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이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서 파이살 알 이브라힘(Faisal Alibrahim) 사우디 경제기획부 장관과 만났다. 작년 다보스포럼에 이어 올해도 사우디 정부 고위 인사와 회동하며 협력을 다졌다. 현지 정부의 '비전 2030'과 발맞춰 사우디 투자 사업을 본궤도에 올리며 조선에 이어 방산, 청정에너지 등으로 보폭을 넓힌다. 20일(현지시간) 사우디 경제기획부에 따르면 정 수석부회장은 이날 알 이브라힘 장관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다보스포럼에서 만났다. 다보스포럼은 저명한 정치인과 기업인, 학자 등이 스위스 동부 그라우뷘덴주에 있는 다보스에 모여 글로벌 현안을 논의하는 연례행사다. 올해 55회째로 20~24일까지 열리며, 행사 주제는 '지능형 시대의 협력'이다. 정 수석부회장은 3년째 참석했다. 작년 초 다보스포럼에서는 반다르 이브라힘 알코라이예프 사우디아라비아 산업광물자원부 장관과 회동한 바 있다. 올해도 첫날부터 알 이브라힘 장관와 만나 글로벌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해양 분야의 지속가능성과 사우디 비전 2030 달성과 관련 협력 기회를 넓혀간다. 세계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는 석유 중심의 산
[더구루=정등용 기자] 엔비디아와 TSMC가 차세대 반도체 기술로 꼽히는 '실리콘 포토닉스'와 관련해 기술 협력을 추진한다. 업계에선 이번 협력이 인공지능(AI)에서 데이터를 처리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꿀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엔비디아와 TSMC는 20일(현지시간) 실리콘 포토닉스에 대한 새로운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이번 파트너십은 엔비디아와 TSMC의 시장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첨단 그래픽 프로세서로 유명한 엔비디아는 TSMC의 칩 생산 전문성을 활용할 수 있게 됐으며, TSMC 역시 선도적인 인공지능 기업과 협력함으로써 미래 인공지능 시장에서 중요한 위치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다만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TSMC와의 파트너십이 긍정적이지만 중요한 결과를 얻으려면 아직 몇 년의 개발 기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실리콘 포토닉스의 복잡성과 일부 기술적 구성 요소의 부족이 현재로서는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다는 것이다. 엔비디아는 지난해 12월 미국에서 열린 세계적 반도체 학회인 ‘IEDM 2024’에서 인공지능용 그래픽처리장치(AI GPU) 기술에 대해 발표하며 실리콘 포토닉스의 미래를 긍정적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소형모듈원전(SMR) 기업 오클로(Oklo)가 원자력·천연가스가 결합한 하이브리드형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 모델 구축에 나섰다. [유료기사코드] 오클로는 에너지 기업 알파워(RPower)와 데이터센터를 위한 단계적 전력 모델 구축에 협력하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맺었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양사는 알파워의 천연가스 발전소와 오클로의 소형모듈원전(SMR)을 결합해 지속가능한 에너지 공급 모델을 개발할 방침이다. 총 3단계에 걸쳐 전력 모델을 구현할 예정이다. 우선 1단계에서는 알파워의 천연가스 발전기를 24개월 이내에 배치해 지역 유틸리티가 제공할 수 없는 데이터센터에 즉각적으로 전력을 공급한다. 이후 2단계에서 오클로 SMR 오로라의 상용화 이후 현장에 추가 배치해 친환경 에너지를 제공한다. 마지막 3단계에서는 오로라 발전소가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전력을 대부분 공급하고 알파워의 천연가스 발전기는 백업·복원 역할로 전환해 필요할 때 지역 그리드에 추가 전력을 공급하게 된다. 제이콥 드위트 오클로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협력은 데이터센터가 안정적인 에너지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동시에 친환경 에너지 전환의 명확하고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지난해 인도네시아 자동차 시장에서 고전했다. 일본 브랜드에 수요를 빼앗기며 현지 판매량이 쪼그라들었다. 현지 친환경차 시장이 전기차에서 하이브리드차로 역전환되는 과정에서 수요 확보 시기를 놓쳤다. 