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진유진 기자] 세계 최대 맥주 기업 'AB인베브(AB InBev)'가 국제 크리켓 무대의 핵심 파트너로 합류하며 글로벌 스포츠 마케팅에 속도를 낸다. 오비맥주 모회사인 AB인베브는 크리켓이라는 초대형 스포츠 콘텐츠를 통해 브랜드 영향력을 확대하는 동시에, 무알코올 맥주 중심 포트폴리오 전환 전략을 본격화한다는 구상이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글로벌 분자진단기업 씨젠(Seegene) 브라질 법인장이 현지 체외진단 산업을 대표하는 협회 핵심 이사진에 합류하며 브라질 진단 시장에서 존재감을 한층 높이고 있다. 글로벌 기업의 현지 책임자가 협회 혁신 전략을 이끄는 만큼, 기술 도입과 규제 논의가 속도감 있게 전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25일 씨젠 브라질 법인에 따르면 길례르미 암바르(Guillherme Ambar) 씨젠 브라질 최고경영자(CEO)는 브라질 진단검사협회(CBDL)의 혁신이사(Director de Inovação)로 선임됐다. 암바르 CEO는 CBDL 내에서 혁신 전략 수립을 비롯해 규제 관련 포럼 참여, 학술단체·산업계 협력, 차세대 진단 플랫폼 도입 촉진 등을 담당하게 된다. 진단을 예방의학과 정밀의료의 핵심 인프라로 정착시키는 역할이 주요 과제로 꼽힌다. CBDL은 제조·수입·유통 기업 약 65곳이 회원사로 참여하는 브라질 체외진단 산업 대표 협회다. 회원사들은 브라질 체외진단 시장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정책·규제 대응과 기술 표준, 산업 방향성 논의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암바르 CEO는 상파울루대(USP) 의과대학 정신의학 석사, 상파
[더구루=홍성일 기자] 기아 픽업트럭 타스만이 브라질에서 데뷔했다. 기아는 형식 승인 절차를 거쳐 내년 하반기 타스만을 공식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최근 7년만에 개최된 상파울루 국제 모터쇼를 통해 타스만을 브라질 시장에 처음 공개했다. 기아는 상파울루 국제 모터쇼를 통해 타스만을 비롯해 신형 스포티지, PV5, K4 등 8개 모델을 선보였다. 타스만 공개 행사는 기아 브라질 딜러사인 간디니 그룹의 호세 루이스 간디니(José Luiz Gandini) 법인장이 맡았다. 간디니 법인장은 "기아가 개발한 차량들은 브라질 소비자의 니즈와 요구에 부합하는 성능과 기능을 보유하고 있다"며 타스만을 소개했다. 타스만는 호주 타스만 해협에서 이름을 따온 기아 최초의 중형 픽업 모델로, 2.2리터 4기통 터보 디젤 엔진과 8단 자동 변속기가 탑재된다. 최고 출력은 210마력에 달한다. 차량의 전체 길이는 5.41미터(m)이며, 최대 적재용량은 1173리터다. 기아 타스만은 내년 하반기 출시와 함께 토요타 하이럭스, 포드 레이저, 쉐보레 S10, 미쓰비시 트리톤 등과 브라질 중형 픽업트럭 시장에서 경쟁한다. 브라질 픽업트럭 시장은 소형 제품을 중심
[더구루=정등용 기자]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의 코발트 원료 수출 쿼터제가 중국 공급망 리스크로 이어지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특히 민주콩고의 코발트 원료 통제 강화로 대기업 중심의 조달 구조가 심화했다는 분석이다. 25일 코트라(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보고서 ‘민주콩고 수출쿼터제 도입과 중국 코발트 및 양극재 공급망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민주콩고는 지난 10월 코발트 원료 수출금지를 해제하는 대신 연간 수출 쿼터제를 도입했다. 코발트 공급 과잉 해소와 가격 안정화를 내세우고 있지만, 실제로는 자국 자원의 통제력 강화와 수익 극대화를 동시에 추구하는 정책으로 해석된다. 실제 민주콩고는 올해 남은 기간 약 1만8100톤, 2026~2027년 연간 각각 9만6600톤의 코발트 수출 상한을 설정했다. 과거 수출 실적을 기준으로 업체별 할당량을 부여하는 방식을 채택했으며, 전체 물량의 10%는 국가전략 프로젝트에 우선 배정하기로 했다. 이는 민주콩고 코발트의 주요 수입국인 중국에 영향을 주고 있다. 지난 10월 기준 중국 내 코발트 정제 제품 재고는 약 2800톤 수준으로, 통상적인 유통 기준 대비 약 10일분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됐다. 생산 측면에서도 위축
