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호주 인프라 산업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인구 증가와 주택 공급, 에너지 전환 같은 요인이 작용한 결과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호주의 교통·사회 기반 시설·에너지·건물 같은 인프라 사업이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엔 호주 주요 인프라 산업이 호주 전체 GDP(국내총생산)의 9.2%를 차지하기도 했다. 현재 호주 내에선 375개의 주요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뉴사우스웨일스주 178개 △빅토리아주 63개 △퀸즐랜드주 66개 △서호주주 29개 △남호주주 16개 △태즈메이니아 13개 △수도 준주 6개 △북부 준주 3개 △국가 프로젝트 1개 등이다. 풍력발전소와 수소 프로젝트, 재생에너지 허브, 태양광 프로젝트 등을 포함한 에너지 프로젝트가 211개로 주를 이루며, 도로 프로젝트가 45개, 철도 프로젝트가 43개로 뒤를 따른다. 특히 친환경 에너지 전환에 따른 에너지 프로젝트는 추후 가장 빠르게 성장할 전망이다. 원활한 이동성을 보장하도록 국가 교통망을 재건하고자 도로 프로젝트도 다수 진행 중이다. 호주 내 증가하는 인구를 수용하며 대중교통 이용을 장려하기 위한 트램·메트로 등 철도 프로젝트도 증가하고
[더구루=정등용 기자] 최근 고성능 컴퓨팅, 클라우드 서비스 및 인공지능(AI) 기술의 급속한 확산으로 미국 전역에서 데이터센터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에 원자력발전과 마이크로그리드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26일 미국 에너지부(DOE)에 따르면 미국의 원자력발전 용량은 오는 2050년까지 300GW(기가와트)가 필요할 전망이다. 에너지부는 이러한 분석의 배경으로 생성형 AI 붐과 데이터센터를 지목했다. 이들로 인해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더 많은 전력을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방법으로 제공해야 하는 만큼 원자력발전 용량이 필연적으로 늘어나야 한다는 주장이다. 데이터센터 기업들이 원자력 발전을 주목하고 있는 이유로는 △안정적인 전력 공급 △대용량 전력 생산 △지속가능성 목표 달성 △저렴한 운영 비용 등이 꼽힌다. 마이크로그리드에 대한 논의도 활발해지고 있다. 마이크로그리드는 특정 지역이나 커뮤니티에서 자체적으로 전력을 생산·저장·분배할 수 있는 전력 시스템을 의미한다. 중앙 전력망에 연결돼 있기도 하고, 필요하면 독립적으로 작동할 수도 있다. 특히 마이크로그리드는 전력을 필요로 하는 시스템 가까운 곳에서 전력을 생산해 송전 손실을 줄이고 에너
[더구루=홍성환 기자] 호주가 아세안 국가와 경제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2040년 아세안 지역이 세계 4위 경제권으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시장 선점에 나선 것이다. 26일 코트라 호주 멜버른무역관의 '황금시장으로 부상하는 아세안과 호주의 경제 협력 관계'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호주와 아세안 국가 간 양방향 무역은 1834억 호주달러(약 168조원)를 기록했다. 이는 한국·일본·미국·유럽연합(EU) 등과의 양방향 무역보다 큰 수치다. 호주와 아세안 국가의 양방향 투자는 2820억 호주달러(약 258조원)에 달했다. 호주는 작년 9월 동남아와 교역·투자를 확대하기 위해 '투자 : 2040년까지의 호주 동남아 경제 전략'을 발표했다. 올해 3월에는 멜버른에서 아세안-호주 대화 관계 수립 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특별 정상회의를 열었다. 이 회담에서 경제·문화·교육·환경에 대한 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은 아세안-호주 공동 지도자 비전 성명 및 멜버른 선언에 합의했다. 호주는 최근 중국과의 무역 갈등으로 인해 경제적 불안정성을 경험하면서,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노력해왔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일본과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들은 중요한 무역
[더구루=진유진 기자] 미국 정부가 탄소중립(Net-Zero) 목표 달성을 위해 탄소포집·저장(CCS) 산업에 대한 정책 지원을 대폭 확대하고 있다. 