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스타트업에 대한 한국 투자자들의 열기가 뜨겁다. 베트남 정부가 2020년까지 5000개 신생 벤처를 투자한다는 계획을 밝히면서 현지 유망 스타트업에 뭉칫돈이 몰리고 있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벤처캐피탈 디티앤인베스트먼트가 지난 10일(현지시간) 하노이에서 열린 '베트남 벤처 서밋(Vietnam Venture Summit)’에 참가, 베트남 부동산 거래 사이트 'Propzy'에 140만 달러를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디티앤인베스트먼트는 지난 2017년 베트남 최대 자산운용사 비나캐피탈과 손잡고 5000만 달러 규모의 벤처펀드를 조성, 양국 벤처기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미래에셋·네이버 아시아그로쓰펀드는 비나캐피탈 계열의 비나캐피탈 벤처스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베트남 스타트업 투자를 위한 1억 달러 규모의 자금을 조성하기로 했다. 지난해 미래에셋과 네이버가 50%씩 출자해 결성한 미래에셋·네이버 아시아그로쓰펀드는 1조원 규모의 펀드다. 최근 베트남·인도·중국 등 아시아 스타트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국내 '큰손'들이 베트남 스타트업에 집중하고 있는 정부의 정책 때문이다. 베트남 정부는 2017년을 '신생 벤처의 해'로 지정
미래에셋과 네이버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베트남 스타트업 투자에 나선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네이버 아시아그로쓰펀드는 최근 비나캐피탈 벤처스(VinaCapital Ventures)와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비나캐피탈 벤처스는 베트남 최대 자산운용사인 비나캐피탈 계열의 창업기업 전문 투자사로 자본금은 1억 달러다. 이에 따라 미래에셋은 비나캐피탈 벤처스에 일정액을 투자한다. 양측은 합의로 투자액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또한 네이버는 비나캐피탈 벤처스의 포트폴리오 전략 수립에 참여한다. 미래에셋과 네이버가 베트남 스타트업에 주목한 것은 성장 가능성 때문이다. 실제로 스타트업 창업이 활발한 베트남이 투자자본이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다. 베트남은 지난해 유입된 사모펀드 투자액 규모가 아세안(ASEAN) 회원국 중 세 번째로 많은 국가다. 코트라에 따르면 지난해 베트남 유입 사모펀드 투자액은 전년과 비교해 285%나 증가한 16억 달러로 집계됐다. 32개 사모펀드 중 27곳이 베트남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비나캐피탈 벤처스 관계자는 "이번 협력은 단순한 재정적인 투자가 아니라 (우리의) 잠재력을 발휘하는 데 기회가 될 것"이라며 "또한 베
기술보증기금이 추심을 포기한 채권 규모가 큰 폭으로 줄었다. 중소기업인들의 재기를 돕기 위해 빚을탕감해 준영향이다. 3일 기보에 따르면 지난해 구상채권 상각액은 기업 2182곳의 502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7618억원보다 34% 줄어든 수치다. 2016년 6741억원과 비교해도 1715억원 감소했다. 구상채권은 기보가 보증사고기업에 대위변제를 한 뒤 발생한 채권이다. 상각처리는 회수 가능성 없는 채권을 장부상 손실로 처리했다는 뜻으로 사실상 추심포기에 해당한다. 구상채권 상각 대상 기업은 재기지원센터에서 선정, 이사회와 운영위원회 의결로 확정됐다. 영업 중인 기업과 구상권 행사 유예를 결정한 기업 등은 제외됐다. 구상채권 상각액이 지난해보다 줄어든 이유는 원금을 줄여준 영향으로 분석된다. 정부는 지난해 8월 ‘7전8기 재도전 생태계 구축방안’을 발표하고 중소기업인들의 실패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2021년까지 정책금융기관의 부실채권 3조3000억원을 정리해 8만여명의 빛을 최대 90%까지 감면해주기로 했다. 이에 따라 기보는 지난해에만 상각채권의 주채무자에 대해 원금을 최대 70% 감면해줬다. 기보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는 연대보증
