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윤진웅 기자] 볼보자동차코리아가 지난달 출시한 차세대 프리미엄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EX30이 주목을 받고 있다. 스웨덴 프리미엄 브랜드를 표방하면서도 주요 글로벌 시장보다 2000만 원 이상 가격을 저렴하게 책정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문제는 원산지와 배터리이다. 중국에서 생산되는데다 전기차 구매 고객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배터리마저도 지난해 인천 청라 지하주차장 화재 원인으로 지목됐던 중국산 배터리와 동급이라는 점에서 화재 등 안전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9일 업계에 따르면 볼보 EX30은 중국 허베이성 장자커우 공장에서 생산되고 있다. 플랫폼은 중국 지리자동차가 개발한 제품이며, 핵심 부품인 배터리는 중국 배터리 기업인 선우다의 셀과 지리자동차 자회사인 브렘트 배터리팩을 탑재하고 있다. 특히 선우다의 경우 지난해 지하 주차장 화재 원인으로 지목을 받았던 파라시스와 동급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양사는 지난해 전기차용 배터리 업체별 판매 실적 기준 10위 자리를 놓고 각축전을 벌인 바 있다. 중국 내에서도 10위권에 불과하다. 배터리팩을 공급하는 지리차 산하 배터리 제조사인 브렘트의 인지도 역시 현저하게 낮다. 지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에서 원자현미경을 이용해 100테라바이트(TB) 하드디스크(HDD)를 만들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인류가 생산하는 데이터 양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면서 지속가능한 데이터 보관 기술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7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 교통대학교, 중국과학원 공동 연구팀은 '전도성 원자간력 현미경(Conductive Atomic Force Microscopy, C-AFM)'을 이용한 고밀도 분자 하드디스크 기술을 공개했다. 연구 내용은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에 게재됐다. 기존 자기 기록 방식 하드디스크는 플래터(Platter, 데이터를 저장하는 얇은 원형 디스크)에 코팅된 자성 물질의 자성을 전자석으로 제작된 헤드로 변화시켜 데이터를 기록한다. 이때 자성은 위와 아래를 향하게 되는데, 방향에 따라 0과 1이라는 이진 데이터를 나타낸다. 자기 기록 방식 하드디스크는 속도가 느리고, 물리적 충격에 취약할 뿐 아니라 소음과 발열도 심하다는 단점을 가지고있다.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중국 연구팀은 자기-조립 단층(self-assembled monolayer, SAM)에 배열된 분자를 C-AFM 팁으로 조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샤오미의 신형 고성능 전기차 'SU7 울트라(SU7 Ultra)'가 사전 주문 2시간 만에 연간 판매 목표량을 달성했다. 샤오미의 전기차 라인업 확대에 중국 전기차 시장에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4일 업계에 따르면 SU7 울트라는 사전 주문 시작 2시간만에 1만 대 계약을 성사시켰다. 샤오미는 SU7 울트라를 공개하며 올해 내 1만 대를 판매할 것이라고 밝혔었다. SU7 울트라는 샤오미의 두 번째 전기차이자 첫 고성능 전기차 모델이다. SU7 울트라에는 총 3개 전기모터가 장착됐으며 최대출력은 1548마력, 최고토크는 180.6kgf.m이다. 샤오미는 SU7 울트라가 강력한 트리플 모터를 바탕으로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데 1.98초가 소요되고, 최대 속도는 350km/h 달한다고 소개했다. 샤오미는 SU7 울트라 외장 디자인에 공기역학 설계를 적용, 슈퍼카와 유사한 최대 285kg의 다운포스를 달성했으며, 탄소 섬유 소재를 광범위하게 적용해 무게를 낮췄다. SU7 울트라의 배터리는 CATL 치린 2.0(Qilin 2.0)으로, 완충 시 중국 CLTC 기준 630km를 주행할 수 있다