기후위기 대응과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핵심 기술로 CCS를 주목하며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는 모습이다. 26일 코트라(Kotra)에 따르면 미국은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을 2005년 대비 50~52% 줄이겠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핵심 기술로 CCS를 주목하고 있다. CCS 기술은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지하에 영구 격리하는 방식으로, 최근에는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직접 포집하는 기술(DAC)의 상업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글로벌 산업조사기관 블룸버그NEF는 전 세계 탄소 포집량이 2030년까지 현재 대비 6배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의 탄소 포집량은 지난해 말 기준 연간 2300만t(톤)이지만, 2035년까지 1억6400만t으로 약 7배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미국 내에서 포집된 탄소는 주로 석유회수증진(EOR)에 활용되고 있다. 2021년 포집된 탄소의 73%가 EOR에 사용됐으나, 정책적 지원과 기술 발전에 따라 2030년 이 비율은 20%대로 줄고, 66%는 지하에 영구 저장될 것으로 보인
[더구루=홍성일 기자] 남아프리카공화국(이하 남아공) 드론 시장이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여전히 드론 친화적이지 못한 규제가 남아있지만 다양한 분야에서 드론 수요가 증가, 한국 기업들에게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20일 코트라요하네스버그무역관이 작성한 '남아공 드론 산업 현황과 우리 기업의 기회'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남아공 드론시장 매출은 1000만 달러(약 14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시장 조사기관 스타티스타는 남아공 드론시장이 2029년까지 연평균 4.5% 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남아공 드론 역사는 1970년대부터 시작됐다. 남아공 국영방위기업 다넬(Denel)의 전신인 켄트론(Kentron)과 과학산업연구협회 CSIR이 소형 경량 감시 무인항공기 '챔피언'을 개발해 내전 감시용으로 사용하면서가 그 시작점으로 본다. 1980년대에는 카메라, 엔진 등을 강화해 '시커'라는 무인항공기(UAV)를 출시하기도 했다. 남아공은 아프리카 드론시장에서 선구적인 포지션을 차지했음에도 지금까지 시장 발전이 더뎠다. 이는 남아공에 존재하는 드론 친화적이지 못한 규제, 여러 제약에 산업 발전이 지체됐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드론에 대한 규제
[더구루=홍성환 기자] 영국 정부가 러시아 석유 제재를 위반한 기업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잠재적으로 러시아 석유 제재를 위반한 영국 관련 기업 37곳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다만 아직 제재 조치를 부과하지는 않았다. 앞서 영국을 비롯해 서방 국가들은 지난 2022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경제적 제재를 도입했다. 여기에는 석유 가격 상한 조치가 포함된다. 영국과 주요 7개국(G7), 호주, 유럽연합(EU)은 2022년 12월 러시아산 원유 가격 상한선을 배럴당 60달러로 제한했다. 서방 기업이 러시아 원유 화물을 운송하거나 중개하는 것 등을 제한함으로써 서방이 소유하고 보험에 가입한 유조선에 의존해온 러시아의 석유 무역에 제약을 가하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러시아가 서방의 경제 제재를 피하기 위해 비밀 유조선을 이용해 해상 광구에서 생산된 석유의 70%를 수출해왔다는 의혹이 나온다. 우크라이나 키이우경제대학(KSE)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러시아가 제재를 피하기 위해 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비밀 유조선을 동원해 수출한 석유 규모는 지난 6월까지 하루 410만배럴로 1년 만에 약 2배로 늘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호주가 대규모 인프라 프로젝트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우리 기업이 진출 기회를 모색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19일 코트라 호주 시드니무역관의 '109조원 시장으로 진출 기회, 호주의 인프라 산업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호주에서 10억 호주달러(약 9000억원) 이상 메가 프로젝트 수요가 증가하면서 2022~2027년 6900억 호주달러(약 630조원)의 투자 파이프라인이 형성될 전망이다. 이 가운데 건물과 교통 분야에 각각 4270억 호주달러(약 390조원), 2100억 호주달러(약 191조원)가 할당됐다. 유틸리티 부문은 530억 호주달러(약 48조원) 규모다. 호주 및 뉴질랜드 인프라 파이프라인(ANZIP)에 따르면 현재 호주 내 375개의 주요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 지자체별로 △뉴사우스웨일스주 178개 △빅토리아주 63개 △퀸즐랜드주 66개 △서호주주 29개 △남호주주 16개 △태즈메이니아 13개 △수도 준주 6개 △북부 준주 3개 △국가 프로젝트 1개 등이다. 풍력발전, 수소 프로젝트, 재생에너지 허브, 태양광 프로젝트 등 에너지 프로젝트가 211개로 가장 많다. 이어 도로 프로젝트가 45개, 철도 프로젝트가 43
