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러시아 로사톰이 현지 최초의 전기차 배터리 공장 문을 열었다. 연간 4GWh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시범 운영에 돌입했다. 내년 2공장도 가동해 배터리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러시아의 첨단 기술 자립에 기여한다. 20일 로사톰에 따르면 지난 15일(현지시간) 칼리닌그라드주 네만스키 지구에 기가팩토리를 준공해 시범 운영에 돌입했다. 연간 생산능력은 4GWh 규모다. 이는 전기차용 배터리 약 5만 개를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신공장은 자동차용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는 러시아 최초의 공장이다. 초기 화학 공정부터 모듈·팩으로 이어지는 완제품 생산까지 전 공정을 갖췄다. 부지 규모는 23만 ㎡에 달해 20개 이상의 건물과 시설이 들어설 수 있다. 생산라인의 총길이는 2.3㎞며 총무게 2만5000톤(t)·3000개 이상의 장비가 설치됐다. 전체 공정의 약 90%가 자동화돼 초당 1개의 배터리셀 생산이 가능하다는 게 로사톰의 설명이다. 로사톰은 지난 2021년 3월 배터리 기술을 확보하고자 자회사 레네라를 통해 한국 배터리 제조사 에너테크 인터내셔널(Enertech International)의 지분을 인수했다. 이어 그해 9월 칼리닌그라드 주정부
[더구루=정등용 기자] EU(유럽연합) 집행위원회가 내년부터 시행하는 탄소국경세의 적용 범위를 세탁기와 자동차 부품 등 철강·알루미늄이 사용된 제품으로 확대한다. 20일 EU 집행위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개정 방안’에 따르면, 내년부터 수입품에 부과하는 탄소국경세 적용 범위가 기계와 가전 등으로 넓어진다. CBAM은 EU 역내 기업들이 엄격한 탄소 배출 규제를 받는 상황에서 환경 기준이 느슨한 국가에서 생산된 수입품과의 규제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다. 이번 개정안에는 탄소국경세를 기계와 가전제품 등 철강과 알루미늄 사용 비중이 높은 180종 하류제품으로 확대 적용하는 방안이 포함됐다. 대부분은 금속 장착물, 배선, 실린더 같은 산업용 제품이지만 세탁기와 같은 일부 가전도 적용 대상이다. 당초 탄소국경세는 철강, 알루미늄, 비료 등 탄소를 많이 배출하는 원재료에만 적용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원재료를 쓰는 EU 제조업체들의 비용 부담을 키우고, 기업들이 생산기지를 해외로 이전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자 적용 범위를 하류제품으로 확대했다. EU 집행위원회는 이번 조치로 연간 약 14억 유로(2조 4300억원)의 재정 수입을 확보할 수 있을
[더구루=홍성일 기자] 인공지능(AI) 기술이 단순한 대화나 예측 도구를 넘어 스스로 목표를 수립하고 실행하는 '에이전트형(Agentic) AI'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에이전트 AI는 제조, 금융, 의료, 물류 등 산업 전반의 업무 방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켜, 실질적인 '디지털 직원(Digital Employee)' 시대를 열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일 코트라 워싱턴DC무역관의 보고서에 따르면 에이전트 AI 시장 규모는 2025년 75억5000만 달러(약 11조1500억원)에서 연평균 43.8% 성장해 2034년에는 1990억5000만 달러(약 294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에이전트 AI는 사람이 세세한 지시를 내리지 않아도 목표를 해석하고 필요한 정보를 수집해 실행까지 이어가는 자기 주도형 시스템이다. 기존의 생성형 AI가 사용자의 질문에 답변을 생성하는 데 그쳤다면, 에이전트형 AI는 상황 인식과 의사결정 능력을 바탕으로 최소한의 인간 개입만으로도 복잡한 과제를 완수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이에 정해진 규칙대로만 반복 업무를 수행하는 로보틱 프로세스 자동화(RPA)와는 차원이 다른 '지능형 자동화'를 구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받고
