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증권위원회가 롯데케미칼타이탄(LC타이탄)이 제기한 항소를 기각시켰다. 롯데케미칼타이탄은 상장 당시 불충분 정보를 제공한 혐의로 3억원 상당의 벌금을 내게 됐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증권위원회는 지난 15일(현지시간) "LC타이탄에 대한 벌금 및 징계 조치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LC타이탄은 증권위가 내린 징계 조치와 관련 항소를 제기했다. 증권위는 LC타이탄이 2017년 7월 상장 당시 재료 개발에 대한 정보를 충분히 제공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LC타이탄에 56만 링깃(약 1억5400만원), LC타이탄 상임이사 두 명에 각각 44만1000 링깃(약 1억2100만원)의 벌금을 매겼다. LC타이탄 상장 자문위 메이뱅크 투자은행에는 45만 링깃(약 1억2400만원), 언스트앤영 회계법인에는 29만7500 링깃(약 8200만원)의 벌금이 부과됐다. 이와 함께 증권위는 회계법인과 상장 자문위의 역할과 정책에 대한 전면적인 검토도 지시했다. 롯데케미칼은 증권위의 주장에 반발했다. 롯데케미칼은 상장 주관사를 통해 정보를 모두 제공했다고 주장했으나 증권위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항소 기각으로 LC타이탄은
[더구루=김병용 기자] 전 세계 원유 생산량의 15%를 공급하는 세계 최대 석유기업 사우디 아람코. ‘석유공룡’이 변신을 선언했다. 원유 생산에만 그치지 않고 원유를 정제·가공하는 기업으로 변신을 꾀한다. 아람코는 사업 다각화와 동시에 해외 시장 확대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는데, 현대오일뱅크 지분 19.9%를 1조8000억원에 사들인 것도 이런 맥락이다. 아람코의 행보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전 세계 화학제품의 약 40%를 소비하는 중국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 아람코의 움직임에 국내 업계는 우려를 보내고 있다. 중국 수출 비중이 절대적이기 때문이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람코는 중국에 대단위 정유・석유화학단지를 설립하는 방안을 확정하고 예비투자협정을 체결했다. 모하메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는 지난 21일 이틀 일정으로 베이징을 찾은 이유다 빈 살만 왕세자는 아람코의 회장이기도 하다. 생산시설이 들어서는 곳은 중국 북동부 랴오닝(遼寧)성으로 총사업비는 100억 달러(약 11조2600억원)에 달한다. 아람코는 이곳에서 하루 30만 배럴의 원류를 정제하고, 연간 100만t 규모의 에틸렌을 생산할 예정이다. 중국 최대 방산업체 노린코도 이번 프로젝트
삼성SDI가 미국 전기차 배터리 공장 증설에 돌입하며 현지 수요에 적극 대응한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SDI는 미국 미시간주 오번 힐스에 건물 임대 계약을 맺었다. 이곳엔 삼성SDI 미국법인 사무실과 배터리 팩 공장이 들어선다. 건물의 총면적은 약 13만7560㎡. 이 중 1만5000㎡~2만㎡는 삼성SDI 미국법인 사무실로 쓰이고 남은 공간에 배터리 팩 생산라인이 깔린다. 입주는 이르면 2분기부터 시작될 전망이다. 앞서 삼성SDI는 작년 11월 미국 공장 증설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해당 공장은 삼성SDI가 2015년 자동차 부품업체 마그나슈타이어 전기차용 배터리팩 사업 부문을 인수하며 보유하게 된 설비다. 투자액은 약 6000만 달러(약 670억원)로 2024년까지 460여 개의 일자리 창출 효과를 가져올 전망이다. 삼성SDI 관계자는 "기존에 가지고 있던 공장을 증설하기 위해 추가적으로 임대 계약을 맺은 것"이라며 "증설이 언제 끝날지는 밝힐 수 없다"고 밝혔다. 삼성SDI는 이번 증설로 미국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응한다. 미국은 독일 폭스바겐을 비롯해 완성차 업체들의 전기차 공장 신·증설로 배터리 수요가 급등하고 있다. 폭스바겐은