[더구루=김은비 기자] 알리바바가 인턴 모집 직군의 절반 이상을 인공지능(AI)과 관련한 이들로 뽑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미·중 간 반도체 전쟁이 격화, 중국이 AI 인재 확보에 일찌감치부터 속도를 내는 모습에 업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4일 중국청년보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지난달 27일(현지시간) 내년 봄 학기 인턴 모집을 공식 발표하고 3000개 이상 직책을 공고했다. 이 중 연구개발(R&D)을 포함한 AI 관련 직무가 약 50%를 차지하고 있다. 모집 부문은 △연구개발 △알고리즘 △기술 △보안 △기획 등이다. 특히 일부 AI 사업 부문에서는 AI 직군 비중이 더욱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알리바바 자회사 오토나비(AutoNavi) AI 직군 비율은 65%, 알리바바 클라우드에서는 80% 이상이 AI 직무로 구성됐다. 이번 AI 인재 채용은 중국이 미국과의 기술 경쟁 속에서 인재 유치를 통해 AI 분야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올해가 아닌 내년 인턴을 뽑는 공고임에도 AI관련 직무로 대부분을 구성했을 정도다. 중국은 AI 산업 육성을 위한 국가 차원의 전략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로봇기업 유비테크(UBTech)가 수십 대 규모의 '휴머노이드 팀'을 자동차 공장에 배치했다. 유비테크는 휴머노이드 군집 지능(Swarm Intelligence) 시스템 개발에 속도를 낸다. [유료기사코드] 유비테크는 3일(현지시간) 닝보에 위치한 지커(ZEEKR) 전기차 공장에서 세계 최초의 휴머노이드 협업 프로그램 테스트를 수행했다고 밝혔다. 지커는 지리자동차의 전기차 전문 브랜드다. 유비테크는 지난해 8월 지리차와 휴머노이드 부문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에 따라 유비테크는 지커 닝보 공장에서 휴머노이드 관련 테스트를 진행해왔다. 이번 테스트는 약 20대의 워커 S1 로봇을 한 개의 생산라인에 투입해 진행됐다. 유비테크는 이번 테스트를 통해 워커 S1이 '다중작업', '다중 상황'이 발생하는 산업현장에서 원활하게 협업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유비테크는 군집 지능 구현을 위해 브레인넷(BrainNet)이라는 휴머노이드 제어 소프트웨어와 휴머노이드 인터넷(Internet of Humanoids, IoH)이라는 중앙집중식 제어 허브를 구축했다. IoH는 워커 S1을 연결하는 네트워크이다. 이번 테스트의 핵심은 브레인넷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화웨이와 상하이자동차그룹(SAIC)이 새로운 전기차 브랜드를 출범시켰다. 화웨이 연합이 점차 규모를 확대하며 중국 전기차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3일 업계에 따르면 화웨이와 SAIC는 스마트 신에너지 자동차(NEV) 생산에 힘을 합치기로 하고 '샹제(尚界)'라는 공동 브랜드를 출범시키로 했다. 양사는 샹제 브랜드 차량 제조, 공급망 관리, 판매 서비스 분야에서 전략적 협력을 하기로 했다. 이번 합작 브랜드 설립은 화웨이 HIMA(Harmony Intelligent Mobility Alliance) 전략에 따라 진행됐다. 화웨이는 △완성차 업체에 부품만 제공하는 티어1 △첨단 소프트웨어(SW)와 하드웨어(HW)를 공급하는 HI(Huawei Inside) △차량 설계 과정, 디자인, 브랜드 운영과 판매까지 참여하는 HIMA 등의 자동차 사업모델을 보유하고 있다. HIMA는 화웨이가 전기차 개발과 판매에 적극적으로 관여하는 사업 모델로 지금까지 세레스 아이토(AITO), 체리 럭시드(Luxeed), BAIC 스텔라토(STELATO), JAC 마에스트로(MAXETRO) 브랜드가 출범했다. 화웨이 HIMA 모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전자제품 기업 아너(HONOR)가 스마트폰에서 사용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딥페이크 감지 기능을 전 세계에 서비스한다. 생성형 AI 기술의 발전으로 딥페이크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면서 감지 기술에 중요성이 커지고있다. [유료기사코드] 2일 업계에 따르면 아너는 내달 모바일 AI 딥페이크 탐지 기능을 전 세계에 출시한다. 아너는 해당 기능을 통해 자사 스마트폰 이용자들이 조작된 오디오, 비디오 콘텐츠를 실시간으로 식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딥페이크 기술은 생성형 AI의 발전과 함께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엔트러스트 사이버 보안 연구소(Entrust Cybersecurity Institute)에 따르면 2024년 한 해 동안 5분마다 딥페이크 공격이 발생했다. 특히 기술의 발전으로 실제 영상과 딥페이크 영상을 구분하는 것이 어려워지고 있다. 