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의 한 광산기업이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모하비 국립 보호구역 내에서 약 5조4500억 달러(7600조원)의 가치로 추정되는 희토류 광산을 발견했다"고 주장했다. 코알레스 마인-랜드인베스트(Coalesce Mine-LandInvest)는 3일 "캘리포니아주 레인보우 웰스 광산에는 이리듐과 금, 티타늄 등이 매장돼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해당 광산은 모하비 사막 바스토우 지역에서 북쪽으로 약 13㎞ 떨어진 곳에 있다. 이 회사는 "이 광산이 미국의 희토류 공급망 강화 계획을 지원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잠재적 자금 조달을 위해 정부 기관과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사실이라면 특히 주목받을 희토류가 이리듐이다. 이리듐은 항공기 부품, 인공위성 부품, 전자제품, 친환경 수소 등 다양한 첨단 기술 분야에서 광범위하게 활용되는 희귀 금속이다. 희토류 중에서도 특히 희귀한 원소로 분류된다. 이리듐은 지각에 대략 10억분의 1%의 비율로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금의 1/40, 백금의 1/10 수준이다. 외계의 운석에서 지각에서보다 훨씬 많은 양의 이리듐이 검출되는 경우도 있다. 현재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전 세계 이리
[더구루=홍성환 기자] 억만장자 투자자 켄 그리핀이 미국 희토류 채굴업체 '니오코프 디벨롭먼츠(NioCorp Developments)' 주식을 매집했다. 3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켄 그리핀이 설립한 헤지펀드 시타델은 지난달 니오코프 주식 약 370만주를 매수했다. 이에 주식 보유량은 약 380만주로 늘었다. 지분율은 5.4%고, 보유 지분 가치는 지난달 31일 종가(2.82달러) 기준 약 1100만 달러(약 150억원)다. 니오코프는 미국 콜로라도주(州)에 본사를 둔 희토류 채굴기업이다. 현재 네브래스카주 남동부 엘크 크릭 지역에서 희토류 광산을 개발하고 있다. 이 광산은 미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희토류 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니오코프는 이곳에서 △나이오븀(니오븀) △스칸듐 △티타늄 등을 생산할 계획이다. 지난달 6070만 달러(약 850억원) 규모 증자를 완료하고, 착공 준비를 마쳤다. 나이오븀은 초전도 합금 재료로 널리 쓰이는 희귀 금속이다. 나이오븀으로 만든 전선은 전기 저항이 거의 없으며, 강한 전류를 흘릴 수도 있다. 강력한 전자기성을 지닌 초전도 자석을 만들 수 있다. 최근 나이오븀을 활용한 이차전지 개발도 진행되고 있
[더구루=김나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구리 관세 조치로 글로벌 구리 트레이드 시장이 붕괴 위기에 놓였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백악관은 "파이프, 전선, 막대, 시트, 파이프 피팅, 케이블, 커텍터 등 구리를 포함한 반(半)제품에 대해 50%의 수입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대신 정제 구리는 관세 대상에서 제외됐다. 그 결과 코멕스(뉴욕상품거래소) 구리 가격은 일중 낙폭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하며 폭락했다. 반면 LME(런던금속거래소) 가격은 상대적으로 작은 폭으로 하락하며 두 시장 간의 가격 괴리가 커졌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LME에서는 구리는 1톤당 9611달러(약 1340만 원)로 0.9% 하락했고 코멕스(뉴욕상품거래소)에서는 파운드당 4.371달러(약 6100)로 22% 급락했다. 캐나다 투자은행 TC 시큐리티즈(TD Securities)는 "코멕스와 LME 간의 격차는 현대 원자재 거래 역사상 가장 수익성이 높았던 전략 중 하나로 기록될 것"이라며 "트럼프의 관세 선언이 코멕스 구리 가격 폭락을 촉진했다"고 분석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가격 괴리의 주요 원인으로 관세 시행 직전 대량 수입된 정제 구리의 영향과 미국 내 창고
[더구루=정등용 기자] 가파르게 치솟던 구리 가격이 급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구리 관세를 반제품과 파생 제품에만 적용하기로 결정하면서다. 지난 3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구리 선물 가격은 파운드당 4.5235달러로 하루 만에 20%나 떨어졌다. 이날 오후까지만 해도 미국 구리 가격은 런던금속거래소(LME) 기준 구리 선물 가격보다 약 28% 높은 수준에서 거래되던 상황이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구리 관세를 구리로 만든 반(半)제품과 파생 제품에만 적용하고, 구리 광석 등 원료에는 적용하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구리 가격도 급락했다. 결국 50%의 구리 관세는, 구리로 만든 파이프, 와이어, 봉, 판, 튜브 같은 반제품과 관 이음쇠, 케이블, 커넥터, 전기부품 등 구리를 집중적으로 사용한 파생제품에 부과된다. 반면, 구리 원료와 폐구리에는 50% 관세와 상호관세도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초 구리에 대해 "관세율을 50%로 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강경 조치로 받아들여졌고, 미국 구리 가격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었다.