[더구루=오소영 기자] 베트남이 수도 하노이부터 호찌민까지 관통하는 고속철도 사업을 추진한다. 2035년 완공을 목표로 역대 인프라 사업 중 최대 규모인 90조원 이상을 쏟을 것으로 추정된다. 어마어마한 사업비에도 불구하고 해외에서 빌리지 않고 자체적으로 자금을 마련하겠다는 포부다. 13일 베트남익스프레스와 채널뉴스아시아 등 외신에 따르면 현지 정부는 하노이부터 호찌민까지 남북 고속철도 건설 사업을 추진한다. 남북 고속철도 사업은 최고 시속 350㎞인 철도를 도입해 약 20개 성·시를 관통하는 교통망을 구축하는 프로젝트다. 총 1541㎞ 길이로 승객을 위한 일반역 23개와 화물역 5개를 포함한다. 베트남은 앞서 컨설팅을 통해 최고 시속 350㎞인 철도를 활용할 때 250㎞일 때와 비교해 12.5% 더 많은 승객을 실어나를 수 있다고 추정했다. 비용은 8~9% 더 들지만 향후 250㎞에서 350㎞로 철도를 업그레이드할 경우까지 고려한다면 오히려 경제적인 선택이라는 게 현지 정부의 결론이다. 사업비는 약 673억4000만 달러(약 90조8700억원)로 추산된다. 이는 베트남 역대 인프라 사업 중 최대 규모다. 베트남은 사업비를 자체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자금 확
[더구루=정등용 기자] 러시아가 극동·북극 지역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서방 국가들의 제재가 지속되는 가운데 새로운 지정학적 요충지를 찾기 위한 차원에서다. 12일 러시아 정부 등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최근 블라디보스톡에서 개최된 제9차 동방경제포럼에 참석해 “극동지역과 북극지역의 개발은 21세기 러시아의 최우선 과제”라고 말했다. 극동 지역은 통상적으로 바이칼호 기준 동쪽에 위치한 자치공화국과 주들을 의미한다. 아시아태평양 지역과 연결되는 지정학적으로 중요한 위치에 있는 만큼, 러시아 정부 차원에서 대규모 산업 및 인프라 프로젝트가 시행되고 있다. 극동 지역에는 총 29개의 항구가 있으며 시베리아 횡단철도와 시베리아 횡단철도의 분기선 개념인 바이칼-아무르 철도가 지나간다. 또한, 넓은 영역에 걸쳐 다이아몬드, 석유, 가스, 금, 석탄, 폴리메탈 등이 매장돼 있는 천연자원의 보고이기도 하다. 북극 지역은 천연자원이 풍부하고 발전 잠재력이 높은 땅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북극항로 개발이 가속화되면서 그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특히 러시아산 석유의 17%가 북극지역에서 생산되며, 가스 생산량은 무려 84%를 차지하고 있다. 다이아몬드와 금
[더구루=정등용 기자] 일본이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하면서 기업 경영인들의 평균 연령도 높아지고 있다. 이에 혁신을 더해 가업을 잇는 새로운 사업승계 트렌드 ‘아토츠기(アトツギ)’가 주목 받고 있다. 12일 일본 도쿄상공리서치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기업 사장의 평균 연령은 63.76세로 전년 63.02세보다 높아졌다. 이는 조사 시작 이래 최고치다. 연령대별로는 ‘70대 이상’ 사장의 구성비가 35.49%로 가장 높아 사업승계 지연 문제가 두드러졌다. 중소기업청은 오는 2025년까지 경영자가 70세 이상인 기업이 약 245만 개사로 증가하고, 이 중 절반인 127만 개사가 후계자 부재로 폐업이나 도산 위기에 직면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경우 650만 명의 실직자가 발생하고 약 22조 엔(약 198조6840억원)의 GDP(국내총생산)가 소실될 것으로 예상했다. 중소기업청이 매년 발간하는 ‘중소기업백서’에 따르면 중소기업의 후계자 부재율은 지난 2018년 이후 감소하는 추세다. 다만 지난해의 경우 54.5%를 기록하며 절반에 가까운 기업의 후계자가 미정인 상황을 보여줬다. 이에 최근 지방 중소기업의 후계자가 대학이나 스타트업과 협업을 통해 자사의 기술로 지역
[더구루=홍성일 기자] 인공지능(AI)이 미국 의료시스템 진화 과정에 핵심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AI가 질문에 답변하는 것을 넘어 사람의 생명을 다루는 분야까지 범위를 확장하는 모양새다. 13일 시장조사기관 그랜드 뷰 리서치의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AI 의료 시장은 2023년 97억 달러(약 13조1000억원)에 달했다. 그랜드 뷰 리서치는 미국 AI 의료 시장이 향후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나가 2030년까지 연평균 35.8%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AI 의료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것은 고령화의 영향으로 큰 압박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고령이 될수록 만성질환과 복합적인 건강 문제를 겪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의료 수요가 늘어난다. 하지만 미국의 의료 인력은 상황 변화에 대처하기에 부족한 상황이다. 이런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 의료 시스템은 장기적인 치료 관리에 집중하는 지속 가능한 시스템으로 진화하는 것을 선택했다. 이런 미국 의료 시스템 진화의 중심에는 AI가 있다. 현재 미국 의료 현장에서는 AI 기반 예측, 자연어 처리, 영상 인식, 거대언어모델(LLM) 등의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이렇게 도입된 AI 기술은 의료 행정 업무 자동