SK이노베이션이 차기 성장 동력인 배터리 사업에 집중 투자한다. 이르면 다음 달 호주 배터리 원재료 생산업체와 장기 구매 계약을 마무리짓고 원재료를 안정적으로 공급받는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과 호주 배터리 원재료 생산업체 '오스트레일리안 마인즈(AM)'가 황산코발트·황산니켈 장기 구매 계약을 1분기 안에 마무리 짓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AM은 스코니를 포함해 호주에 3개의 광산 프로젝트를 보유한 업체다. 이번 계약은 작년 2월 21일 양사가 맺은 구매 계약을 구체화한 것이다. 당시 SK이노베이션은 호주 퀸즐랜드 스코니 프로젝트에서 생산되는 황산코발트와 황산니켈을 오는 2020년부터 7년간 수급받기로 했다. 공급량은 황산코발트 1만2000t, 황산니켈 6만t이다. 이는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사업 전체 물량의 30% 수준으로 계약 기간은 6년 연장이 가능하다. 현재 SK이노베이션은 AM과의 계약에 따라 지분 인수를 내부적으로 논의하고 있다. 만약 인수가 확정되면AM의 주식 6억6900만주(주당 0.12달러)를 매입할 것으로 보인다. AM사의 지분 19.9%를 보유하게 된 셈이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지분 인수는 작년 초 계약
LG화학과 중국 화유코발트 합작법인이 전구체 생산 공장 건설에 돌입했다. 배터리 핵심 원재료인 코발트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아 전지 '매출 10조' 회사로 도약한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화학과 화유코발트의 합작법인인 후안진 뉴에너지 머테리얼(Huajin New Energy Materials)이 지난달 3일(현지시간) 전구체 생산 공장을 착공했다. 전구체는 양극재를 만들기 위해 필요한 중간재다. 공장은 중국 저장성 취저우시 첨단기술단지 내에 위치하며 총면적은 축구장 20개 크기에 달하는 약 15만3333㎡다. 향후 화유코발트가 전구체 생산법인이 필요로 하는 원재료를 조달하게 된다. 생산 규모는 연간 4만t으로 2020년부터 본격적으로 양산이 시작된다. LG화학은 작년 4월 화유코발트와 전구체·양극재 합작사 설립 계약을 체결하고 사업을 추진해왔다. 화유코발트는 중국 저장성에 본사를 뒀으며 코발트 생산량 이 세계 1위인 업체다. 2017년 기준 정련 코발트 2만t을 생산했다. LG화학은 833억원을 출자해 중국 저장성 취저우시에 전구체 생산법인을, 1561억원을 들여 장수성 우시시에 양극재 생산법인을 짓기로 했다. LG화학이 보유한 지분은 전구체
종합 건축자재업체인 KCC가 글로벌 영토 확장에 나섰다. 러시아 경제에 새로운 심장으로 불리는 극동러시아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CC는 극동러시아에 유리공장을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총 2억5000만 달러(약 2820억원)를 투자해 연산 80만t 규모의 생산시설을 짓는다는 게 주요 골자다. KCC는 유리공장 외에도 추가 투자도 고려하고 있다. 플라스틱 보강재인 '유리장섬유'와 불에 타지 않는 불연재 '미네랄울' 등도 현지 생산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극동러시아 공장을 건자재부문 생산기지로 육성하겠다는 전략이다. 건자재는 KCC 전체 매출에서 40%가량을 차지하는 핵심사업이다. 이는 해외 시장을 개척하려는 정몽진 KCC 회장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KCC는 중국 톈진공장에 이어 지난해부터 충칭공장을 본격적으로 가동하고 있다. 정몽진 회장은 지난해 신년사에서 "무한한 가능성과 기회를 가진 해외로 뻗어 나가 국제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은 기업의 장기적인 생존을 위해 반드시 달성해야 할 과제"라며 본격적인 해외 진출을 선언한 바 있다. 러시아 정부의 파격적인 지원책도 KCC가 극동러시아로 발길을
SK이노베이션에 이어 현대오일뱅크와 한화토탈도 이란산 원유의 일종인 콘덴세이트(초경질유)를 수입한다. 이에 따라 미국 제제 완화에 따른한시적 유예기간 6개월 동안 이란산 석유 국내 수입 총량은 1500만 배럴에 달할 것으로 관측된다. 반면 GS칼텍과 에스오일의 경우 사우디 아람코와 칼텍스 등 안정적인 공급처를 확보하고 있어 이란산 석유에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 ◇SK에 이어 현대오일·한화토탈도 이란산 석유 수입 2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오일뱅크는 2월 중순을 시작으로 오는 4월 까지 이란 사우스 파스(South Pars)에서 생산한 600~700만 배럴에 달하는 석유를 수입한다. 한화토탈 역시 사우스 파스에서 생산한 석유를 단계적으로 300~500만 배럴 수입한다. 사우스 파스는 세계 최대 석유·천연가스전으로 이란에서 생산하는 콘덴세이트 93%가 이곳에서 생산된다. 앞서 SK이노베이션도 사우스 파스에서 생산한 석유를 수입하기로 했다. 이미 이란 해운기업인 수에즈 막스(Suezmax)의 석박을 통해 선적됐으며, 오는 31일 인천에 1차 분 100만 배럴이 수입된다. SK이노베이션은 자회사인 SK인천석유화학을 통해 이란산 콘덴세이트를 투입해 P
