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KDB산업은행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충격으로 기업들이 유동성 위기에 빠질 우려가 커짐에 따라 자본확충에 나선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지난달 25일 이사회에서 부실기업에 대한 정책금융 지원 확대에 대비해 조건부자본증권의 연내 발행 한도를 4조원 이내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선제적인 자본확충에 나설 예정이다. 신종 코로나 충격으로 기업들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이미 곳곳에서 산업은행에 손을 벌리고 있는 상태다. 산업은행은 두산그룹에 대한 자금 지원을 시작했다. 수출입은행 등과 함께 두산중공업에 1조원 규모의 긴급경영안정자금을 지원했다. 상황에 따라 추가로 돈을 투입할 가능성이 높다. 신종 코로나로 가장 큰 직격탄을 맞은 항공업계 지원도 불가피하다. 지난달까지 진에어, 티웨이항공 등 저비용항공사 5곳에 무담보로 1260억원을 공급했고 추가 지원 방안도 검토 중이다. 현재 제주항공에 이스타항공 인수 계약금 545억원과 유상증자에 필요한 1500억원 등 최대 2000억원의 지원을 계획했다. 아시아나항공에도 추가로 돈을 투입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나 인수를 추진 중인 HDC현대산업개발은 최근 산은 등에 차입
[더구루=홍성환 기자] 우리은행이 캄보디아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극복을 위해 1만 달러를 기부했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우리은행 캄보디아 현지법인 WB파이낸스는 현지 보건당국에 신종 코로나 극복을 위해 1만 달러(1220만원)을 전달했다. 이와 함께 손 소독제 1250병, 알코올 390ℓ, 의료용 마스크 9500장도 기부했다. WB파이낸스는 지점에서 온도 체크, 손 소독제 비치, 마스크 착용 강화 등 전염병으로부터 고객과 직원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안전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한편, 우리은행은 지난 2월 캄보디아 금융당국 인가를 받아 캄보디아 자회사인 WB파이낸스와 우리파이낸스캄보디아를 WB파이낸스로 합병했다. 합병 이후의 법인은 캄보디아 현지에서 5번째 규모(자산·수익 기준)다. 우리은행은 2014년 7월 우리파이낸스캄보디아를 인수하며 캄보디아에 진출했다. 인수 5년 만에 우리파이낸스캄보디아의 총대출금과 순이익은 각각 12배, 14배로 증가했다. 총대출금 규모는 현지 70여개 경쟁사 가운데 가장 많다. 저축은행으로 분류되는 WB파이낸스는 우리은행이 2018년 6월 인수했다. 캄보디아 전역에 116개의 영업망을 보유하고 있다. WB파이
[더구루=홍성환 기자] 신한·KB·하나·우리 등 국내 금융지주 주가가 바닥권을 헤매고 있다. 주가 부양 조처가 절실한 상황이지만, 뾰족한 수가 없는 상황이다. 예년 같았으면 회장들이 외국에라도 나가 투자자에 하소연이라도 했을 텐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로 하늘길까지 막혔다. 속수무책으로 내려가는 주가를 바라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4대 금융지주 주가가 올해 들어 30% 넘게 주저앉았다. 신한금융지주는 작년 12월 30일 4만3350원에서 4월 6일 2만7350원으로 석 달 새 36.9%나 하락했다. KB금융지주는 같은 기간 4만7650원에서 3만2850원으로 31.1% 떨어졌다. 하나금융지주와 우리금융지주도 각각 35.5%, 34.3% 내렸다. 이는 신종 코로나 충격으로 경제 위기 우려가 나오면서 국내외 금융시장에 혼란스러운 상황이 계속되고 있는 탓이다. 여기에 기준금리가 0%대로 낮아지면서 수익성 유지에도 비상이 걸렸다. 실제로 국제적인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한국 은행업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Stable)'에서 부정적'(Negative)'으로 하향 조정했다. 무디스는 "신종 코로나 사태 이후 영업 환경이