[더구루=홍성환 기자] 튀르키예 정부가 재생 에너지 투자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12일 대외경제정책연구원에 따르면 수전 룬드 국제금융공사(IFC) 경제·민간부문개발 부총재는 지난달 말 튀르키예 투자자문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튀르키예가 신재생 에너지 이니셔티브를 통해 상당한 외국인 투자를 유치할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룬드 부총재는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주재한 투자자문회의에 참석해 튀르키예의 투자 환경과 외국인직접투자(FDI) 유치 전략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규제 축소, 경영 환경 현대화, 민간 자본 동원을 통한 튀르키예의 신재생 에너지 목표와 도시 인프라 사업 지원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룬드 부총재는 튀르키예의 현행 관세 제도가 국제 기준에 미치지 못한다고 지적하며, FDI 유치를 위해 개선된 거시경제 환경과 간소화된 규제 프레임워크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룬드 부총재는 IFC의 전략이 튀르키예의 중기 프로그램과 일치하며 금융 접근성 향상, 경쟁력 강화, 성별 격차 감소, 기후 변화 대처, 수출 및 무역 진출에 중점을 두고 업무를 추진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튀르키예의 FDI 활성화를 위해 민간 부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엔비디아가 차세대 중앙처리장치(CPU) 베라와 그래픽처리장치(GPU) 루빈 양산에 본격 나선다. 오는 9월께 샘플을 넘겨 내년부터 대만 TSMC에서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루빈에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를 납품하는 SK하이닉스의 수혜가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14일 대만 공상시보(工商時報) 등 외신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이달 베라와 루빈 테이프아웃(설계를 완료해 제조에 설계도를 넘기는 단계)을 완료한다. 이르면 9월 고객에 샘플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라는 엔비디아가 처음으로 자체 설계한 CPU로 작년 출시된 그레이스 블랙웰의 CPU보다 2배 빠른 속도를 지녔다. 루빈은 △HBM4 △GPU간 연결장치인 'NV링크 144' △네트워크 인터페이스 카드인 커넥트X9(CX9) 등 최신 기술을 갖췄다. 추론을 하면서 동시에 블랙웰(20페타플롭(1페타플롭은 초당 10억의 100만 배))보다 2.5배 빠른 50페타플롭의 속도를 낼 수 있다. 대만 TSMC의 3나노미터(㎚·1㎚=10억 분의 1m) 공정에서 생산되며 양산 시기는 내년 초로 전망된다. 베라와 루빈의 생산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며 두 제품을 결합한 '베라 루빈'의
[더구루=홍성일 기자] 양자 컴퓨팅 기업 인플렉션(Infleqtion)이 영국 정부로부터 추가 보조금을 확보, 차세대 양자컴퓨터 개발한다. 미국과 중국이 양자 기술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영국이 자국 양자 산업 생태계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4일 업계에 따르면 인플렉션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영국 정부로부터 보조금을 받게됐다. 인플렉션은 이번에 받게 된 보조금을 토대로 영국 내 주요 연구기관과 스퀘일(Sqale) 2 양자컴퓨터 구축하기로 했다. 스퀘일2는 인플렉션과 영국 국립양자컴퓨팅센터(NQCC)가 지난해 7월 완성한 스퀘일의 성능을 대폭 개선한 차세대 양자컴퓨터다. 스퀘일2 구축 프로젝트는 12개월간 진행될 예정이며, 게이트 실행 속도를 기존 모델 대비 최소 10배에서 최대 100배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스퀘일2 기술 개발과 검증에는 프라운호퍼 응용 포토닉스 센터를 비롯해 영국 국립물리연구소(NPL), 스트래스클라이드 대학교, 에든버러 대학교 산하 NQCC 양자 소프트웨어 연구소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영국 정부는 이번 인플렉션과 협업으로 영국 내 양자컴퓨터 개발 역량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플렉션 관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