싼타페와 투싼 하이브리드를 투입, 반전을 꾀했지만 당초 판매 목표였던 4만대 절반 수준인 2만여 대 판매에 그쳤다. 21일 인도네시아자동차공업협회(GAIKINDO)에 따르면 현대차 인도네시아판매법인(HMID)은 지난해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총 2만2361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3만5736대) 대비 37.42% 감소한 수치이다. 당해 목표치였던 4만 대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연간 판매 순위는 9위로 전년 6위보다 3계단 하락했다. 같은 해 인도네시아 자동차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13.9% 축소된 86만7723대로 집계됐다. HMID 현지 판매량은 지난해 7월부터 감소세를 나타냈다. 해당 기간 HMID 월별 판매량은 △7월(1759대) △8월(1555대) △9월(1491대) △10월(1451대) △11월(1651대) △12월(1818대)로 6월 이후로 단 한 차례도 월 2000대 판매를 넘기지 못했다. 현지 판매 하락 원인으로
[더구루=오소영 기자] HD현대가 세계 3대 해운사인 프랑스 CMA CGM과 4조원 상당의 액화천연가스(LNG) 이중연료 추진선 12척 건조 계약 체결을 목전에 뒀다. 굳건한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향후 대형 컨테이너선 12척에 대한 발주도 싹쓸이할지 주목된다. 20일 노르웨이 조선·해운 전문지 트레이드윈즈(TradeWinds)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은 CMA CGM과 1만5500TEU급(1TEU=20피트 컨테이너 1개) LNG 이중연료 컨테이너선 12척 건조 계약을 곧 체결한다. 계약 규모는 척당 2억4000만 달러(약 3500억원), 약 28억8000만 달러(약 4조1800억원)로 예상된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해 CMA CGM과 건조의향서(LOI)를 맺었었다. 세부 협상을 진행한 후 최종 계약을 앞뒀다. 2027~2028년 인도가 전망된다. <본보 2024년 6월 19일 참고 HD현대 '5조원' 규모 프랑스발 컨테이너선 20척 수주 '잭팟'> HD현대중공업은 이번 수주를 토대로 CMA CGM과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추가 수주를 모색할 전망이다. 환경 규제가 강화되면서 LNG 이중연료 선박에 대한 수요는 높다. CMA CGM은 규제에 대응해 LNG
[더구루=정예린 기자] 국내 폐배터리 재활용 전문업체 '재영텍'이 잠시 중단했던 기업공개(IPO) 준비에 다시 시동을 건다. 북미와 유럽, 인도까지 해외 사업 확대를 가속화해 글로벌 기업으로 발돋움한다는 전략이다. 20일 싱가포르 경제매체 '더월드폴리오(The Worldfolio)'에 따르면 박재호 재영텍 대표이사는 최근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7월 IPO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라며 "상장 절차에는 약 6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돼 이르면 11월, 늦어도 내년 1월이나 2월에 상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재영텍은 당초 작년 상장한다는 목표를 세웠으나 2차전지 산업 불황으로 계획을 연기한 바 있다. 한국투자증권과 신영증권을 상장주관사로 확정하고,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거래소가 적자 기업 상장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가운데 재영텍이 작년 상반기까지 2개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며 난관에 부딪혔다. IPO와 더불어 해외 시장 진출도 본격화한다. 미국과 유럽에 생산 허브를 구축하는 것이 최우선 목표다. LG화학과 합작하는 북미를 우선 공략하고 높은 시장성이 예상되는 유럽과 인도 시장의 문도 순차적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인도 세무당국과의 소송에서 승소했다. 현지 법원으로부터 우호적인 판결을 이끌어냈다. 주재원 파견을 근거로 삼성 본사에 세금을 부과하려던 현지 세무당국의 시도를 저지하게 됐다. 20일 인도 로펌 트라이리갈(Trilegal) 등 더이코노믹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델리 고등법원은 15일(현지시간) 삼성전자에 과세 부담이 없다는 인도 소득세 항소 재판소(ITAT)의 결정을 인용했다. 법원은 삼성전자 본사를 '고정 사업장(Permanent Establishment)'으로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PE는 인도에서 사업을 영위하는 해외 기업이 과세 대상인지를 판단하는 기준이다. △물리적 사업장을 보유했는지 △실질적인 사업을 이행했는지를 고려해 결정된다. 인도 세무당국은 삼성전자 인도법인이 독립적으로 운영되지 않고 한국에 있는 삼성 본사의 업무를 지원한다고 주장했다. 주재원 파견도 삼성 본사 사업을 돕기 위함이라고 봤다. 즉 삼성 본사가 인도에서 직접 사업을 하고 있으므로 본사도 PE에 해당한다는 입장이다. 본사가 인도 사업을 통해 수익을 얻는 만큼 과세 대상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주재원 파견이 인도법인 자체적인 사업 운영
