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국립 연구소들이 반도체 제조 역량 강화를 위해 손잡았다. 미국 에너지부(DOE)도 대규모 투자를 발표하는 등 반도체 제조 역량 강화에 속도가 붙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9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국립 연구소 10곳은 'SMART USA(Semiconductor Manufacturing and Advanced Research with Twins USA)' 연구소 설립 작업을 진행 중이다. SMART USA 설립에 참여하는 국립 연구소는 △아르곤 연구소 △브룩헤이븐 연구소 △페르미 가속기 연구소 △국립 재생 에너지 연구소 △오크리지 연구소 △태평양 북서부 연구소 △프린스턴 플라즈마 물리학 연구소 △샌디아 연구소 △아이다호 연구소 △SLAC 가속기 연구소 등이다. SMART USA 설립은 아이다호 연구소가 주도하고 있다. SMART USA는 노스캐롤라이나 더럼에 설립되며, 미국 제조 경쟁력을 높이고 연구 개발 인프라 구축을 촉진하기 위해 만들어진 연구소 네트워크에 가입한다. 해당 네트워크에는 현재 17개 연구소 네트워크가 참여하고 있다. SMART USA는 미국 반도체 설계, 제조, 고급 패키징, 조립 및 테스트 과정을 개선하기 위해
[더구루=정예린 기자] 러시아가 네덜란드 ASML의 극자외선(EUV) 노광기에 대항할 장비 개발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미국의 대러 제재로 최신 반도체 장비 도입에 어려움을 겪자 '기술 자립'을 통해 경쟁력 회복에 나섰다. [유료기사코드] 19일 씨뉴스(CNews)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러시아 국립과학아카데미(RAS) 산하 미세구조물리학 연구소(IPM)는 EUV 노광 장비를 독자 개발하고 있다. 오는 2028년까지 상용화해 7나노미터(nm) 공정 기반 반도체를 생산하는 것이 목표다. 러시아의 노광 장비 개발 프로젝트는 IPM 소속 니콜라이 치칼로(Nikolai Chkhalo) 연구원이 작성한 '고성능 X선(X-ray) 리소그래피(노광) 개발을 위한 새로운 개념'이라는 제목의 논문을 통해 상세 내용이 공개됐다. ASML의 EUV 노광 장비와 비교해 제조·운영 비용을 낮추면서도 경쟁력 있는 성능을 제공하는 EUV 기계를 만들기 위해 지난 2022년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러시아가 개발하는 노광기는 13.5nm 파장을 활용하는 ASML과 달리 11.2nm 파장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파장은 미세한 반도체 회로를 구현하는 핵심 요소로, 장비 기업들은 파장을 줄이기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중동에 이어 아프리카 사막에서 V2L(Vehicle to Load) 기술력을 뽐낼 수 있는 이색 글램핑장을 마련했다. 아이오닉 시리즈에 탑재된 V2L를 활용한 전기를 동력원으로 제공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최근 아프리카 모로코 화이트 카멜 아가파이에서 이틀간 브랜드 전용 글램핑장 '캠프 아이오닉'을 운영했다. 캠프 아이오닉은 브랜드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와 아이오닉6에 탑재된 V2L을 이용해 참가자들의 오프그리드 생활을 지원하는 브랜드 체험 행사이다. V2L은 전기차 배터리 전력을 전자 제품에 AC 전력을 공급하는 기술을 말한다. 가정에서 콘센트에 코드를 꽂아 전자제품을 이용하듯 야외에서도 전기차 내부 전력을 이용해 전자제품을 구동할 수 있다. 전기차만 있으면 전기공급이 가능하기 때문에 원하는 장소 어디에서나 난방용품이나 조명 기구를 활용할 수 있다. 오프그리드는 외부에서 에너지를 제공받지 않고 살아가는 데 필요한 최소한의 전기를 직접 생산해 사용하는 생활방식을 말한다. 이번 캠프 아이오닉 참가자들은 현대차 마라카시 쇼룸에서 아이오닉 차량과 캠핑 키트를 전달받아 글램핑장으로 출발했다. 출발 전 차량 기능과 주행
[더구루=홍성일 기자] 인공지능(AI) 기반 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 업체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Palantir Technologies, 이하 팔란티어)가 미국 육군과 파트너십을 연장했다. [유료기사코드] 팔란티어는 18일(현지시간) 미 육군과 파트너십을 연장하고 '육군 데이터 플랫폼(Army Data Platform, ADP)' 핵심 애플리케이션인 '아미 밴티지(Army Vantage)'를 계속 공급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계약은 4년간 4억70만 달러(약 5800억원) 규모이며, 추가 옵션 행사 등으로 최대 6억1887만 달러(약 9000억원)까지 늘어날 수 있다. 팔란티어는 2018년부터 미국 육군과 협력해 데이터, AI를 활용한 효율적인 임무 수행 및 신속한 의사 결정을 지원해 왔다. 특히 미국 육군이 장기적으로 구축하고 있는 ADP를 지원하기 위해 AI기반 데이터 분석 플랫폼 아미 밴티지를 공급해왔다. ADP는 군대 내 준비 태세, 물류, 채용, 인력 관리, 재무 관리, 위험 관리, 시설 관리 등 다양한 데이터를 통합적으로 관리, 군인들의 데이터 기반 의사 결정을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아미 밴티지는 공급 초기에는 인력, 전투 준비 태세 분석에 중
