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에어택시 제조업체 아처에비에이션(Archer Aviation)이 2027년 일본에서 항공택시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유료기사코드] 11일 일본 지지통신에 따르면 일본항공(JAL)은 2027년 항공택시 운항을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내년 초 오사카에서 시험 비행을 실시할 계획이다. 아처는 앞서 작년 11월 일본항공·스미토모 합작사인 '소라클'과 최대 5억 달러 규모의 항공기 구매 계약을 포함하는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두 회사는 일본에서 미래항공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소라클은 아처의 전기 수직이착륙항공기(eVTOL) '미드나이트'를 최대 100대 주문할 예정이다. 도쿄를 비롯해 오사카, 나고야, 홋카이도, 오키나와 등 주요 도시에 노선을 개발할 계획이다. 아처는 조비에비에이션과 함께 eVTOL 산업 선두주자다. 아처가 개발 중인 미드나이트는 조종사 이외에 4명의 승객을 태울 수 있는 eVTOL다. 32㎞의 짧은 연속 여행에 최적화됐으며, 충전 시간은 약 10분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최대 방산 조선소 '헌팅턴 잉걸스 인더스트리(HII, 이하 헌팅턴 잉글스)'가 호주 핵 잠수함 공급 사업을 위한 현지 파트너사 선정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영국·호주 등 3국의 안보협의체 '오커스(AUKUS)'를 바탕으로 핵심 기술과 산업 협력을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유료기사코드] 11일 헌팅턴 잉글스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6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미국 메릴랜드주에서 개최된 '해양항공우주 전시회(Sea Air Space 2025)'에서 자사 공급망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이수한 호주 기업 5곳에 인증서를 수여했다. 버즈니아주 뉴포트에 위치한 헌팅턴 잉글스의 뉴포트 뉴스 조선소(NNS) 공급업체 식별 번호도 부여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호주 각 주정부가 주도하는 '공급망 역량 강화 프로그램(Supplier Capability Uplift Programs)'의 일환이다. 지난 3월 호주 국방부 리처드 말스 부총리가 공식 발표한 '호주 잠수함 공급업체 자격 인증(AUSSQ)' 제도와 연계된다. 헌팅턴 잉글스가 주도한 프로그램을 이수해 공급업체 식별 번호를 받은 기업들이 향후 AUSSQ 절차를 완료할 경우, 뉴포트 뉴스 조선소의 공급
[더구루=진유진 기자]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 격화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심리로 금 가격이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현물 가격은 10일(현지시간) 전 거래일 대비 2.6% 오른 온스당 3160.82달러를 기록했다. 장중 한때 3171.49달러까지 치솟으며 역대 최고가를 새로 썼다. 금 선물 가격 역시 3.2% 급등한 3177.5달러에 마감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일 중국을 제외한 70여 개국에는 관세 인상을 90일간 유예하고 기본 관세율 10%만 적용하기로 했다. 반면, 중국에는 누적 145%의 고율 관세를 적용했다. 이에 미·중 무역 갈등이 격화되며 시장 불안심리가 고조됐다. 여기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변화에 대한 기대도 금값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시장에서는 미 연준이 오는 6월부터 기준금리 인하를 시작해 연말까지 1%포인트 내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금과 같은 자산 가치는, 이자를 기대할 수 있는 금리와 반대로 움직이기 매문에 금리가 낮아지면 금 수요가 커진다. 트레이딩 플랫폼 '트레이두닷컴'의 니코스 차부라스 시장 분
[더구루=정등용 기자] 최종욱 주페루 한국대사가 삼성물산과 한국수출입은행의 페루 진출을 언급했다. 삼성물산은 이미 현지 인력 채용에 나섰으며, 수출입은행은 페루 정부와의 협력에 관심을 표명한 바 있다. 11일 페루 항만청 소속 해양 부문 비영리 조직인 'APAM(Asociacion Peruana de Agentes Maritimos)'과 페루 경제전문지 '헤스티온(Gestión)'에 따르면, 최종욱 대사는 지난 8일 공개된 인터뷰에서 한국 기업의 페루 진출 가능성을 설명했다. 최 대사는 “페루는 충분한 투자 매력을 갖고 있다”며 “삼성물산은 이미 건설 분야에 진출해 있다”고 말했다. 실제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지난 9일 인력 채용 공고를 내고 관리자급 직원과 마케팅 전문가 모집을 시작했다. 지난 2012년 헬기 사고 이후 13년 만에 페루 현지 진출이다.<본보 2025년 4월 10일자 참고 : 삼성물산, 페루서 직원 채용…13년 만에 진출 추진> 최 대사는 또 “수출입은행이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의 틀 안에서 양허성 차관을 통해 페루 정부와 협력하는 데 관심을 표명했다”고 말했다. 다만 "두 나라간 협정 체결이 필요해 페루 정부의 정치적 결정이