딜로이트가 발표한 2024년 커넥티드 소비자 연구(Deloitte’s 2024 Connected Consumer Study)에 따르면 응답자의 59%가 인간이 만든 콘텐츠와 AI가 생성한 자료를 구분하지 못했다. 아너가 출시하는 AI 딥페이크 감지 기능은 지난해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차량용 반도체 회사 '기가디바이스'가 독일 소프트웨어 회사 '하이테크 EDV-시스템(HighTec EDV-Systeme, 이하 하이테크)'와 손잡았다. 하이테크의 컴파일러를 활용해 마이크로컨트롤유닛(MCU)의 성능 향상을 꾀한다. [유료기사코드] 2일 하이테크에 따르면 이 회사는 기가디바이스와 협력해 MCU 'GD32A7x'를 지원하는 C/C++ 컴파일러를 개발했다. GD32A7x는 ARM 코어텍스(Cortex)-M7 코어를 탑재한 고성능 MCU다. 소리와 영상, 센서 데이터를 빠르게 분석할 수 있고, 소수점까지 초고속으로 연산할 수 있다. 이러한 고성능을 발휘하려면 컴파일러가 뒷받침돼야 한다. GD32A7x는 프로그래밍 언어로 작성된 소스 코드를 이해할 수 없다. 컴퓨터가 알아들을 수 있는 기계어로 변환하는 과정이 필요한데, 이때 하이테크가 개발한 C/C++ 컴파일러가 쓰인다. 하이테크의 C/C++ 컴파일러는 최신 오픈소스 기술인 LLVM을 기반으로 하며 C/C++ 언어를 완벽히 지원한다. 국제 기능 안전 표준 'ISO 26262'의 최고 등급인 ASIL-D 인증을 획득했다. 기가디바이스는 하이테크의 컴파일러를 활용해 MCU 성
[더구루=진유진 기자] 중국 고정밀 지도·시공간 빅데이터 업체 루오쿵 테크놀로지(Luokung Technology)가 나스닥에서 상장 폐지된다. [유료기사코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루오쿵 테크놀로지가 지난달 11일 나스닥으로부터 상장 폐지 통지를 받았다. 상장 규정을 준수하지 못했고, 나스닥이 부여한 유예 기간인 지난해 12월 9일까지 규정 준수 계획을 제출하지 못하면서 결국 퇴출이 확정됐다. 이번 상장 폐지는 심각한 재무 손실이 원인이다. 나스닥은 지난해 10월 루오쿵 테크놀로지에게 "2023년 회계연도 기준 주주 자본 손실이 6322만8280달러(약 912억원)에 달해 최소 주주 자본 기준인 250만 달러(약 36억원)를 더 이상 충족하지 못한다"고 통보했다. 시가총액과 지속 영업 순이익 등 대체 기준도 충족하지 못했다. 루오쿵 테크놀로지는 지난 2019년 1월 나스닥에 상장된 기업으로, 시공간 지능형 빅데이터와 위치 기반 서비스(LBS), 고정밀 지도 기술을 활용해 자율주행, 스마트 교통, 환경 모니터링 등의 솔루션을 제공해왔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중국판 테슬라'로 불리는 전기차 제조업체 패러데이퓨처(Faraday Future)가 저가형 인공지능(AI) 전기차 시제품의 테스트에 돌입했다. [유료기사코드] 패러데이퓨처는 지난달 21일(현지시간) 저가형 AI 전기차 모델인 FX6의 첫 시제품 2대를 중국에서 미국으로 선적했다. 패러데이퓨처는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 본사에서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자율주행 검증 △파워트레인·성능 최적화 △지능형 캐빈 △사용자 경험 등을 포함해 광범위한 평가를 실시할 예정이다. 패러데이퓨처는 작년 9월 저가형 AI 전기차 브랜드 '패러데이X'를 공개했다. 패러데이X 브랜드로 FX5와 FX6 등 두 개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예상 가격은 각각 2만~3만 달러, 3만~5만 달러 범위에서 책정한다. 이르면 올해 말 양산한다. 패러데이퓨처는 AI 전기차 시장 선점을 위해 다양한 전략을 추진 중이다. 이달 10일 티커심볼(Ticker Symbol, 증권을 나타내는 기호나 문자)을 'FFIE'에서 'FFAI'로 변경한다. 이어 17일에는 AI 관련 행사를 개최한다. 패러데이퓨처는 지난 2014년 중국의 일론 머스크로 불렸던 자웨이팅이 설립한 전기
[더구루=윤진웅 기자] 중국 저장지리홀딩그룹(Zhejiang Geely Holding Group) 산하 브랜드 볼보가 상하이 엔지니어링 팀의 주도로 개발한 첫 번째 글로벌 모델이 관심과 우려의 시선을 동시에 받고 있다. 미래차 플랫폼을 탑재한 스마트카라는 점은 기대감을 키우고 있는 반면 중국산이라는 점과 생성형 AI 딥시크(DeepSeek) R1 탑재 예고에 따른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일 업계에 따르면 볼보는 오는 5일 차세대 플래그십 전기 세단 'ES90'을 공개할 예정이다. ES90은 볼보 미래차 플랫폼 '슈퍼셋 테크 스택'을 기반으로 한 브랜드 최초 순수 전기 세단이다.