[더구루=오재우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해군력 증강에 대응해 미 해군 '골든 플릿(Golden Fleet, 황금 함대)' 계획을 승인하면서 한미 조선협력 프로젝트인 '마스가(MASGA, 미국 조선업 재건)' 사업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미국이 해군의 함정 수를 늘리는 기존 프로그램을 유지하면서 수상 전투함, 보조함, 무인 함정을 추가로 건조하기로 해 추가 수주 가능성이 열렸기 때문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더구루 홈페이지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더구루 인사이트 영상 보기 ◇ 상세 기사 트럼프 대통령, 美해군 300척 함정·무인선 구축사업 승인…韓 마스가 속도 붙나
[더구루=진유진 기자] HD현대일렉트릭이 스웨덴과 핀란드에 이어 덴마크에서도 친환경 가스절연개폐장치(GIS)를 공급합니다. HD현대일렉트릭에 따르면 덴마크 안델 그룹 자회사인 넥셀(NEXEL A/S)과 GIS 공급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덴마크 변전소용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설치를 완료하고 추가 계약도 추진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더구루 홈페이지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더구루 인사이트 영상 보기 ◇ 상세 기사 HD현대일렉트릭, 덴마크도 뚫었다…스웨덴·핀란드 이어 유럽 수주 확대 '종횡무진'
[더구루=진유진 기자] 19일 오전 서울 강서구 코엑스 마곡 르웨스트. 개장을 기다리는 관람객들의 '오픈런' 줄이 전시장 앞에 길게 이어졌다. 문이 열리자 캐럴과 함께 연말 분위기를 가득 채운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트리 옆으로는 길게 늘어선 '홀리데이 테이블(Holiday Table)'과 식음료(F&B) 부스가 이어졌고, 관람객들은 커다란 컬리 장바구니를 손에 든 채 자연스럽게 동선을 따라 움직였다. 컬리가 지난 18일부터 나흘간 진행 중인 오프라인 미식 축제 '컬리푸드페스타 2025' 현장이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홀리데이 테이블'을 콘셉트로, 연말 식탁에 어울리는 미식 큐레이션을 오감으로 경험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올해 페스타에는 109개 파트너사, 160여개 F&B 브랜드가 참여했다. ◇ 시식보다 '경험'…현장에 몰린 관람객들 행사장은 △간편식 △식료품 △신선 △축·수산 △디저트·유제품 △음료·간식 △건강식품 등 7개 구역으로 구성됐다. 단순히 부스를 늘어놓기보다, 연말에 무엇을 먹고 싶은지를 자연스럽게 발견하도록 동선을 설계한 점이 특징이다. 하림·백설·풀무원·오뚜기·삼양식품·대상 청정원 등 대형
[더구루=정예린 기자] 호주 조선·방위산업체 '오스탈'이 호주 육군을 위한 중형 상륙정(LCM) 건조 사업을 최종 수주하며 군함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미국 중심이던 군함 사업 포트폴리오를 호주까지 다변화하며 중장기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됐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스티븐 퓨어(Stephen Fuhr) 캐나다 국방조달 국무장관이 노르웨이와 독일을 순방한다. 양국 국방부 고위 인사들과 만나고 콩스버그와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즈(TKMS) 등 방산 시설을 둘러본다. 약 60조원 규모의 잠수함 사업의 파트너 선정을 위한 현장 검증에 나섰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중국이 희토류 밀수업자에 중형을 내렸다. 희토류 수출 강화 조치의 일환으로 보인다.