[더구루=홍성환 기자] 한국도로공사와 도화엔지니어링 등으로 구성된 '팀코리아'가 필리핀 라구나 호수 순환도로 사업의 시공감리 용역을 수주했다. 25일 필리핀 공공사업도로부(DPWH)에 따르면 도로공사·도화엔지니어링·다산컨설턴트·건화 컨소시엄은 필리핀 정부와 라구나 호수 순환도로 1단계 사업 2구간 패키지의 시공감리 용역 계약을 맺었다. 라구나 호수 순환도로 사업은 서울의 약 1.5배인 900㎢ 크기의 라구나 호수를 둘러싼 도로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한국과 필리핀 정부가 수교 75주년을 맞아 양해각서를 체결하면서 사업이 본격화됐다. 1단계 사업은 수도 마닐라 인근 라구나호 서부 호안선을 따라 고가도로·제방으로 구성된 37.5㎞ 순환도로를 건설하는 공사다. 1단계 사업 2구간 패키지는 12.6㎞의 도로를 건설하는 공사다. 도로가 개통하면 마닐라 인접 도시의 교통 수요를 해결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메트로마닐라는 수도 마닐라를 중심으로 필리핀 인구 13%와 국내총생산(GDP) 37%가 몰린 광역 도심이다. 교통량이 세계 4위에 이를 만큼 과밀화가 심각하다. 한편, 마닐라 정부는 1구간(7.9㎞)에 대한 시공 입찰을 실시할 예정이다. 우리 정부의 대외경제협
[더구루=홍성환 기자] 국내 주요 건설사가 해상풍력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낙점하고 사업 확대에 힘을 쏟고 있다. 2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이앤씨는 최근 노르웨이 해상 재생 에너지 기업 윈드스톨러, 국내 해운사 하나해운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세 곳은 이번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해상풍력 등 해상 재생 에너지 사업 기회를 공동으로 모색하기로 했다. 포스코이앤씨는 해상풍력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노르웨이의 국영 에너지 기업인 에퀴노르, 세계 풍력발전 인증 1위 업체인 DNV 등 글로벌 선두 기업과 협업하며 친환경 에너지 분야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 실제 성과도 가시화되고 있다. 올해 5월 에퀴노르와 '울산 반딧불이 해상풍력사업'의 기본설계(FEED) 계약을 체결해 본계약으로 가기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울산 반딧불이 해상풍력사업은 울산항에서 동쪽으로 약 70㎞ 떨어진 해역에 750㎿(메가와트) 규모의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소를 2030년까지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대우건설은 자체 개발한 모델을 앞세우고 있다. 작년 6월 네덜란드 해상풍력 기업 '모노베이스 윈드'와 공동개발한 15㎿급 부유식 해상풍력 모델이, DNV로부터 개념설계