네이버와 카카오가 일본 모바일 결제시장에 진출한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와 카카오가 6월 내 일본에서 모바일 결제 시스템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는 지난 20일 전자금융업자에 외국환 간편결제를 허용하는 내용을 담은 외국환거래법 시행령이 국무회의를 통과하면서 가능해졌다. 이번 조치로 해외 여행을 하는 한국 네이버 페이, 카카오 페이 사용자들도 오프라인 매장에서 간편하게 QR코드 결제 시스템 등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런 변화에 한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나라에서는 벌써부터 큰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개정안이 통과되자 네이버와 카카오가 빠르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네이버는 6월 초 네이버페이의 해외 결제 서비스를 시작한다. 첫 적용국가는 일본으로 결정됐다. 네이버는 자회사인 라인의 라인페이 가맹점을 활용하기로 했다. 라인페이는 일본 내에만 160만 곳 이상의 가맹점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장 네이버 페이 이용자들은 6월 초부터 일본 내 라인페이 가맹점에서 네이버페이를 이용해 간편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는 중국 알리바바의 알리페이와 손잡고 6월 내에 일본 시장에 진
현대캐피탈이 미국에서 서브스크립션 서비스 '현대 플러스' 를 확대 시행하고 나섰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존 태커 현대캐피탈미국법인판매총괄은 지난 13일(현지시간) 열린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오토파이낸스 세일&마케팅 서밋'에 참가해 "현대플러스 시범 서비스 범위를 플로리다로 확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대플러스는 지난해 7월부터 시작된 서브스크립션 서비스로 매달 일정 금액을 내고 차량을 사용하는 일종의 구독 서비스이다. 한달 가격은 279달러(약33만원)부터 시작되며 투싼, 싼타페, 쏘나타, 엘란트라(한국명 아반떼) 중 원하는 차량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 해당 금액에는 차량 사용료, 보험료 및 서비스 유지 보수 비용 등이 포함돼 있어 저렴한 가격에 차량을 이용할 수 있다. 현대플러스는 현재 뉴멕시코, 오하이오, 텍사스, 위스콘신에서 시범 운영되고 있다. 현대플러스는 모빌리티 솔루션 업체로의 전환을 준비중인 현대차의 핵심사업 중 하나이다. 구독 서비스로 해석될 수 있는 서브스크립션 서비스는 현대차 뿐 아니라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도 진출하고 있는 시장이다. 포르쉐, 벤츠, BMW 등의 업체들도 서브스크립션 서비스를 제공하고
현대캐피탈 아메리카가 모빌리티 공유 플랫폼 강화에 나선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16일(현지시간) 현대캐피탈 아메리카는 모빌리티 서비스 플랫폼인 플렉스드라이브와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고 발표했다. 현대캐피탈은 이번 제휴를 통해 공유자동차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들이 자동차를 구매하기보다는 라이드쉐어 등 다른 공유 방식을 더 많이 선택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캐피탈 아메리카와 플렉스드라이브는 소비자들과 딜러들에게 차량의 소유권을 거래할 때의 전통적인 금융 서비스가 아닌 다양하게 자동차에 접근할 수 있는 금융서비스를 공동개발할 계획이다. 호세 푸엔테 플렉스드라이브 CEO는 "자동차 금융 동향을 보면 많은 소비자들이 자동차를 구매하기보다는 이용요금을 지불하는거를 선호한다"고 말하며 "우리는 혁신적인 자동차 금융의 리더인 현대캐피털 아메리카와 협력해 시장 전체에 가치를 제공하고 확장하는 새로운 솔루션을 도입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앤드루 리온 현대캐피탈 아메리카 부사장은 "다양한 평가를 통해 플렉스드라이브의 DNA가 차별화된 요소를 가지고 있다고 판단했다"며 "함께 핵심 역량과 강점을 활용하여 주요 공유차량 기업과 시장에 전
