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이 잇단 '갑의 횡포'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입찰 과정에 이의를 제기한 협력사 대표에게 폭언을 한 데 이어 여동생의 이익을 위해 협력사에게 부당한 계약을 요구한 사실이 확인됐다. 협력사 직원에게 금전을 빌리고 내부 보고를 하지 않는 등 도를 넘은 갑질로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한전 부산·울산본부 직원 K씨가 태양광 시공업체에게 불공정한 계약을 강요한 사실이 드러났다. K씨는 2017년 3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태양광 업무를 일부 담당하면서 자신의 여동생에게 시공업체 직원 N씨를 소개해줬다. N씨가 다니는 업체는 2015년부터 한전 울산본부와 태양광 사업을 하고 있었다. 여동생은 K씨의 소개를 받아 2017년 9월 태양광 발전소를 분양받았다. 이듬해 시공업체가 분양대금 일부를 청구하자 여동생은 태양광 사업을 포기했다. 여동생의 일방적인 계약 해지로 시공업체는 손해를 봤다. 이 과정에서 K씨는 계약 해지의 귀책 사유가 여동생에게 있음에도 투입 비용을 받지 말아 달라고 요청했다. N씨는 이를 수용해 계약 해지 합의서를 작성했다. 또 K씨는 N씨에게 두 차례 금전을 빌렸다. 작년 7월과 올해 6월 카드 결제대금 부족 등을 이유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이 업무 소홀·근무 태만 등 직무에 불성실한 태도를 보인 부설 극지연구소장에 감봉 4개월에 해당하는 징계를 했다. 극지연구소장 연임 성공 후 이어진 징계 처분이라 3년 임기 중도 하차설이 조심스럽게 흘러나온다. 13일 관련 업계에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은 지난달 13일 서울컨퍼런스에서 제 46차 임시이사회를 열고 '부설 극지연구소 소장 징계안'을 통과시켰다. 이날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은 정관 제24조(이사회 기능), 정관 제47조(부설기관의 장)에 따라 부설극지연구소 소장을 징계키로 했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은 징계 사유에 대해 "기관장으로서의 직무 소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징계수위 결정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징계 수위는 감봉 4개월로 결정하고, 감봉 총액은 기본 연봉의 10%로 정한다"라고 밝혔다. 감봉 조치 결정이 내려진 기관장은 지난 7월 30일 연임에 성공한 윤호일 소장(59)이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부설 극지연구소 제5대 소장에서 연임에 성공하면서 오는 2022년까지 3년간 극지연구소 소장직을 맡게 됐다. 인하대 해양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해양학과 석·박사 학위를 받은 윤 소장은 지난 1986년 KIOST의 전신인
한국마사회(마사회)가 화상경마장(장외발매소)을 짓기 위해 서울 마포에 매입한 땅을 10년 만에 매각한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마사회는 지난달 27일 제 13차 이사회를 열고 '마포부지 매각 추진계획안'을 의결했다. 마사회는 지난달 이사회서 장외개설 무산으로 인해 장기간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마포 유휴부지에 대해 매각을 추진하려 했으나 의결 보류로 취소됐다가 이번에 다시 매각 절차를 밟게 됐다. <본보 11월 8일 참고 [단독] '금싸라기' 마사회 마포땅 매물로 나오나…손실 350억원 만회(?)> 마사회가 매각하려는 부지는 서울시 마포구 마포동 195-1 일대 24필지다. 일반경쟁 입찰과 단독응찰이 유효한 최고가 낙찰 방식이 진행된다. 매각에는 자산관리공사 전자자산처분시스템(온비드)를 이용한다. 입찰 공고 시기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본공고 시 9일, 재공고 시 7일간 입찰이 진행될 예정이다. 낙찰자는 1인 이상 응찰 시 최고가 응찰자를 낙찰자로 선정한다. 마사회는 "매각에 따른 계약상 리스크 관리 강화를 위해 매각 조건 재검토 필요하다"며 "매각자의 입장에서 철저하게 안전장치를 두고 매각하는 것을 조건으로 의결한다"라고 밝혔다. 마사회가 10년