[더구루=정등용 기자] 일본 기업들이 중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공급망 다변화를 시도 중인 가운데 "한국이 최적의 파트너"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이 보유한 반도체 등의 기술력과 지리적 접근성이 강점으로 꼽힌다. 25일 코트라(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산업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 기업들은 최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중국 관련 강경 발언으로 공급망 다변화에 더욱 힘을 쏟고 있다. 실제 해외에 진출 중인 일본 기업들은 여전히 중국을 가장 중요한 생산·판매 거점으로 보고 있지만 그 비율은 낮아졌다. 일본 최대 기업신용 조사기관 ‘제국데이터뱅크’의 올해 조사에 따르면, 해외에 진출한 일본 기업 1908개사 중 중국을 가장 중요한 생산 거점으로 보는 비율은 16.2%로 2019년 대비 7.6%p 감소했다. 중국을 가장 중요한 판매 거점으로 보는 비율은 12.3%로 2019년 대비 13.6%p 줄었다. 이에 일본 기업들은 인도,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등으로 공급망을 다변화 하고 있지만 이 역시 녹록치 않은 상황이다. 특히 인도의 경우 주마다 다른 법 규제와 인프라 미비로 기업 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물리적 거리와 문화적 격차도 커서 즉각적인 협력이
[더구루=진유진 기자] 폴란드 민간 원전 기업 '신토스 그린 에너지(SGE)'가 불가리아에서 소형모듈원전(SMR) 개발 사업을 추진합니다. SGE는 지난 23일 불가리아 에너지 기업 '블루버드 에너지'와 SMR 사업을 공동 추진하기 위한 합작사를 설립하는 내용의 의향서(LOI)를 체결했습니다. SGE와 SMR 사업에 협력 중인 삼성물산의 동반 진출이 예상됩니다. 자세한 내용은 더구루 홈페이지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더구루 인사이트 영상 보기 ◇ 상세 기사 삼성물산 '원팀' 폴란드 SGE, 불가리아에 소형원전 6기 건설 추진
[더구루=정예린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인수한 인도네시아 팜 기업 '삼푸르나 아그로(SGRO)'가 새 주인을 맞이한 이후 사업 방향 재검토에 나섰다. 다운스트림 분야로 사업 영역 확장을 저울질하는 가운데, 포스코인터내셔널의 현지 팜유 원료 조달 구조와 맞물려 시너지 효과를 낼지 주목된다. 24일 인도네시아 경제 매체 'SWA' 등에 따르면 부디 세티아완 할림(Budi Setiawan Halim) 삼푸르나 아그로 대표는 최근 자카르타에서 열린 연례 설명회에서 팜 원유(CPO) 다운스트림 사업 진출 가능성과 관련해 "잠재적 기회를 지속적으로 모색하고 있다"며 "진출하게 될 경우 새로운 최대 주주인 포스코인터내셔널을 통해 전략이 실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부디 대표는 현재 회사 전략의 중심이 여전히 업스트림에 있다고 선을 그었다. 삼푸르나 아그로의 연간 CPO 생산량은 35만~40만 톤(t) 수준으로, 자체 물량만으로 다운스트림 설비 수요를 전부 충당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삼푸르나 아그로는 과거에도 다운스트림 사업 진출을 검토한 바 있으나 실제 사업화에는 나서지 않았다. 회사 측은 다운스트림 사업의 원료 소요 규모가 크고, 수익성 측면에서도 업
[더구루=김예지 기자] LG그룹의 영빈관이자 인재 육성 허브로 활용될 복합 거점이 서울 한복판에 생겨났다. 그룹 영빈관 역할로서는 '연곡원' 매각 이후 약 20년 만이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국내외 주요 인사를 직접 맞이할 전용 공간이자 임직원 교육의 장으로서 LG의 기업 문화를 반영한 스타일이 가미된 '남산 리더십 센터(NLC)'가 내년 1월 정식 오픈을 앞두고 막바지 준비에 들어갔다. 내부 경영과 체질 개선에 집중해온 구 회장의 대외 행보에도 변화의 신호탄이 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LG의 레저·부동산 개발 사업 자회사 디앤오(D&O·옛 S&I코퍼레이션)는 서울 중구 남산동 일대에 조성 중인 '남산 리더십 센터'의 내부 마무리 작업을 진행 중이다. 건물 외형과 주요 시설은 대부분 갖춰졌지만, 세부 인테리어와 운영 동선 등 내부 정리는 아직 진행 단계로 파악됐다. 정식 개관 시점은 내년 1월 초다. ◇ 주요 전략 회의·비공개 회동 공간…삼엄한 통제 이뤄져 남산 리더십 센터는 LG그룹의 새로운 영빈관으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특히 총수인 구 회장이 국내외 귀빈을 접견하는 공간이자, 그룹 차원의 주요 전략 회의와 고도의