[더구루=유희석 기자] 캄보디아에서 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KB국민은행이 현지 소액대출금융기관(MFI)인 AMK와 손잡고 모바일 송금 서비스를 강화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KB국민은행 캄보디아 법인인 KB캄보디아은행은 AMK와 모바일 앱(응용프로그램)을 통해 송금할 수 있도록 했다. 국민은행 모바일 금융플랫폼 리브(Liiv)를 통해 AMK 계좌로 돈을 보낼 수 있게 한 것이다. KB캄보디아은행 계좌가 없는 사람도 Liiv로 돈을 보내고, 이후 AMK의 전국 5000여 에이전트를 통해 영수증을 끊을 수 있도록 했다. 한국에서 캄보디아로 송금할 때도 Liiv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2009년 크메르유니온은행을 인수하며 캄보디아 금융시장에 진출한 KB국민은행은 꾸준히 현지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현재 지점이 6곳으로 늘었다. 지난해에는 캄보디아 MFI인 프라삭 마이크로파이낸스 지분 70%를 6억340만달러(약 7405억원)에 인수했다. 나머지 지분 30%도 2년 이내 취득하기로 했다. 국민은행이 아직 시장 규모가 작은 캄보디아 사업을 강화하는 이유는 그만큼 발전 속도가 빨라서다. 특히 캄보디아 모바일 송금 시장은 2017년 송금액 100억달러를 넘어 국내총생산
[더구루=홍성환 기자] IBK기업은행 인도네시아 법인이 600억원 규모 신주 발행을 추진한다. 작년 출범한 IBK인도네시아은행의 자본금을 확충해 본격적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으로 보인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IBK인도네시아은행은 주당 170루피아(12.7원), 47억2000만주의 신주를 발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8033억 루피아(약 600억원)의 신규 자본을 얻게 된다. 앞서 인도네시아 금융당국이 지난달 말 이러한 계획을 승인했다. 신주는 오는 15일 상장될 예정이다. IBK인도네시아은행은 작년 9월 자카르타에 본점을 둔 아그리스은행·미트라니아가은행과 합병하며 출범했다. IBK기업은행은 지난해 1월 이들 은행을 인수한 바 있다. 기업은행은 IBK인도네시아은행의 지분 96.06%를 보유하고 있다. 작년 12월 31일 기준 자본총계는 1389억7900만원이다. 지난해 영업수익 469억원, 순손실 182억원을 기록했다. 기업은행은 출범 당시 현지 중소기업 맞춤형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해 글로벌 동반자 금융을 강화하고 30개의 영업망을 2023년까지 55개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한편,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OJK)은 최근 은행의 자본 기준을
[더구루=홍성환 기자] 신한베트남은행이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순이익 1000억원을 넘어섰다. 베트남 진출 10년 만에 이룬 성과다. 그러나 인도네시아 사업은 적자를 기록했다. 우리은행은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서 성장세를 이어갔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한베트남은행은 지난해 순이익 124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2018년 950억원보다 30.9% 증가한 수치다. 2009년 말 베트남에 첫발을 들인 이후 최초로 1000억원을 돌파했다. 신한베트남은행은 2016년 484억원, 2017년 454억원 등 매년 순이익이 증가하고 있다. 베트남우리은행은 전년보다 30.7% 성장한 140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2017년 순이익이 24억원에 불과했지만 3년 새 빠르게 성장했다. 앞서 작년 9월에는 베트남 중앙은행으로부터 5개 지점 추가 개설을 허가받고, 빠르게 영업망을 확장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인도네시아에서도 약진했다. 지난해 우리소다라은행 순이익은 423억원으로 전년 대비 4.6% 증가하며 현지 진출한 국내 은행 가운데 가장 좋은 실적을 올렸다. 이에 반해 하나은행 인도네시아 법인(PT 뱅크 KEB하나)은 순이익 420억원으로 전년보다 4% 남짓 줄었다. 국내 시중
[더구루=홍성환 기자] 인도네시아 금융권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로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소상공인에 대한 금융 지원을 확대한다. 현지에 진출한 국내 은행인 신한은행, 하나은행, IBK기업은행도 동참한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금융당국은 신종 코로나 피해 기업을 돕기 위한 금융 지원 대책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주요 피해 업종에 대한 대출 만기를 연장하고 이자 상환을 유예하기로 했다. 인도네시아 주요 은행도 정부의 이러한 방침에 동참한다. 인도네시아 금융당국이 공개한 명단을 보면 BNI(Bank Negara Indonesia), BRI(Bank Rakyat Indonesia), BTN(Bank Mandiri and Bank) 등 인도네시아 현지 은행을 비롯해 신한·하나·IBK 등 현지에 진출한 국내 은행도 포함돼 있다. 인도네시아에서 신종 코로나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지난달 31일 현재 확진자는 1528명이다. 이날까지 8일 연속 매일 100명 이상 늘었다. 사망자는 136명으로 다른 동남아 국가보다 월등히 많다. 조코 위도도 대통령은 이날 코로나19로 인한 '국민 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이와 함께 사회복지 확대, 식량 지