한국석유공사가 미국 자원개발 사업을 추진하면서 광구 매장량을 부풀리고 사후 평가를 소홀히 한 사실이 드러났다. 특히 적자를 지속한 앵커 사업의 경우 상업적 생산이 불가능한 곳까지 매장량에 포함했고 사후 평가는 진행되지 않았다. 이글포드 사업도 매장량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생산량이 적거나 아예 없는 주변 생산정을 근거로 들어 개발을 추진했다. ◇매장량 뻥튀기… 앵커 5개 사업 종료 8일 업계에 따르면 석유공사는 미국 자회사인 앵커홀딩스가 취득한 육·해상 광구 매장량을 부풀려 계산한 사실이 내부감사를 통해 드러났다. 석유공사 내부 문건에서는 광구의 매장량을 산출할 때 △기술적 검토를 통해 확인된 확인매장량 △생산성 시험에서는 확인이 안 됐으나 현재까지 자료에 의해 원유 부존과 생산이 증명된 추정매장량을 100% 인정하게 돼 있다. 가능매장량도 일부 인정할 수 있다. 하지만 앵커홀딩스가 획득한 광구의 매장량을 측정할 때에는 발견잠재자원량도 포함시켰다. 발견잠재자원량은 기술의 한계나 시장의 부재, 높은 개발 비용 등의 이유로 상업적으로 생산이 어려운 경우를 말한다. 애초에 상업 생산이 어려운 원유를 매장량 계산에 포함시키면서 광구의 가치를 부풀린 셈이다. 시추 후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이 이차전지 화재안전성 검증센터 설립에 일본 사례를 참조한다. 세계 최대 화재시험장을 갖춘 시험소를 방문해 협력을 강화하며 에너지저장장치(ESS) 안전성 확보에 박차를 가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정동희 한국산업기술시험원 원장은 지난달 25일 일본 오사카 소재 일본 제품평가기술기반기구(NITE)를 방문했다. 이번 출장은 정부에서 ESS 안전 강화 대책의 일환으로 발표한 이차전지 화재안전성 검증센터 설립을 위해 일본 시험소를 참고하고자 이뤄졌다. 정 원장이 찾은 NITE는 일본 경제산업성 산하의 독립행정법인이다. 화학물질 관리, 소비자 제품 위해성 평가, 안전 관련 국제협력 등을 담당한다. 정 원장은 NITE의 이차전지 전문시험소를 둘러봤다. 이 시험소는 일본 정부가 지난 2016년 2월 600억원을 투자해 설립한 곳이다. 세계 최대 크기의 이차전지 화재 시험설비를 갖췄다. 정 원장은 대형 화재시험장과 집진설비, 시험동 등을 살폈다. 화재시험장은 일본 자동차연구소 화재시험장을 참고해 돔 구조로 설계됐다. 가스를 비롯해 에너지저장장치(ESS) 시험 시 발생하는 유해물질 방출을 차단하기 위해서다. 약 30여 명의 시험 인력이 상주하며 ESS 화재
김종갑 한국전력 사장이 미국 투자자들과 소통을 강화하며 수익성 악화 우려를 해소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김종갑 한전 사장은 지난달 15~20일 미국 뉴욕과 보스턴에서 열린 '투자자의 날'(Investor day)' 행사에 참여했다. 기관투자자 30여 곳을 초청해 미래 성장동력 확보와 재무 건전성 강화 등 주요 전략을 밝히고 투자자들과 질의응답을 하는 시간을 가졌다. 뉴욕증권거래소(NYSE) 경영진들과 면담도 가졌다. 한전은 지난 1994년 10월 17일 국내 기업으로는 두번째로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된 바 있다. 김 사장은 미국 투자자들과 연쇄 회동을 통해 수익 악화 우려를 불식시켰을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 주주 비중이 28%에 달해 적지 않은 만큼 사업 비전을 공유하며 자금 조달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한전의 실적은 지난 2017년 4분기 이후 바닥을 치고 있다. 작년 3분기를 제외하고 올 2분기까지 적자를 지속해왔다. 올 3분기 영업이익은 1조2392억원으로 '반짝 흑자'를 냈으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2% 감소했다. 매출액(15조9122억원)과 당기순이익(2410억원)도 1년 사이 3%, 67% 떨어졌다. 이 같은 상황에서 전기요금 인상 이슈도 논
대한석탄공사가 자원외교의 일환으로 추진한 몽골 탄광사업 정상화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했다. 석탄공사가 지난 2010년부터 현재까지 258억300만원을 몽골 탄광사업에 투자했지만 회수금이 전무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이번 탄광사업 정상화 작업에 관심이 집중된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유정배 석탄공사 사장은 지난달 20일부터 23일까지 3박 4일간의 일정으로 러시아를 방문, 몽골 석탄 운송로를 확인했다. 이번 러시아 출장은 몽골석탄 시험운송을 위한 운송로 및 보세구역 확인차 진행됐다. 몽골 홋고르샤나가(유) 탄광 생산탄 이송 타당성을 점검하기 위한 목적이다. 유 사장은 이번 방문에서 몽골석탄 운송로를 확인하는 건 물론 SIB그룹 등 협력사 관계자 미팅을 갖고 러시아 아바자에서 블라디보스톡 나홋카항만까지의 운송 여부를 살펴봤다. 또 몽골 광산에서 아바자까지 육상운송 협의(MDKI LLC사)도 이뤄졌다. 석탄공사는 "국제 석탄가격 변동 및 추이를 반영한 생산탄의 운송 타당 및 경제성 검토했다"며 "국제 석탄가격 변동에 따른 경제성 확보시, 시험운송 추진 방안 도출했다"고 밝혔다. 현재 석탄공사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함께 몽골 광산 정상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과거 맺