[더구루=김나윤 기자] 페루 정부가 60억 달러(약 8조3400억원) 규모의 광산 탐사·개발 프로젝트 승인을 검토 중이다. 생계 보장을 요구하는 광부들을 달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디나 볼루아르테 페루 대통령은 지난 28일(현지시간) 독립기념식 연설에서 "현재 134개의 광산 탐사·개발 프로젝트 승인 여부를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페루 정부는 지난 6월 말부터 광부 시위 때문에 몸살을 앓고 있다. 이들은 정식 등록된 광부가 아닌 '비공식 광부'로 약 5만명에 달한다. MMG와 클렌코어 등 주요 광산기업들이 사용하는 운송 통로를 차단한 채 시위를 이어갔다. 이들이 생계 지원을 요구하면서 이번에 100여개가 넘는 광산 프로젝트가 한꺼번에 승인 평가를 받게 된 셈이다.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비공식 광부들은 시위를 일시 중단했다. 볼루아르테 대통령은 "소규모 공식 광산업체가 더 나은 자금 조달을 받을 수 있도록 정부가 기금을 설립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페루는 구리를 비롯한 금, 은, 아연 등 다양한 광물 자원을 보유한 국가다. 구리만 보면 세계 3위 생산국이다.
[더구루=김나윤 기자] 중국 리튬 시장이 공급 중단 가능성에 휩싸이며 가격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광산 정비와 정부의 산업 억제 정책이 맞물리면서 수급 불균형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 25일(현지시간) 광저우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된 탄산 리튬 선물 가격은 전일 대비 7% 급등했다. 일주일 새 14%나 올랐다. 거래소는 투기성 매매를 억제하기 위한 조치로 거래 한도 축소에 나섰다. 리튬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관련 기업 주가도 급등했다. 선전증권거래소에 상장된 톈치리튬(Tianqi Lithium)과 청신리튬(Chengxin Llithim) 주가는 이달 들어 각각 약 25% 상승했다. 로빈 티서랑(Robin Tisserand) SCB 그룹 배터리 금속 책임자는 "투기성 거래가 가격 급등을 유발했다"며 "이로 인해 스포듀민(리튬 주요 원광)의 실물 가격도 상승했고 CME 글로브에서 거래되는 국제 계약도 큰 변동성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리튬값이 급등한 건 먼저 중국내 생산 감소 전망 때문이다. 중국 장시성 이춘시는 올해 전 세계 리튬 채굴량의 약 1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주요 생산지다. 그런데 이 지역의 채굴회사 '장시특수전동기유한공사'가 지난 26일(
[더구루=김나윤 기자] 미국의 고율 관세 시행을 앞두고 구리 가격이 급락했다. 지난 28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COMEX)에서 가장 활발히 거래된 구리 선물은 파운드당 5.613달러(약 7800원)로 전일 대비 약 3% 하락했다. 이는 일주일 만의 최저치다. 지난주에는 파운드당 6달러(약 8300원)까지 급등한 바 있다.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도 기준 계약 3개월물 구리 가격이 1% 이상 하락, 1톤당 9769.5달러(약 1400만원)를 기록했다. 이번 하락은 미국의 50% 관세가 시행되기 며칠 전에 발생했다. 아직까지 관세 부과에 대한 세부 시행안은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앞서 관세 시한을 앞두고 미국 내 수입업자들이 대량으로 구리 구매에 나서면서 이달 초 구리값이 일시적으로 폭등한 바 있다.