[더구루=정등용 기자] KB국민은행 인도네시아 법인(KB뱅크)이 수쿠크(이슬람 채권) 추가 인수에 나섰다. 자산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차원에서다. KB뱅크는 23일(현지시간) 인니 최대 그룹인 ‘시나르 마스(Sinar Mas)’의 제지 계열사 ‘찌위 키미아(Tjiwi Kimia)’와 4000억 루피아(약 350억원) 규모의 수쿠크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수쿠크는 이자 소득을 금지하는 이슬람 율법에 따라 특정 사업에 투자해 이자 대신 배당금을 받는 채권이다. KB뱅크는 찌위 키미아의 수쿠크를 인수하면서 그 대가로 부실자산을 매각해 자산건전성을 개선하고 자본 관리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임장혁 KB뱅크 CFO(최고재무책임자)는 “이번 거래는 은행의 재정 건전성 개선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반영한다”며 “자본시장 상품 활용은 포트폴리오의 질적 향상은 물론 은행의 장기적 유동성과 재무 건전성 유지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KB뱅크는 지난 3월과 11월 두 차례에 걸쳐 현지 에너지 기업 ‘TBS 에너지 우타마’와 수쿠크 거래를 진행한 바 있다.<본보 2025년 1월 27일 참고 KB국민은행 인니법인, 부실채권 '수쿠크'로 교환> KB뱅크는 올
[더구루=정예린 기자] 롯데정밀화학이 SK텔레콤(이하 SKT)과 손잡고 수소연료전지 설비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전력으로 전환하는 신규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수소연료전지 발전 이후 단계의 에너지를 활용하는 사업을 본격화한다. SKT로서는 데이터센터에서 발생하는 열을 회수해 지역 난방, 산업용 열원 등으로 재활용하는 것을 넘어 연료전지와 폐열 회수를 결합한 고효율 에너지 솔루션에 대한 수요를 확대할 수 있게 된 셈이다. 롯데 역시 수소·친환경 에너지 사업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24일 프랑스 에노지아에 따르면 롯데정밀화학과 수소연료전지 폐열 발전 프로젝트를 위한 설비 공급 및 장기 유지보수 계약을 체결했다. 에노지아는 ORC(유기랭킨사이클) 기반 폐열 회수·전력화 설비를 납품하고, 향후 20년간 설비 유지보수와 운영 최적화 서비스를 제공한다. 에노지아는 롯데정밀화학, SKT, 롯데SK에너루트 등 3사가 공동 추진하는 새로운 프로젝트에 합류하는 것이다. 수소연료전지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회수해 다시 전기로 전환하는 사업이다. SKT가 사업 기획과 조정을 맡고, 롯데정밀화학이 설비 도입과 운영을 담당한다. 롯데케미칼, SK가스, 리퀴드코리아
[더구루=오소영 기자] 대만 수요자측(BTM·Behind The Meter)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이 성장 국면에 진입했다. 전기요금의 인상과 시간대별 요금 격차 확대, 재생에너지 의무화 규제가 맞물려 BTM ESS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공급 과잉으로 침체된 공급자측(FTM·Front The Meter) 시장과 대조되는 흐름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독일 완성차 기업 폭스바겐이 스티어링휠(핸들)은 물론 페달까지 없앤 로보택시의 시험 운행을 시작했다. 폭스바겐은 이번 시험 운행을 통해 탑승자와 자율주행차 간의 상호작용 방식 등을 연구, 향후 개발할 차량에 적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