SK텔레콤과금융감독원은 보이스피싱 피해예방을 위한 인공지능(AI) 기술 개발 및 도입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을지로 SK텔레콤 사옥에서 가진 협약식에서 김수헌 금감원 불법금융대응단 국장과 장유성 SK텔레콤 AI/Mobility사업단장 등 양측 관계자들은 AI 기술을 활용해 빠르게 진화하는 보이스피싱 문제를 함께 해결해 나가기로 약속했다. 보이스피싱 수법은갈수록 교묘해지며 피해규모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금감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보이스피싱으로 인한 피해액은 180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3.7%가 증가했다. AI를 활용할 경우 특정 단어의 사용을 기준으로 보이스피싱 여부를 확인하는 기존의 필터링 방식과 달리 문장의 문맥만으로도 피싱 여부 판단이 가능해 보다 정확하고 효율적으로 금융사기를 차단할 수 있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음성 통화 시 보이스피싱 의심 시 사용자에게 이를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AI 기술을 개발하고 금감원은 보이스피싱 사기 관련 데이터 제공을 통해 해당 기술의 고도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양측은 2019년 초 관련 기술의 개발을 마무리 짓고 상반기 중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김수헌 금융감독원 국장은 “보이스
금융소비자연맹(회장 조연행, 이하 금소연)이 2018년 한 해 동안 소비자에게 최고의 믿음과 가치를 제공한 ‘가장 믿음직한 금융사’를 소비자가 직접 투표로 뽑은 결과 KB국민은행, 국민카드, 삼성생명, 삼성화재가 선정되었다고 밝혔다. 가장 믿음직한 금융사 투표는 은행 16개, 카드사 8개, 증권사 20개, 생명보험사 25개, 손해보험사 15개사 등 총 84개 금융사를 대상으로 9월 10부터 11월 11일까지 2개월간 온라인으로 진행되어 역대 최대 인원인 총 5636명이 참여했으며 업권별 최다득표를 얻은 금융사가 선정되었다. 가장 믿음직한 은행은 KB국민은행이 31.7%의 소비자 선택을 받아 4년 연속 1위로 선정되었다. 카드사는 KB국민카드가 4년 연속 1위 신한카드를 누르고 24.4%의 득표율을 얻어 1위를 차지했다. 생명보험사는 삼성생명이 31.3%, 손해보험사는 삼성화재가 28.3%의 지지율로 9년 연속 1위로 선정되었다. 증권사는 삼성증권이 선정되었으나 4월 배당사고로 물의를 일으킨 바 있어 이번 수상에서는 제외되었다. 소비자가 뽑은 ‘가장 믿음직한 금융사’ 선정은 2009년부터 10년째 실시하고 있다. 매년 많은 소비자들의 관심 속에 직접 투
금융소비자원(금소원)은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의 금융감독혁신안 발표는 향후 감독방향을 제시한 것으로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금소원은 "금감원이 제시한내용이 금융사만 잘못하고 금감원의 잘못이나 반성은 전혀 언급없이 ‘조자룡 헌칼 쓰듯’ 자신들의 권한만 극대화하려는 의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면서 "금감원은 그 동안 자신들의 적폐를 어떻게 처리 할 것이며, 병든 조직, 무능한 조직, 한심한 조직을 어떻게 혁신할 것인지 등을 먼저 제시하는 것이 우"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금감원 내부적으로 병들고 무능한 조직기강을 바로 세우는 내부혁신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금소원이발표한 전문이다. 오늘도 엉터리 업무를 남발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언반구도 없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최근의 은행권 채용비리와 대출금리 부당적용 등과 관련해서 한심한 발표를 하고 있음에도 이런 무능하고 형편없는 업무행태에 대한 반성과 각오는 전혀 언급조차 없이, 오로지 모든 것이 금융사 잘못이고 금융사만이 적폐이고, 도둑인 것 처럼 때려 잡으려는 작태는 말도 안되는 자세라 할 수 있다. 지금까지 금융사의 잘못된 행태는 금감원이 유착, 비호, 묵