한국가스공사가 중국에 처음으로 액화천연가스(LNG)를 수출했다. 미·중 무역전쟁으로 중국이 대체 공급처를 찾으면서 가스공사에게 손을 뻗은 것이다. 첫 수출을 기점으로 공급량을 늘리며 본격적인 시장 개척에 나선다. 3일 업계에 따르면 가스공사는 지난달 15일 ISO 탱크를 이용해 중국에 LNG를 수출했다. 광양터미널에서 약 1497t에 이르는 LNG를 선적해 중국 청도항으로 보내졌다. 해당 가스는 중국석유천연가스공사(CNPC)의 자회사인 화강(Huagang)가스그룹에 판매됐다. 이번 수출은 미·중 무역전쟁에 따라 중국이 가스 공급처 다변화에 나서면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LNG 수입량의 상당 부분으로 미국에서 도입해왔다. 중국은 미국의 3대 LNG 수출국 중 하나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2017년 미국 LNG 수출량(1470만t) 중 14%인 205만8000t을 중국에서 사들였다. 작년 초에는 CNPC와 미국 셰니에르 에너지가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CNPC는 셰니에르 에너지로부터 2043년까지 연간 120만t의 LNG를 공급받기로 했다. 이처럼 양국은 LNG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을 이어왔으나 무역전쟁이 장기화되면서 상황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대전세종충남지역본부 사옥 매각을 잠정 중단했다. 2년째 유찰이 지속된 탓이다. 사옥 매각에 따른 자금 확보가 어려워지면서 재무구조 개선 속도는 더뎌질 전망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농수산식품유통공사 지난 10월 24일 이사회를 통해 대전세종충남지역본부 사옥 매각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이 사옥은 대전 서구 대덕구에 위치한다. 건물의 연면적은 3499㎡로 매각 예정가는 약 70억749만원이다. 사옥 매각은 공사의 수익성 개선을 위해 이뤄졌다. 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지난 2016년 기준 부채가 9592억원에 달해 2015년(8791억원) 대비 800억원가량 증가했다. 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2017년 8월과 9월, 11월 등 수차례 입찰을 추진했다. 건물 일부를 임대 중인 사업자들의 임대차 계약을 승계하는 조건이었다. 2년간의 입찰 끝에 낙찰자를 찾지 못하면서 결국 매각 작업은 중단됐다. 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향후 공실률을 줄여 건물의 가치를 높이고 매각 시기를 조정할 계획이다. 지난 2017년 11월 기준 9개사만이 들어선 상태다. 공사는 건물 용도 변경을 검토 중이다. 주변 상권을 분석해 생활 편의 시설을 입점하는 방안도 이사회에서
정부가 공공기관 채용 비리에 칼을 빼들었으나 부정 채용은 여전히 만연하다. 한국산업안전공단은 내부 직원이 금품을 수수하고 채용에 특혜를 줬다는 의혹이 일었고 한국가스기술공사는 직원이 지인 자녀의 최종합격 여부를 사전에 알려줘 공분을 샀다. 채용 비리를 막고자 도입한 블라인드 제도 또한 지원자 인적 사항이 노출되며 잘 지켜지지 않고 있다. '공정 경쟁'의 원칙이 무너지면서 애꿎은 청년들만 피해를 보고 있다는 비판이다. ◇산업안전공단·가스기술공사 부정 채용 '논란' 1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산업안전공단은 최근 부정 채용에 대한 제보를 받고 내부 감사를 진행했다. 산업안전공단 직원이 입사지원자로부터 상당한 금액의 금품을 받고 추가 합격시켰다는 내용이다. 제보자는 당시 산업안전공단의 채용 예정 인원은 1명이었으나 갑작스레 2명으로 늘렸다고 주장했다. 채용 인원을 늘린 점도 애초에 금품을 제공한 입사지원자를 고려했기 때문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 해당 지원자의 추가 합격 또한 부당했다고 주장했다. 금품을 제공한 지원자보다 본인이 객관적으로 떨어지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채용 비리 의혹은 법정 공방으로까지 번진 상태다. 금품 수수 의혹이 일고 있는 내부 직원과 해당
프랑스 최대 보험사인 악사(AXA)가 석탄화력발전소에 대한 금융 투자·지원 중단 행렬에 동참한다. 석탄화력발전에 투자하는 한국전력공사와 독일 RWE 등에 금융 지원을 철회하겠다고 선언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악사는 최근 석탄화력발전 사업에 대한 금융 지원을 단계적으로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2030년 유럽연합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한해, 2040년에는 중남미와 아프리카 등 다른 지역으로 넓혀 석탄화력 관련 투자를 매각하고 지원을 중단한다. 또 2021년까지 기업들이 파리기후협약을 준수하는 수준의 이산화탄소 감축 계획을 세우도록 장려한다. 석탄화력발전소 투자 계획을 가진 400여 개 기업들과도 거래를 하지 않기로 했다. 여기에는 한전과 독일 REW, 인도 아다니(Adani)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악사는 명단에 오른 기업들과 기존에 맺은 계약을 갱신하지 않을 방침이다. 악사는 지난 2017년 캘리포니아공무원연금(CalPERS)을 비롯해 글로벌 금융사들이 만든 '기후행동 100+’에 동참한 바 있다. 이들은 세계 100대 온실가스 배출 기업을 상대로 탄소배출량 감축과 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 공개를 요구했다. 5년간 온실가스 감축 노력을 평가해