베트남 은행들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따라 대면 거래 대신 비대면 거래를 늘리기 위해 거래 수수료 면제·인하 혜택을 확대했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베트남 은행 37곳이 신종 코로나 확산 이후 수수료 면제·인하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이는 베트남 NAPAS(National Switching Payment Joint Stock Company)를 통한 송금 거래 건수의 98.9%를 차지한다. 구체적으로 테크콤은행, TP은행(Tien Phong Commercial Joint Stock Bank), VP은행(Vietnam Prosperity Joint Stock Commercial Bank), PV콤은행(Vietnam Joint Stock Commercial Bank) 등 13곳은 온·오프라인 모든 채널에 수수료를 면제한다. 신한베트남은행은 인터넷·모바일 거래에 한해 수수료를 면제하기로 했다. 비엣콤은행, 베트남투자개발은행(BIDV), 베엣틴은행, SH은행(Saigon Hanoi Commercial Joint Stock Bank) 등 다른 20여개 은행들도 최소 수수료만 적용한다. 현지 한 은행 관계자는 "은행 지점에 사람이 몰려 전염
[더구루=홍성환 기자] 국제 신용평가기관 무디스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따른 피해 우려로 부산·대구·경남·제주은행 등 4개 지방은행에 대한 신용등급 하향 조정을 검토한다. 무디스는 25일 "신종 코로나 확산에 따른 충격의 범위와 심각성으로 한국 경제의 성장 둔화 전망과 이들 은행의 신용도가 약화할 리스크를 반영해 신용등급 하향 조정을 검토한다"고 밝혔다. 무디스는 "4개 지방은행은 신종 코로나의 직접적 피해 지역인 대구, 경북 지역 또는 상당한 영향을 받는 관광, 서비스, 식음료, 유통 업종의 중소기업에 대한 익스포저(위험노출액)가 높아 자산 건전성 약화가 발생할 수 있다"며 "또 글로벌 무역 둔화, 글로벌 공급망의 차질에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제조업 부문에도 노출돼 있다"고 했다. 무디스에 따르면 대구은행의 주 영업 지역은 국내 총감염자 수의 86%를 차지하는 대구, 경북 지역에 집중돼 있다. 대구, 경북 지역의 강력한 사회적 거리 두기 조치로 소비가 크게 둔화했다. 경북은 제조업 중심지로 이는 제조업 및 서비스업이 대구은행의 여신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 제주은행의 점유율이 높은 제주도 지역 경제는 관광산업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2
우리은행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충격에도 베트남서 지점을 잇따라 확대하고 있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우리은행의 베트남 법인 베트남우리은행은 지난 18일(현지시간) 호안끼엠 지점 개설 승인을 받았다. 이에 이르면 내달 10일께 영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베트남우리은행은 작년 9월 베트남 중앙은행으로부터 5개 지점 추가 개설을 허가받고 잇따라 지점을 열고 있다. 작년 11월 다낭 지점과 비엔화 지점을 각각 개설했다. 이어 12월에도 사이공 지점과 빈푹 지점을 오픈했다. 베트남우리은행은 앞으로 매년 5개 내외로 지점을 확대해 오는 2021년까지 20개 이상의 영업점을 확보할 방침이다. 베트남우리은행 순이익은 2017년 법인 설립 이후 2018년 970만 달러, 2019년 1~3분기 880만 달러로 지속해서 성장하고 있다. 이에 반해 우리은행 해외 사업 중 가장 순이익 비중이 높은 인도네시아 사업은 신종 코로나에 따라 어려움이 예상된다.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부실 대출 우려가 커지고 있어서다. 실제로 1분기 BNI(Bank Negara Indonesia) 등 일부 인도네시아 시중은행들은 기업어음과 같이 단기 금융상품에 자금 배치를 확대하고 있다