멕시코가 한국산 합성고무 SBR(스타이렌부타디엔고무)에 대해 반덤핑 판정을 내렸다. 석유화화업계는 최근 수년 동안 미국과 중국, 인도 등에서 반덤핑 규제를 받은 터라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반면 LG화학은 반덤핑 무혐의 판정을 받아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멕시코 경제부 무역구제본부(UPCI)는 관보 통해 한국과 미국, 일본, 폴란드 등 4개국에서 수입한 SBR에 대해 반덤핑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멕시코 석유화학업체인 네그로멕스(Negromex)가 지난 2017년 4월 이들 4개국이 정상수준보다 낮은 가격으로 SBR을 수출해 국내 산업이 피해를 봤다면서 반덤핑 청원을 신청한 데 따른 것이다. 네그로멕스는 2015년 11월 1일부터 2016년 10월 31일까지 수입된 4개국의 일부 SBR이 자국 업계에 피해를 줬다고 주장했다. SBR 1500, SBR 1700, SBR 1900 계열 제품이 대상으로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범용고무제품이다. SBR은 천연고무보다 내열성과 내마모성, 내수성 등이 뛰어나 주로 타이어와 신발용으로 쓰인다. 멕시코 정부는 관보를 통해 한국과 일본 제품이 지난치 낮은 가격으로 자국 업
GS칼텍스가 미국 정유회사 쉐브론USA로부터 액화천연가스(LNG)를 공급받는다. 청정에너지로 꼽히는 LNG 도입으로 국제해사기구(IMO) 환경규제에 대응하고 최대 주주인 쉐브론과의 협업을 공고히 하겠다는 포석이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GS칼텍스는 쉐브론USA와 13일(현지시간) LNG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오는 10월부터 LNG를 공급받게 되며 구체적인 계약 물량과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GS칼텍스 관게자는 "당사자 간 계약 사항으로 물량과 금액은 밝힐 수 없다"며 "기존에 사용하던 저유황유를 경쟁력 있는 LNG로 대체해 IMO 환경규제에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도입 배경을 밝혔다. IMO는 2020년부터 환경규제 강화를 예고하고 있다. 선박 연료에서 배출되는 황산화물을 기존 3.5%에서 0.5%로 줄이고 질소산화물을 14.4g/kWh로 규제한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2020년까지 20%, 2025년까지 30% 감축하도록 했다. IMO의 규제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이번 계약을 토대로 LNG 도입을 늘리기로 결정한 것이다. 양사의 협력 관계 또한 더욱 공고히 하게 됐다. 쉐브론은 GS칼텍스의 최대 주주다. GS칼텍스 지분은 GS에너지가
유럽 완성차 업체들이아시아 배터리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움직임을 본격화한다. 자국 배터리 산업을 육성하려는 정부 기조에 따른 것으로 국내 배터리사들의 위기감이 감돌고 있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프랑스 르노는 "전기차 생산량이 늘어나면서 유럽 업체로부터 배터리 셀을 공급받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푸조 시트로엥(PSA) 그룹은 유럽연합(EU) 차원의 배터리 제조사 투자에 지지를 표명했다. 이같은 움직임은비(非)유럽산 배터리 공급을 점차 줄이려는정부의 정책 방향과맞닿아 있다. 자동차 산업 관련 일자리를 보호하고 외국계 기업 의존도를 줄이려는 의도다. 유럽은 정부 주도하에 배터리양산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최근 세계자동차산업연합회(OICA) 연설에서 7억 유로(약 8800억원) 상당의 투자 계획을 밝혔다. 현지에 배터리 제조공장도 짓는다. 마크롱 대통령은 "독일과 프랑스에 각각 1개의 배터리 공장이 들어설 것"이라며 "자주권과 독립성을 고려할 때 유럽 완성차 업체들이 비(非)유럽 국가들에게 배터리를 100% 공급받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앞서 독일 정부도 장기 계획을 발표했다. 피터 알트마이어
LG화학과 삼성SDI가 미국에서 연이은 전자담배 배터리 폭발 사고로 도마 위에 올랐다. 관련 소송이 여러 건 제기된 가운데 책임 소재를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 ◇LG화학·삼성SDI, 美 소비자 소송 휩싸여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국 로펌 페인터로우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전자담배 폭발 사고에 책임을 묻고자 LG화학을 상대로 노스캐롤라이나 주 상급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앞서 노스캐롤라이나 주에 거주하는 한 남성은 바지 주머니에 넣어뒀던 전자담배 배터리가 폭발하면서 화상을 입었다. 