[더구루=진유진 기자] 칠레 국영구리공사 코델코(Codelco)의 2월 구리 생산량이 감소했다. 칠레 국영구리위원회 코칠코(Cochilco)는 10일(현지시간) "코델코의 2월 구리 생산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 감소한 9만8100톤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코델코는 세계 최대 구리 생산업체지만, 최근 수년간 노후 설비와 광산 개발 지연 등으로 생산량 감소세를 겪고 있다. 반면, 세계 최대 광산업체 BHP가 운영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칠레 북부 에스콘디다 광산은 같은 기간 생산량이 11만3400톤으로 16% 증가했다. 한편, 스위스 글렌코어(Glencore)와 영국 앵글로 아메리칸(Anglo American)이 공동 운영하는 콜라후아시 광산은 1만7000톤을 생산하며 전년 대비 무려 62%나 감소했다. '파트리시오 이달고' 앵글로 아메리칸 칠레 대표는 "하반기에 생산이 몰릴 것으로 예상한다"며 "올해 개발 계획은 구리 함량이 낮은 광물 중심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멕시코 정부가 전력 인프라 분야 개발을 위해 대규모 자금을 투입한다. 한국 기업들에게 새로운 기회의 땅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루즈 엘레나 곤살레스 멕시코 에너지부 장관은 9일(현지시간)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 주재로 열린 회의에 참석해 ‘2025-2030년 국가 전력 시스템 강화 및 확장 계획’을 발표했다. 멕시코는 오는 2030년까지 220억 달러(약 31조원)를 전력 인프라 개발에 투입한다. 이를 통해 총 2만9074MW(메가와트)의 전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주요 프로젝트로는 △풍력 발전 7개(2470MW·32억5300만 달러) △태양광 발전 9개(4673MW·49억900만 달러) △복합 사이클 발전 5개(3425MW·26억6200만 달러) △배터리 저장시스템(2216MW·23억2800만 달러) △CFE-PEMEX(멕시코 국영 석유 회사) 열병합 발전 3개(2422MW·20억5900만 달러) 등이 있다. 예상 운영 시기는 2027~2030년이다. 이 밖에 총 26개의 프로젝트가 진행 중인데 발전 용량은 7228MW, 투자 규모는 67억9600만 달러에 달한다. 또한 민간 기업들에서 6400MW 규모의 청정에너지
[더구루=오소영 기자] 'LS그룹 오너 3세'인 구본규 LS전선 대표이사(사장)가 이달 말 미국 현장을 누비며 미래 먹거리인 '해저케이블 사업'을 직접 챙긴다. 해저케이블 공장 착공식에 참석한 직후 미국 최대 해양 에너지 컨퍼런스 'IPF25'에서 기조연설자로 연단에 선다. 트럼프 2기를 맞아 미국 전략 구상을 위해 현장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그룹 내 존재감을 발휘한다. 11일 미국 해상풍력 비영리단체 오션네트워크에 따르면 구 대표는 오는 29일(현지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버지니아 비치에서 열리는 'IPF25'에서 개막식 기조연설을 한다. '공급망의 미국화(Americanizing the Supply Chain)'를 주제로 미국 해저케이블 신공장 건설 현황과 사업 청사진을 발표한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미국 제조업 부흥 정책에 맞춰 규제 완화와 세금 감면 등 기회 요인을 어떻게 활용하며, 미국 내 공급망을 구축할 것인지에 대해 상세히 소개한다. IPF25는 미국 해양 에너지의 최신 기술과 정책, 시장 동향 등을 공유하는 연례 행사다. 내달 1일까지 열리며 오션네트워크가 주최한다. 올해 행사는 미국 도미니언 에너지, 유럽 최대 에너지 기업 RWE가 호스트
[더구루=진유진 기자] IBK기업은행 인도네시아 법인이 지난해 좋은 실적을 냈다. IBK인도네시아은행은 지난 8일(현지시간) 재무 보고서를 통해 "2024년 당기순이익이 2158억5000만 루피아(약 187억원)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17.76% 늘었다"고 발표했다. 이자 수익은 8.31% 늘어난 1조3700억 루피아(약 1187억원)에 달했다. 반면 이자 비용은 1.41% 증가한 7872억8000만 루피아(약 682억원)에 그쳐 수익성과 효율성 모두 개선됐다. 순이자이익은 19.3% 늘어난 5812억4000만 루피아(약 503억원)로 집계됐다.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은 3.09%로, 전년(2.41%) 대비 개선됐다. 자산운용 효율성이 향상된 결과다. 여기에 비용은 줄였다. 영업이익 대비 영업비용 비율이 90.03%에서 82.48%로 낮아졌다. 여신 실적도 눈에 띈다. 여신 규모는 11조7100억 루피아(약 1조152억원)로, 전년보다 24.68% 늘었다. 인도네시아 은행 업계 평균 증가율(10.5%)의 두 배가 넘는 수준이다. 총부실채권비율(NPL)은 1.96%, 순NPL은 1.31%로 모두 인도네시아 감독 당국 기준(5%) 이내에 머물렀다. 