[더구루=김나윤 기자] 미국 정부가 버려진 땅과 광산 폐기물에서 핵심 광물을 추출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외국, 특히 중국 공급망 의존도를 낮추고 국내 핵심 광물 생산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더그 버검(Doung Burgum) 미국 내무장관은 지난 24일(현지시간) 석탄 폐기물, 광미(tailings), 폐광 등에서 핵심 광물을 회수하는 프로젝트의 신속한 진행을 위한 일련의 규제 개정을 명령했다. 이번 지침에는 △연방 자금 지원 △검토 일정 단축 등이 포함됐다. 아울러 미국 지질 조사국(USGS)에는 연방 토지 내 광산 폐기물의 분포를 살펴보고 목록화할 것을 지시해 핵심 광물의 유망 매장지를 식별할 계획이다. 버검 장관은 "광범위한 연방 토지 중 상당수는 버려진 상태"라며 "이번 계획은 이들 토지를, 경제적 자산으로 전환할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아담 수스(Adam Suess) 국토광물부 차관보 대행도 "복구 절차를 단순화하면 미국 내 광물 자원의 잠재력을 최대한 끌어낼 수 있고 국가 안보와 경제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USGS와 주 지질 조사기관에 따르면 유타주 빙엄 캐년 구리 광산의 광미에는 텔루륨이, 오클라호마주 타르 크릭의
[더구루=김나윤 기자] 미국이 핵심 광물에 대한 중국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 중국의 수출 제한 조치에 대응해 공급망을 다변화하려는 조치로 해석된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 국방부는 최근 전략광물인 텅스텐 확보를 위해 가디언 메탈 리소시스(Guardian Metal Resources) 620만 달러(약 86억원)를 지원했다. 이번 자금은 네바다주 파일럿 마운틴(Pilot Mountain) 텅스텐 프로젝트에 투입된다. 가디언 메탈의 자회사인 골든 메탈리소시스(Golden Metal Resources)가 예비 타당성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올리버 프리젠(Oliver Friesen) 가디언 메탈 CEO는 “파일럿 마운틴과 템피우트(Tempiute) 프로젝트에서 모두 시추를 완료했고 고급 갈륨도 함께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 국가 안보에 중요하고 미국 시장에 의미 있는 수준의 텅스텐을 공급할 수 있다”고 말했다. 텅스텐은 모든 금속 중 녹는점이 가장 높고 밀도와 강도도 높다. 항공기 엔진, 반도체 제조 장비, 장갑 관통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쓰인다. 특히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군수 물자 수요가 급증했다. 그러나 미국
[더구루=홍성환 기자] 일본이 반도체 공정의 핵심 원자재인 '형석(플루오라이트)'에 대한 투자를 확대한다. 핵심 광물의 중국 의존도를 낮추고 공급망을 다각화하기 위해서다. 일본 국영 에너지금속광물자원기구(JOGMEC)는 스미토모상사와 공동으로 호주 퀸즈랜드주(州) 스피와 형석 탐사 프로젝트에 투자한다고 27일 밝혔다. JOGMEC와 스미토모상사는 합작사를 통해 스피와 형석 탐사 사업에 1100만 호주달러(약 100억원)를 투입할 예정이다. 합작사 지분은 스미토모상사가 51%, JOGMEC가 49%다. 스피와 형석 광산은 호주 광산회사 티반(Tivan)이 개발하는 사업으로, 현재 탐사 단계에 있다. 개발 단계에 진입하면 연간 14만톤의 형석을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JOGMEC·스미토모상사는 생산량의 최대 15%를 매입할 수 있는 권리를 갖는다. 형석은 반도체 6대 핵심 원자료의 하나다. 반도체 에칭(식각) 공정과 이차전지 전해액 등에 사용되는 핵심 소재인 불산(불화수소산)의 가장 기본적인 원료다. 중국은 전 세계 형석 생산량의 63%를 차지하고 있다. 2위는 멕시코(12%)를 크게 웃돈다. 매장량은 4200만톤(12%)로, 멕시코(6800만톤·21%)에 이