금융소비자원은 윤석헌 신임 금감원장이 금융개혁에 대한 아젠다를 제시하고 추진해야 한다고 9일 밝혔다. 금소원은 윤석헌 신임 원장은 과거와 다른 금융개혁 로드맵으로 실질적인 성과를 보여 주어야 한다며 시급한 금융개혁의 3대 과제를 제시했다. 금소원이 제시한금융개혁은 △관치금융의 틀을 획기적으로 바꾸는 금감원·금융위의 내부개혁의 강력한 추진 △둘째, 금융소비자 보호와 규제완화를 동시 추진하는 균형적 감독 및 정책 제시 △금융적폐에 대한 책임 규명과 피해구제를 제도적으로 완성해야 할 과제 등의 내용을골자로 한다. 다음은 금소원이 발표한 전문이다. 청와대의 3번째 금감원장의 임명과 과제는 무엇일까. 두 번의 인사실패에서 청와대는 무엇을 배웠는지 의문이지만, 지난 1년보다 금융개혁을 보다 정교하게 추진해야 할 상황이다.몇 개의 적폐테마 위주로 진행되는 개혁이 아닌, 과거의 적폐와 현실의 한계, 미래 금융 방향을 고려한 개혁으로 시야를 넓혀서 실행해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금감원장에 대한 기대와 역할은 이해당사자에 따라 다르다고 본다. 금융당국에 있는 조직구성원들은 무난한 인사를 통해 자신들의 역할을 이 정부 내에서도 과거의 역할 그대로 갖고자 할 것이다. 금융회사는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폐배터리 재활용 전문기업 어센드 엘리먼츠(Ascend Elements)가 추진 중인 켄터키주 전기차 배터리 소재 공장 건설 프로젝트가 시공사와의 법적 분쟁에 휘말렸다. 분쟁이 장기화할 경우 북미 최초 전구체 제조 시설 완공 지연은 물론, 전기차 배터리 공급망 강화 전략에도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16일 켄터키주 크리스천 순회 법원에 따르면 어센드 엘리먼츠는 최근 시공사인 터너-코코싱 합작사(Turner-Kokosing JV, 이하 터너-코코싱)가 제기한 공사비 미지급 소송에서 법원이 일부 쟁점에 대해 중재를 명령한 데 불복하고 항소를 제기했다. 중재와 민사 소송이 병행되며, 공사 현장은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양사 간 갈등은 지난 2월 터너-코코싱 측이 1억3800만 달러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하면서 불거졌다. 터너-코코싱은 어센드 엘리먼츠가 2024년 말까지 진행된 공사에 대한 대금을 지급하지 않았으며, 잦은 설계 변경과 기술 수정 요구로 인해 부당한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소장에는 계약 위반뿐 아니라 부당이득, 켄터키주 공사공정법 위반 혐의도 포함됐다. 어센드 엘리먼츠는 공사비 지급
[더구루=홍성일 기자] 엔비디아(NVIDIA)가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인프라 기업 파이어버드 AI(Firebird AI, 이하 파이어버드)와 아르메니아에 AI 허브를 구축한다. 아르메니아 정부는 글로벌 민관 협력 프로젝트를 통해 AI 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한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16일 업계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파이어버드, 아르메니아 정부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AI 데이터센터 구축에 필요한 GPU를 공급하기로 했다. 이번 파트너십 체결식은 11일(현지시간) 개최된 GPU 테크놀로지 컨퍼런스(GTC) 2025 파리에서 진행됐다. 이번 파트너십은 파이어버드와 아르메니아 정부가 체결한 5억 달러(약 6800억원) 규모 파트너십에 따라 진행됐다. 파이어버드는 아르메니아 정부와 파트너십을 맺고 2026년까지 엔비디아 블랙웰 그래픽처리장치(GPU) 수천 장이 설치된 AI 슈퍼컴퓨팅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기로 했다. 해당 데이터센터는 향후 100메가와트 규모로 확장될 수 있도록 설계될 예정이다. 파이어버드는 새롭게 건설된 AI 슈퍼컴퓨팅 데이터센터를 통해 아르메니아를 코카서스 지역 AI 허브로 육성한다. 아르메니아 정부도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기업과 학교에 컴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