예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소형모듈원전(SMR) 기업 오클로와 엑스에너지가 미국 국방부 첨단 원자력 발전 사업에 참여할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미국 국방부 산하 국방혁신단(DIU)는 11일 "육군·공군과 협력해 미국의 에너지 주도권 확보를 위한 첨단 원자력 발전 설비(ANPI) 프로그램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국방혁신단은 이 사업에 참여할 8개 기업을 선정했다. 선정 기업은 △안타레스뉴클리어 △BWXT △제너럴아토믹스 △카이로스파워 △오클로 △래디언트인더스트리스 △웨스팅하우스 △엑스에너지 등이다. 이들 기업은 국방부 시설에 상업적으로 이용 가능한 소형원전 기술을 제공하는 계약을 맺을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 국방부는 일부 군 시설에, 군사 작전 지원 목적의 소형원전을 만들기로 했다. 국방혁신단은 "소형원전을 배치하는 것은 군의 에너지 우위를 확보하는 데 있어 중요한 첫 단계"라며 "최근 몇 년간 소형원전 분야에 대한 민간 투자가 많이 증가했기 때문에 이 기술을 활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13년 설립된 오클로는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소형원전 기업이다.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의 아버지' 샘 알트만 오픈AI 창업자가 201
[더구루=오소영 기자] 체코 재무부가 한국수력원자력과 두산에너빌리티, 대우건설 등을 포함한 팀코리아와 체코전력공사(CEZ)의 원전 계약 체결 기한을 6월로 못 박았다. 총리실에 이어 재무부에서도 계약 체결이 임박했다고 전하며 더는 미루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본계약 체결 이후 유럽연합(EU)과 남은 자금 조달 협상도 본격적으로 진행한다. 한편 계약 주체인 팀코리아는 체코와 협상을 더 빠르게 진행해 현지 예상보다 이른 5월에 결론을 낸다는 방침이다. [유료기사코드] 11일 아이로즐라스(iROZHLAS)와 이코미키데니크(ekonomickydenik) 등 체코 매체에 따르면 즈비넥 스타뉴라(Zbyněk Stanjura) 재무장관은 10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두코바니 원전 계약이 이번 분기 말까지 체결될 것이다"라고 예상했다. 두코바니 원전 사업은 한수원을 주축으로 한전기술, 한국원자력연료, 한전KPS, 두산에너빌리티, 대우건설 등이 참여하는 팀코리아가 주도하고 있다. 팀코리아는 작년 7월 체코 신규 원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발주처와 협상을 이어왔다. 당초 3월 계약 체결을 목표로 했으나, 현지 업체의 참여율 60% 보장을 비롯해 주요 쟁점을 놓
[더구루=길소연 기자] 델타항공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인해 에어버스의 신규 항공기 인도일을 연기하기로 했다. 에어버스와 대규모 구매 계약을 맺었지만 관세 부과로 인한 부담이 전가될 수 있어 인도일을 미룬다. [유료기사코드] 11일 델타항공에 따르면 회사는 에어버스 항공기에 대한 관세를 지불할 계획이 없다며 신규 항공기의 관세 납부를 사실상 거부했다. 에드 바스티안(Ed Bastia) 델타항공 최고경영자(CEO)는 9일(현지시간) 1분기 실적발표에서 "관세를 최소화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도 "다만 델타항공은 인도되는 모든 항공기 배송에 관세를 지불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에 대해 잘못된 접근 방식을 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 관세 및 비관세 장벽 등을 이유로 미국으로 수입되는 전 세계 대다수 나라에 대규모 관세 계획을 발표했다. 관세 계획에 따라 미국은 유럽연합(EU) 수입품에 20%의 관세를 일괄 부과할 예정이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방침을 바꿔 중국을 제외한 모든 품목에 대해 90일간 신규 관세 부과를 유예했지만, 그 기간 동안 10%의 기본관
[더구루=이연춘 기자] CJ온스타일이 4일부터 8일까지 상반기 최대 쇼핑 행사 ‘컴온스타일’을 중간 집계한 결과, 뷰티와 식품 거래액이 전년 행사 기간 대비 각각 13%, 40% 상승하며 매출을 견인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대내외적 불확실성으로 소비심리는 위축되고 있지만 자신의 외모와 건강 관리에는 투자를 아끼지 않는 소비 경향이 갈수록 뚜렷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는 천천히 자연스럽게 나이 드는 것을 추구하는 슬로우에이징(Slow-aging)이 메가 트렌드임을 방증하는 결과다. 같은 기간 뷰티 거래액 상위권에 포진된 브랜드로는 ▲톰 스킨케어 ▲리터니티 ▲아로셀 ▲라비앙 ▲메디큐브 ▲블랑두부 누본셀이 있다. 모두 슬로우에이징 트렌드를 대표하는 브랜드다. 특히 지난 7일 방송한 뷰티 전문 모바일 라이브쇼 ‘겟잇뷰티’에서는 100만원에 가까운 고가 뷰티 기기 ‘톰 더글로우’ 1000대가 방송 시작 10분만에 매진되는 기염을 토했다. 페이지뷰(PV)도 92만을 기록했다. 4일 편성된 바이오 뷰티 브랜드 ‘아로셀 슈퍼 콜라겐 마스크팩’과 6일 선보인 ‘리터니티 율무팩’도 한 시간도 안돼 각각 8억, 10억 가까이 판매됐다. 슬로우에이징 열풍에 기능성 건강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