[더구루=정등용 기자] 중국이 지난 5월 올해 들어 가장 많은 LNG를 수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26일 중국 국가관세총국에 따르면, 지난 5월 중국의 LNG 수입량은 531만t을 기록했다. 지난해 12월부터 넉 달 간 LNG 수입 1위 자리를 유지해 온 일본(466만t)보다 많은 수치다. 이는 중국의 주요 LNG 수입국인 러시아의 LNG 생산 증대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지난 5월 러시아의 LNG 공급량은 약 529만t으로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했다. 러시아의 경우 최근 주요 LNG 파이프라인인 가즈프롬 소유의 LNG 공장과 북극 지역 야말 LNG 공장이 가동을 늘리면서 생산량도 증가하고 있다. 다만 중국은 지난해 11월부터 LNG 수입을 줄이고 있다. 산업용 LNG 수요 둔화와 함께 수입 파이프라인 가스(PNG) 증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지난 2023년 중국의 LNG 수입량은 총 7665만t이었지만, 올해는 전년 대비 611% 감소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중국은 기존 LNG 중심의 천연가스 수입 구조에서 PNG와 자국산 천연가스로 전환하고 있다. 수입 PNG나 자국 생산 가스가 가격 측면에서 LNG보다 매력적이기 때문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인도가 850만톤 규모 새로운 희토류 매장지를 발견했다. 중국의 희토류 수출 제한 조치로 글로벌 공급망 위기가 불거진 가운데 '탈중국 공급망' 구축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26일 인도 매체 KNN에 따르면 키샨 레디 인도 석탄광산부 장관은 지난 21일 상원에서 "정부는 약 850만톤에 달하는 희토류 원소 매장지를 발견했으며, 이는 이전 추정치(699만톤)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라고 밝혔다. 키샨 레디 장관은 "구자라트와 라자스탄에 위치한 경암 퇴적층에서 129만톤의 희토류 원소 산화물이 추가로 확인됐다"며 "인도의 자원 기반이 더욱 강화됐다"고 덧붙였다. 최근 인도 산업계는 세계 희토류 채굴의 약 70%, 가공의 90% 이상을 통제하는 중국이 희토류 수출을 제한하면서 난항을 겪고 있다. 휴대전화부터 전기차까지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희토류 자석에 대한 수출을 규제하자 인도 최대 자동차 업체 마루티 스즈키는 희토류 공급난에 전기차 e-비타라 생산을 기존 계획의 3분의 1 이하 수준으로 감축했다. 인도는 희토류 매장량 세계 3위지만 전문 인력이나 기술, 가공 시설 등이 부족해 전 세계 희토류 생산 비중은 1% 미만이다. 인도 정부는
[더구루=홍성일 기자] 'HD현대 조선산업용 로봇 파트너'인 독일 스타트업 노이라 로보틱스(NEURA Robotics, 이하 노이라)가 인도 로봇 시장 진출을 위해 현지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와 손잡았다. 노이라는 이번 협력을 바탕으로 인도 내에 로봇 제조 생태계를 선점한다는 목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장쑤성 옌청이 한중 경제 협력의 대표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현대모비스와 SK온을 포함해 100여 개 기업의 투자를 확보했으며 올해도 추가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