신한은행 중국법인에서 직원 간 대규모 사기사건이 발생했다. 인사관리 책임자가 신입사원 등을 상대로 중국 수도인 베이징 후커우(戶口·호적)를 받아주겠다면 수억 원을 갈취한 것. 신한은행 인사관리에 큰 구멍이 뚫린 셈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베이징 스징산구(區) 인민법원은 지난 20일 신한은행 인력자원부(HR) 부(副)총경리였던 징(靖)모 씨에게 사기혐의로 징역 12년, 정치행위 금지 2년형을 판결했다. 판결문에 따르면 징모 씨는 지난 2017년 1월부터 2018년 12월까지 신한은행 중국법인 인력부총경리로 일하면서 외지 출신 직원 6명에게 베이징 후커우를 얻어주겠다며 수수료 명목으로 51만1000위안(약 9170만원)을 받아 챙겼다. 하지만 징모 씨는 베이징 후커우 절차를 진행하는 대신 동료에게 받은 돈을 모두 자신의 계좌로 옮겼다. 대담해진 징모 씨는 또 다른 용의자 김(金)모 씨와 공모해 사기 대상을 회사 밖으로 넓혔다. 신한은행 인사부 부총경리 신분을 이용해 베이징 후커우를 원하는 다른 6명도 속여 127만위안(약 2억2800만원)을 받은 것이다. 징모 씨가 동료와 일반인을 상대로 3억원대 사기행각을 벌이는 동안 신한은행 측은 이를 전혀 감지 못
하나은행 인도네시아 법인의 한 직원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의심 증세를 보여 영업점을 폐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영업점이 위치한 곳은 한국인들이 밀집한 지역으로 현지 한인 사회에도 코로나19 공포가 커지고 있다. 19일 하나은행과 외신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카라와치 지역에 있는 하나은행 인도네시아 피낭시아 지점의 직원 한명이 코로나19 의심 증상으로 격리됐다. 하나은행 인도네시아는 해당 영업점을 폐쇄하고 소독 등 방역작업에 나섰다. 관련 업무는 인근 다른 지점으로 넘겼다. 하나은행 인도네시아 측은 확진 여부에 따라 해당 점포 운영 재개를 결정할 예정이다. 카라와치 지역은 한국인들이 밀집한 한인타운이다. 특히 의심 증상 직원이 근무한 지점이 있는 피낭시아라는 상가에는 70여개에 달하는 한국 관련 업소가 몰려 있다. 이에 현지 한인 사회에 코로나19 공포가 커지고 있다. 현재 인도네시아의 코로나19 확진자는 170여명으로 집계됐다. 하나은행은 작년 9월 말 기준 인도네시아에서 60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법인의 당기 순이익은 작년 3분기 328억원으로 해외 진출국 가운데 가장 크다. 자산은 4조820억원으로 중국에 이어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AMD 경영진이 베트남 빈즈엉성에 방문해 투자 환경을 확인했다. AMD는 호치민시와 인공지능(AI) 기술 생태계 구축에 나서는 등 베트남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강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7일 업계에 따르면 라이언 심(Ryan Sim) 아시아태평양·일본 지역 수석 이사를 대표로 한 AMD 경영진이 빈증엉성에 방문, 부이 민 찌(Bui Minh Tri) 빈즈엉성 인민위원회 부위원장과 회담을 가졌다. 이 날 회담에는 빈즈엉성 정부 실무 책임자들도 대거 참석했다. 이번 회담은 부이 민 찌 부위원장이 라이언 심 AMD 이사를 초대하면서 진행됐다. 부이 민 찌 부위원장은 이날 회담에서 빈즈엉성의 투자 환경을 상세하게 소개했다. 부이 민 찌 부위원장은 "빈즈엉성이 개방적인 투자 환경을 구축하면서 수 년간 베트남 내에서 손꼽히는 규모의 외국인 직접 투자를 유치했다"며 "반도체, 녹색 에너지 등 고부가가치 분야 투자 유치를 우선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라이언 심 이사는 빈즈엉성의 발전 현황에 대한 소감을 밝히고 "AMD와 빈즈엉성의 강점과 방향성에 분합하는 분야에서 협력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라이언 심 이사는 AMD의 기술력은 물론 AI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샤오미가 전고체 배터리 특허를 출원했다. 샤오미는 이번 특허 출원을 토대로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유료기사코드] 17일 업계에 따르면 샤오미는 최근 '복합전극 고체 배터리의 제조 방법'이라는 전고체 배터리 특허를 공개했다. 샤오미는 지난 2023년 3월 전고체 배터리 기술 공개하는 등 관련 기술에 대한 개발을 이어왔다. 전고체 배터리는 배터리 양극과 음극 사이의 전해질이 고체로 된 2차전지다. 에너지 밀도가 높으며 대용량 구현이 가능하다. 전해질이 불연성 고체이기 때문에 발화 가능성이 낮아 리튬이온 배터리를 대체할 차세대 배터리로 꼽힌다. 이번에 공개된 특허의 핵심은 집전체(current collector)를 중심으로 다층 전극 구조를 구축하는 것이다. 집전체는 배터리에서 전자의 이동 통로 역할을 하는 얇은 금속판이다. 각 층에는 활물질과 전도성 물질, 결합제, 폴리머, 금속염으로 구성된 고체 전해질로 구성된다. 샤오미는 해당 구조를 통해 이온의 이동 거리를 줄일 수 있게 되면서 배터리 성능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샤오미는 전고체 배터리 시제품에 셀투바디(CTB) 설계를 적용했다. 셀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