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 개념을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듀얼 엔비디아 드라이브 AGX 오린 반도체를 을 탑재해 기존 대비 8배 향상된 인공지능(AI) 컴퓨팅 성능을 제공하며, 무선 업데이트(OTA)를 통해 지속적으로 성능을 개선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SPA2 플랫폼을 기반으로 EX90에 이어 두 번째로 슈퍼셋 테크 스택을 적용한 모델이기도 하다. 이를 통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단일 시스템으로 통합돼,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만으로도 차량의
[더구루=김은비 기자] 중국 오포(OPPO)의 신형 초슬림 폴더블폰 ‘파인드 N5(Find N5)’가 사전 예약 시작과 동시에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에 지형 변화를 일으킬지 관심이 주목된다. [유료기사코드] 28일 업계에 따르면 오포 파인드 N5 사전 예약물량은 출시 하루 만에 오포의 이전 모델 전체 판매량 대비 400%를 기록했다. 파인드 N5는 26일 10시 공식 출시, 사전 예약을 시작했다. 파인드 N5의 인기 요인으로는 세계에서 가장 얇은 폴더블폰이라는 점이 꼽힌다. △접었을 때 8.93mm △펼쳤을 때 4.21mm로 현존하는 폴더블폰 중 가장 얇다. 무게도 229g으로 가벼워 휴대성이 뛰어나다는 평을 받는다. 또한 최신 인공지능(AI) 기술을 탑재해 차별화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AI 플랫폼 ‘딥시크(Deepseek)’ △AI 검색 기능 등을 갖춰 스마트폰 활용도를 극대화했다. 가격은 저장 용량에 따라 △256GB 8,999위안(약 179만원) △512GB 9,999위안(약 199만원) △1TB 10,999위안(약 219만원)**으로 책정됐다. 또한 5600mAh의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했으며 폴더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전기차 기업 리비안이 비밀리에 개발해 온 전기자전거의 모습이 노출되면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9일 전기차 전문매체 일렉트렉에 따르면 리비안의 마이크로모빌리티 자회사 ALSO는 최근 공개한 홍보 영상에서 다음달 공개 예정인 전기자전거를 노출했다. 해당 영상은 전기자전거 홍보 영상을 촬영하는 현장의 모습을 담은 비하인드 영상으로, 현재는 삭제된 상태다. ALSO에서 개발하고 있는 자전거는 약 20인치 휠, 전후방 서스펜션 등이 장착되며, 디자인은 전기자전거와 엔진이 달린 자전거인 모페드의 중간 형태를 가지고 있다. 자전거 가운데에는 사각형 형태의 박스가 위치하고 있으며, 리비안의 디자인 테마가 반영된 대형 헤드라이트도 확인할 수 있다. ALSO는 첫 번째 전기자전거를 내달 22일 공개할 계획이다. 공개 전까지 유튜브, 인스타그램, 틱톡 등 SNS 채널을 통한 홍보를 진행할 계획이다. 업계는 ALSO 전기자전거의 성공은 가격정책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고있다. 실제로 과거 세련된 디자인과 강력한 성능으로 힙한 제품으로 관심을 받았던 네덜란드의 밴무프(VanMoof)는 높은 가격이 진입장벽으로 작용하며 대중화에는 실패
[더구루=김은비 기자] 전기차 배터리 기술 혁신 기업 스토어닷(StoreDot)이 '차보다 오래가는 배터리' 시대를 연다. 실리콘-탄소 음극 기반 신기술을 선보이며 배터리 수명을 100만km 가까이로 늘렸다. 기존 실리콘 음극이 가진 내구성 한계를 사실상 극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19일 스토어닷에 따르면 자체 전해질과 특허 셀 설계가 결합된 실리콘-탄소 복합소재 음극 기술을 공개했다. 이 기술은 2000회 이상 연속 0~100% 완충·방전 사이클을 구현하는 기술로, 주행거리로 환산하면 60만 마일(약 96만km)에 해당한다. 이는 지구를 24바퀴 이상 도는 거리와 맞먹는 수준으로, 기존 흑연 음극을 능가하거나 최소한 동등한 내구성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이 기술 핵심은 실리콘 팽창 문제를 제어하는 복합소재다. 충·방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피 변화를 억제해 음극 파손을 방지하고 기계적 스트레스를 최소화, 이를 통해 실리콘 장점인 고에너지 밀도와 초고속 충전(XFC) 성능을 유지하면서도 수명을 대폭 늘렸다. 100마일 주행거리를 단 5분 만에 충전하면서 내구성까지 확보한 셈이다. 기존 기가팩토리 생산 라인과 호환된다는 점도 특징이다. 이를 통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