[더구루=정등용 기자] 베트남 다낭이 임플란트 제조기업 덴티움의 세 번째 생산 공장에 대해 투자 인증을 부여했다. 덴티움의 수소연료전지 사업 확대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다낭은 최근 4개 산업 프로젝트에 대해 투자 인증을 부여했다. 4개 프로젝트의 투자 규모는 2억2000만 달러(약 3200억원)를 넘는다. 여기엔 덴티움의 베트남 자회사 ICT VINA가 추진 중인 수소연료전지 공장도 포함됐다. 이 공장은 ICT VINA의 세 번째 생산 공장으로 총 1억7700만 달러(약 2470억원)의 투자 자금이 투입됐다. 앞서 ICT VINA는 지난해 11월 다낭 하이테크파크·산업단지 관리위원회로부터 세 번째 생산 공장에 대한 추가 투자 승인을 받은 바 있다. 덴티움은 베트남 다낭의 유리한 투자 조건과 세금 혜택 등에 주목해 생산 시설을 잇따라 늘리고 있다. 다낭 하이테크파크의 경우 1000ha(헥타르)가 넘는 면적을 갖고 있으며 토지 임대료, 투자 절차 등에서 다양한 인센티브 정책을 지원하고 있다. 덴티움은 다낭 하이테크파크에 제1공장을 성공적으로 구축한 데 이어 제2공장까지 건설했다. 제2공장의 경우 6000만 달러(약 840억원)를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전자가 중남미에서 초대형 냉방기 '칠러(Chiller)' 기술력을 알렸다. 중남미 컨설턴트의 연구를 통해 지열을 활용, 데이터센터용 칠러의 성능과 에너지 절감 모두 달성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생성형 인공지능(AI)의 등장으로 중남미에서 데이터센터 투자가 확대되고 있는 만큼 이번 연구가 높은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20일 LG전자에 따르면 중남미 컨설턴트는 최근 LG전자의 데이터센터용 대용량 칠러를 활용한 사례 연구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지열을 열원으로 써 에너지 효율을 얼마나 높일 수 있는지 시뮬레이션 한 게 핵심이다. 먼저 브라질 데이터센터에 LG전자의 공랭식 스크류 냉동기가 공급됐다고 설정했다. 각 420TR(Ton of Refrigeration·약 1477㎾)의 냉방용량을 제공하는 공랭식 스크류 냉동기 44대(약 6만 ㎾) 설치를 가정하고 연구를 진행했다. 컨설턴트는 지열을 통해 냉각수의 온도를 자연스럽게 낮춤으로써 전력 절감 효과를 가져올 수 있었다고 밝혔다. 기존 냉각탑을 활용할 시 냉각수 입구온도를 26.83°C에서 출구온도 17°C로 낮추는 데 필요한 전력이 519㎾였다면, 지열을 활용할 시 절반 수준인 25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중국에서 열리는 대규모 반도체 전시회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다. 글로벌 기업들을 초청, 미국의 대중 수출 규제에 맞서 자국 '반도체 굴기'를 과시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8월 26일부터 사흘간 선전(심천)에서 '2025 선전 인터내셔널 칩·모듈·응용솔루션 전시회(深圳国际芯片、模组与应用方案展览会)'가 선전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한국기업 중 유이하게 이 전시회의 'VIP 초청객 및 주요 거래처' 목록에 포함됐다. 삼성전자와 LG전자 외 △애플 △테슬라 △소니 △델 △폭스콘 △지멘스 △보쉬 △일렉트로룩스 △월풀 △HP 등 해외 기업들이 'VIP 초청객 및 주요 거래처'로 언급됐다. 이밖에 중국 기업으로는 △비야디(BYD) △니오 △지리자동차 △화웨이 △샤오미 △오포 △비보 △에코백스 △TCL △로보락 등이 있다. 전자·IT와 가전 기업부터 자동차 제조사, 로봇과 스마트 기술 관련 회사까지 50여 곳 이상이 포함됐다. 다만 이들 기업이 모두 전시회에 참가하는 것은 아니다. 주최 측에서 글로벌 기업들의 위상과 반도체 산업과의 연관성 등을 고려해 전시회에 방문 혹은 참여해줄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필리핀 딜러 네트워크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신규 쇼룸 6개를 추가하며 현지 쇼룸을 36개까지 늘렸다. 현지 고객과의 접점 확대가 매출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는 점에서 올해 신규 쇼룸 10개를 추가한다는 방침이다. 20일 현대차 필리핀판매법인(HMPH)에 따르면 지난해 신규 쇼룸 6개(팝업 스토어 2개 포함)를 새롭게 추가했다. 서비스 강화 차원에서 현지 고객 접점을 확대하기 위해서다. 