[더구루=김은비 기자] 대한항공이 내년부터 로스앤젤레스(LAX)와 뉴욕(JFK) 등 주요 장거리 노선에서 에어버스 A380 항공기를 제외한다.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과의 합병을 마무리하면서 장거리 노선 운영 전략을 재조정하는 상황에서 운영 효율화를 위한 조치로 분석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내년 3월부터 인천국제공항에서 LA국제공항과 뉴욕국제공항로 향하는 장거리 노선에서 A380 항공기를 일부 제외한다. ‘인천-LA’ 노선에서는 보잉747-8 항공기로, ‘인천-뉴욕’ 노선은 보잉 777-300ER 항공기로 대체할 예정이다. 이번 항공기 교체는 아시아나항공과의 합병 이후 항공기 운영 효율화를 위한 전략적 조치로 풀이된다. 대한항공은 지난 12일 아시아나항공 신주 인수 거래를 완료하며 기업결합 마침표를 찍었다. A380은 최대 850여 명까지 수송할 수 있으면서 기내에 샤워실과 라운지 면세점까지 갖춰 일명 '럭셔리 항공기'로 통했다. 하지만 높은 운영 비용과 연료 효율성 문제로 인기가 사그라지면서 2005년 출시 이후 14년 만인 2019년 단종이 결정된 바 있다. 지난 5월에는 대한항공 역사상 처음으로 보유 중인 10대 중 3대에 대해 ‘파트아웃(
[더구루=오소영 기자] HD현대중공업이 스웨덴 '클라이먼(Climeon)'으로부터 폐열을 이용해 전력을 생산하는 '히트파워 300((HeatPower 300)'을 공급받았다. 작년 7월 계약 체결 후 약 1년 5개월 만이다. 덴마크 머스크(Maersk)에 인도할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에 '히트파워 300'을 장착해 에너지 효율을 높인다. 클라이먼은 18일(현지시간) HD현대중공업에 '히트파워 300' 6대 공급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히트파워 300은 선박 엔진의 저온 폐열(80-100°C)을 활용해 청정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 시스템이다. 단일 시스템에서 최대 355㎾의 전기 생산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연료 소비를 최대 5%까지 절감하고 탄소 배출량을 감축할 수 있다. HD현대중공업은 작년 7월 클라이먼과 250만 유로(약 40억원) 규모의 히트파워 300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2022년 10월 머스크로부터 수주한 메탄올 이중연료 컨테이너선 6척(각 1만7200TEU급)에 탑재하기 위해서다. 히트파워 300을 단 선박은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인도된다. <본보 2023년 7월 28일 참고 클라이먼, HD현대중공업과 머스크 컨선 폐열 회수 시스템 계약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 고성능 전기차 모델 아이오닉5 N이 미국 전기차 어워즈에서 2관왕에 올랐다. 고성능 내연기관 모델과 비교해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았다. 미국 자동차 전문 매체 더 드라이브(The Drive)는 18일(현지시간) 현대차 고성능 전기차 모델 아이오닉5 N을 '올해 최고의 EV'(Best EV of 2024)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 상은 전기차 모델에게 주어지는 최고의 영예이다. 지난해에는 아이오닉6가 최고의 EV로 꼽히 바 있다. 특히 아이오닉5 N은 올해 최고의 EV와 함께 '올해 최고의 퍼포먼스 EV'(Performance EV of 2024)도 수상하며 2관왕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더 드라이브는 "아이오닉5 N은 지금까지 경험한 전기차 중에서 가장 재미있는 차"라며 "기어 변속과 엔진 소음 등 모든 측면에서 소름돋을 정도로 내연기관의 파워트레인을 구현했다"고 극찬했다. 아이오닉5 N은 현대차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를 기반으로 개발된 첫 번째 고성능 사륜 구동 전기 스포츠카다. 최고 출력은 약 650마력(478㎾)으로 현대차그룹 최고 성능 전기차인 기아 EV6 GT(585마력)를 능가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