문제가 된 제품은 LG화학이 제조한 18650 원통형 배터리로 확인됐다. 18650 원통형 배터리는 주로 노트북이나 전동공구 등에 주로 쓰인다. 피해자 측은 사고원인이 배터리 제조상 결함에 있다고 주장했다. 사전에 소비자에게 폭발 위험성을 경고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LG화학은 2017년 5월 비슷한 사고로 소송에 휘말렸었다. 제프 하우스(Jeff Hause)씨는 전자담배에 있던 LG화학 배터리 폭발로 왼쪽 다리에 심한 화상을 입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삼성SDI도 전자담배 배터리 폭발 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사고는 2017년 5월 24일 발생했다. 미국 텍사
롯데케미칼 전남 여수 1·3공장 일부가 5일째 셧다운 되면서부타디엔(BD) 가격이 하락세를멈출것이란 분석이 제기됐다. 12일 시장조사기관 ICIS에 따르면 합성고무(SBR)의 원료인 BD 스팟 가격은 지난 1월 약 8% 이상 하락했다. BD 동북아 가격은 1월 11일 CFR(Cost and Freight·운임포함 인도조건) t당 1195달러에서지난 1일1100달러까지 떨어졌다. 수요 감소가 가격 하락을 부채질했다. 중국 춘절을 비롯해 아시아 국가들의 긴 설 연휴로 수요가 줄었다. 최대 수요처인 중국의 경기 침체로 전방산업인 자동차와 타이어 업황이 부진했다. 중국자동차제조협회(CAAM)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자동차 판매량은 2808만대로 전년 대비 2.8% 급락했다. 시장 전체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승용차 판매량은 같은 기간 4.1% 줄어든 2371만대에 그쳤다. 미·중 무역분쟁도 영향을 미쳤다. 미국과 중국이 상대국 화학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 계획을 밝히면서 트레이더들은 구매를 머뭇거리는 양상이다. 아시아 외에 저가 물량이 들어오며 가격 하락이 이어지고 있다. ICIS는향후 BD 가격이 하락세를멈추고 반등할 것이라고예상했다. 롯데케미칼 여수
[더구루=홍성일 기자] 스웨덴 정부가 테슬라의 완전자율주행(FSD) 도로주행 테스트를 불허했다. 테슬라의 스웨덴에 진출에 노조에 이어 정부가 장애물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17일 업계에 따르면 스톡홀름 교통국은 테슬라의 FSD의 시내 도로주행 테스트 요청을 거부했다. 테슬라는 지난해 4월 독일에서 스웨덴 교통부 관계자들에게 FSD를 시연한 바 있다. 스톡홀름 교통국은 테슬라의 요청을 거부한 이유로 기존 자율주행 프로그램으로 인한 부담 증가을 뽑았다. 스톡홀름 교통국은 "현재 자동화에 대한 접근 방식을 개선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며 "동시에 시와 교통국은 다른 테스트에 대한 압박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테슬라의) 테스트가 인프라와 제3자 모두에게 특정 위험을 수반하는 최초의 테스트이며 도시 전역에서 실시될 예정이라는 점에서 테스트를 승인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즉 테슬라의 FSD 기술 자체의 문제보다는 행정적 여력의 부족함으로 인해 테스트를 불허했다는 것. 스톡홀름 교통국이 행정력 부족으로 테스트를 불허했다고 밝혔지만 일부에서는 유럽 국가들의 자율주행 기술에 대한 규제 장벽을 보여주는 사례라는 분석이 나오고
[더구루=정예린기자] 대만 TSMC가 미국 애리조나 공장에서 주요 고객인 애플, 엔비디아, AMD용 칩을 포함한 첫 웨이퍼 출하를 시작했다. 미국 내 첨단 반도체 자립과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 글로벌 인공지능(AI) 반도체 주도권 경쟁에서 북미 생산 거점의 전략적 중요성이 부각될 전망이다. 17일 공상시보(CTEE) 등 대만 언론에 따르면 TSMC는 최근 애리조나 피닉스시에 위치한 1공장에서 4나노미터(nm) 기반 공정을 활용해 웨이퍼 2만 장 규모를 생산했다. 첫 출하 물량은 대만으로 운송돼 패키징 공정을 거칠 예정이다. 출하 대상에는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반도체 '블랙웰(Blackwell)' 그래픽처리장치(GPU) △AMD의 5세대 에픽(EPYC) 서버용 프로세서 △애플의 아이폰용 칩 등이 포함됐다. 이들 칩은 대만으로 운송된 후 '칩 온 웨이퍼 온 서브 스트레이트(CoWoS)' 기술을 활용해 고대역폭 패키징이 이뤄진다. 현재 CoWoS 패키징은 TSMC의 AI 칩 공급망에서 가장 큰 병목으로 꼽힌다.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첨단 패키징 수요에 비해 패키지 처리 역량이 따라가지 못하면서다. TSMC는 첨단 패키징 생산능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