[더구루=이연춘 기자] GC녹십자는 자사의 코로나19 mRNA 백신 후보 물질인 ‘GC4006A’의 국내 임상 1상 임상시험계획서(IND)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을 획득했다고 19일 밝혔다. GC녹십자는 최근 질병관리청이 주관하는 ‘팬데믹 대비 mRNA 백신 개발 지원사업’의 임상 1상 연구 지원 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으며, 이번 승인이 지난 9월 IND 제출 이후 빠르게 이루어진 만큼, 정부가 추진 중인 ‘mRNA 백신 플랫폼 국산화’ 정책 기조에 발맞춰 개발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측은 2026년 하반기에 임상 2상 IND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mRNA 백신 플랫폼은 특정 감염병에 국한된 기술이 아니라, 차기 팬데믹 발생 시 새로운 병원체와 변이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범용 기술이라는 점에서 그 중요성이 크다. 이 때문에 mRNA 백신을 국내에서 자체적으로 개발·생산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는 것은 향후 글로벌 공급망 불안정 상황에서도 백신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백신 주권’ 실현의 핵심 요소로 평가된다. GC녹십자는 이번 임상 1상 IND 승인이 국산 mRNA 백신 자급화 기반을 본격적으로 구축해 나가는 중요한 첫
[더구루=김예지 기자] GS에너지와 GS칼텍스, SK E&S,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SKTI) 등 국내 주요 에너지 기업들이 아랍에미리트(UAE) 정부 및 국영 에너지 기업과의 협력 확대에 나섰다. 원유와 LNG 트레이딩을 넘어 수소·저탄소 에너지까지 아우르는 전방위 협력 논의가 이뤄지면서 양국 간 에너지 파트너십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19일 아랍에미리트(UAE)의 국영 석유 기업 아드녹(ADNOC)에 따르면 GS그룹과 SK그룹의 에너지 계열사 경영진은 전날 서울에서 술탄 아흐마드 알 자베르(Sultan Ahmed Al Jaber) UAE 산업첨단기술부 장관이자 아부다비석유공사(ADNOC) 총재와 회동했다. GS그룹에서는 허용수 GS에너지 대표이사(부회장)와 허세홍 GS칼텍스 대표이사(부회장)가 참석해 에너지 안보 및 산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GS칼텍스는 ADNOC의 핵심 파트너로, 원유 도입과 정제 분야에서 오랜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이번 회동에서는 기존 원유 거래에 더해 블루 암모니아와 수소 등 저탄소 에너지원 확보를 위한 협력 가능성도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GS에너지는 UAE 내 유전 개발과 에너지 저장 시설 운영 등에서
[더구루=오소영 기자]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중동 2위 국방비 지출국인 아랍에미리트(UAE)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다. 최근 방한한 술탄 아흐메드 알 자베르 아랍에미리트(UAE) 첨단산업기술부 장관 겸 아부다비석유공사(ADNOC·애드녹) 사장과 회동해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다연장로켓 '천무' 수출을 토대로 쌓은 공고한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지상방산부터 차세대 무기체계까지 폭넓게 협업한다. 19일 아부다비석유공사에 따르면 김 부회장은 방한한 술탄 아흐메드 알 자베르 UAE 장관 겸 애드녹 사장과 만났다. 한화의 방산 포트포리오를 소개하고 UAE와 지속 협력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고 알려졌다. UAE는 중동에서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두 번째로 국방비를 많이 지출하는 국가다. 한국수출입은행에 따르면 UAE는 전 세계 국방비 지출 상위 15개국 중 하나로 지난해 국내총생산(GDP)의 5.2%를 지출했다.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응해 미사일과 다연장로켓, 자주포 등 노후화된 지상 방산무기의 교체를 추진하며 향후 국방비 지출액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수출입은행은 올해 UAE의 국방비 지출이 329억 달러(약 49조원)에 달하며 2029년까지 연평균 6.8% 증가할
[더구루=정예린 기자] 대만 PC 제조사 '에이수스(ASUS)'가 D램 제조 시장에 진출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수요 확대에 따른 가격 급등과 공급 불균형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자체 조달을 통해 생산 안정성을 확보하려는 전략이라는 분석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기아와 현대코퍼레이션이 지원한 세네갈 최초 군용 차량 조립 공장이 문을 열었다. 한국의 기술 이전과 인력 양성 지원을 토대로 매년 1000대의 군용 차량을 생산할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세네갈 대통령실과 국영통신사 APS 등 외신에 따르면 세네갈은 지난 16일(현지시간) 다카르에서 동쪽으로 30㎞ 떨어진 디암니아디오에 군용 차량 DKD(Dismantle Knock-Down) 공장을 개소했다. 개소식에는 바시루 디오마예 파예 세네갈 대통령과 비람 디옵 국방부 장관 등 정부 인사들이 참석했다. 신공장은 세네갈 역사상 최초로 방산 분야에서 민관이 힘을 합쳐 설립한 산업 시설로, 연간 1000대의 생산능력을 갖췄다. 세네갈 군용 차량 개발·생산 기관인 ISVM(Industrie Sénégal de Véhicules Militaires)이 지분 100%를 보유한다. 세네갈 정부는 국영 전략 투자 기금(FONSIS)을 통해 지분 약 30%를 공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공장은 기아의 지원을 받아 운영된다. 기아는 지난해 ISVM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작년부터 세네갈 딜러사, 현대코퍼레이션과 협력해 현지 투자를 추진했으며 기술 이전과 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