[더구루=정예린 기자] 국내 카메라 모듈 전문기업 '나무가'와 미국 센서 개발 회사 '루모티브(Lumotive)' 간 파트너십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혁신 기술을 적용한 차세대 3D 센싱 모듈을 만들어 로봇, 드론, 자율주행 모빌리티 시장 등을 공략한다. 루모티브는 18일(현지시간) 나무가와 공동 개발한 3D 센서 모듈 '스텔라(Stella)' 시리즈를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내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IT 박람회 'CES 2025'에서 데모를 실시하고, 내년 2분기 상업 배포한다는 계획이다. 스텔라 시리즈는 나무가의 카메라 모듈 제조 역량과 루모티브의 센싱 솔루션 기술력을 결합해 탄생했다. 나무가와 루모티브가 지난 9월 센서 모듈 공동 개발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지 약 3개월 만이다. 상용화의 기반이 된 핵심 기술은 루모티브의 LCM(Light Control Metasurface) 칩과 솔리드 스테이트 빔 스티어링(Solid State Beam Steering) 기술이다. LCM 칩은 제어·데이터 처리 모듈로 센서의 성능을 최적화하고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에 통합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실시간 3D 환경 데이터 등을 제공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과 명신산업이 브라질 바이아주 투자 유치 기관과 만났다. 양사는 바이아주의 투자 환경을 검토하는 한편 현지 사업 구체화를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 바이아주에서는 세계적인 전기차 회사 중국 'BYD'를 이을 차기 투자자로 포스코와 명신산업을 눈여겨 보고 있다. 19일 브라질 바이아 주정부에 따르면 경제개발국(SDE) 산하 투자유치·경제개발 촉진부(SUAD) 총책임자인 루치아노 주디체 토레스(Luciano Giudice Torres)는 지난 16일(현지시간) 포스코인터내셔널·명신산업 임직원과 회동했다. 우수한 투자 환경을 자랑하고 공장 건설에 유리한 조건을 만들 수 있다며 투자를 촉구했다. 대규모 투자를 유치할 잠재력이 충분히 있다고 거듭 밝혔다. 바이아주는 브라질 북동부에 위치한 주로, 브라질에서 네 번째로 인구가 많고, 다섯 번째로 넓다. 니켈과 구리, 철광석 등 광물 자원이 풍부하고, 풍력발전과 전기차 등 친환경 산업이 발달했다. 특히 전기차 부문에서 BYD의 투자를 확보해 이목을 모았다. BYD는 아시아 이외 지역 최초의 공장 부지로 바이아주를 택했다. 바이아주 카마사리 산업단지 내 포드 공장을 인수하고 30억 헤알(약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SDI가 헝가리에서 방사선 설비 활용에 대한 허가를 연장했다. 안전한 사용 계획을 수립해 규제 기관으로부터 승인을 획득하고 공장 가동에 만전을 기한다. 19일 헝가리 원자력청(Országos Atomenergia Hivatal)에 따르면 이 기관은 지난 13일(현지시간) 삼성SDI 헝가리법인의 방사선 설비 사용 허가 연장을 승인했다. 헝가리 원자력청은 방사선 설비를 활용하는 사업장에 5년마다 활용 계획서를 제출하고 허가를 받도록 하고 있다. 방사선 누출 사고를 사전에 방지하고 안전한 설비 활용을 촉진하기 위해서다. 삼성SDI 헝가리법인도 만료를 앞두고 연장을 신청했다. 이번 허가는 2029년 말까지 유효하다. 헝가리 공장은 유럽 전기차 시장을 겨냥한 전진기지다. 헝가리 수도 부다페스트에서 북쪽으로 30km 떨어진 괴드에 위치한다. 삼성SDI는 2016년 약 4000억원을 투자해 총 33만㎡(약 10만 평) 규모 부지에 착공했다. 2018년부터 가동을 시작해 연간 5만 대 분량의 전기차 배터리 생산능력을 갖췄다. 이어 2022년 말 제2공장을 완공하며 연간 생산능력을 40GWh로 늘렸다. 향후 60GWh까지 증설해 유럽 수요에 대응한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소형모듈원전(SMR) 기업 오클로(Oklo)가 데이터센터 기업 스위치(Switch)와 전력 구매 계약을 맺었다. 소형원전 상용화에 앞서 데이터센터 기업을 중심으로 파이프라인 구축에 속도를 높이는 모습이다. [유료기사코드] 오클로는 19일 스위치와 비구속적 전력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오클로는 스위치가 운영하는 데이터센터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2044년까지 12GW(기가와트) 규모 소형원전을 배치할 계획이다. 추후 소형원전 개발 진행 상황에 따라 최종 계약을 맺을 예정이다. 스위치는 2002년 설립한 데이터센터 기업이다. 세계 유일의 티어5 엑사스케일급 데이터센터를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한다. 