)를 공장 부지로 선정했다. 2년 안에 완공해 루마니아향 K9 자주포와 K10 탄약운반차를 본격 양산한다. 유럽 전략 거점으로 루마니아를 활용하며 K9 수출국을 늘린다. 17일 더루마니아저널과 에이지프레스 등 외신에 따르면 마이클 쿨터(Michael Coulter)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해외사업 총괄 대표이사 내정자는 지난 15일(현지시간) 루마니아 언론간담회에서 "2년 안에 루마니아 공장 건설을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듬보비차 지역에 공장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듬보비차는 금속 가공과 기계, 섬유 산업 등이 발달한 경제 중심지다. 루마니아 최대 철강 공장이 위치하며, 삼성물산과 두산에너빌리티가 미국 소형모듈원자로(SMR) 업체 '뉴스케일파워'와 협력해 추진 중인 소형원전도 이곳에 구축된다. 뉴스케일파워는 국내 기업들과 듬보비차 소재 도이슈세티 석탄화력 발전소 부지에 462㎿ 규모 SMR 설치를 검토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현지 당국과 인허가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내 착공하고 K9·K10을 생산해 루마니아군에
[더구루=홍성일 기자] AMD가 2월 개인용 데스크톱 중앙처리장치(CPU) 판매량에서 인텔을 압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텔이 상품성을 강화한 신제품을 선보이지 못한다면 현재 추세가 상당기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17일 미국 아마존 CPU 리테일 보고서에 따르면 AMD CPU는 2024년 2월에만 총 4만9750개가 판매됐다. 반면 인텔 CPU는 5분의 1 수준인 9350개가 판매되는데 그쳤다. 베스트셀링 톱10 리스트에도 인텔 제품은 하나도 포함되지 않았다. 미국 아마존에서 2월에 가장 많이 판매된 CPU는 AMD 라이젠 7 9800X3D로 8000장 가량이 판매됐다. 그뒤를 라이젠 5 5600X를 필두로 △라이젠 7 9700X △라이젠 7 7700X △라이젠 5 5500이 이었다. 인텔 제품 중 가장 많이 판매된 제품은 코어 i7-12700KF로 1000여개가 판매돼 14위에 이름을 올렸다. 총 매출규모는 AMD CPU가 1446만27000달러(약 210억원), 인텔 CPU가 234만8959달러(약 34억원)였다. 인텔 데스크톱 CPU 판매량이 AMD에 크게 뒤처진 것은 지난해 10월 출시된 인텔 최신 데스크톱 CPU '코어 울트라 2
[더구루=이연춘 기자] 청호나이스가 11일부터 14까지 4일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국제 물 산업박람회 ‘아쿠아텍 암스테르담 2025’에 참가했다. 17일 청호나이스에 따르면 ‘아쿠아텍’은 1964년부터 암스테르담에서 열리는 최대 규모의 물 산업 관련 전시회다. 전 세계 정수기 및 정수처리관련 전문가와 기업들이 참여해 세계적인 정수기 동향 및 신기술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박람회이다. 세계최초 얼음정수기를 출시한 청호나이스는 세계적인 제빙 기술력을 갖춘 기업으로 해외 수출이 가장 활발하게 되고 있는 제빙정수기 주력상품과 함께 해외 전시회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빌트인 정수기도 함께 소개했다. 이 제품은 공간 활용도가 높은 것이 특징으로 행사 기간 동안 해외 바이어들에게 큰 관심을 받았다. 청호나이스 관계자는 “이번 박람회 참가를 통해 100여명 이상의 해외 바이어들에게 자사의 기술력과 차별화된 제품을 선보였으며 실질적인 수출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며 “청호나이스는 제품 개발 및 제조 기술력을 기반으로 다양한 각국의 바이어 니즈를 충족하는 제품을 적극적으로 선보이며 해외시장의 입지를 확대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더구루=이연춘 기자] 보안 솔루션 전문 기업 체크멀(CheckMAL)이 급변하는 보안 시장의 수요에 대응하고 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전직군에 걸쳐 인재 채용을 진행한다. 이번 채용은 글로벌 시장 확장을 위한 인력 보강과 내년 기업공개(IPO) 준비를 위한 조직 역량 강화를 위함이다. 이에 따라 개발, 경영지원, 경영기획, 국내영업, 해외영업, 제품기획, 품질관리(QA), 기술지원 등 여러 직군에서 새로운 인재를 영입할 계획이다. 17일 체크멀에 따르면 ▲개발 부문에서는 올해 출시될 솔루션의 설계 및 개발을 담당할 윈도우/리눅스/웹 등 다양한 분야의 개발자를 ▲경영지원 부문에서는 재무, 회계, 인사, 총무 등 기업 운영의 핵심 기능을 수행할 전문가를 찾고 있다. 또한 ▲경영기획 부문에서는 사업 전략 수립과 시장 조사, 신사업 발굴 등의 업무를 담당할 인재를 ▲영업 부문은 전략적인 영업 활동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인재를 찾고 있으며, 국내 뿐만 아닌 해외영업까지 확대하여 전문가를 영입할 계획이다. 보안 솔루션의 기획 및 기능 등 사용자 경험(UX) 개선을 담당할 ▲제품기획자를 비롯해 ▲기술지원 부문까지 전부문에 걸쳐 인력을 모집