한국공항공사가 페루 친체로 신공항 건설을 수주한 가운데 전초기지를 마련한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공항공사는 지난 10월 28일 공항공사 본사에서 진행된 제 262차 이사회에서 '페루 친체로 신공항건설 PMO 사업 추진을 위한 페루지사 설립계획' 안건을 통과시켰다. 공항공사는 페루 리마에 페루 신공항 건설 PMO 사업을 위한 지사를 설립, 건설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페루 지사의 주 업무는 페루사업 수행과 관련한 행정·회계·세무처리, 투입 기술자 지원, 중남미 신규사업 발굴 등이다. 이달 내 설립해 다음달 파견 인력을 선발하고, 오는 2024년 10월까지 사업 관리를 마친 후 철수된다. 운영 인원은 2명 내외다. 앞서 공항공사는 민관 컨소시엄을 이뤄 지난 6월 페루 정부가 발주한 354억원 규모 친체로 신공항 PMO 사업을 수주했다. 이와 관련해 국토교통부가 '한국-페루 정부 간 친체로 신공항 사업총괄관리(PMO) 사업 정부 간 계약(G2G)'을 체결하기도 했다. 친체로 신공항은 활주로 1본(4㎞)을 갖춰 연간 450만~570만명이 이용 가능한 중급 공항이다. 2024년 페루 쿠스코에 준공된다. 페루 신공항 사업은 PMO 형식으로 진행된다. EPC에
[더구루=홍성일 기자]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업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MS)의 고발전이 임박했다. 가장 성공적인 파트너십 중 하나라는 평가를 받아온 오픈AI와 MS의 동행이 파국을 맞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6일(현지시간) 오픈AI 경영진이 MS를 반경쟁 행위 혐의로 고발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오픈AI 경영진은 MS와 맺은 파트너십 계약 조건의 반독점법 위반 가능성을 검토하고 공개캠페인을 진행하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WSJ에 따르면 갈등 폭발의 트리거가 된 사건은 지난달 초 오픈AI가 AI 기반 코딩 어시스턴트 스타트업 윈드서프(Windsurf)를 30억 달러(약 4조1000억원)에 인수하면서 발생했다. MS가 오픈AI를 통해 윈드서프의 기술에 접근할 수 있게 된 것. 오픈AI는 MS가 윈드서프 기술에 접근하는 것을 차단하고 싶어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픈AI와 MS가 관계는 2019년으로 거슬러올라간다. MS는 추가 자금이 필요했던 오픈AI에 10억 달러(약 1조3500억원)를 투자하고, 클라우드 인프라 등을 지원해왔다. MS는 지금까지 오픈AI에 130억 달러(약
[더구루=홍성환 기자]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사모투자 부문 확대를 위해 5년 간 약 540조원에 달하는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유료기사코드] 17일 파이낸셜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블랙록은 사모투자 사업 확장에 초점을 맞춰 오는 2030년까지 기업 가치를 거의 두 배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현재 기업 가치는 1540억 달러(약 209조원)인데 이를 2030년까지 2800억 달러(약 381조원)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블랙록은 2030년까지 사모투자 부문에 연간 650억 달러(약 88조원), 총 4000억 달러(약 540조원)에 달하는 자금을 조달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블랙스톤,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 KKR 등과의 경쟁에서 앞서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실제로 블랙록은 사모펀드 부문 강화를 위해 최근 글로벌 대체자산 데이터 분석기관인 프레킨을 인수했다. 또 세계 최대 인프라 투자 플랫폼 글로벌 인프라스트럭처 파트너스(GIP)와 사모대출 전문기업 HPS 인베스트먼트 파트너스에 280억 달러(약 38조원)를 투자했다. 블랙록은 2030년까지 매출이 연평균 10% 성장해 연간 순이익 350억 달러(약 48조원)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