현재 네바다주 리노타호과 라스베이거스, 미시간주 그랜드래피즈, 조지아주 애틀란타, 텍사스주 오스틴 등에서 데이터센터를 운영 중이다. 글로벌 투자사 디지털브릿지그룹과 IFM인베스터스가 지난 2022년 이 회사를 인수했다. 스위치는 100% 재생에너지에서 생산하는 전력으로 데이터센트를 구동하고 있다. 연간 약 9억8400만㎾h(킬로와트시)의 녹색 전력을 생산한다. 데이콥 드위트 오클로 최고경영자(CEO)는 "스위치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기아가 인도 전기차 시장에서 월평균 100대 이상 판매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달 현대차가 주춤세를 보이기는 했으나, 전기차 시장 발전 초기 단계인 상황에서도 꾸준하게 판매량을 키워나가고 있다. 양사는 향후 전기차 판매 라인업 확대와 전기차 공급망 내재화를 토대로 현지 입지를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19일 인도자동차판매협회(FADA)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지난달 인도 전기차 시장에서 총 89대를 판매했다. 단일 브랜드 기준 현대차는 전년(166대) 대비 87.35% 급감한 21대를 판매했다. 시장 점유율은 0.24%, 월간 판매 순위는 10위를 기록했다. 기아는 전년(38대) 대비 78.95% 성장한 68대를 판매했다. 점유율은 0.78%, 월간 판매 순위는 8위다. 1위는 4224대를 판매한 타타가 차지했다. MG는 3163대로 2위, 마힌드라는 552대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BYD와 메르세데스-벤츠는 각각 329대와 98대로 4위와 5위에 랭크됐다. 이어 BMW는 94대로 6위, 시트로엥은 82대로 7위를 기록했고, 볼보는 32대로 9위에 랭크됐다. 같은 달 인도 전기차 시장 규모는 8668대로 전년(7565대) 대비
[더구루=오소영 기자]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주문이 쏟아지고 있다. 산유국의 원유 생산 증가와 노후 선박 교체 수요 덕분이다. 글로벌 선사들이 3조원 이상 규모의 발주를 추진하며 한국 조선소와도 협상에 나섰다. VLCC 발주 랠리로 호황기에 진입한 조선업계의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9일 노르웨이 조선·해운 전문지 트레이드윈즈에 따르면 주요 해운사는 향후 수개월 안에 22억5000만 달러(약 3조500억원) 이상의 VLCC 18척을 발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벨기에 선사 CMB.테크(CMB.Tech)와 그리스 차코스 쉬핑(Tsakos Shipping & Trading, 이하 차코스), 대만 포모사 플라스틱스 마린(Formosa Plastics Marine Corp, 이하 포모사), 인도해운공사(SCI), 중국 산동해운(Shandong Shipping), 한국의 팬오션 등이 주문을 검토하고 있다. 대부분 최소 2척을 주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차코스와 포모사, SCI가 VLCC 신조를 추진하는 건 10년 만이다. 차코스는 2015년 HD현대중공업과 2척 건조 계약을 체결한 게 마지막이었다. 글로벌 선사 중 유일하게 액화천연가스(LN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정부가 화웨이·둥펑자동차 등과 함께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 ADAS) 안전 기준을 만든다. 중국 정부는 새로운 안전 표준 도입을 통해 자율 주행차 시장 성장을 가속화한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9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공업정보화부(MIIT)는 지난 4일(현지시간) ADAS 안전 기준 초안을 공개하고, 내달 4일까지 업계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 MIIT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ADAS 안전 기준 초안 작성은 중국자동차기술연구센터와 화웨이, 둥펑차 등이 담당했다. 초안에는 ADAS의 기술 요건이 명시됐다. 기술 요건은 △동작 제어 △운전자 상태 모니터링 △운전자 개입 △경계 및 대응 △감지 △안전 등으로 구성됐다. 해당 기술에 대한 시험 방법과 통과 기준 등이 포함됐다. MIIT가 새로운 안전 기준 제정에 나선 이유는 중국에서 ADAS가 중요 구매 기준이 되면서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ADAS를 맹신한 운전자로 인한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 영향을 미쳤다. 가장 대표적인 사고로는 지난 3월 발생한 샤오미 SU7 충돌 사고가 뽑힌다. 지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