[더구루=진유진 기자] NH투자증권 베트남 법인이 파생상품 거래 허가에 대해 철회 의사를 밝혔다. NH증권베트남(NHSV)은 "지난 13일에 베트남 증권위원회(UBCKNN)로부터 파생증권 사업 자격 인증서 허가 취소 결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 2021년 파생증권 사업 자격 취득 후 관련 시스템 구축 등 필요한 조치를 하지 않았다는 이유 때문이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파생상품 거래 자격 승인 후 사업성 여부를 따져보니 높지 않다고 판단돼 그간 시스템 구축을 안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취소 결정에 별다른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기 때문에 철회가 맞다"며 "나중에 파생상품 거래 자격 신청 후 베트남 금융당국으로부터 다시 승인을 받으면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NH증권베트남의 지난해 순이익은 약 110억 동(약 6억2500만원)에 그쳐 전년 대비 73% 감소했다. 회사 측은 "만기 보유 투자와 대출 수익이 감소한 반면, 인력 변동과 신규 시설 투자로 영업 비용과 관리 비용이 증가한 영향"이라고 밝혔다. 앞서 윤병운 NH투자증권 대표는 올해 신년사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회사에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배터리 스타트업 '앰프리우스 테크놀로지스(Amprius Technologies, 이하 앰프리우스)'가 한국 배터리 제조사와 손잡았다. 한국 시설에서 앰프리우스의 실리콘 음극재 기술을 접목해 배터리를 생산한다. 외부 파트너십을 활용해 비용 절감과 생산능력 확장의 이점을 모두 취하고 차세대 실리콘 음극재를 상용화한다. [유료기사코드] 29일 앰프리우스에 따르면 이 회사는 한국 배터리 회사와 실리콘 음극재 기반 배터리 생산을 위한 제조 협약(Contract Manufacturing Agreement)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한국 제조사의 공장에서 SiCore® 배터리셀을 생산한다. 초기 드론용 배터리로 활용하고 향후 항공우주와 방위, 전기차 등 다양한 분야에 최적화된 배터리를 양산할 계획이다. 다양한 형태의 리튬이온 배터리 생산 경험이 있는 파트너사와 협력하며 글로벌 배터리 생산능력을 확대한다. 앰프리우스는 작년 6월 여러 건의 제조 파트너십을 체결해 배터리 생산능력을 500MWh 이상으로 늘렸다고 밝혔었다. 현재까지 1.8GWh 규모의 생산능력을 확보했다. 추가 파트너십을 통해 아시아에 제조 거점을 보유, 대륙별 생산체계를 구
[더구루=진유진 기자] 세계 최대 종합 화학 기업인 독일 '바스프(BASF)'가 캐나다 퀘벡주에 계획했던 이차전지 소재 공장 투자를 철회했다. [유료기사코드] 다니엘라 레첸버거 바스프 대변인은 28일(현지시간) "비용 절감 계획과 지속적인 시장 불확실성으로 인해 퀘백주 공장 투자를 중단하게 됐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시장과 고객이 현지 생산 능력을 필요로 할 경우, 언제든 북미 투자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바스프는 지난 2022년 퀘벡주 베캉쿠르에 배터리 소재 공장을 세우기 위해 부지를 확보하고 올해 가동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해왔다. 이 공장은 배터리 핵심 부품인 음극 활성 물질을 생산하고, 지역 내 전기차 생태계와 연계된 재활용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배터리 시장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프로젝트는 지지부진해졌다. 바스프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배터리 부문 지출을 점진적으로 축소했고, 이 프로젝트의 자동차 파트너사 확보에도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에르 피츠기번 퀘벡주 경제부 장관은 지난 2023년 "오랫동안 바스프로부터 진전된 소식을 듣지 못했다"며 "건설 현장에도 별다른 움직임이 없어 프로젝트가 사실상 멈춰 있는 상태"라고 언급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