이에 따른 현대차 현지 쇼룸은 36개까지 늘었다. HMPH는 새롭게 딜러 파트너십을 체결한 오토센트럴그룹과 민다나오 카가얀데오로에 쇼룸을 구축했다. 1300㎡ 규모 시설에 최대 2대 차량을 전시할 수 있는 공간과 서비스 베이를 마련했다. 특히 브랜드 공식 모바일 서비스 차량을 도입했다. 스타리아 카고 밴에 수리에 필요한 서비스 도구와 장비를 비축하고, 쇼룸 인근에서 차량 고장 등으로 도움이 필요한 고객이 나타나는 상황을 대비했다. 신규 딜러 파트너사인 ANC+ Group of Companies와는 루손섬에 2개 쇼룸을 개장했다. 아바드 산토스와 불라칸 마릴라오에 각각 249㎡와 168㎡ 규모로 마련했다. 아바드 산토스 쇼룸은 최대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지난해 캐나다 자동차 판매 '4위'에 올랐다. 친환경차를 앞세워 연간 판매 기록을 경신한 데 따른 성과이다. 3위를 기록한 쉐보레와의 판매 격차는 2만여 대로 올해 '톱3' 브랜드로 거듭날 수 있을지 관심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해 캐나다 자동차 시장에서 총 13만1715대를 판매, 브랜드별 연간 판매 순위는 4위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13.9% 증가한 수치이며 역대 연간 최고치다. 특히 친환경차가 전체 판매 3분의 1을 차지했다. 전년(3만3415대) 대비 31.5% 확대된 4만5159대를 판매했다. 차종별로는 순수전기차(BEV) 2만5334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 3584대, 하이브리드(HEV) 1만6241대로 집계됐다. 친환경차 라인업 중에서는 아이오닉5가 1만3484대로 선두를 달렸고, 아이오닉5에 이어 투싼 하이브리드(1만1815대)와 코나EV(9179대)가 실적을 뒷받침했다. 포드가 27만8579대로 1위를 차지했고 토요타와 쉐보레가 각각 20만9230대와 15만4107대로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혼다는 12만3711대로 현대차에 이어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전체 판매 라인업
[더구루=오소영 기자] 글로벌 무인기 전문기업인 '제너럴 아토믹스 에어로노티컬 시스템(이하 GA-ASI)'가 동아시아 사업 확대 전략의 핵심 거점으로 한국을 꼽았다. 작년 11월 전투 실험에서 그레이 이글(MQ-1C) 기반의 시제 무인기 '모하비'의 잠재력을 입증하며 실질적인 공급을 모색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9일 영국 조선·해양 전문지인 네이벌 뉴스(Naval News)에 따르면 GA-ASI는 지난달 21일(현지시간)부터 23일까지 일본 도쿄 지바현에서 열린 동북아 최대 규모 방산전시회 'DSEI 재팬 2025'에서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동아시아 시장이 현재 계약뿐만 아니라 잠재 발주 측면에서도 중요한 시장이라고 평가했다. GA-ASI는 한국 해군을 잠재 고객으로 꼽았다. 해군은 GA-ASI의 모하비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하비는 단거리 이착륙(STOL)이 가능해 짧은 활주로와 비행갑판을 갖춘 대형 함정 등 제한된 환경에서도 운용 가능하다. 날개가 고정된 고정익 무인기로 회전익 무인기보다 속도가 빠르고 작전 반경은 두 배 이상 넓다. 해군과 GA-ASI는 작년 11월 포항 인근 동해에서 대형수송함 독도함(LPH)에서 모하비를 이륙시키는
[더구루=오소영 기자] 스페인 정부가 이스라엘의 비인도적인 가자지구 공격을 비판하며 무기 도입을 연이어 철회하고 있다. 이스라엘제 대전차 미사일에 이어 다연장로켓 협력도 중단할 전망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천무가 '대안'으로 거론된다. [유료기사코드] 9일 스페인 통신사 EFE와 인포디펜사 등 외신에 따르면 현지 정부는 이스라엘 엘빗 시스템즈(이하 엘빗)와 다연장로켓 생산 협력을 중단할 계획이다. 스페인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안보 위기가 고조되면서 엘빗의 '펄스(PULS)' 도입을 결정했다. 지난 2023년 7억 유로(약 1조800억원) 상당 계약을 맺고 16대를 인도받기로 했다. 기술 이전과 현지 생산도 모색했으나 최근 이스라엘 기술을 배제하고 다연장로켓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는 이스라엘과의 무기 거래를 중단하려는 장기 계획과 맞닿아 있다.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이 지속되자 유럽 내 반발은 커지고 있다. 스페인은 이스라엘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제재를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호세 마누엘 알바레스 스페인 외무장관은 지난달 아랍 국가들과의 회의를 열고 무기 금수 조치 시행을 촉구하기도 했었다. 스페인 국방부는 이스라엘 국영 방산 기업 라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